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첫돌을 맞이하게 되어 어머니가 동생네 출장가시는 바람에 몇주간 식사를 해결하느라 고민중.
주중에야 간단히 씨리얼과 바나나로 아침 해결하고 나머진 밖에서 먹는 편인데
주말은 그러기도 어려우니... 평소에 못해봤던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이럴 때 실험하는거다!
#1.
플레인 요거트에 마침 집에 있던 블루베리 분말을 한가득 넣고 팬케익용 메이플 시럽을 투하.
으음 그래 바로 이맛이야! (...그러나 너무 달아서 남에게 먹으라고 주지는 못할듯 OTL)
#2.
레토르트 고베카레를 끓여 현미밥 햇반에 비비고 양념 삼아 빨간소 크림치즈를 투입.
좀 느끼하긴 하지만 방울토마토를 반찬 삼아 설렁설렁 한그릇 비우니 꽤 좋구만.
#3.
신라면을 끓이면서 손가는대로 치즈와 계란과 소시지를 왕창 집어넣고 팔팔 끓였다.
문제는 냄비가 너무 작아서 국물이 거의 다 증발하고 라면은 떡라면이 되고(...)
역시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하면 꼭 사단이 나는 듯. 다 먹고 나니 이튿날까지 속이 더부룩해서 혼났음 OTL
그리하여 3월의 무모한 퓨전은 2승 1패의 전적을 남기고 종료.
다음에는 과연 어떤 퓨전을 또 저지를 것인가! 기대하시라! (그런거 기대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