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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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최종회
테즈카오사무 월드 ~이것이 진짜 최종회다!~
만화계 불세출의 거장 테즈카 오사무[手塚治虫]가 그린 히트작들의 최종회가 지금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단행본 수록용으로 고쳐그리기 전의 잡지연재 원본 최종회를 복각 게재! 수록작품들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해설가 미나모토 타로[みなもと太郎]가 해명! (각권 1,365엔)

★테즈카 오사무 WORLD 소년만화편 ~이것이 진짜 최종회다!~
-수록: <철완아톰>, <블랙잭>, <정글대제>, <리본의 기사>, <도로로>, <원더 스리> 등

★테즈카 오사무 WORLD 청년만화편 ~이것이 진짜 최종회다!~
-수록: <파우스트>, <아돌프에게 고한다>, <불새>, <양지녘의 나무>, <붓다>, <네오 파우스트> 등

......응? <네오 파우스트>는 작가가 연재중에 죽어서 미완일텐데 뭔 최종회?!
(이거 하나 궁금하다고 저거 사보기도 그렇고 OTL)
by 잠본이 | 2008/08/17 22:51 | 아톰대륙 | 트랙백 | 덧글(7)
또 한 시대가 저물어 가는구나
씨네21 정훈이 만화 마지막회 '남기남 연대기'

......아무 생각 없이 보는 사이에 13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단 말인가 OTL
잠시 매너리즘에 빠졌다가 요즘 다시 물이 오르는 듯한 느낌이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어느날 갑자기 허무하게 마지막을 장식할 줄은 몰랐다 어헝헝 OTL

나중에 기회 되면 그동안 나온 단행본이나 찾아봐야겠군...

잘가라, 남기남, 너는 우리 삶의 소금이자 활력소였도다.
(처음에는 주인공이었다가 어느 사이엔가 행인 1로 전락해버린 채
영영 고지탈환에 실패한 씨네박 아저씨에게도 묵념을...;;;)
by 잠본이 | 2008/05/14 22:04 | 만화광시대 | 트랙백(1) | 핑백(1) | 덧글(7)
가면라이더 아기토 : 알려지지 않은 최종회! (재탕)
[2003년 2월 17일 전특대 2호점에 썼던 글]

검은옷의 총각[통칭 암흑신]을 떠나보내고 조용히 눈을 감는 사와키 테츠야[통칭 眞쇼이치].
근데 다음 장면이 뭐냐면...
쿠로이와 상담소 소장실에 앉아있다가 헉 하고 눈을 뜨는 쿠로이와 쇼고.

쿠로이와 - "음? 깜빡 잠이 들었나..."

유리카 - "왜 그러세요?"

쿠로이와 - "별 거 아냐. 그냥 이상한 꿈을 꿨나봐."

유리카 - "안색이 안좋으신데, 괜찮으시겠어요?"

마침 사무실 밖으로는 가난뱅이 사립탐정 아키라가 시동이 꺼진 고물차를 밀고 가는데...

쿠로이와 - "......아아, 그래도 다행히 저놈은 안나왔어."

샹제리온 ED <미소의 여행길>이 흐르면서 THE END.
(그러니까 뭐냐고 이게!!!)

여기에다가 <파이즈>의 미나미까지 합치면 천하무적! (<카부토>의 아즈마는 1회용이니 제외 OTL)
by 잠본이 | 2008/03/01 00:50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1) | 덧글(7)
메스마스터 블랙잭 ~희망을 가슴에~ 프롤로그!
-담당: 다시 업무 얘깁니다만, 메스마스터 블랙잭이 다음회에서 끝납니다.

-테즈카: 그럴 리가!

-담당: 의학적으로 말하면 적출당하는 거죠.

-테즈카: 일부러 그렇게 말해줄 필요는 없어요.

-담당: 원래 그다지 인기가 없었지만 이번호에는 아예 치아노제(청색증)를 일으켰어요.

수총선생의 반응은?
by 잠본이 | 2007/12/29 00:44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1) | 핑백(1) | 덧글(4)
잠본이 변압기 극장! #3
<< 큐브마스터 윗위키 ~ 피망을 가슴에 ~ >>

샘: "제에에에에기라아아아알! 받아라 메가트론! 신필살기 작업남 크래슈!"

메가트론: "자 와라 윗위키! 난 사실 큐브를 가슴에 대기만 해도 죽는다!"

(( 투학 ))

메가트론: "으헉! 디셉티콘의 파괴대제라고 불리는 이 내가 겨우 지구인 따위에게~!!!"

(( 파바바바박 ))

메가트론: "이....이럴 순 없어어어어!"

(( 퍼버버벙 ))

바리케이드: "메가트론이 당한 모양이군."

스타스크림: "후후후... 녀석은 디셉티콘 사천왕 중에서도 최약체지."

블랙아웃: "유기체 따위에게 지다니 디셉티콘의 수치야."

샘: "닥쳐랏!"

바, 스, 블: "쿠아아아아아아아악!"

샘: "해냈다... 드디어 사천왕을 물리쳤어... 이제 시몬스가 있는 '섹터 7'의 문이 열릴 거야!"

시몬스: "용케도 여기까지 왔구나, 큐브마스터 윗위키. 기다리고 있었다..."

(( 끼리리리리리릭 ))

샘: "아아... 후버 댐이 섹터 7이었던 건가! 느껴진다... 시몬스의 꼴통 포스가..."

시몬스: "윗위키군, 싸우기 전에 한가지 말해둘 것이 있다. 너희들은 옵티머스를 데려와야 내가 겁먹을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사실은 안 데려와도 별 상관 없어."

샘: "뭐, 뭐라고?!"

시몬스: "그리고 네 부모는 너무 말이 많아서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니 이제 날 벗기는 것만 남았지, 크크크크..."

샘: "후... 좋아, 나도 한가지 말해둘 것이 있다. 사실 나에겐 자동차에 미친 섹시한 여자친구가 있었던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이젠 그런 건 아무 관계도 없어!"

시몬스: "그러냐..."

샘: "우오오오오오 간다아아아아아!"

시몬스: "자, 와라 윗위키!"

(( 애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윗위키의 용기가 오토봇을 구원해주리라 믿으며~ ))

※참조: 소드마스터 야마토
by 잠본이 | 2007/07/03 01:43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5)
스몰빌의 결말은 과연?!
'아론 애쉬모어, <스몰빌> 다음 시즌에 지미 올슨으로 출연'의 덧글들 중에서:

> 하지만 로이스나 지미가 이미 안경 없는 클락을 만났다면 어떻게 이후에 클락이
> 슈퍼맨으로 변신해도 몰라볼 수가 있지? 슈퍼맨 신화의 가장 흥미로운 점이
> 바로 그 안경 하나 때문에 파란 쫄쫄이 초인과 클락이 동일인물이란 걸 다들
> 알지 못한다는 건데 말이야.


> 안경은 아무래도 좋지만, 로이스가 스토리상 켄트 부부와 너무 가까운 사이로
> 나오는 게 문제야. 그렇게 자주 만나고도 10여년 후에 클락을 몰라본단 말야?
> 안경 문제는 대충 넘어간다 치더라도 이건 좀 이상한걸.


> 로이스는 아마도 끝까지 기억하지 않을까? 스몰빌이 다른 슈퍼맨 작품들과
> 똑같은 길을 걷게 되리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잖아. 하지만 만약 스몰빌 안에서
> 클락이 슈퍼맨이 되는 데까지 다루게 된다면 말이지, 렉스 루더가 클락을
> 기억 못한다는 건 도저히 말이 안된다고. 그는 클락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 의심해 왔잖아. 만약 어느날 갑자기 자기 옛친구를 닮은 이상한 놈이 빨강파랑
> 옷을 걸쳐입고 나타나서 히어로질을 해댄다면 렉스는 금방 그게 누군지
> 눈치채야 정상이라구.


> 어쩌면 클락이 그 유명한 '키스'로 로이스의 기억을 지운 걸지도 모르지.
> 슈퍼맨 2탄에 나온 그 키스 알지? 애석하게도 그게 사실이라고 한다면
> 클락은 지미에게도 키스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덕분에 TV보는 시간이
> 두 배는 즐거워지겠구만.
> 아, 위에 어떤 친구가 렉스 얘기를 했었지... 그럼 렉스에게도 키스를 했겠군.
> 이런 염병. 잘만 하면 뜨거운 4각관계를 소재로 2부작 스토리 하나 나오겠다.

Translation (C) ZAMBONY 2006


.....................신이시여! ;;;;;;;;;;;;;;;;;;;;;;;;;;;;;;;;;
by 잠본이 | 2006/07/21 00:08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1) | 덧글(24)
울트라맨 타로 - 그 최종회를 말한다!
「그리고,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다」
~‘타로’의 끝. ‘코타로’의 시작~


Text by AKIHIRO Yasuo
Translated by ZAMBONY 2004/06/12



□ 제53화 「잘가라 타로여! 울트라의 어머니여!」
1974년 4월 5일 방영
―사메쿠지라 & 발키성인 등장―
히가시 코타로는 꿈을 꾸고 있었다. 녹색옷의 아주머니로서 그의 앞에 나타난 울트라의 어머니는 “코타로. 곧 당신의 일생을 바꿀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요”라며 유조선이 파괴되는 광경을 보여준다. 그 유조선의 선장은 바로......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나는 코타로.
켄이치의 친구 이치로군의 아버지가 유조선을 타고 귀국하던 도중에 괴수 사메쿠지라[상어고래]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다. ZAT도 타로도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며 켄이치에게 분통을 터뜨리는 이치로. 그리고 그런 그를 달래며 “ZAT도 타로도 나름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다”고 변호하는 켄이치. 그러나 이치로는 “너네 아빠는 아직 살아계시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거야!”라며 뛰쳐나가 버린다.
그런데 다음 날에는 켄이치의 부친이자 코타로의 은인인 시라토리 선장이 탄 배까지 같은 괴수의 습격을 받아,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고 만다. 이번엔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에 넋이 나간 켄이치가 코타로에게 울분을 토로한다.
차마 대답할 말이 없었던 코타로는 스스로의 무력함을 한탄할 뿐이었다. 사메쿠지라는 물 속으로 다가와 순식간에 기습을 가하기 때문에 ZAT의 전투기로는 응전이 불가능했고, 그때 코타로는 키타지마와 같은 전투기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타로로 변신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그때 사메쿠지라가 상륙. 시라토리 선장의 원수를 갚기 위해 변신하는 코타로. 그곳에 사메쿠지라를 조종하는 발키성인도 나타난다. ZAT의 협력을 받은 타로는 간신히 사메쿠지라를 퇴치하지만, 발키성인은 감쪽같이 도주하고 만다.
타로가 좀더 빨리 와줬다면 아버지도 죽지 않았을 거라며 코타로에게 불만을 털어놓는 켄이치. 그가 타로나 아버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여 살아갈 의욕을 잃은 것을 깨달은 코타로는 자기가 바로 울트라맨 타로라는 사실을 밝히고, 평범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울트라 배지를 바다로 던져버린다. 하늘 저편에 나타나 배지를 받아든 울트라의 어머니는 코타로에게 “이제야 답을 찾아냈군요. 당신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긍지를 손에 넣은 거예요”라고 말하더니 곧 사라진다.
그곳에 발키성인이 모습을 드러내어, “이제 타로가 없으니 지구는 우리들 맘대로 할 수 있다”며 광분한다. 코타로는 켄이치에게 인간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기 위해, 변신하지 않고 지혜와 용기를 짜내어, 콤비나트의 유폭을 이용해서 발키성인을 쓰러뜨린다.
며칠 후, 코타로는 ZAT를 그만두고 인간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다시 여행길에 오른다. 라스트 신에서 코타로가 걸어가는 곳은, 긴자의 보행자천국이었다.


■ 코타로가 얻은 것과 잃은 것

『울트라맨 타로』의 제1화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히가시 코타로라는 캐릭터는, 상쾌한 미소가 인상적인 청년이었다. 그는 권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세계를 여행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최종회, 그는 자기 나름의 새로운 공부를 하기 위해, 다시 여행을 떠난다. 제1화와 마찬가지로, 밝고 명랑하게 웃는 얼굴을 남기고... 이렇게 생각해보면, 『타로』라는 드라마는, 히가시 코타로의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린 작품이었다고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제1화에서 코타로는, 유조선을 습격한 초수 오일드링커에게 분노하여, 즉각 항만작업용의 크레인에 올라타서 맞선다. 그의 행동은 무모하다고밖에는 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으나, 가까스로 오일드링커의 격퇴에는 성공한다. ZAT의 아사히나 대장은, 스카이호엘을 타고 그런 그를 지켜보며 “용감한 젊은이”라고 평가한다. 그것은, ‘자기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하여 감연(敢然)히 맞서는’[*1] 용기와 행동력에 대한 것임은 물론이나, 한편으로는 그 당시의 상황을 감안할 때 가장 적절하고 유효한 대괴수작전을 전개했다는 사실에 대한 평가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같은 행동을 ZAT대원 중 누군가가 함부로 실행에 옮겼었다면 ‘임기응변[機轉]이 어쩌다보니 통했다’라는 평가를 받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 - 『돌아온 울트라맨』 최종회(각본: 우에하라 쇼조)에서 고우 히데키(울트라맨)가 지로 소년과 헤어질 때 “나중에 크면 MAT에 들어가도 좋다”고 말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교훈을 설파할 때 나온 대사 중 한 토막.}

후에 코타로는 괴수 아스트로몬스의 출현에 깊은 책임을 느낌과 동시에 “저 괴수는 내가 처치하겠다”고 결의하고, ZAT에 입대한다. 그리고 전투 도중, 폭발의 불꽃에 휘말려든 코타로는, 대장과 마찬가지로 그의 본질을 꿰뚫어본 울트라의 어머니(녹색옷의 아주머니)로부터 울트라의 생명을 부여받아, 울트라맨 타로가 되었던 것이다.

이윽고 격전 중에, 무모함과 책임감이라는 전혀 상반된 성질을 겸비한 코타로는 대장에 대한 자기의 판단이 옳았음을 확증하기라도 하듯이, ZAT대원으로서 훌륭하게 그 능력을 개화시켜 나간다. 괴수퇴치용 초병기가 완비된 ZAT라면 당연히 전투 교범도 갖추어져 있겠지만, 코타로는 제1화에서의 그 모습 그대로, 스스로 몸을 던져 괴수와 격돌, 공적을 쌓아간다. 거꾸로 말하자면, 대장도 교범대로의 작전이 모든 상황에서 항상 옳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인식했으니까 ‘어제 카레를 먹은 사람부터 출동’[*2]시키거나 ‘가장 기운이 넘치는 대원이 기지당번’[*3]을 맡게 하는 등, 얼핏 봐서는 부조리해 보이는 지휘를 해 온 것이리라. 말하자면 코타로가 ZAT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성격이 정해진 틀에 맞춰진 플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ZAT의 분위기와 보기 좋게 합치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동시에 울트라의 생명에 대해서도, 그의 무모해 보이는 행동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하면 틀림없지 않을까 싶다. 타로의 전투방식은 코타로와 마찬가지로, 빈틈을 보이지 않고 공격하고 공격하고 또 공격하는 방식으로서, 괴수나 우주인에게 반격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2 - 제2화 「그때 울트라의 어머니는」에서. 아사히나 대장이 대원들에게 “어제 저녁에 카레를 먹은 사람?”이라고 묻고는 그에 응하여 손을 든 히가시와 난바라에게 사건의 조사를 명하는 장면이 있다.}

{*3 - 제6화 「보석은 괴수의 밥이다!」에서. 아사히나 대장이 대원들에게 “어제 저녁에 카레를 먹은 사람?”이라고 말하자 “예!”하고 기운차게 손을 든 니시다 대원만이 기지당번을 맡게 된다.}

하지만 최종회에 가면, ZAT의 대원이라는 점이 오히려 코타로의 행동을 방해하게 된다. 오일드링커를 몰아세웠던 그때와 거의 비슷한 상황 하에서, 이번에는 자신이 스카이호엘에 타고 있다 보니, 생각만큼 적절히 공격을 할 수가 없다. 괴수 사메쿠지라를 놓친 것은 둘째치고라도, 제1화에서는 구했던 시라토리 선장까지 죽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울트라의 생명을 가지고 있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빛의 나라의 철칙이라 할 수 있는, 자신이 타로라는 사실을 타인에게 알리면 안 된다는 규칙 때문에, 옆자리에 동료가 앉아있는 콕핏 안에서는 마음대로 변신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허나, 이전의 코타로를 알고 있었던 우리들 시청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의 괴수에 대한 대항심 - 대상물에 육박하는 마음가짐[踏み込み]이 불충분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코타로가 “이것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외치면서, 무모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위험 속에 뛰어들어 온 나날을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대응이 미숙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코타로의 행동은 템페라 성인과의 싸움 이후 변화를 보여 왔다. 이 사건을 통해 많은 점을 반성하고, 많은 점을 배운 코타로는 정신적인 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어른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그 이후, 코타로(=타로)는 괴수퇴치에 대해 깜짝 놀랄 정도로 괴이한 술책을 사용하는 일이 있기는 해도, 그 전투방식이나 사건에 대한 대처에서 초기에 보여주었던 파천황(破天荒)적인 무모함은 거의 보여주지 않게 된다.[*4] 코타로(=타로)는 어른이 됨으로써, 질서있고 신중한 태도로 사태에 대처하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것은 물론, 제작자가 그를 길러 온 드라마로서의 필연이기도 하고, 성장하는 생물 - 인간이라는 점에서 보면 극히 중요한 사실이다. 허나, 그러한 성장이 시라토리 선장의 위기라는 비상사태를 맞이했을 때는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는 방해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분명 코타로도 스스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 틀림없다. ZAT대원이라는 족쇄, 울트라맨 타로라는 족쇄... 이런 것들만 없었다면 곧바로 사태의 한가운데에 뛰어들어 어떻게든 수습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말이다. 코타로는 어느 사이엔가 하나의 틀 안에 갇혀버렸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분명 과감히 소용돌이치는 운명에 몸을 던졌을 것이 틀림없다. 새로이 태어난 코타로는, 이전의 코타로와는 별개의 인간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가 그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는 한, 결코 넘어설 수 없는 벽이 나타나게 되었다.

{*4 - 제39화 「울트라 부자(父子) 떡치기 대작전!」에서는 코타로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는 월성인 미나미 유코에 대해 “뭘, 난 아직 한참 모자란걸!”이라며 겸손을 떤다. 그리고 제50화 「괴수 사인은 V」에서 공을 좋아하는 괴수 가라킹과 배구 대결을 벌이는 것은 코타로가 아니라, 초기의 코타로에 가까운 성격을 지닌 소녀 유키의 역할로 되어 있다. 게다가 코타로는 오히려 유키의 행동을 위험하다며 말리려고 하는 것이다. 한편, 제47화 「괴수대장」에서는, 코타로(=타로)는 자기의 싸움이 얼마나 고독한지를 새삼 깨닫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소년에게 공감을 느끼게 된다.}

■ ZAT와 배지에 이별을 고하고

어떤 경지에 도달해버린 이상, 거기서 다시 또 다른 벽에 부딪히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코타로는 자신을 그렇게까지 성장시켜 준 ZAT대원으로서의 포지션, 그리고 울트라맨 타로라는 ‘힘’에 의해서 생기는 한계에 직면했던 것이다. 그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그에게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코타로는 그 양쪽을 한꺼번에 내던지고 떠나갈 수밖에 없었다. 울트라 배지를 울트라의 어머니에게 돌려주고, 그 다음에는 ZAT를 사직한 것이다.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그 두 가지가 반드시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장담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코타로는 은인인 시라토리 선장이 죽었을 때, 그리고 선장의 아들이자 친동생 같은 존재인 켄이치가 “ZAT는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거야!”라고 울분을 터뜨릴 때에 처음으로 그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코타로는 절대로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자기가 내린 결정에 대해 만족했음에 틀림없다. 그가 ZAT대원들이나 켄이치와의 이별에서 조금도 쓸쓸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상쾌한 미소를 보이며 떠나가는 모습, 그리고, 보행자천국에서 만난 모녀에게 명랑하게 말을 거는 모습을 우리들 시청자는 목격했던 것이다. 이별의 한가운데에서도, 그가 내면에 깃든 본질을 결코 잃지 않고, 오히려 이제까지 체득한, 다양한 인생의 무게를 간직한 채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까 말이다.

『울트라맨』『울트라세븐』의 최종회에는 “지구의 평화는 인류 자신의 손으로 지켜내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대사가 삽입되어 있다. 2작품에 똑같은 대사가 나오는 것은, 각본이 모두 킨죠 테츠오[*5]라는 같은 작가에 의해 씌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 참뜻은 “자기의 미래는 자기 자신의 손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라는, 제작진들이 어린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최후의 메시지였음에 틀림없다. 그리고 『타로』에서도, 최후의 메시지를 발신할 때가 찾아온 것이다.

{*5 - 츠부라야 초기 작품을 지탱해 온 시나리오 라이터. 특히 츠부라야 하지메 감독과 콤비를 이루어 수많은 걸작을 낳았다.}

그대가 살아있는 한, 그대의 신변에는 행복이 찾아오는 한편, 항상 무언가의 위협이나 곤란이 닥쳐올 것이 분명하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지구와 지구인이 존재하는 한, 침략자나 괴수의 습격도 끊이지 않는 한편, '울트라의 별'과의 우정 이야기는 계속될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들은 사랑하는 무언가를 지키려 하는 순간, 우선 자기 자신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될 터이다. 그렇다면, 지구를 지키는 것은 타로든 ZAT든 그 누구든 간에 별로 상관없다. 다만, ‘그 자리에서 즉시 용기를 내어 곤경에 맞서는 사람’이 필요할 뿐인 것이다. 지금 당장, 뭔가를 하기 위해 결심한 사람 모두가 지구를 지켜야 할 의무를 지는 것이다. 히가시 코타로는 더 이상, 타로의 힘으로밖에 사태를 수습할 수 없는 한, 변신하는 일은 없으리라. 그것이 바로 『울트라맨 타로』의 최종회였다. 그것이야말로, 앞에 예시한 킨죠 테츠오의 메시지를 손상시키지 않고도, 시대의 흐름을 민감하게 탐지하여 새로운 가치관을 부가한, 『타로』의 메인각본가 타구치 시게미츠가 목표로 했던 결론이 아니었을까?

후속작인 『울트라맨 레오』에서는, 이러한 시점을 더욱 더 발전시켜, 처절한 역경에 고독하게 맞서는 주인공 오오토리 겐이 설정되었다. 그의 고향 L77성은 흉악한 마그마성인에 의해 멸망하여 더 이상은 존재하지 않기에, 그는 지구를 제 2의 고향으로 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까스로 손에 넣은 평화로운 생활을 깨뜨리는 침략자들에게는, 거의 감정적으로 싸움을 걸게 되는 것이다. ‘인간 울트라맨’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역사를 새겨나가게 된다.


※출전:
「타로 타로 타로 울트라맨 타로 ~ 검증 ․ 제2차 울트라 붐」 (타츠미출판, 1999)
※본문 내용은 역자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 글에 속으시면 안됩니다
by 잠본이 | 2004/06/12 01:26 | 언밸런스 존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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