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으로 맹활약하던 제임스 커크는 임무 수행중 위기에 처한 스팍을 구하기 위해 멋대로 규정을 어기고 보고서까지 조작했다가 스팍의 고지식함 때문에 들통나서 지휘권을 박탈당한다. 같은 시기에 런던에서 대규모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범인이 스타플릿의 최정예 요원인 존 해리슨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스타플릿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함선의 함장들과 부함장들을 소집하여 긴급회의를 열지만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상한 해리슨의 기습을 받아 큰 피해를 입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처럼 존경하던 파이크 제독을 잃은 커크는 복수심에 불타올라 해리슨 추격 임무에 지원하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사실이라 한다면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미션임파서블, 스타트렉에 이어 스타워즈까지 커리어에 넣는다면 그야말로... 고지라와 가메라와 울트라맨을 다 한번씩 손대본 카네코 슈스케에 맞먹는 위업이 아니겠는가! (네임드 프랜차이즈 2개 정도 손 담궈본 감독은 많이 봤어도 3개 이상은 쉬운 일이 아니니;;;)
...근데 솔직히 저양반이 스타트렉 맡을 때와는 약간 다른 방향에서 또 걱정이 되기 시작하네 OTL
http://www.youtube.com/watch?v=diP-o_JxysA 스타플릿 사령부가 있는 평화로운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 뒤에 그것을 확 뒤집는 대규모 테러와 엉망진창으로 두들겨 맞는 엔터프라이즈의 내부, 그리고 상기된 얼굴로 무언가를 쫓아 바쁘게 뛰어다니는 주역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기대감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하는 악역(어떤 인물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된 동기가 복수라는 것은 확실하다)의 음산한 나레이션이 앞으로 닥쳐올 재앙을 예고하는 것을 보노라면 왠지 트렉보다는 놀란판 뱃맨이나 007 스카이폴 생각이 절로 드는... (하여튼 그놈의 놀란신이 사람들 다 버려놨어 OTL) 사실 인간들 알록달록한 유니폼 빼면 별로 트렉스러운 구석이 보이질 않아서 그냥 다른 우주영화라고 해도 믿겠다 싶은데 물 속에서 서서히 솟아오르는 엔터프라이즈(로 추정되는 우주선)의 뒷태가 마치 우주전함 야마토 발진! 을 연상케 해서 뿜기기도 하고 하여튼 복잡한 기분임.
http://www.youtube.com/watch?v=BrHlQUXFzfw 일본 공개판 예고편은 여기에 몇 초 정도 부가영상이 붙어 있는데 그 장면에서는 스팍으로 추정되는 푸른 제복의 인물이 커크로 추정되는 인물과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손을 맞댄 채 무언가 애틋한 대사를 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이 장면이 마침 구극장판 2편 <칸의 분노>에서 원조스팍이 엔터프라이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장면과 매우 비슷하여 팬들로 하여금 경악과 추측으로 밤을 지새게 만드는 중이다. 우리의 떡밥제왕 쌍제이가 설마 그렇게 빤히 보이는 루트를 탈 리는 없고 아마도 뭔가 다른 전개를 눈가림하기 위해 일부러 저런 장면을 넣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자세한 것은 좀 더 기다려 봐야 할 듯.
https://apps.paramountpictures.com/movie/startrek/releasedates/release-dates.html 배급사인 파라마운트에서 발표한 전세계 개봉 일정. 미국에서는 2013년 5월 17일, 한국에서는 그보다 약 2주 뒤인 5월 30일에 개봉한다. 일본은 좀 더 늦은 9월 13일.
http://www.startrekmovie.co.kr/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4565 원제는 Star Trek Into Darkness(타이틀과 부제 사이에 콜론[:]이 없다.)이며, 일본에서도 이를 발음대로 옮긴 '스타 트렉 인투 다크니스'로 개봉하는데, 요상스럽게도 한국어판 공식홈이나 N포털 영화정보에서는 제목이 그냥 '다크니스'로 되어 있다. <스타트렉 : 암흑으로의 항해>같은 뻑적지근한 제목은 무리라도 <스타트렉 더 비기닝 2>나 <스타트렉 다크니스> 정도가 무난하리라 생각했는데 아예 시리즈 타이틀 자체를 빼버리다니 이건 뭐하자는 건가 잘 모르겠다. 혹시나 속편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낄지도 모르는 일반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속여서 끌어들이기 위해 그냥 독립된 영화인양 어정쩡한 제목을 붙인 건가... (그러고 보면 '넥서스 트렉'이나 '네메시스'의 전례도 있고 하니 이거 왠지 농담처럼 들리지 않네. 아이고 머리야...)
어차피 전편에서도 과거와 확실하게 결별한 '쌍제이 트렉'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니 이번에도 그 흐름을 잘 이어나가서 관람료가 아깝지 않은 영상체험을 시켜주기만 바랄 따름. 원래 쌍제이 이양반이 트렉보다는 별쌈옜뎐 팬인지라 전편도 딱 그 방향으로 만들었으니 이제와서 뭐 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것 같지는 않고... 게다가 순수하게 '우주 모험영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 영화가 조지옹의 그 미적거리는 별쌈옛뎐 프리퀄 시리즈보다 훨씬 재미있었으니(...) 이번에도 마음을 비우고 봐야 할 듯.
그나저나 왠지 마틴 프리먼이 사이먼 페그 대신에 스코티 자리에 있었으면 진짜 웃겼을텐데 아 참 안타깝네 그거(...)
DVD 및 블루레이에 영상특전으로 수록될 예정인 삭제장면 중 하나로, 소문으로만 돌았던 바로 그 클링온 강제수용소에서의 심문 장면. 네로의 간지나는 탈출액션이나 본편과 연관된 몇가지 힌트는 흥미롭지만 정작 관심의 초점이었던 클링온 간수들의 얼굴은 마스크로 가려져 있어서 안습 OTL (TOS클링온과 TNG이후 클링온의 분장 차이로 인한 혼란을 이런 식으로 피해나가다니... 역시 보통이 넘는군 쌍제이! OTL)
어쨌거나 저 부분만 보면 그야말로 네로가 주인공... 아옐 구하러 와서 '기다림은 끝났다!'를 외칠 때는 온몸에 소름이 >_< (그러나 본편에서는 그놈의 투명커크 때문에 으흐흐흑 OTL)
○ 어린 커크가 차를 몰고 질주하는 장면에서 전화 목소리로 잠깐 등장하는 커크의 새아버지는 그레그 그룬버그가 연기. (그 전에 촬영되었던 새아버지 등장 장면에서는 다른 배우가 그 역을 맡았으나 최종 편집에서 삭제됨) 그룬버그는 에이브람스 감독의 오랜 친구로 TV시리즈 『펠리시티』 및 『엘리어스』에서 레귤러로 출연했고 그밖에도 에이브람스의 여러 프로젝트에 단역으로 나온 바 있다. 에이브람스와는 무관하지만 TV시리즈 『히어로즈』에서는 스팍 역의 재커리 퀸토와 공연하기도 했다. 본래 그룬버그는 기관장 올슨 역을 제의받았지만 다른 영화 촬영 때문에 스케줄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
○ 우후라가 술집에서 시키는 음료 중에는 ‘슬러쇼’도 있다. 슬러쇼는 감독 J. J. 에이브람스가 TV시리즈 『엘리어스』 및 영화 『클로버필드』에 등장시킨 가공의 음료. (http://www.slusho.jp/)
23세기의 미래, 조사임무를 수행 중이던 스타플릿 우주선 U.S.S.켈빈호의 앞에 갑작스런 우주폭풍과 함께 거대한 송곳형의 인공물체가 나타난다. 무차별 공격으로 켈빈호를 꼼짝 못하게 만든 그 물체의 조종자는 켈빈호의 선장에게 직접 건너와서 협상할 것을 제의한다. 결국 선장은 예상대로 살해당하지만, 일등항해사 조지 커크는 켈빈호의 선장대리로서 승무원을 탈출시키고 자기는 정체불명의 적을 저지하기 위해 명예로운 죽음을 택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갓 태어난 아들 제임스에게 안타까운 작별인사를 남기고...
20여년 후, 반항기 가득한 청년으로 성장한 제임스 커크는 파이크 선장의 권유를 받고 스타플릿에 입대하지만, 규칙에 얽매이길 싫어하는 기질 때문에 항상 말썽을 일으킨다. 급기야는 생도들 사이에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코바야시 마루' 시뮬레이션을 통과하기 위해 해킹을 저지른 사실이 탄로나 심문을 받은 커크는 문제의 프로그램을 작성한 벌컨 혼혈인 조교 스팍과 말다툼을 벌이다 정학처분을 받는다.
바로 그때 벌컨행성 근처의 우주공간에서 갑작스런 구조신호가 들어오고, 출동 가능한 모든 우주선이 생도들을 태우고 구조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발한다. 파이크 선장이 지휘하는 최신예 함선 엔터프라이즈호도 그 안에 끼어 있었다. 활동을 금지당한 커크는 단짝인 군의관 맥코이의 재치에 힘입어 환자로 위장하고 엔터프라이즈에 올라탄다.
그러나 그들의 목적지에는 은하계를 뒤흔드는 거대한 음모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켈빈호를 침몰시킨 의문의 로물란 해적들이 이번에는 벌컨행성을 노리고 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과연 커크와 엔터프라이즈의 일행은 이들의 계략을 물리치고 행성연방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복수'라는 말과 함께 연방의 붕괴를 노리는 주범 네로의 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