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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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한국SF
2013/03/02   7인의 집행관 [1]
2012/12/29   죽음을 부탁하는 상냥한 방법 : 2012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 [2]
2012/12/22   어느 작품의 제작비화 [4]
2012/09/28   참(斬) 위키의 마력에 빠져들다 [1]
2012/09/22   굉(轟) 위키의 마력에 빠져들다 [7]
2012/09/21   급(急) 위키의 마력에 빠져들다 [2]
2012/09/09   은닉 [2]
2012/09/01   세상의 재시작까지 11억년 - 환상문학웹진 거울 “탄생” 단편선
2011/10/02   단편집을 샀더니 잡지가 부록으로 딸려오네?! [5]
2011/07/07   [링크] 한국 SF 담론의 지형도 [2]
2011/02/20   목격담, UFO는 어디서 오는가 [2]
2011/01/30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2010/11/27   하이어드 4권까지 다 읽고 [1]
2010/11/27   묘생만경 : 2010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
2010/08/28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 2009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 [1]
7인의 집행관
저자: 김보영
출판사: 폴라북스

내가 꿈을 꾸는 것인가, 아니면 꿈이 나를 꾸는 것인가. 내가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은 전세의 업보로 인한 것인가, 아니면 내세에 닥칠 일을 미리 대비하기 위함인가. 나라는 존재는 모든 면에서 항상 변화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모든 것이 변하더라도 계속해서 유지되는 일관된 본질이 있는 것인가. 세계는 단 하나뿐이며 이를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상상할 수 있는 만큼 무수히 존재하며 그 사이를 어떻게든 넘나드는 수가 존재하는 것인가. 얼핏 듣기엔 참 멋지게 들리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답이 안 나오는 난문(難問)의 행렬이 아닐 수 없다.

나를 규정하는 모든 것을 잃고서도 내가 나일 수 있다면...
by 잠본이 | 2013/03/02 11:49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1)
죽음을 부탁하는 상냥한 방법 : 2012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
저자: 박애진 외 12인
출판사: 거울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대표 중단편선 시리즈 제9탄에 해당하며 소재별 앤솔러지 시리즈를 포함한 전체 단편선 중에서는 통산 14번째로 나온 책이다. 장편보다는 단편 위주로 참신하고 다양한 시도를 장려함으로써 국내 환상문학계의 독특한 일부분을 담당해 온 ‘거울’도 내년에는 드디어 10주년을 맞이한다. 또한 수년 전과는 달리 출판사들의 단편선 출간이 여러모로 어려워진 상황인 만큼, 해마다 꾸준히 작품집을 배출하여 작가들의 솜씨를 단련하고 독자들의 갈증을 채워주는 ‘거울’의 활약은 그 어느 때보다 귀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뜻에서, 10주년을 앞두고 독자들에게 근사한 연말 선물로서 찾아오게 된 이번 중단편선은 더욱 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만하다. 아래에서는 과연 어떤 작품들이 그 선물 보따리 안에 담겨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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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2/12/29 00:50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2)
어느 작품의 제작비화

(C) 배명훈 2010

같은 고온쟈를 봐도 나는 그냥 덕질하고 끝인데 이분은 걸작을 써내시고...
역시 아무리 관심없는 분야라도 유심히 보고 자기만의 발상으로 승화시키는 게 중요한 듯.
그나저나 청소년들로부터 성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y 잠본이 | 2012/12/22 13:00 | 레인보우 샤베트 | 트랙백 | 덧글(4)
참(斬) 위키의 마력에 빠져들다
거울 서버 이전 기념으로 초대 편집장님오프라인 활동에 내용을 추가.
내친김에 연결되어 있던 fool님까지 내용을 보수.
이사가 무사히 끝나서 앞으로도 좋은 결실을 많이 거두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
by 잠본이 | 2012/09/28 13:47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1)
굉(轟) 위키의 마력에 빠져들다
배명훈님을 다루었으니 이번엔 김보영님 항목을 샤샤샥.
(이렇게 고구마줄기처럼 뭐가 막 딸려오면 거기에 우루루루 휩쓸리는 것도 참 병이다 병이야.)
현재는 농사에 전념하시느라 신작 소식이 꿩 구워먹은 듯하여 안타까울 따름...

ps. 제목이 뭔가 기이해 보이는 건 한자를 추천해주신 모 님 덕분입니다. 제 탓이 아닙니다(엉?)
by 잠본이 | 2012/09/22 22:03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7)
급(急) 위키의 마력에 빠져들다
<은닉>과 <타워>를 연거푸 읽고 삘받은 김에 위키의 배명훈님 항목을 대폭 개수.
아무래도 기존의 단행본 위주 편성은 영 혼란스러워서 일단 작품 위주로 하되 단행본은 따로 빼놓았음.
퇴근길에 <신의 궤도>도 질렀으니 이제 읽기만 하면 된다! ...근데 이거 손대느라 벌써 자정이라니 OTL

ps. 제목 앞에 붙일 한자가 다 떨어졌다! 괜찮은 아이디어 모집중. (;;;)
by 잠본이 | 2012/09/21 00:04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2)
은닉
저자: 배명훈
출판사: 북하우스

남북한이 하나의 연방으로 느슨하게 통일된 가상의 근미래. 북측 정보조직의 현장요원인 '나'는 오랜만의 휴가를 맞아 체코를 여행 중에 기묘한 지령을 받는다. 어떤 극장을 찾아가서 공연 중인 연극을 관람한 뒤 무대 위에서 뭘 봤는지 보고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연극을 보던 도중에 시체 역할로 출연하여 가만히 누워있는 한 인물을 발견하고 놀란다.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연방 유력자 장무권의 숨겨둔 딸이자 '나'의 영재학교 시절 동기인 김은경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단순한 감시 임무가 아니라 연방의 권력투쟁과 관련된 중대 사안임을 직감한 '나'는 조직을 벗어나서 독자적으로 조사를 시작한다. 자기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낀 '나'는 한때 유능한 정보분석가로 이름을 날렸으나 현재는 조직을 이탈하여 생사불명 상태인 옛친구 조은수를 불러내기로 한다. 하지만 조직에서도 이미 '나'의 배신을 눈치채고 함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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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2/09/09 21:19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세상의 재시작까지 11억년 - 환상문학웹진 거울 “탄생” 단편선
저자: 앤윈 외 10인
출판사: 거울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5번째로 내놓은 소재별 단편선. 거울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흡혈귀, 외계인, 고양이, 타로카드를 소재로 한 단편선을 순서대로 줄기차게 발행해 왔다. 해외에서는 예전부터 자주 있어왔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미개척에 가까운 출판 형식인데, 공통 소재를 가지고 여러 명의 작가가 저마다 다른 스타일과 메시지를 담아 이리저리 변주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소재별 단편선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기획 작업 자체가 어려운 탓도 있지만 사실상 국내 출판시장 내에서 장르소설 단편집을 펴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의 문제도 있다. 메이저 출판물 중에서는 2010년에 웅진출판사의 뿔 임프린트를 통해 출간된 단편집 『독재자』가 이와 비슷한 경우인데, 이 책의 기획에도 거울이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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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2/09/01 12:09 | 대영도서관 | 트랙백
단편집을 샀더니 잡지가 부록으로 딸려오네?!
SF 단편집 [멀티버스], 에스콰이어 부록으로 출간
근데 크레이그횽 사진이 당당하게 자리잡은 표지 말고는 별로 쓸데없는 이 부록은 어찌한담?
너무 크고 두꺼워서 누구 주기도 그렇고 그냥 버리자니 자원낭비일 것 같고...

에이익 망설이지 말자, 콜리어 형제를 잊었느냐? 과감히 버리는기야!
(옛날 같으면 받아갈 사람 모집해서 선물하거나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요즘은 마냥 귀찮어...)
by 잠본이 | 2011/10/02 15:38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5)
[링크] 한국 SF 담론의 지형도
상편
하편

'SF란 무엇인가'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단계별로 분류한 맛있는(?) 글.
단 SF의 정의를 논하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SF에 대한 사람들의 주저리를 뜯어보자는 취지임.

중고딩 시절 박상준님의 전도(?)로 눈을 뜨고 대학생 시절 김상훈님의 리사이틀(?)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얼치기 SF팬이었던 시절이 눈에 밟혀서 그런지 한줄 한줄이 다 주옥같다 으허허허 >_<
by 잠본이 | 2011/07/07 00:24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2)
목격담, UFO는 어디서 오는가
저자: 듀나 외 9인
출판사: 사이언티카 (서울셀렉션)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에서 운영하는 웹진 <크로스로드>에 2년간 실린 단편들을 모은 앤솔로지. <얼터너티브 드림>(2007), <앱솔루트 바디>(2008),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2009)에 이은 네 번째 단편집으로,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풍과 세계관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전작들의 장정이 다소 복잡하고 어두침침한 느낌을 준 데 비해 이번에는 핑크를 기본으로 하여 산뜻하면서도 익살맞게 표지를 꾸며서 훨씬 밝은 인상을 준다. 표제작은 UFO를 언급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통일된 주제가 있는 것은 아니며 모든 작품이 UFO나 외계인을 다루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벌써 4번째 앤솔로지인 만큼 작품들도 독자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명료함과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다만 천기누설로 가득한 박상준님의 편집위원 해설이 앞쪽에 실린 것은 실수가 아닐까 싶다. (독자 여러분은 되도록이면 작품들을 다 읽으신 뒤에 서문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어떤 작품이 실려 있을까?
by 잠본이 | 2011/02/20 14:21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저자: 듀나
출판사: 자음과모음

PC통신 시절부터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으나 현재는 소설가보다는 영화평론가나 게시판 운영자로 더 잘 알려진 저자의 최신 단편집. 1998년부터 2010년에 걸쳐 각종 잡지와 통신매체를 통해 발표된 13편의 단편을 수록하고 있다. 작품에 따라 분량과 소재는 약간씩 다르지만 왠지 무심한 듯 시크한 저자 특유의 문체와 어느 한 장르로 정의하기 어려운 독특한 스타일은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 통제의 환상이여!
by 잠본이 | 2011/01/30 16:25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핑백(1)
하이어드 4권까지 다 읽고
읽은 건 몇달 전이었지만 읽은 직후에는 영 기운이 안 나서 끙끙거리다 이제와서야 몇 마디만 간단히...
(1, 2권을 이벤트로 획득한 뒤 나머지는 꼭 사리라!고 결심하고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일주일만에 독파)

...아, 그랬구나. 이거 사실은 미래가 아니라 우리의 과거를 투영한 얘기였구나.
어쩐지 '라디오'를 생전 처음보는 기술 취급을 하고 '텔레비전'이 그걸 대체하니까 우와와 하더라니 OTL
락벳 파병(북한이 아니라 베트남이었습니다. 죄송)이 끝나고 점점 어수선해지는 지구,
뜻있는 민주화 인사들이 들고 일어나지만 오히려 지배층은 그걸 틈타서
더욱 더 큰 이익을 잡을 기회를 노리고, 급기야는 군의 쿠데타까지...

덕분에 1권 읽고 내가 기대했던 '주인공과 해결사의 알뜰살뜰한 나날'은 완전히 머나먼 꿈이 되어버렸지만,
확실히 이 분위기에서는 이런 결말로 갈 수밖에 없었을 듯.
(간만에 등장해서 마지막 시련 노릇을 하지만 최후는 너무 허무했던 ○○ 지못미 OTL)

이제 메이런은 그 머릿속에 애송이 지원병과 반체제 예술가의 '기억'을 함께 떠안고 계속 살아가야 할텐데
그 괴로움을 어떻게 밤마다 달래며 제정신을 유지할지 심히 걱정된다.
결국 '미싱' 문제도 그다지 해결된 게 없는 채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라...;;;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케 해 주는 소설이었지만
다시 읽을 마음을 먹으려면 꽤 오랜 세월이 지나야 할 것 같다.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데 주인공은 어쨌든 계속해서 달려가야만 하는 그런 이야기니까 T.T


ps. 약간 아쉬웠던 건 나름 기대하고 있었던 메이런의 아버지 이야기나 아이라의 활동이
별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슬쩍 암시만 흘린 채 넘어간 듯하다는 점이지만,
어디까지나 내 멋대로 상상하고 기대한 것이니 작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by 잠본이 | 2010/11/27 18:16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1)
묘생만경 : 2010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
저자: 배명훈 외 21인
출판사: 거울

올해도 어김없이 콜렉션의 시간이 돌아왔다. 그야말로 ‘작년에 왔던 작품집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농담이 가능할 정도로, ‘거울’의 중단편선은 해마다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 국내 환상문학에 목마른 독자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수록 작품들을 이미 사이트를 통해서 감상했던 독자들은 평소에 눈여겨봐뒀던 작품이나 작가를 재발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아직 감상할 기회가 없었던 독자들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겨가며 미지의 이야기를 탐험하는 두근거림에 젖어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음에 드는 작품들을 불안정한 데이터의 집합체가 아니라 일정한 형체를 가진 종이책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메리트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보관하기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시 보고 싶은 내용이 있을 경우 일부러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켜고 기다릴 필요 없이 순식간에 책장만 들춰보면 된다는 점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종이책의 장점이니 말이다.

그런 뜻에서, 이번에도 수록 작품별로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한다. 내용 누설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를 두려워해서야 어찌 감히 리뷰를 할 수 있으리오.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0/11/27 01:03 | 대영도서관 | 트랙백
잃어버린 시간의 연대기 : 2009 환상문학웹진 거울 중단편선
저자: 배명훈 외 20인
출판사: 거울

2009년 한 해 동안 환상문학웹진 ‘거울’ 내의 ‘시간의 잔상’ 코너에 게재된 중ㆍ단편소설들 가운데에서 엄선한 19편과 초청작품 및 독자우수작품 3편을 합한 총 22편의 작품을 수록한 단편집. 무려 629쪽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과 수록된 작품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스펙트럼에 기가 질리기도 하지만 책을 잡고 차분하게 읽다 보면 몇 시간은 금방 우습게 지나가는 흡인력을 보여준다. 작가도 각각 다르고 소재와 주제 역시 천차만별인 만큼 억지로 한데 묶어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각 작품별로 간단한 감상 포인트를 짚어보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작품의 매력을 설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줄거리상 중요한 부분을 누설하게 될지 모르니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0/08/28 20:52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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