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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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조커
웃으면 귤이 와요
Why So Serious? feat. Tangerine

......이런 시시껄렁한 걸로도 별걸 다 연상하니 인간의 상상력은 절묘해!
절묘는 개뿔... 먹는걸로 장난치지 말란 말이야 이녀석아
by 잠본이 | 2014/04/02 23:39 | 먹는게 남는거지 | 트랙백 | 덧글(4)
[MAD] Mike Relm's Movie Remix
http://www.mikerelm.com/remix/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뮤직비디오 감독 겸 전자음악 프로듀서인 Mike Relm이 유명 영화들의 장면 갖고 장난친 패러디 뮤비들. 횟감이 된 녀석들은 <아이언 맨> 시리즈, <해리 포터> 시리즈, <스콧 필그림>, <다크 나이트>, <19곰 테드>,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 등등. 리듬에 맞춰 화면 속의 대사를 랩으로 만들어버리고 배우들 동작을 춤사위로 바꿔버리는 기술이 약 좀 거하게 빨았다 싶을 정도로 찰지다. >_<
by 잠본이 | 2013/05/05 20:34 | 여름으로 가는 문 | 트랙백 | 덧글(1)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 영화는 조커나 뱃맨과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조커에게 모티브를 제공한 건 맞지만 그것도 간접적인 영향일 뿐이고,
애초에 지향하는 방향 자체가 다르단 말이죠.
(웃는 남자는 사회에서 박해받는 약자이지만 조커는 그냥 미친놈임.)
차라리 '<레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원작!'을 더 크게 부각시키는 게 좋았을텐데
저런 무리수 마케팅은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봐주기 힘들군요 T.T

★촬영지: 코엑스몰 메가박스★
by 잠본이 | 2013/03/24 21:28 | 시네마진국 | 트랙백 | 덧글(5)
그리고 세상은 대영웅시대를 맞이한다
★별책 영화비보 : 아메리칸코믹스 영화 완전가이드 슈퍼히어로 편
2012년 6월 27일 발매 / A5판 176쪽 / ISBN 9784862489524 / 본체 1500엔+세금 / 요센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철저해부,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3부작 플레이백, 개봉직전 <어벤저스> 철저해설, <슈퍼맨> 시리즈, <판타스틱 4> 시리즈, <엑스맨> 시리즈 총괄, 부문별 슈퍼히어로 영화 카탈로그 1930~2010, 관련 칼럼 및 인터뷰 등 수록.

★별책 영화비보 : 아메리칸코믹스 영화 완전가이드 다크히어로 편
2012년 7월 28일 발매 / A5판 176쪽 / ISBN 9784862489548 / 본체 1500엔+세금 / 요센샤
-<다크나이트 라이즈> 철저해부, 놀란판 배트맨 플레이백, 조커 철저연구, 배트맨 칼럼, 보존판 다크히어로 신사록, 주목의 다크히어로 크리에이터스 파일, 관련 칼럼 및 인터뷰, 오노 코세이[小野耕世] 해설 '다크히어로의 기원과 그 시대' 등 수록.

...사실 이런건 영어로 좀 나와줬으면 하는데 판권이나 출판형식의 문제 때문에 미국에서 나오긴 힘든 기획인지라... 저거라도 일단 구해두면 나중에 나름대로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 일본어 더빙이나 번역출판에 관련한 시시콜콜한 얘기도 들어있고 하니 한발 늦게 아메리칸 코믹스 도입중인 우리가 참고할 만한 얘기가 있을 수도 있겠고. 개별 작품 소개는 아마도 주마간산 식으로 스르륵 지나쳐가는 정도겠지만 최신영화 관련 특집만으로도 읽을거리는 제법 될 것 같음. (그런데 다크히어로 편의 표지가 뱃맨이 아니라 하필 히스레저판 조커라니 꿈에 나올까 무서운데 이거 OTL)
by 잠본이 | 2012/08/13 23:54 | 시네마진국 | 트랙백 | 덧글(1)
배트맨 대특집 #3 - 놀란감독 박쥐남의 원류를 찾아서(하)

Gotham Godfathers

- 크리스토퍼 놀란의 고담은 어디서 왔는가 (하) -




3. 죽음의 광대

『배트맨 : 웃는 남자』는 배트맨과 조커의 첫 만남을 다룬 2005년작 그래픽 노벨이다. 에드 브루베이커가 각본을, 더그 만케와 패트릭 지르커가 작화를 담당했다. ‘웃는 남자’라는 타이틀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1928년작 미국 무성영화의 제목에서 딴 것인데,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콘라드 바이트의 분장이 조커라는 캐릭터의 탄생에 영감을 준 사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영화에서 바이트가 연기한 캐릭터는 조커와는 반대로 일그러진 얼굴 뒤에 따스한 마음을 감춘 채 ‘노트르담의 꼽추’ 스타일의 멜로드라마를 보여준다.)

고든은 반장으로 승진하고 배트맨도 서서히 노련한 탐정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던 어느 날, 버려진 건물에서 이상야릇하게 뒤틀린 미소를 지은 채 창백한 얼굴로 죽어 있는 여러 구의 시체가 발견되고, 현장을 조사한 배트맨은 누군가가 더 큰 범죄의 예행연습을 위해 벌인 일 같다고 추리한다. 얼마 뒤, 아캄 정신병원의 재개장 소식을 전하던 방송 리포터가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하고, 그 자리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살해범은 TV 화면을 통해 고담시의 거부 헨리 클래리지를 죽이겠다고 예고한다. 어릿광대 같은 외모 때문에 ‘조커’라는 별명이 붙게 된 이 정신병자는 치밀하고도 악랄한 계획을 통해 자기 예고를 실현하고, 고든과 배트맨은 각자의 위치에서 조커를 체포하고 그의 범행을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쓰지만, 그의 정체도 동기도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사건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그런 가운데 급기야 브루스 웨인 본인마저 조커의 다음 표적으로 지목되기에 이른다. 이제 브루스는 배트맨으로서 조커를 추적함과 동시에 경찰의 주의를 끌지 않고 자기 자신의 목숨까지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조커는 배트맨과 경찰을 동시에 따돌리고 고담시에 의외의 일격을 가하고자 은밀하게 행동을 개시한다.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2/06/17 11:09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배트맨 대특집 #1 - 잔혹한 조커의 테제

『배트맨 : 조커』- 잔혹한 조커의 테제


Data
원제: Joker (Graphic Novel)
각본: 브라이언 아자렐로 (Brian Azzarello)
작화: 리 베르메호 (Lee Bermejo)
역자: 김동욱
발매: 2008. 11. 4(원서) / 2012. 4. 11(한국어판)


Story
조커가 아캄 수용소에서 출소한다. 그가 수감되어 있는 동안 그의 재산과 구역을 나눠먹은 옛 부하들은 당황하여 그를 없애려 하지만 실패하고 역습을 당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희생양으로 선택되어 조커를 마중하러 나간 신참 갱스터 조니 프로스트는 조커의 호감을 사서 그의 운전사로 일하게 된다. 조커는 킬러 크록과 할리 퀸의 협력을 얻어 고담의 암흑가를 다시 평정하는 대업에 착수하고, 조니는 조커 옆에서 온갖 험한 일들을 겪어가며 그에게 일종의 불가사의한 친근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반대파 두목인 투페이스가 조커의 허점을 찾기 위해 조니에게 접근하면서 그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내용에 대한 천기누설이 있습니다.
by 잠본이 | 2012/06/02 01:04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1) | 핑백(1) | 덧글(8)
배트맨 : 킬링 조크
원제: Batman: The Killing Joke
저자: 앨런 무어(각본), 브라이언 볼런드(작화)
역자: 박중서
출판사: 세미콜론

배트맨의 오랜 숙적 조커가 또 다시 아캄 정신병원에서 탈주한다. 폐쇄된 유원지를 손에 넣은 조커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사악한 실험을 개시한다. 고든 경찰서장이 보는 앞에서 그의 딸 바바라를 총으로 쏘아 하반신 불수로 만들고 서장을 납치하여 유원지에 가둬둔 채 고문을 가하여 그의 정신을 파괴하려는 것이다. 분노에 불타는 배트맨이 조커의 초대장을 단서로 그를 추적하고, 마침내 을씨년스런 폐허를 무대로 그들의 격돌이 벌어진다!

이봐, 할 이야기가 있다.
by 잠본이 | 2010/11/19 19:37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2) | 핑백(1) | 덧글(3)
And Call Me The Joker

"잭? 잭은 죽었어, 이 시발라마!"


뱃맨 영화 4종세트 블루레이 발매 소식과 함께 워너에서 공개한 맛보기 영상.
히스레저의 초극악 사이코패스 조커가 나와버린 요즘에 와서 다시 보면
오히려 이쪽이 더 인간적이고 애교스럽게 느껴지지만...
이쪽 역시 시대를 뛰어넘는 명연기인 것만은 틀림없음. =]
by 잠본이 | 2009/03/26 23:35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 | 덧글(4)
상당히 위험한 생활 속의 해태눈
모 박쥐남 영화의 스틸사진 한구석에 조그맣게 찍혀있는 저작권 표시를 보다가

순간적으로 Warner BROS.Warner EROS. 로 읽을 뻔 했다 OTL

그렇다면 그들의 다음 작품은......
박쥐옷입고 변태행각을 벌이는 백만장자의 도촬사진을 입수한 광대가 벌이는 대모험! (뱅○잡이냐!)
by 잠본이 | 2008/11/14 00:31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 | 덧글(15)
배트맨 비욘드 : 조커의 귀환
브루스 웨인이 활약하던 시대로부터 40여년 이후의 미래. 이제는 노인이 되어버린 브루스는 배트맨 자리에서 은퇴하고, 고담시는 새로운 세대의 악당들에 의해 유린당하는 어둠의 도시가 되어 버렸다. 그러한 악당들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17세의 소년 테리 맥기니스는 우연한 일로 브루스의 비밀을 알게 된다. 브루스가 개발한 강화복을 사용하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데 성공한 테리는, 낮에는 브루스의 개인 비서로서 일하고, 밤에는 새로운 배트맨으로서 고담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던 어느날, 테리는 조무래기 갱단 '조커즈'(Jokerz)의 공장 습격 현장을 탐지하고 그들과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결국 공장에서 빼내 온 기계 부속을 포기하고 달아나는 조커즈. 요즘 들어 조커즈가 특정한 기계류만을 훔치는 일이 잦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테리는 브루스와 의논하지만 신통한 답을 찾아내지는 못한다. 한동안 경영 현장을 떠나 있었던 브루스는 간만에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복귀하기로 결정하고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한다. 그런데 그 기념식장을 조커즈 일당이 습격해 온다. 게다가 그들을 지휘하는 인물은, 40여년 전에 죽었을 터인 전설적인 악당 조커였다!!

게다가 조커즈 일당은 배트맨이 아닌 맨얼굴의 테리까지 습격해 오고, 그 때문에 테리의 여자친구 데이나가 부상을 입고 만다. 한편 브루스는 만일을 대비하여 조커의 웃음가스에 대적하기 위한 해독제를 만들다가 조커 본인의 습격을 받고 거의 죽을 뻔 한다. 대체 어떻게 그들이 브루스의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일까? 테리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브루스는 그에게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권한다. 그의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테리는 경찰국장으로 근무 중인 바바라 고든에게 사정을 얘기한다. 망설이던 바바라는 결국 테리에게 40년 전의 진상을 밝힌다. 조커가 죽은 바로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주저리
by 잠본이 | 2004/11/12 21:19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6)
THE BATMAN 제1화~제3화
워너브라더스에서 올해 새로 제작한 배트맨의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전작인 < Batman : The Animated Series >(1992~1999) (및 그 미래편에 해당하는 < Batman Beyond >(1999~))가 폴 디니, 앨런 버넷, 브루스 팀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터 팀의 지휘하에 일관된 스타일로 만들어진 것에 비해, 이번 시리즈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완전히 새로운 스탭을 기용하여 만들어진 의욕작이다. 따라서 기본설정이나 세세한 비주얼의 느낌은 물론, 전체적인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우선 주인공 브루스 웨인이 상당히 젊은 나이의 '청년' CEO로 등장하며, 스토리 시작 시점은 그가 배트맨 노릇을 시작한지 불과 3년이 지난 날이다. (아무래도 현재 제작중인,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영화 <배트맨 비긴즈>와 이미지를 통일하기 위한 전략인 듯...) 당연히 조커나 펭귄을 비롯한 주요 악당들도 원작이나 이전 시리즈와는 미묘하게 다른 설정으로 되어 있고, 극중에서는 배트맨과 처음 만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배트맨의 나이가 젊다보니 집사 알프레드의 비중이 상당히 크고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면서도 서로를 아끼는 부분도 충실히 묘사되어 있다. (브루스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파티나 운동경기에 어거지로 가는 걸 무지 싫은 내색을 보이자 알프레드가 타이르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배트맨의 존재 자체도 처음에는 '도시전설' 정도로 치부되다가 점점 그가 관여한 사건들이 늘어나면서 경찰의 주목을 끈다는 식으로 되어 있다.

경찰측의 캐릭터도 우리에게 익숙한 고든 국장과 그 부하들 대신 웨인의 학교 동창이자 농구 친구인 아프리카계 형사 베넷(남)과 메트로폴리스(일리노이주의 실제 메트로폴리스. 슈퍼맨 사는 그 도시 아님)에서 전속되어 그의 파트너로 일하게 된 동양계 형사 옌(여)의 콤비가 등장하여, 배트맨에 대한 견해 차이와 대조적 성격의 충돌로 인한 인간 드라마를 펼친다. (순진한 베넷은 배트맨이 고담시를 지켜주는 거라고 믿지만 옌은 '두고 봐야겠지'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한다. 이거 혹시 멀더와 스컬리?)

전체적인 분위기도 1930년대를 연상케 하는 복고취향의 전작과는 달리, 보다 현대 미국에 가까운 분위기로 되어 있고, 배트맨이 사용하는 첨단장비도 오늘날의 기술에 맞게 업데이트되었다. 배트모빌을 비롯한 메카류의 묘사에 3D CG가 사용되는 점이나, 액션 연출이 보다 묵직하고 속도감있게 바뀐 것도 특기할만한 점이다. 테마 음악이나 BGM도 팀 버튼 영화판의 영향으로 대니 엘프먼틱한 중장함이 흘러넘쳤던 TAS와는 달리 보다 심플하고 빠른 비트의 수사극풍 음악으로 바뀌었다. 그 반대로 시리즈 로고나 배트맨의 디자인은 오히려 원작의 초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라 흥미롭다. 장면전환할 때마다 무수한 박쥐 떼가 화면을 뒤덮고 지나가는 식으로 처리하는 것도 특징.

1시즌 제1화 'The Bat in the Belfry'에서는 조커가 등장. 아캄 정신병원에 난입하여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웃음개스로 감시원을 마비시키고 병자들을 모조리 탈출시킨 뒤 병원 건물을 자기의 새로운 아지트로 만들려다 배트맨의 방해를 받고 포기, 그 뒤에는 웃음개스가 실린 기구를 타고 날아가 고담시 상공에서 터뜨림으로써 시민 전체를 조커 얼굴로 만들려고 하다가 역시 실패한다. 이쪽의 조커는, 멋드러지게 빼입고 점잖은 척 하며 은근슬쩍 결정타를 날리는 이전의 조커와는 달리, 머리를 귀신처럼 풀어헤치고 울긋불긋한 옷을 입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광대'의 측면을 강조한 스타일이다. (행동거지는 영락없는 조커 그 자체지만, 생긴 게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입고 있던 옷의 색색으로 칠해진 긴 소매 등을 보고 있으면 어째 한국 탈춤 의상이 생각나기도 한다. (이 에피소드의 감독이 SEUNG EUN KIM 이더만...설마 우연이겠지?;;;)

1시즌 제2화 'Call of the Cobblepot'에서는 펭귄 = 오스왈드 '오지' 코블폿이 등장. 영리한 새를 길들여 보석을 훔쳐오게 해서 재산을 축적, 몰락한 가문을 일으켜 세우려는 비운의 사나이로 나온다. (그러나 야비한 속물이란 성격은 그대로라 전혀 그런 느낌이 안 든다는 게 문제...) 펭귄을 호위하는 게이샤풍 2인조 가면녀[女]의 솜씨도 장난이 아니지만,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끝에 탈출해 버리기 때문에 로봇인지 사람인지는 끝내 안 나옴) 펭귄 본인도 매트릭스 저리가라 할 정도로 화려한 모션을 보여준다. 초대도 받지 않은 주제에 브루스의 자선 파티에 참석하여 음식을 게걸스레 먹어치우며 '우리는 공통점이 많아, 안그래? 젊고 부유하고 잘생겼고'(착각도 이 정도면 가히 노벨상감이라 하겠다)라고 주절거리다 망신당하는 펭귄이나, 할아버지가 코블폿 가문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상종 못할 인종들이더라며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알프레드 등등 캐릭터의 연기가 기막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알프레드 아저씨... 겨우 접시 하나 찾으러 백주대낮에 남의 집에 쳐들어가다니 너무한거 아니오? (...하긴 그때만 해도 펭귄의 정체를 몰랐으니) 히치콕의 <새>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나 H.P.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가 부르는 소리>를 패러디한 듯한 타이틀도 주목 포인트.

1시즌 제3화 'Traction'에서는 베인이 등장. 연이어 배트맨에게 사업을 방해당하자 초조해진 고담시 범죄조직 두목들이 공동투자하여 불러들인 용병으로 나온다. 평소에는 그냥 호리호리한 가면남에 불과하지만, 손목에 있는 장치를 조작하여 전신에 연결된 파이프에 괴이한 약물이 가득 차면 엄청난 사이즈의 거인으로 변하여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발휘한다. (마블 캐릭터로 치면 쇼커로 출발해서 저거노트로 변하는 꼴이다) 베인의 함정에 걸려들어 전신골절에 가까운 큰 부상을 입은 브루스는 마침 자기 회사의 과학진이 연구하던 동작모방 시스템을 응용하여 대형 전투강화복 '배트봇'을 만들어 입고 달려나가 통쾌한 복수전을 펼친다. (내 살아 생전에 배트맨이 로봇 격투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부상당해서 배트모빌까지도 가지 못하고 축 늘어진 브루스를 실어가기 위해 한밤중에 차 몰고 달려오는 알프레드의 고생이라던가, 샘 레이미판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사람들 머리 위의 서까래에 매달려 있던 주인공이 피(이 경우엔 땀이지만)를 흘려서 아래에 있던 사람이 의심하고 올려다봤더니 아무도 없더라' 등등 볼만한 장면이 속출한다.

PS 어느 사이트의 정보에 따르면 캣우먼 역으로 무려 지나 거숀이, 고담시 시장 역으로는 '원조 배트맨' 애덤 웨스트가 등장한다고 한다. (특히 기대되는 것은 후자인데, 과연 몇마디나 할까나...)

PS 이번 배트모빌의 디자인은 팀 버튼판의 영향으로 인해 중후장대해진(?) TAS와는 달리 70년대 원작판에서 볼 수 있는 상자곽 모양 디자인. (다만 오픈카가 아님) 샤프한 디자인이 마치 <전격Z작전>의 키트 보는 느낌이라 '혹시 저러다 저기에 인공지능 다는거 아닐까'라는 망상을 하게 만드는...(그건 당신 생각이지!)

PS 고담시 곳곳에는 배트모빌과 배트크루저의 비밀 출입구가 있는 것 같다. (주로 나오는 곳은 한군데지만 어쩌다가 전혀 다른 출입구에서 튀어나오기도...) 브루스 이자식, 설마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돈으로 도시 전체를 사유화한 거냐!
by 잠본이 | 2004/11/05 21:17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1) | 핑백(3)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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