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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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추억의만화
돈 까밀로 vs 돈 까밀로
조반니노 과레스끼의 신부님 시리즈가 한창 인기있었을 때
어린이 선교활동의 일환으로 교계에서 펴낸 코믹스판 2종.
아주 오래전에 헌책방에서 구해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문득 생각나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둘 다 일반적인 만화로는 좀 미묘~한 수준이긴 한데 나름대로 정감있는 부분도 있고 해서
가끔 원작 읽기 귀찮을 때 대신 펼쳐보며 낄낄거리기엔 좋습니다. OTL
대사도 김명곤씨의 민서출판사 버전에서 그대로 따온터라 되게 익숙한데...
문제는 둘 다 1권 초중반 정도까지만 각색을 한 터라 나머지 이야기는 없다는 거(...)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3/02/11 23:18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9)
스테디셀러의 위엄
세대를 뛰어넘어 계속 이어지는 건 좋지만
학습만화의 특성상 개정과 편집이 꽤 심하게 이루어진 탓에
요즘 판본에서는 옛날 고려원 버전의 그 싱싱하고 팔딱거리는 맛이 많이 퇴색된 듯.

(다른 분 블로그에서 답글로도 썼지만 솔직히
'만화가'로서의 이원복씨는 송병락교수와 합작을 거치면서 어둠 속으로 사라지시고,
이제는 논객 겸 교육자 겸 공장장(...)으로서의 이원복씨만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라 아쉬움 T.T)

★촬영지: 1호선 종각역★
by 잠본이 | 2012/11/25 14:18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12)
드래곤볼을 돌아보며
<< 드래곤볼 시리즈 : 총평 >>


■ 전체에 대한 소감

아무래도 워낙 길고 편수도 많은 작품이다보니, 한마디로 얘기하기는 좀 곤란하겠군요. 일단 드래곤볼의 주축을 이루는 작품들이라면 원작인 코믹스, 그리고 애니메이션 쪽으로는 드래곤볼과 그 속편에 해당하는 드래곤볼 Z, 그밖에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인 드래곤볼 GT와 수많은 극장용 번외편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아무래도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은 원작만화 하나 뿐이고, 애니 쪽으로는 거의 볼 기회가 없어서 확실히 말하기는 좀 어렵겠습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원작만화를 중심에 두고 애니에 대해서도 약간씩 다루어 나가는 것으로 할 수밖에 없는데, 이점을 미리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체적인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by 잠본이 | 2010/07/11 14:14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11)
옛날 만화가 기억났다
월간 보물섬에 1회짜리 단편으로 실린 물건이었는데 작가는 신문수씨였고 주인공은 다른 작품에서 항상 조연이나 지나가는 행인으로만 나오던 탱구 녀석이었다. (매일같이 T자가 박힌 모자를 쓰고 다녀서 대체 원래 머리모양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절로 나는 캐릭터였는데, 가끔 가다 모자를 벗는 장면을 보니 별 특징 없는 삼각형 빡빡머리였던 듯) 집없이 헤매는 굶주린 노인을 도와준 탱구가 그 노인으로부터 수상한 성냥을 선물로 받는데 성냥을 켤 때마다 도깨비가 나와서 소원을 들어주게 된다. 이런저런 일에 성냥을 사용하여 즐거워하던 탱구 녀석이 학교에 갖고 갔던 성냥을 선생님에게 들키고 불장난하려 한다고 오해를 받는 바람에 마지막 남은 성냥을 빼앗긴다. (탱구가 '요술 성냥'이라고 변명하지만 '네가 마술사냐! 요술성냥을 들고 다니게!'라는 핀잔만 듣는 안습한 상황~) 교무실로 돌아온 선생님이 담배를 피우고 싶어져서(당시는 금연건물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무심코 그 성냥을 그었다가 도깨비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혼비백산하고 그제서야 탱구의 말이 진실임을 알게 되지만, 이미 성냥을 다 써버린 뒤여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라는 이야기다.

도깨비를 마치 램프의 거인같은 존재로 바꿔놓은 설정이 흥미롭긴 한데 장기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는지라 딱 적당한 분량으로 끝을 낸 듯 하다. 이 이야기가 내 기억에 인상적으로 남아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그 의문의 노인(마지막 위기가 지나간 뒤에 다른 선생님이 '혹시 신령님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한다)이 탱구 집에 들어와 밥을 얻어먹으며 그동안 이런저런 집을 돌아다녔으나 모두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신세타령을 하는 장면인데 그때 '누구누구네'라는 식으로 언급되는 애들 이름이 아주 걸작이다. 바로 촉새, 콩자, 혁이, 팔팔이, 펄렁이 등등 그동안 신문수 만화에 나왔던 주/조연급 캐릭터들이 (비록 대사에서만이지만) 총출동하는 것이다. '그동안 별 상관없었던 걸로 생각했던 만화들이 하나의 장대한 신문수 월드였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똑똑하지는 못했지만 어린 마음에도 꽤 웃겼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는 바로 이 단편의 결말이다. 성냥을 모두 잃고 침울해진 탱구는 수업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부모님께 그 이야기를 하며 안타까워하는데 밖에서 누가 초인종을 누른다. '그 할아버지가 또 오셨나' 싶어 탱구가 나가보니 집배원 아저씨가 책 한 권을 내밀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네 얘기가 실린 보물섬 ○월호가 나왔단다!' 탱구는 광희난무하며 '더 좋은 선물이 왔구나!'라고 외치고 이야기는 그대로 끝난다. 단지 장면 하나로 현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맞물리며 이야기를 스리슬쩍 마무리하는 그 기술에 잠시 멍해졌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극중 인물이 자기들 얘기가 만화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자세한 건 ○○권을 읽어봐~'라는 식으로 어필하는 장면은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마지막 결말을 내는 장치로 대담하게 써먹은 건 진짜 전무후무한 듯)

확실히 보물섬 시절은 망작도 많았지만 이렇게 신선한 아이디어도 찾아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다. 다 지나간 시절이니 좋은 것밖에 기억나지 않아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
by 잠본이 | 2009/10/01 23:49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8)
고박사 LIVES
d모님이 고유성님 이글루가 개설되었다고 알려주셔서 가보니
새로 개장한 만화포탈 코믹타운에서 이전 작품들을 소개 중이시라고 함.
검색이나 정렬 시스템이 좀 불편하니 작가 코믹로그로 직접 들어가서
왼편에 있는 '작가의 작품보기' 메뉴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듯.
(그전에 회원가입, 로그인, 전용 뷰어 설치는 필수)

다만 이 포탈의 유료결제 시스템이 아직 완전하지가 않아서,
비장의 무기로 숨겨두신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일단 무료 공개중인지라,
독자 입장에서는 기쁜 일이긴 하지만 작가님께 돌아가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가슴이 답답해진다. OTL

하지만 보물섬 연재 당시 '갈비를 조리기에서 꺼내는' 장면만 접하고 그 뒤는 알 수 없었던
모 작품의 전모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기쁘기 그지없다.
(원작자 양반이 올해 작고했는데 생전에 이거 보여줬으면 꽤 흥미로워하지 않았을까나)
일부 작품은 아직 단행본 출간 계획을 진행중이신 모양인데 (번○기동대나 우주○대 혼 등등)
건강히 오래 사셔서 꼭 실현하실 수 있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by 잠본이 | 2008/05/16 00:25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5)
특이한 건프라 만화! '디오라마 대작전'
자쿠 VS 대마신?! 건프라 만화의 별스런 괴작

『디오라마 대작전[ディオラマ大作戰]』


Text by 야마모토 히로시[山本弘]

원작 야스이 타카시[安井尙志], 작화 무라카미 토시야[村上としや]의 손에 의해 탄생한 이 만화가 코단샤의 「월간 소년 매거진」에 등장한 것은 열광적인 건프라 붐이 한창이던 1983년이다.

당시 잡지에서도 프라모델을 비롯한 취미관련 만화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프라모 쿄시로』, 『프라모 천재 에스퍼 타로』, 『3D고시엔 프라콘 다이사쿠』, 『모델건 전대』… 이들은 모두 「코믹 코로코로」나 「코믹봄봄」 등의 유아대상 잡지에 연재되어, 황당무계하고도 기상천외한 스토리를 앞 다투어 내놓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이 『디오라마 대작전』은 여타의 작품들과는 다소 분위기가 다른 물건이었다. 게재지가 「월간 소년 매거진」이라는 훨씬 고연령층 대상의 잡지여서 그런지, 프라모델 시뮬레이터나 프라모-인 능력 같은 SF적 설정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평범한 중학생을 주인공으로, 어디까지나 일상에 밀착한, 진지하면서도 마음 훈훈한(할 터인) 드라마가 전개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정상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왕착각이다. 『쿄시로』나 『프라콘 다이사쿠』라면 본래 세계관 자체가 황당무계하기 때문에, 어떤 비현실적인 프라모델이 나오든, 어떤 개막장 스토리가 펼쳐지든 간에, 납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 『디오라마 대작전』은 어설프게 감동 노선으로 끌고 나가다 보니, 주인공이 만든 초현실적이고 기기괴괴한 디오라마와 작품 분위기 사이의 갭이 너무 커서, 작자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폭소를 불러일으키는 천하의 괴작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째서 그러한지 한번 살펴보자
by 잠본이 | 2008/03/22 15:11 | GUNDAMANIA | 트랙백(1) | 핑백(2) | 덧글(32)
블랙잭을 아십니까? (재탕+a)
2000년 12월 20일에 하이텔 애니메이트에 썼던 글.

원래는 어느분이 '여자친구에게 블랙잭을 소개해주고 싶은데 어떤 작품인지 나도 잘 모른다'라고 하시길래 쓰기 시작한 건데 어느새 원래 목적과는 3만광년 정도 떨어진 학구적인 글이 되어버렸다는 전설이...(자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그동안 학산에서 한국어판도 나왔고 (이미 절판이지만) 물건너에서도 관련 단행본이 몇 가지 더 나온데다 TV애니메이션 기획도 정식으로 움직이기 시작해서, 그야말로 쿠로오 풍년...이라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지만, 불과 4년 전에만 해도 해적판 코믹스 몇권과 데자키판 애니의 불법복제 테입을 빼놓고는 국내에서 블랙잭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본문을 읽으실 때는 세월이 꽤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참고 정도로 보아주시기 바란다.
(사실은 그동안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더 자세한 가이드를 쓰고 싶지만 개인 사정상 요원하다는...;;;)
&quot;그 남자, 메스를 들면 신이 된다!!&quot;
by 잠본이 | 2004/09/30 22:30 | 아톰대륙 | 트랙백(25) | 핑백(6)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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