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by 잠본이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메모장
카테고리
태그
포토로그
라이프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
태그 : 한국어판
2015/09/13   '철인 28호 가오!' 국내 방영 개시! [11]
2015/05/23   목소리가 캐릭터를 만든다! - 머신로보트 [4]
2014/01/01   장하다 애니북스 훌륭하다 애니북스 [6]
2013/10/03   부활의 파운데이션 [2]
2013/09/01   마도갓이 보우하사 국내정발 만세 [9]
2013/08/24   너무 늦게 찾아온 전설 [9]
2013/08/01   소설로 만나는 환태평양 대결전! [5]
2013/05/09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7]
2013/03/24   나를 어이없게 만든 어느 DVD의 자막 [27]
2013/02/05   잠본의 책장에서 가오~ [7]
2013/01/18   랄프를 랄프라 부르지 못하고! [31]
2012/12/25   내 지름에 후회 없다 (27) [18]
2012/12/03   내 지름에 후회 없다 (25) [5]
2012/11/17   단평 : MW [4]
2012/11/17   단평 : 아돌프에게 고한다 [4]
'철인 28호 가오!' 국내 방영 개시!
2년 전에 후지TV에서 방영했던 단편애니 시리즈 '철인 28호 가오!'카툰네트워크 코리아에서 2015년 8월 31일부터 월~금 오전 9시에 방영 개시. 타이틀은 '철인 28호 GAO!'이고 인물명은 카네다 쇼타로→강철, 오오츠카 서장→오서장, 시키시마 박사→김박사, 시키시마 테츠오→김준으로 각색. '조종사라고 해봤자 리모컨 하나로 로봇을 조종할 뿐 그리 대단하지는 않다.'라는 주인공 설명이 진짜 눈물없이는 볼 수 없군(...)

더빙을 어떻게 했을지가 관심거리인데 집에 케이블이 안들어와서 못보는게 아쉽구만. 태양의 사자는 대여용 비디오로나 볼 수 있었고, 이마가와판은 (해적판의 혐의가 농후한) DVD로만 나왔고 극장작품 두 편은 소규모 영화제나 IPTV로밖에 소개되지 못했으니 80년대 이후 제대로 대한민국 방송 전파를 탄 철인은 (비록 공중파는 아니지만) 이 작품이 유일할 듯. (그전에 흑백판 철인은 방송을 했는지 어떤지 모르겠음. 너무 옛날이라...어딘가 기억하는 어르신이 계시겠지)

그나저나 대체 몇화까지 방영하고 끝났나 궁금해서 간만에 공식홈 가봤는데... 끝이 안 났네?! 현재 125회까지 방영하고 9월 19일에 126회 방영예정?! 이거 의외로 인기 있었던 건가?! (경악)
by 잠본이 | 2015/09/13 19:17 | 바벨의 농성 | 트랙백(1) | 덧글(11)
목소리가 캐릭터를 만든다! - 머신로보트

목소리가 캐릭터를 만든다! (2) - 『머신로보트』

Text by ZAMBONY 2005. 10. 23. (성우사랑 제2호에 게재)


■ 어떤 작품인가?

비디오 대여점에서 일세를 풍미했던 인기프로 중에 『머신로보트』라는 알 듯 말 듯한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원제는 『머신로보 ~크로노스의 대역습~』으로, 1986년에 아시 프로덕션이 제작하여 테레비 도쿄에서 방영했던 일본 작품이다. 국내에는 1987년 1월부터 1988년 2월까지 대영비디오를 통해서 더빙판으로 출시, 전 18권 분량으로 완결되었다. 일본에서는 TV판 종결 이후 인기 캐릭터인 레이나 스톨의 후일담을 그린 비디오용 작품 『레이나 검랑전설』 시리즈가 나왔는데, 이 작품 역시 챔프영상에서 『마왕과 레이나』라는 제목으로 더빙판이 나온 바 있다. (단 제작회사나 출시 시기가 다른 탓에 성우진은 전면 교체되었다.)

작품의 내용은 단순명쾌하다. 수수께끼의 수령 가데스가 이끄는 악의 무리 갠드라(더빙판에서는 ‘캔드라’)가, 전설의 초(超)에너지 ‘하이리비도’를 노리고 기계생명체들이 사는 평화로운 행성 크로노스를 침공해 온다. 크로노스족의 용사이며 명망 높은 권법사범인 키라이는 이들에게 맞서 싸우다 중상을 입고 사망한다. 키라이의 아들 롬 스톨과 단 하나뿐인 혈육인 여동생 레이나 스톨은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갠드라를 물리치기 위해 정처 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키라이의 제자이며 롬의 둘도 없는 친구들인 블루제트와 로드드릴, 그리고 레이나의 충성스런 하인인 트리플짐도 동행한다. 롬 일행은 가는 곳마다 갠드라의 위협이나 그 밖의 각종 사악한 무리들과 맞서 싸우며, 하이리비도의 비밀에 한 발짝씩 다가간다.

‘머신로보’는 본래 완구회사 반다이가 몇 년 전에 발매한 변신로봇 시리즈의 총칭으로, 타카라의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 보다 간단명료한 변형 구조와 미래적인 디자인, 그리고 염가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포인트로 삼아 어린이들 사이에 침투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머신로보 시리즈의 홍보용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것으로서, 『전국마신 고쇼군』(국내명: 『챌린저』) 같은 거대 로봇 액션은 물론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국내명: 『요술공주 밍키』) 같은 미소녀 노선에서도 나름대로 실력을 보여 준 아시 프로덕션이 제작에 전면적으로 참가, 본래의 ‘머신로보’ 세계와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닌 괴작으로 거듭났다. 대영비디오에서 출시한 국내판 『머신로보트』 또한, 당시 대영의 작품을 떠받치던 인기 성우진들이 총출동하여 원작의 매력을 더욱 배가시킨 걸작이었다.


■ 누가 출연하는가?

주인공 롬 스톨 역은 오세홍씨가 연기. 사실 필자가 이분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인식한 것은 90년대 중반에 『욕심쟁이 오리아저씨』(원제: 『Disney's Ducktales』)에서 보여준 쪼잔한 코믹연기를 통해서였던지라, 뒤늦게 더빙판 롬이 오세홍씨의 목소리로 지껄이는 것을 알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요즘 시청자들에겐 짱구 아빠라던가 톰 행크스, 빌리 크리스탈의 목소리로 더 익숙하겠지만, 오세홍씨도 한때는 멋드러지게 정의의 히어로를 연기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롬은 매회 위급한 순간에 홀연히 나타나 한바탕 설교를 퍼부은 뒤에 “그것을 사람들은 ○○라 한다!”라는 겉멋 넘치는 멘트로 마무리를 짓고 공격에 들어가는 버릇이 있는데, 물론 더빙판에서도 이 부분은 오세홍씨의 파워풀하고 패기 넘치는 연기를 통해 훌륭히 구현되어 있다. 오세홍씨는 성우분들 중에서도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을 갖추신 걸로 유명한데, 2차례 TV스페셜로 제작된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마이콜 역으로 출연하여 「라면과 구공탄」이나 「하품」 같은 불세출의 명곡을 남기시기도 했다. (좀더 매니악한 독자라면 챔프영상판 『근육맨』의 오프닝을 원곡 못지않게 익살맞은 톤으로 불러주셨던 사실까지 기억하겠지만) 참고로 챔프영상판 『마왕과 레이나』에서의 롬 스톨은 김환진씨가 연기.

헤로인 레이나 스톨(실제 더빙판에서의 표기는 ‘레이너’) 역은 대영비디오의 간판스타이신 최수민씨가 연기. 『볼트화이브』(원제: 『초전자머신 볼테스 파이브』)나 『철인28호』 등을 통해 주로 건강하고 씩씩한 소년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셨지만, 여기서는 정진정명의 미소녀 헤로인으로서 대활약을 보여주신다. 원판의 미즈타니 유코가 다소곳하고 정적(靜的)인 연기를 보여준 데 비해, 최수민씨는 훨씬 발랄하고 기운찬 음색이라 같은 캐릭터라도 인상이 미묘하게 다르다. 당시 비디오를 지켜보았던 남성제군 중에도 분명 이분의 낭랑한 목소리로 외치는 “롬 오빠!”라는 대사에 가슴이 울렁거렸던 사람이 적지 않으리라. (진짤까?) 최수민씨는 그밖에 게스트로 등장하는 어린 소녀나 소년 역도 맡으셨던 걸로 기억한다.

제트기로 변신하는 선글라스의 멋쟁이 검사 블루제트 역은 신성호씨가 연기. 일찌기 같은 대영비디오의 『로보트 타이맨』(원제: 『우주마신 다이켄고』)에서 방랑의 왕자 라이거 역으로 열연하셨고, 『컴바트라 브이』(원제: 『초전자로보 컴배틀러 브이』)나 『볼트화이브』에서 주인공 팀의 2인자와 비운의 적 사령관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동시에 맡아서 활약하시기도 했기 때문에, 대영비디오 팬에게는 익숙한 목소리일 것이다. 남성미 넘치는 굵직한 목소리가 이분의 무기인데, 침착 냉정한 블루제트 역도 인상적으로 소화해 냈다. 요즘 팬들에게는 주윤발의 기름진 목소리로 더 유명하겠지만, 이분에게도 나름대로 풋풋한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신성호씨는 그밖에도 데빌사탄 패거리 등의 자잘한 악역이나 마을사람 등의 게스트 캐릭터도 맡으셨다.

드릴탱크로 변신하는 괴력의 코미디언 로드드릴 역은 설명이 필요 없는 고(故) 장정진씨. 냉정한 블루제트와 항상 대비되는 코믹연기를 보여주면서도 일이 닥치면 훌륭하게 처리해 내는 믿음직한 동료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장정진씨의 연기도 그에 맞게 다소 방정맞고 경망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장정진씨는 그 밖에도 나레이터나 적의 중간보스 가르디 등등 비중 있는 역할을 동시에 맡아서 대활약을 보여주셨다. 물론 이쪽은 드릴의 익살스런 목소리와는 반대로 분위기 한껏 잡고 깊은 저음으로 처리하셔서, 듣기만 해도 등에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멋지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분의 업적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상황에 따라 헬리콥터와 자동차로 변신 가능한 마음 착한 머슴 트리플짐 역은 역시 대영비디오의 단골 출연진이신 노민씨. 레이나가 위험에 빠질까봐 늘 노심초사하면서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지키는 충직한 하인으로, 장거리 이동시에는 반드시 레이나를 태우고 다닌다. 노민씨 특유의 애교 넘치는 연기가 정겨운 느낌을 주는 캐릭터. 노민씨는 그 밖에도 적의 최종보스 가데스나 기타 단역을 연기하셨다. 요즘 팬들에게는 『날아라 슈퍼보드』 시리즈의 저팔계로 더 유명하지만, 당시 대영비디오의 주요 작품들을 보면 이분이 출연 안 하시는 작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약방의 감초이기도 했다. (인원이 워낙 부족하다보니 무리하게 여러 역할을 맡거나 전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를 억지로 연기하는 경우도 많아서, 노민씨 본인에게는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밖에 인상적인 성우들로는, 갠드라의 여간부 도라(원판에서는 ‘디온도라’) 역을 맡은 김성희씨와 악당 용병 데빌사탄 식스를 맡은 강구한씨를 꼽을 수 있겠다. 특히 김성희씨는 ‘민’이나 ‘루리’ 등의 세미레귤러급 게스트 미소녀들도 함께 연기하셨는데, 도라일 때의 허스키한 깡패 목소리와 소녀역일 때의 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목소리 사이의 갭이 워낙 커서 처음에는 동일인인줄 인식을 못할 정도였다. (『달타냥의 모험』에서 아라미스 역을 맡으신 것을 보고 비로소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정말 엄청난 연기 폭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었다.) 여담이지만, 가르디와 도라는 갠드라 조직 내에서 대등한 중간보스로서 아웅다웅 대립하는 관계인데, 이들을 연기하신 장정진씨와 김성희씨는 좀 나중에 『달려라 하니』에서 홍두깨선생과 고은애여사 역으로 재회하게 된다. (싫다는 홍두깨를 고은애가 죽어라고 쫓아다닌 끝에 결국 결혼하게 된다는 전개인데, 이런 걸 생각하며 『머신로보』의 가르디와 도라를 다시 보면 개그도 그런 개그가 없다.) 또한 KBS 디즈니 극장의 초대(初代) 구피나 『날아라 슈퍼보드』의 삼장법사로 유명하신 김정경씨도 키라이 역으로 1편에만 잠깐 출연하셨는데, 이후 롬의 회상에 등장하는 키라이의 목소리는 노민씨나 장정진씨가 그때그때 바꿔가며 연기하셔서, 다시 김정경씨가 출연하는 일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 맺으며

애니메이션 『머신로보』는 어린이용 완구 PR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철저히 망각(?)하고 원래 컨셉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권법 액션과 겉멋 넘치는 히어로와 미소녀 캐릭터의 대거 기용이라는 엄청난 양념(?)을 남김없이 투입함으로써 상상을 초월하는 재미를 안겨주었다. (결국 완구 판매가 부진하다는 반다이의 불평으로 인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롬 일당은 뒤로 밀려나고 머신로보들이 전면에 나서는 전쟁 드라마로 바뀌지만) 대영비디오판의 『머신로보트』 또한, 다소 유치찬란한 주제가나 열악한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원판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는 동시에 한국판만의 무언가를 첨가하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성공의 뒤편에는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아가며 스스로의 목소리를 캐릭터들에게 빌려준, 성우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쩌다 보니 블로그에는 안 올리고 있었는데 오세홍님 추모특집 삼아 다시 공개합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잠본이 | 2015/05/23 02:59 | ANI-BODY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장하다 애니북스 훌륭하다 애니북스



지하철 광고라니 이런 예상치 못한 수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쭉쭉 팔려나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촬영지: 지하철 2호선★
by 잠본이 | 2014/01/01 18:54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6)
부활의 파운데이션
[신간] 파운데이션 완전판 전7권 세트 예약판매 (twinpix님)

현대정보문화사의 첫 번역본이 나왔을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동네 서점에 가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한권 한권씩 사모았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이후 대학에 가서도 꼭 시험기간에만 공부가 잘 안되면 이거 첫번째권 펴들었다가 결국 몇시간에 걸쳐 마지막까지 다 읽어버리고 공부는 언제하나 싶어 멘붕하고 한 그러기를 두세번 했었지 (그래놓고도 낙제 안한게 참 신통하네 OTL) 같은 출판사에서 내준 우주3부작과 로봇시리즈까지 한번에 읽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답이 없는 대 스펙터클 우주 라이드가 눈앞에 펼쳐져 다른 일을 못했음 (일부 내용은 구입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없다는 걸 깨달은 뒤에도 그랬던 걸 보면 중독성이 만만찮았던 모양...OTL)

문제는 그 이후로 내 머리가 너무 굵어진 터라 그때만큼 벅찬 가슴으로 이 시리즈를 읽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파운데이션을 향하여' 빼고는 웬만큼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어서 다시 읽어도 재미날지 확신이 안 서고, 순수한 소설로서의 재미를 따지자면 '파운데이션의 서막' > 원조 3부작 > 골란 트레비즈의 삽질행각 딱 이런 순서로 퀄리티가 막 널뛰기를 하기 때문에 다시 보기 좀 그렇다는 점도 있고, 번역자도 그때와 같은 분이라 문장이 너무 익숙해서 김빠지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까지 들고(...) 무엇보다도 그새 결혼을 덜컥 해버리는 바람에 저런 식으로 세트구매를 할 만큼 여유가 없게 되었다는 거 (돈도 돈이지만 일단 수납공간이 없으니... 역시 내집장만이 지상과제인 거시다 OTL)

당장 구매하긴 힘들겠지만 혹시 단권판매를 하게 되면 한권씩 야금야금 구하는 방법을 강구해야겠군(흑흑) 언젠가 다른 아시모프 작품도 소개되길 바란다면 이게 잘 팔려야 할테니~
by 잠본이 | 2013/10/03 13:00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2)
마도갓이 보우하사 국내정발 만세
고생고생해서 원서를 입수한지 반년만에 날아든 정발판 발매 소식!
사실 이바닥에서는 한번 시기를 놓치면 번역판이 원판보다 더 구하기 어려워진다는
모종의 법칙이 있는데다가 가격도 싸고 텍스트도 편히 읽을 수 있으니 지르지 않을 이유가 없도다.
회사일과 집안일에 바빠서 원서도 번역본도 아직 포장을 뜯지 못하고 있다는게 함정
부록으로 원판에도 들어있었던 마도갓 포스터 외에 이렇게 생긴 데스크매트를 주는데...
솔직히 크기가 너무 커서 보관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문제가 있음.
사실 일러스트도 그냥 우메쌤 그림 재활용이라 새로울 것도 없고 하니
그냥 간편하게 마우스패드나 지갑 정도로 만들어줘도 되었을텐데(...T.T)

아마도 극장판 국내 공식개봉에 맞춰 진행하고 있었던 듯하나 어른들의 사정으로 발매가 늦어져
약간 아쉬운 감이 있지만, 아직 신편 개봉이 한참 남아있으니 복습용으로는 그만일 듯! >_<
발매해주신 한국판 뉴타입 편집부에 감사 감사 또 감사.
by 잠본이 | 2013/09/01 14:31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9)
너무 늦게 찾아온 전설
그러나 이제라도 정발판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재시동'이라는 말은 마치 작품이 리부트된 듯한 인상이라 좀 미묘.
(기획하는 쪽에서는 그 '전설'을 퍼뜨리는 무브먼트 자체를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는 것이겠지만)

★촬영지: 삼성동 B문고★
by 잠본이 | 2013/08/24 23:33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9)
소설로 만나는 환태평양 대결전!
★촬영지: 강남교보★

귀인의 도움으로 입수에는 성공했는데 사정상 본가에 두고 온 터라
과연 언제 차분하게 읽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는 게 아쉽구만...OTL
그래도 올해 가기 전에는 꼭! (너무 늦잖아)
by 잠본이 | 2013/08/01 22:08 | 시네마진국 | 트랙백 | 덧글(5)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사실 1: 2010년 4월, <커피우유신화> 제12회에서 다음과 같은 패러디가 등장.
(C) 마사토끼 / joana

사실 2: 2012년 12월, 모 출판사에서 죠죠 정발판 발매 결정을 공지.

결론: 마사님이나 조안나님 두분 중 한분 혹은 두분 다 신(神)인 게 틀림읍따
by 잠본이 | 2013/05/09 22:58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7)
나를 어이없게 만든 어느 DVD의 자막
(C) 光プロダクション/敷島重工

쇼타로도 아니고 토토로도 아니고... 뭐? 쇼토로?
애초에 미국판 DVD를 베이스로 해서 대본도 영어대본 갖고 옮겼을테니
번역이 괴이한 거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오탈자 검수조차 안하는 건가 OTL

(저 이후로도 화면에서는 시키시마가 '설계엔 문제가 없을 텐데'라고 하는데
자막은 태연하게 '설계에 문제가 있는 걸거야'라고 하는 등 눈에 밟히는 부분이 속출해서
차라리 영어자막 켜고 봐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중... 이래서야 국내 발매의 메리트가 없잖아 OTL)
by 잠본이 | 2013/03/24 23:01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덧글(27)
잠본의 책장에서 가오~
멍하니 있는 사이에 정발된 것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접한 이마가와판 DVD.
각 디스크별로 재킷이 따로 있는 박스세트도 나왔던 모양이지만 찾기가 어려워서 염가판을 구입.
로고를 보아하니 제네온 USA에서 나온 북미판을 베이스로 한 듯.
(영어음성과 영어자막도 지원된다고 하니 각각 틀어놓고 보면 되게 웃길 것 같다;;)

이것도 내년이면 벌써 10주년 되는구나... 자로 OVA 완결된 것도 엊그제같은데 세월 진짜 빠르네 OTL
그나저나 2011년 국내 케이블 방영이라고 되어있는데 대체 어느 채널에서 틀었다는 소리여...?
by 잠본이 | 2013/02/05 23:50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덧글(7)
랄프를 랄프라 부르지 못하고!
원제는 이렇죠.
'다고쳐 펠릭스(Fix-it Felix)'에 대응하는 '다뿌셔 랄프'.
(원어에서는 각각 F와 R로 두운효과를 내고 있지만 그것까지 옮기긴 무리)
좀더 기분을 내자면 '뿌셔뿌셔 랄프'라고 해도 될지도 모르지만
자칫하면 무슨 라면과자가 먼저 생각날지 모르니 그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고 OTL
한국에 오니 이렇게 되었죠.
원제의 파괴적인 인상은 많이 줄어들고 우악스런 주먹의 이미지가 물씬~
아무래도 어느 정도 타협은 필요하긴 하지만 좀 아쉽기도 한 기분이었는데...
섬나라에서는 아예 한술 더 떠서 제목을 '슈가 러쉬'로 갈아치웠네?!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이 영화 주인공은 랄프라고! 바넬로피가 아니라!!!
랄프를 랄프라 부르지 못하다니 이 영화가 무슨 홍길동이야?!
(거기에 더하여 AKB48 내세워 동명의 테마곡 뮤직비디오까지 찍은걸 보노라면 정신이 하늘로 날아감)

결론: 이 땅의 덕후들은 그나마 제목을 끝까지 지켜준 디즈니 코리아에게 큰절이라도 해야 한다는 거 OTL

Movie Logo (C) Disney
by 잠본이 | 2013/01/18 23:23 | ANI-BODY | 트랙백 | 핑백(1) | 덧글(31)
내 지름에 후회 없다 (27)
그전엔 별 관심 없다가 마도갓 때문에 우메뗀떼 그림체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 자신에게 주는 성탄선물 삼아 5권까지 get.
살다보면 참 별걸 다 지르게 되는구나 하고 놀라게 되는 나날이다... OTL
by 잠본이 | 2012/12/25 00:09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18)
내 지름에 후회 없다 (25)
순전히 표지의 마마마 때문에 수년만에 한국판 NT를 두달 연속으로(!) 구입.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줄 모른다더니...
그런데 일이 바빠서 아직 포장도 못뜯어보고 있다는건 안 자랑
삘받은 김에 그 여세를 몰아 하노카게의 코믹스도 정발판으로 모셔왔음.
전체적인 이야기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작화가 나름대로의 어레인지가 잘 녹아들어가 있고
애니보다 우로부치의 오리지널 각본에 더 충실한 부분도 보여서 나름대로 흥미로운 작품.
(미타키하라가 평범한 현대 일본풍 도시라든가, 큐베가 애니판보다 표정이 풍부하고
본색을 드러낸 뒤에는 조커 못지않은 썩소를 지어주신다든가, 기타등등)
무엇보다도 3권에서 들어간 쿄사야 & 마도호무의 상쾌한 마무리 장면들이 우왕ㅋ굳ㅋ
(이건 각본에서도 애니에서도 볼 수 없는 이 버전만의 오리지널 요소라 더 흥함)
by 잠본이 | 2012/12/03 23:18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단평 : MW
■ MW
테즈카 오사무 지음 / 김경은 옮김 / 전2권 / AK커뮤니케이션즈, 2009년 8월

1960년대, 오키나와 근처의 외딴 섬에서 외국 주둔군이 보관하고 있던 생화학 가스 ‘MW'가 사고로 누출되어 섬 주민 대부분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난다. 이 사건은 문제의 외국 정부와 일본 정재계의 야합에 의해 철저하게 은폐된다. 그러나 사건 당시 우연히 그 섬을 방문했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두 소년이 있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몰랐다. 15년 뒤, 두 소년은 각각 출세가도를 달리는 은행원과 덕망 높은 신부로 성장하지만, 남들에게는 절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1976년부터 1978년까지 소학관의 「빅코믹」지에 연재된 범죄 서스펜스 스릴러. 주인공 유키 미치오는 독가스의 부작용으로 뇌손상을 입어 아무리 잔인한 범죄라도 간단히 해치우는 살인마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악을 체현하는 인물을 주역으로 내세워 폭력, 배신, 강간, 성욕, 부화뇌동, 무위무책, 정치악 등 다양한 사회악의 형태를 그리고자 연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런 만큼 폭력 묘사의 수위가 상당히 높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비교적 암울하다. 나온 시대가 시대인 만큼 요즘의 엽기범죄를 다룬 작품들에 비하면 오히려 수수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떤 악행도 거리낌없이 해치우는 주인공의 묘한 매력과 그에 휘둘리는 주변 인물들의 정신없는 행보를 적절히 조율하여 스피디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드라마를 일구어 내는 작가의 능력은 여전히 빛을 발한다.

절대악의 화신인 꽃미남 범죄자가 세상을 농락하며 자기만의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는 점에서는 같은 작가의 『뱀파이어』와도 통하는 면이 있지만, 이 작품은 SF나 판타지스러운 설정을 완전히 배제한 채 철저하게 리얼한 드라마를 지향하고 있어서 더욱 섬뜩하다. 테즈카의 간판 캐릭터인 수염아저씨(반 슌사쿠)가 후반부에 의외의 인물로 출연하여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는 점도 체크 포인트.

Article (C) ZAMBONY 2010.01.10.
※SF무크지 '미래경' 제2호에 기고한 글.
by 잠본이 | 2012/11/17 00:52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단평 : 아돌프에게 고한다
■ 아돌프에게 고한다
테즈카 오사무 지음 / 장성주 옮김 / 전5권 / 세미콜론, 2009년 9월

1936년, 통신사 기자 도게 소헤이는 베를린 올림픽을 취재하러 독일에 갔다가 유학생인 동생 이사오로부터 이상한 전화를 받는다. 히틀러 총통의 권력기반을 송두리째 뒤흔들 위력을 가진 문서를 입수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약속시간보다 약간 늦게 도착한 도게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참혹하게 살해당한 이사오의 시체와 어지럽혀진 하숙집. 동생의 원수를 갚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 도게는 사건의 배후에 나치스가 암약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그들의 막강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한편 문제의 비밀문서는 일본 고베로 흘러들어가 더욱 예상치 못한 파란을 불러일으키는데…

1983년부터 1985년에 걸쳐 「주간 분슌[文春]」에 연재된 대하 장편 서사시.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독일과 일본을 배경으로 아돌프라는 이름을 지닌 세 남자의 교차하는 인생역정을 그리는데, 주된 초점은 독일-일본 혼혈의 아돌프 카우프만과 유대계의 아돌프 카밀이라는 두 가상인물에 맞춰져 있으며 실존인물인 히틀러 총통은 중요한 때에만 가끔 등장하는 상징적인 존재로서의 역할에 머물고 있다. 오히려 이야기의 해설자 격인 도게의 개인적인 드라마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현재는 부정되고 있는 ‘히틀러 유대인 혈통설’을 제재로 하고 있지만 그 설정은 이야기의 흐름을 유도하기 위한 맥거핀에 불과하며 진정으로 작가가 보여주려 했던 것은 추상적인 대의에 현혹되어 서로를 증오하고 살해하는 과오를 저지르는 인간의 추악함과 그것을 조장하고 악용하는 국가권력의 실태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다양한 작품에 단골 악역으로 등장했던 감초 캐릭터 아세틸렌 램프와 햄 에그가 각각 나치스 정보부장과 일제의 비밀경찰이라는 중요한 역으로 등장하여 명연기를 선보인다는 점도 놓칠 수 없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역사연표와 제작 뒷얘기를 담은 작가 후기도 충실히 수록되어 있다.

Article (C) ZAMBONY 2010.01.10.
※SF무크지 '미래경' 제2호에 기고한 글.
by 잠본이 | 2012/11/17 00:49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