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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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맨이 우리에게 남긴 것
울트라맨 50년 : 그들이 가르쳐준 심오한 ‘정의(正義)’

- ‘괴수는 악(惡)’이라는 명제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 현실세계에도 통하는 상호이해의 자세

by 쇼우지 테츠야[庄司哲也] (2015/12/17)

http://mainichi.jp/articles/20151217/dde/012/040/005000c


♪왔다네 우리들의 울트라맨--. 신장 40미터의 정의의 사도가 TV의 가족 시간대에 등장한 것은 1966년. 좀 있으면 반세기를 맞이한다. 고도경제성장이나 오일쇼크 등 일본의 세태와 함께 진화해 온 특수촬영 드라마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전하려고 한 것일까.

“울트라 시리즈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시선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츠부라야 에이지[円谷英二] 감독, 장남인 츠부라야 하지메[円谷 一] 씨, 각본을 담당한 킨죠 테츠오[金城哲夫] 씨 같은 주요 제작진들은 정말로 맑은 눈을 하고 있었죠.” 제1작 『울트라 Q』에서 여주인공 에도가와 유리코, 뒤이어 『울트라맨』에서 과학특수대의 홍일점 후지 아키코 대원을 연기한 사쿠라이 히로코[桜井浩子] 씨가 당시를 회상한다. 사쿠라이 씨는 지금도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코디네이터로서 각종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1966년 1월 2일에 방송을 개시한 『울트라 Q』는 본래 『언밸런스』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다. 자연계의 밸런스(균형)가 깨진 세계를 그려내는 SF드라마로, 촬영 개시는 1964년. 도쿄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이었다. 타이틀을 『울트라 Q』로 변경한 것은 올림픽 체조경기의 영향이다. 촬영현장에서는 스탭도 배우도 암중모색을 거듭하는 상황이었다. 사쿠라이 씨의 말에 따르면 ‘이 장면에서 괴수가 나오니까 놀라는 표정을 지어 달라’고 지시를 받아도, 괴수는 나중에 합성할 예정이라서 현장에는 있을 리가 없으니, 대체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다들 감을 잡지 못했다고 한다.

후속작 『울트라맨』 촬영 당시 하지메 씨가 남긴 말은 지금도 사쿠라이 씨의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촬영이 제 시간에 끝나지 못하고 스케줄이 자꾸 늘어져서 기분이 나빠진 사쿠라이 씨를 달래기 위해 “그런 표정 짓지 마. 30년 후에는 스타가 될 거야. 울트라맨도 괴수도 로코쨩(사쿠라이 씨의 애칭)도.” 옆에서는 에이지 감독이 “그럼, 그럼”하고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그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이 부자(父子), 제정신인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말은 실제로 이루어졌죠. 30년 후의 먼 미래를 내다보다니, 정말 희한한 인재들이 한데 모여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기억 속의 에이지 감독님은 후쿠시마 사투리로 지껄이는 평범한 할아버지일 뿐이지만요.”

그런 ‘희한한 인재들’ 중에는 이후 TV드라마 『3학년 B반 킨파치 선생』 등에 참가한 각본가 오사나이 미에코[小山内美江子] 씨가 있었다. 『울트라 Q』에서는 현실에 지친 사람들을 이상향으로 실어다 주는 이차원 열차를 그린 에피소드 「열어줘!」의 각본을 담당. 『돌아온 울트라맨』에서는 인간을 게으름뱅이로 만드는 특수한 방사능을 뿌리고 다니는 괴수 야메타란스를 등장시켰다. 이 괴수를 조종하는 우주괴인 ‘사사히라[ササヒラー]’는 오사나이 씨의 본명인 ‘사사히라[笹平]’에서 따온 것. 괴수의 방사능이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지구방위조직의 대원도 게으름뱅이가 되어 괴수 퇴치를 그만두고 만다. 울트라맨 치고는 익살맞은 내용이다.

오사나이 씨의 말에 따르면 『돌아온 울트라맨』의 담당 프로듀서가 울트라맨의 관련 상품을 잔뜩 들고 각본을 의뢰하러 직접 찾아왔는데, 그 선물에 신이 난 초등학생 장남(이후 배우 겸 영화감독으로 성장하는 리쥬 고우[利重剛] 씨)의 권유도 있어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만약 모든 사람이 게으름뱅이가 된다면 일본은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을 괴수로 형상화했습니다. 스탭들 사이에서는 ‘작품 전체에서 가장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일지도 모르지만, 뭐 이런 것도 괜찮네’라는 평가를 받았죠.”

지구의 평화를 지키고 매회 등장하는 괴수를 쓰러뜨리는 ‘정의의 사도’. 울트라맨의 활약은 어린이들을 열광케 했다. 어릴 적에 친구들과 울트라맨 흉내를 내며 놀았던 기억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 울트라맨에게 아이들은 정의를 배울 수 있었을까.

훗카이도의 공립중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울트라맨과 ‘정의’를 이야기해보자』(아사히신문출판 간행) 등의 저서를 쓴 카미야 카즈히로[神谷和宏] 씨는 “이 시리즈에서 내걸고 있는 ‘정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항상 계속해서 흔들려 왔습니다. 그런 비틀거리는 ‘정의’는 시리즈 전체에 아로새겨져 있죠.”라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돌아온 울트라맨』 중에서 「괴수조련사와 소년」이라는 이야기는, 인간의 차별과 박해를 그려낸 작품이다. 의지할 곳 없는 고아 소년과 마음씨 착한 우주인이 함께 살다가, 소년이 마을 사람들로부터 우주인이라는 의심을 받게 되고, 폭도로 변한 군중으로부터 소년을 지키려던 우주인은 살해당하고 만다. 그 원한과 분노를 이어받은 괴수가 나타나 마을을 파괴하고, 울트라맨은 사정을 알면서도 그 괴수를 쓰러뜨릴 수밖에 없다. 이 이야기에서는 대체 ‘정의’가 누구에게 있었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게다가 유명한 발탄성인이 등장하는 『울트라맨』의 에피소드에서는 울트라맨이나 과학특수대 대원들이 공존을 위해서 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발탄성인도 일방적인 악으로 그려지지는 않았다. 괴수나 우주인에게도 나름대로의 사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카미야 씨는 담당인 국어 시간에 울트라맨을 교재로 사용하여 수업을 해 왔다. 학생들에게 색다른 시각에서 사물을 보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어서였다. 그는 현재의 일본사회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특정 국가를 적으로 규정하고 그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을 ‘매국노’로 모는 것처럼, 자기가 내건 정의를 절대시하고 다른 의견을 지닌 사람을 ‘악’ 또는 ‘적’으로 간주하여 욕을 퍼붓는 목소리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야말로 울트라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결코 절대적이 아닌 ‘정의’의 개념을 다시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절대적인 정의에 대한 회의(懐疑)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TV도쿄 계열 네트워크에서 방영중인 최신작 『울트라맨 X』에 계승되어오고 있다. 최신작의 테마 중 하나는 인류와 괴수의 공존이다. 히어로와 함께 괴수를 상대로 싸우는 지구방위대의 대장이 “괴수, 이성인에게도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쪽이 정의고 상대편이 악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X』의 메인 감독을 맡은 타구치 키요타카[田口清隆] 씨는 이번 작품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괴수를 쓰러뜨리는 것만이 정의라고 한다면 요즘 아이들도 분명 의문을 느낄 겁니다. 이런 설정은 초기 울트라맨의 왕도(王道)이기도 했죠. 현실세계에 눈을 돌려도 마이너스의 연쇄라고 할 만한 다툼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시대인 만큼, ‘상대를 이해해나가자’라는 테마를 추구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타구치 씨는 가슴에 품고 있는 포부도 밝혔다. “‘아무리 친구와 싸움을 하더라도, 상대의 사정도 생각해 보자.’ 프로그램을 시청한 아이들의 마음속에 그런 교훈을 남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영문도 모른 채 단순히 ‘멋지다’라고만 생각했었던 브라운관 속의 울트라맨, 실은 의외로 심오한 정의를 가르쳐주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Original Text (C) THE MAINICHI NEWSPAPERS
Translated by ZAMBONY 2015
by 잠본이 | 2015/12/25 02:19 | 언밸런스 존 | 트랙백 | 덧글(6)
울트라맨 50주년 총력 특집!
50주년을 맞이하는 울트라맨 ~ 빛바래지 않는 인기의 비밀

by 타나카 마사요시[田中昌義] (2015/12/07)

http://www.yomiuri.co.jp/fukayomi/ichiran/20151204-OYT8T50048.html


지구를 위협하는 괴수나 우주인들과 싸우는 거대 히어로 울트라맨. 일본인이라면 그 이름을 모르는 자는 없을 것이다. 1966년에 특수촬영 TV 프로그램 『울트라맨』이 방영을 개시. 그 이래 『울트라세븐』, 『돌아온 울트라맨』을 비롯하여 수많은 속편 시리즈가 태어나, 울트라 패밀리뿐만 아니라 개성적인 괴수, 우주인들까지도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2016년에 탄생 50주년을 맞이함으로써 더욱 더 주목받고 있는 희대의 히어로에게 접근하여, 그 인기의 비밀을 탐구해 보자.


■ 테마송을 대제창(大斉唱)

클래식 음악 전용의 대형 홀에 관악기로 연주하는 『울트라맨의 노래』 전주가 소리 높이 울려 퍼진다. “여러분, 함께 부릅시다!” 관객에게 이렇게 권유하는 것은 진행자 역의 사쿠라이 히로코[桜井浩子] 씨. 『울트라맨』(1966~1967)에서 과학특수대의 후지 아키코 대원 역을 연기한 ‘초대(初代) 울트라 헤로인’이다. 사쿠라이 씨에게 호응하여 약 1700명의 관객이 각자의 추억을 가슴에 안고 명곡을 제창한다. 그 모습을 무대 위에서 지켜보는 것은 오케스트라를 배경에 거느린 울트라맨과 울트라세븐.

도쿄 이케부쿠로의 도쿄예술극장에서 2015년 11월에 개최된 ‘울트라맨 심포니 콘서트 2015’. 이 날을 위해 결성된 악단이 『울트라맨』부터 최신작 『울트라맨 X』까지 역대 시리즈의 프로그램을 장식해 온 악곡들을 연주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실로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되었다. 연주와 함께 스크린에 비치는 명장면에 눈을 빛내고, 때로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그들의 모습은 세대를 불문하고 일본인들 사이에 ‘울트라맨’이라는 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되어 있음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울트라맨 심포니 콘서트 2015 공식홈
http://m-78.jp/ultraman-symphony/2015/

■ 오피셜 숍, 매출 1.5배 증대

도쿄역 지하상점가에 있는 울트라맨 굿즈의 공식판매점 ‘울트라맨 월드 M78 토쿄역점’. 넓이 약 43평방미터의 점포에는 약 1000가지 상품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평일 오후에 가게를 방문해 보니, 어린 남자애를 데려온 여성이나 샐러리맨인 듯한 남성의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잘 팔리는 상품은 신장 약 30센티미터의 초대 울트라맨, 울트라세븐의 피규어(정가 1만 2천 엔, 세금별도)나, 어린이용 의류, 넥타이, 문구 등. 최근은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 니시나 나오코[仁科尚子] 점장의 말에 따르면 “소프비 인형(정가 500~650엔, 세금별도)을 수십 개 단위로 구매하는 아시아계 손님도 있다”고 하니, 여기서도 ‘관광객의 싹쓸이[爆買い]’가 보통이 아닌 모양이다.

굿즈가 잘 팔리는 캐릭터는 초대 울트라맨, 울트라세븐, 울트라맨 X 등인데, 1996~1997년에 방영되었던 『울트라맨 티가』도 매출이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당시 티가에 열중했던 어린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만한 연령에 도달하여, 굿즈를 거리낌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업무 미팅을 끝난 뒤 이 가게에 들렀다는 사이타마[埼玉]현 히가시마츠야마[東松山]시의 회사원 남성(53)은 어릴 때 리얼타임으로 초대 울트라맨의 TV 방영을 시청한 세대. 이 남성은 “라인 메신저에서도 울트라맨 스탬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 십 년이 지나도 제게 울트라맨은 멋있는 히어로입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저작권자인 츠부라야 프로덕션으로부터 울트라맨 숍의 운영을 위탁받은 것은 도쿄에 본사를 둔 베네릭이라는 기업인데, 이쪽의 증언에 따르면 2015년 3월에 도쿄역점을 개장한 효과도 있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 회사가 운영 중인 울트라맨 숍은 직영점, 코너숍 등을 포함하여 전국에 약 20개. 같은 회사의 ROCKET78 사업부 매니저인 오오쿠보 아츠시[大久保 厚] 씨는 “울트라맨 탄생 50주년인 내년을 앞두고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후 더욱 더 판매거점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라고 한다.

※베네릭 – 울트라맨 공식판매점 안내
http://www.benelic.com/service/ultraman.php

■ 대성황! ‘괴수주점’

울트라맨의 인기는 주인공인 울트라 전사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들과 수많은 ‘명승부’를 거듭해 온 괴수나 우주인들에게도 열렬한 팬이 많다.

카와사키[川崎]시에 있는 ‘돌아온 괴수주점’은 그 이름대로 울트라맨 시리즈의 괴수를 테마로 한 선술집이다. 2014년 3월에 ‘괴수주점’으로서 개장. 기간한정 영업이라는 방침으로, 1년 후에 일단 폐점했으나, 손님들로부터 영업을 계속해 달라는 애원이 제법 들어와서, 2015년 4월에 ‘돌아온 괴수주점’으로서 재개장했다.

가게 입구에서는 울트라세븐과 격투를 벌였던 최강 우주로봇 킹죠의 모형이 손님을 맞이하고, 점내에는 괴수들의 피규어나 사진 등이 장식되어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하는 ‘진실의 입’을 모티브로 한 ‘쟈미라의 진실의 입’이나, 우주인들이 지구침략의 밀담을 나누는 ‘작전계획실’ 등, 재미있는 장치도 준비되어 있다.

메뉴에도 독특한 요리가 여러 개 들어있다. 그 중에서도 생 베이컨을 둘러싼 왕새우 튀김을 고대괴수 트윈테일처럼 꾸며놓은 ‘구돈 추천 메뉴! 트윈테일 프라이’나, 울트라세븐의 머리 모양을 한 그릇에 내장 찜요리[モツ煮込み]를 담아놓은 ‘울트라세븐을 해석하라!’ 등이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저녁에는 가족동반 고객으로 왁자지껄하고, 그 뒤에는 남성 샐러리맨이나 여성끼리 온 그룹 고객 등으로 혼잡하다. 휴일에는 멀리서 찾아온 손님도 많아, 사토 히데야스[佐藤秀康] 점장의 말에 따르면 “개점시간인 오후 4시 반에 이미 180명이 넘는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 적도 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다고 한다.

언제나 울트라 전사에게 패배의 쓴맛을 보는 괴수들은 이 가게를 방문하여 술로 시름을 잊고 다음에는 어떤 못된 짓을 벌일지 열심히 궁리한다. 그리고 괴수들이 돌아가서 아무도 없는 시간대에 지구인들을 위해 가게를 개방한다. 그것이 이 가게의 콘셉트다. 방문한 샐러리맨이나 OL들은 상사나 거래처에게 된통 깨지고 심신이 모두 피폐해진 상태에서도 앞날을 위해 일하는 자기들의 모습을, 괴수들에게 겹쳐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돌아온 괴수주점 공식홈
http://kaiju-sakaba.com/

■ 울트라의 어머니, CM에서 활약

울트라맨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육아에 적극적으로 몰두하는 남성 저명인사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이쿠멘[イクメン:育+men] 오브 더 이어 2015’에서는 ‘울트라의 아버지’가 캐릭터 부문을 수상했다. ‘우주경비대의 대대장이라는 요직에 있으면서도 친자식인 울트라맨 타로를 훌륭한 울트라 전사로 길러냈다’라는 것이 수상 이유다.

한편 ‘울트라의 어머니’는 후쿠오카[福岡] 시에 있는 대형 상업시설 ‘아뮤플라자 하카타’와 주방용품 메이커 ‘클린업’의 2개 회사 CM에 출연 중. 2015년 9월에 방영을 시작한 클린업의 ‘시스템키친 클린레이디’의 CM에서는 울트라의 어머니가 깔끔한 주방 앞에서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등의 모습이 익살맞게 그려져 있다.

클린업 홍보부는 울트라의 어머니를 CM에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 “가사 등으로 바쁘고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여성과, 3분간이라는 시간제약을 받아가며 싸우는 울트라 전사의 공통점에 착안하여, 여성 캐릭터인 울트라의 어머니를 기용했다”고 설명한 뒤, “이 CM을 보고 우리 회사의 쇼룸을 방문하는 고객도 많고, 과거 CM에 비해 평판도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아뮤플라자 하카타 CM
https://www.youtube.com/user/jrhakatacitypickup/videos
※클린업 CM
https://cleanup.jp/sp-nagarail/cm/

■ 어른도 사로잡는 작품의 힘

울트라맨 시리즈는 어째서 빛바래는 일 없이 존재감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가. 『울트라맨의 성묘』 등의 저서를 쓴 작가 겸 프로듀서 타케우치 요시카즈[竹内義和] 씨(60)는 이렇게 말한다. “울트라맨은 일본 최초, 그리고 아마도 세계 최초의 거대 히어로입니다. 등신대(사람 크기)의 히어로는 그 전에도 존재했었지만 신장 40미터를 넘는 히어로는 전대미문이었기에, 그 임팩트는 상당히 컸죠.”

울트라맨에 열중했었던 어린이들은 현재 40~50대가 되어 사회의 중핵을 담당하고 있다. 『괴수조련사와 소년 ~ 울트라맨의 작가들』, 『지구는 울트라맨의 별』 등의 저서를 쓴 문화비평가 키리도시 리사쿠[切通理作] 씨(51)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도 울트라맨에 대해 애착을 갖고 응원하고 싶다거나 혹은 좀 더 세상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한 어른들이 대중매체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울트라맨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어른들의 애착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바로 작품이 지닌 고유의 저력이다. 키리도시 씨는 울트라맨 시리즈의 힘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울트라맨의 저류에는 두 가지 커다란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괴수나 우주인들은 언제나 절대 악인가? 인간은 세상만사의 다양성을 파악할 안목을 갖고 있는가?’라는 문제. 그리고 두 번째는 ‘언제까지나 영웅에게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인간 스스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내야만 한다.’라는 메시지. 이러한 문제의식은 시대가 바뀌어도 결코 구태의연해지지 않고, 어른이 된 뒤에 작품을 다시 감상하면 새로운 것을 잔뜩 발견할 수 있습니다.”

50주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이한 울트라맨 시리즈는 앞으로 어디를 향해 날아가려 하는가. 타케우치 씨는 “울트라맨 시리즈는 이제까지 기본적인 콘셉트를 계속 고수해 왔으나, 그 때문에 작품 제작이 약간 경직화된 부분이 있지는 않은가”라고 지적한다.

울트라맨과 쌍벽을 이루는 특촬 히어로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헤이세이[平成] 시대에 돌입한 이래, 기본적인 콘셉트를 유연하게 계속 바꿔가며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해 왔다. 가면라이더라고 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는 모습이 상징적이지만, 최근에는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활약하는 라이더가 등장하는 등, 기성관념에 크게 얽매이지 않게 되었다.

타케우치 씨는 “울트라맨 시리즈에서도 울트라맨이 거대화하지 않는 작품이 나와도 좋고, 인류에 적대하는 상대도 다종 다양화하고 있으므로, 일단 ‘대(對)괴수’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테러리스트와 싸운다든가, 재해구조에서 활약한다든가 하는 울트라맨이 등장해도 괜찮은 시대가 온 게 아닐까요.”라고 의견을 밝혔다.

 
□ 『울트라맨』은 가족의 공통언어 – 츠부라야 프로덕션 사장 인터뷰

울트라맨 시리즈를 제작한 츠부라야 프로덕션의 오오오카 신이치[大岡新一] 사장에게서 50주년을 맞이한 감상과 금후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시리즈가 이만큼 긴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계속 사랑받아온 이유는 뭘까요?

A: 『울트라 Q』, 『울트라맨』, 『울트라세븐』이라는 초기 3작품을 당시의 제작자들이 열의를 다하여 만들어낸 사실이 팬들의 마음을 확실하게 관통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매주 거대 히어로와 괴수, 우주인이 등장하여 싸우는 TV프로그램 같은 건, 당시엔 해외에도 없었을 겁니다. 그러한 참신한 포맷의 작품에 제작자들이 한 치의 타협도 없이 달려든 거죠. 그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울트라맨은 1966년 7월에 컬러 방송으로 스타트했습니다만, 당시 컬러 TV의 보급률은 아직 1% 전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당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울트라맨을 흑백 영상으로 보고 있었던 거죠. 그로부터 수년 후 컬러 TV가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에, 울트라맨과 울트라세븐은 몇 번이고 계속 재방송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흑백으로 봤었던 울트라맨을 이번에는 선명한 컬러로 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그 사실이 당시 사람들에게 커다란 임팩트를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방송 기회를 몇 번이고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작품의 높은 퀄리티를 방송국들이 인정해주었기 때문이겠죠.

그렇게 해서 울트라맨이나 세븐을 보아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또 아이를 낳고, 게다가 손주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도 새로운 울트라맨 시리즈가 방영되고 있었죠. 체험한 프로그램은 각각 달라도, 『울트라맨』이라는 공통언어가 있기에, 친자(親子) 3세대의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것이 긴 세월 동안 시리즈가 끊임없이 사랑받아 온 이유가 아닐까요.

Q: 사장님은 쇼와 44년(1969년)에 츠부라야 프로덕션에 입사해서 『돌아온 울트라맨』의 제작부터 관여해 오셨다고 들었는데요.

A: 츠부라야 작품 중에서 제가 제1화부터 최종화까지 전부 관여한 것은 『돌아온 울트라맨』이 유일합니다. 그런 만큼 제게는 상당히 애착이 강한 작품이지요. 츠부라야 촬영팀은 스튜디오 안의 세트에서 울트라맨과 괴수의 싸움 등을 촬영하는 ‘특촬반’과 야외에 나가서 배우들의 연기를 찍는 ‘본편반’의 2개조로 나누어져 있는데, 저는 본편반 쪽이었습니다.

당시는 아직 조수였는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약 1년간, 제대로 쉰 기억이 거의 없어요. 요즘 말하는 ‘3D직종’이었던지라 정말 힘들었지만 전작인 『울트라맨』, 『울트라세븐』이 작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돌아온 울트라맨』도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으로 만들자고 제작진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노력했죠.
 
Q: 금후, 『울트라맨』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과거의 시리즈는 확실히 좋은 작품이지만 채산을 도외시하고 만들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회사의 경영을 압박하게 되었다는 반성점이 있습니다. 회사가 정체기에 빠져들고, 쇼와로부터 헤이세이로 넘어가는 십 수 년 동안 울트라맨 시리즈의 신작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었죠. 그 후에도 약 6년간 신작을 만들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러한 공백기가 생기지 않도록 울트라맨이라는 재산을 확실하게 전승해나가고 싶고,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해서도 작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부터는 작품의 퀄리티와 채산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전개가 가능한 작품을 만들어서, 거기서 얻은 수익을 다음 작품에 투입해나갈 겁니다. 지금은 아직 그 사이클을 확립하는 출발점에 선 상태입니다. 내년에 울트라맨 시리즈는 50주년을 맞이하는데, 다음 10년, 20년, 50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사이클을 철저하게 구축하는 일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종래의 포맷을 채택한 아동용 작품과 새로운 세계관을 지닌 성인용 작품을 각각 A타입, B타입이라는 별개의 라인으로 만들어나가는 겁니다. 그러한 전개에 착수하고 싶습니다.

Q: 츠부라야에서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울트라맨 기금’을 설립해서 피해지역의 지원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재해의 충격으로 기력을 잃은 피해자를 돕는 것은 그야말로 울트라맨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겠군요.

A: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상당히 주저했습니다.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도 울트라맨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잖아. 이제 와서 뭘 어쩌겠다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어린이도 있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었으니까요. 여러모로 생각한 끝에, 2011년 4월에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 현 이시노마키[石巻] 시에서 울트라맨과 발탄성인이 싸우는 미니 쇼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쇼를 본 아이들이 정말로 기뻐해 주더군요.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들도 미소를 지었고요. 그 광경을 보고 울트라맨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음을 재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지역 지원은 금후도 영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만 재해로부터 5년 가까이 세월이 지났기에 지원 방식도 점점 바뀌어나갈 겁니다. 어떤 방식이 현재 상황에 어울릴지 모색하면서 진행해나가는 중입니다.

Q: 50주년 관련으로는 어떤 것을 계획하고 계십니까?

A: 일반 팬들도 거래처 분들도 ‘과연 츠부라야는 어떤 일을 벌일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기다리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TV시리즈는 내년에도 만들 예정으로 기획도 이미 진행 중이고, 50주년 관련 이벤트를 포함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궁리하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획을 진행해 나갈 작정입니다. 50주년이라는 전환점을 맞이하여 츠부라야 프로덕션이 미래를 향해 어떤 일을 해나갈 것인가, 메시지로서 확실하게 발신(発信)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츠부라야 프로덕션 공식홈
http://m-78.jp/

Original Text (C) The Yomiuri Shimbun
Translated by ZAMBONY 2015
by 잠본이 | 2015/12/21 01:13 | 언밸런스 존 | 트랙백 | 핑백(1)
신기동전기 건담 W 제작비화!
건담 W 대담
프로듀서 토미오카 히데유키[富岡秀行] × 시리즈 구성 · 각본 스미사와 카츠유키[隅沢克之]

http://www.gundam-w.jp/special/taidan.html

▶ 토미오카 히데유키: 아르바이트로 선라이즈 작품 『태양의 엄니 더그람』에 제작참가, 『장갑기병 보톰즈』부터 제작진행을 맡음. 그 후 다수의 선라이즈 작품을 제작 데스크나 프로듀서로서 담당. 현재는 선라이즈 전무이사.

▶ 스미사와 카츠유키: 각본가 겸 소설가. 『건담 W』 TV시리즈에서는 시리즈 구성을, OVA ‘엔들리스 왈츠’에서는 각본을 담당. 『드래곤볼 Z』,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이누야샤』 등 수많은 애니메이션 작품에도 각본으로 참가. 현재 월간 ‘건담 에이스’(카도카와)에서 소설 『신기동전기 건담 W – 프로즌 티어드롭』을 집필하고, 만화 『신기동전기 건담 W 엔들리스 왈츠 – 패자들의 영광』의 시나리오도 담당.

‘『건담 W(윙)』 이상으로 난산(難産)이었던 작품은 없다!’고 말하는 두 분과, 당시를 되돌아보며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 본 대담은 2007년의 메모리얼 DVD 박스 발매당시에 취재한 내용을 블루레이 발매를 기념하여 재공개하는 것입니다.

[주의 : 작품 내용에 대한 천기누설이 있습니다.]


■ 5대의 건담으로부터 시작된 『건담 W』 의 기획

Q: 『신기동전기 건담 W』 은 어떤 콘셉트로 기획된 것입니까?

토미오카: 처음에 결정된 것은 건담 다섯 대가 나온다는 것뿐이었어요. 이것은 그 전해에 방영되었던 『기동무투전 G건담』에 등장한 MS(모빌수트)의 프라모델이 그때까지 정체되어 있었던 프라모델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후속 프로그램인 『건담 W』에도 당연히 같은 결과를 바라고 있었던 거죠. 하지만 당초는 5대 중에 쉔롱 건담과 건담 헤비암즈밖에 결정되어 있지 않았고, 주역기인 윙건담의 디자인이 결정된 것은 가장 마지막이었던가?

스미사와: 실은 주역기의 콘셉트는 ‘격추당하는[撃ち落とされる] 건담’이었습니다. ‘오퍼레이션 메테오’라는 작전명에 그 흔적이 남아있는데, 기획시점에서의 타이틀은 『메테오 건담[メテオガンダム]』이었죠.

토미오카: 결국 ‘변형해서 하늘을 난다’는 아이디어를 반다이로부터 제안 받아 채용한 것입니다. 그 후에 캐릭터나 스토리를 엮어가는 작업에 돌입했는데, 이미 방송 개시까지 반년 정도밖에 안 남아있어서, 장난 아니게 힘들었죠. 저는 그 당시 『패왕대계 류나이트』도 동시진행하고 있었던 데다 설마 『건담』을 맡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야 큰일 났다, 이거 어쩌면 좋냐’ 이런 상태였죠(웃음).

스미사와: 그건 다른 스탭들도 마찬가지 심정이었을 겁니다(웃음). 그래도 토미오카 씨가 ‘하자’라고 말씀해주셨기에, 감독인 이케다 마사시[池田 成] 씨가 그때까지 나온 건담 작품을 전부 살펴보고는 1주일 정도에 캐릭터나 MS 설정, 40화까지의 스토리 구성까지 작성해 왔습니다. 그걸 보고 ‘진짜 대단하다’ 싶었어요. ‘퍼스트도 제타도 G도 전부 집어넣겠다’고 이케다 씨가 얘기한 그대로의 내용이었거든요. 그래서, 그 초안을 기획서로 편집하고 캐릭터를 결정해 가는 작업은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토미오카: 그 말대로 『건담 W』에는 그때까지 20년 동안 만들어진 건담 시리즈의 재미있는 요소가 전부 응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캐릭터가 좋았죠. 무라세 군의 캐릭터 설정화를 본 순간 ‘이건 먹히겠다!’라고 느꼈어요.


■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Q: 캐릭터 원안은 어느 분이 생각하신 겁니까?

스미사와: 감독을 맡은 이케다 씨입니다. 이케다 씨는 그림솜씨도 좋아서, 원안은 일부러 무라세 씨가 그린 듯한 필체로 그려주었죠.

토미오카: 이케다 씨가 각 캐릭터의 복장, 그러니까 이를테면 히이로가 탱크탑에 반바지 차림이라는 것까지 세밀하게 지정했고, 그것을 무라세 군이 완벽하게 그려냈습니다. 섬세하고 화려하면서 중성적인 절묘한 라인으로 말이죠. 그러니까 한눈에 좋은 걸 알아볼 수 있었죠. 당시부터 유명한 이야기인데, 히이로의 모델은 탤런트 우치다 유키[内田有紀] 씨입니다.

Q: 캐릭터 디자인을 무라세 슈코[村瀬修巧] 씨에게 발주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입니까?

토미오카: 처음엔 디자이너가 결정되지 않아서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케다 씨가 ‘무라세 씨에게 부탁해 보겠다’고 하시더군요. 무라세 군이라면 이전에 『요로이덴 사무라이 트루퍼』의 작화에 참가하여 여성 팬들의 인기를 모았던 전력이 있으니까 그렇다면 역시 무라세 군밖에 적임자가 없겠다는 이유로 결정했습니다.

스미사와: 그림의 설득력은 정말 대단해요. 이케다 씨의 스토리밖에 없었다면 기획단계에서 상당한 장애물에 부딪혔을 겁니다. 첫 회에 난데없이 격추당한 주인공 기체가 물에 잠겨서 한동안 등장하지도 않고, 주역 다섯 명은 동료가 아니라서 따로따로 움직이고, 학원 드라마를 찍고 앉았고(웃음). 건담다움이 어디에서도 느껴지지 않았던 시나리오였거든요.

Q: 히이로 외의 캐릭터는 어떻게 결정된 것입니까?

스미사와: 먼저 MS가 결정되어 있었던 쉔롱 건담의 파일럿은 기획 초기에는 뉴타입 능력을 갖춘 아프리카인이었습니다. 뉴타입 능력으로 선인과 악인을 가려내기 때문에 만약 상대방이 악인이라면 “네놈, 나쁜 녀석이군”이라고 말하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냅다 창으로 꿰어버린다는 아이디어가 있었죠(웃음). 하지만 『G건담』에서 드래곤 건담에 중국 소년(사이 사이시)이 탑승했으니까 이번에도 같은 중국인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건담 W』에도 세계 각국의 인종을 등장시킨다는 방침이 있었던 거죠.

토미오카: 2호기는 ‘저승사자’라는 콘셉트라 듀오는 근본적으로 어두운 성격. 카트르는 ‘아랍의 왕’이었고, 트로와는... 뭐였더라?

스미사와: 팀 버튼이죠. 왠지 모르게 서글프지만 무표정이라는 분위기가. 이케다 씨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입니다.

Q: 히이로는 그때까지의 작품과는 달리 냉철한 천재 계열 주인공이었죠. 지금은 그런 타입의 주인공이 흔하지만, 당시는 이채로웠습니다.

스미사와: 그때까지의 건담 주인공은 미숙한 인물로, 작품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타입 밖에 없었으니까요.

토미오카: 『건담 W』의 다섯 명은 처음부터 완성된 캐릭터로, 뭘 해도 완벽하고, 고민도 하지 않죠.

스미사와: 그러니까 멋진 일도 하지만 더러운 일도 사양치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종래의 주인공 상에 가까운 인물은 오히려 듀오 쪽이죠. 만약 듀오를 주인공으로 했다면 분명히 조연인 히이로에게 인기가 몰렸을 겁니다. 그런데 히이로를 주인공으로 세워보니 듀오가 엄청난 인기를 끌어버렸죠. 친절하게 대해줬지만 감사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이용당한다든가… 보통 그런 심한 꼴을 당하는 조연은 인기를 끌기 힘들지만, 주인공이 히이로인 덕분이겠죠.

토미오카: 모두 훌륭한 캐릭터였어요. 이케다 씨의 생각으로는 5인 전원이 주인공이라는 콘셉트였습니다만, 인기 면에서는 카트르가 영 신통치 않아서…

스미사와: ‘뜬금없이 우주의 마음이 어쩌고 하는 녀석’이라, 남성 시청자한테는 별 인기를 못 끌었죠(웃음).

토미오카: 그 때문인지 프라모델 매상도 건담 샌드록만이 고전을 면치 못했어요.

스미사와: 당시 이케다 씨가 “샌드록이 히트 쇼텔로 상대방을 베는 방법이 틀렸어… 십자베기로 했었어야 했는데”라고 반성을 하더군요. 이케다 씨가 반성을 하다니 진짜 드문 일이네! 라고 생각해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웃음).

Q: OZ 측의 캐릭터에 관해서는?

스미사와: 본래는 레이디 언과 트레즈가 처음으로 만나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본래 레이디 언은 ‘어쨌구먼유’라는 식으로 사투리를 지껄이는 완전 촌사람이었지만 트레즈가 그녀를 어엿한 숙녀로 길러낸 것입니다. 그 아이디어는 최종본에서는 삭제되었습니다만 그 흐름이 남아있어서 “매사에 엘레강트하게, 레이디”라고 트레즈가 레이디 언에게 해준 충고(제10화)가 나옵니다. (*단 실제로 이 대사를 인용하는 것은 루크레치아 노인[ノイン]) 레이디 언은 트레즈가 목욕을 하면서 보고받는 장면에서 그가 말한 내용을 듣고 전달하는 역할로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입니다.

Q: 왜 하필 목욕을 하면서 그런 지시를 내립니까?

스미사와: 이유는 불명입니다(웃음). 최초에는 ‘자쿠지(거품목욕)를 내보내는 게 재미있겠네’로 시작해서, 그 다음에 ‘장미 에센스도 넣으면 재미있겠네’라고 이케다 씨가 말씀하셔서, 그런 장면이 되었습니다. 순전히 그런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레이디 언이 필요했던 겁니다(웃음).

토미오카: [레이디 언도] 그 후에 대변신해서 활약하긴 하지만 말이죠.

스미사와: 캐릭터가 처음 의도와 바뀐 걸로 말하자면, 노인은 초기안에서 남성이었습니다. 젝스가 샤아 포지션의 캐릭터니까 노인은 가르마 역할로 내보낼 생각이었는데, 여성이 되어서 연애관계 비슷하게 되어버렸죠.

Q: 젝스와 노인의 관계도 신경 쓰이네요.

스미사와: 재회했을 때 허리에 찬 검의 칼자루를 철컥철컥 맞부딪치는 장면이 있죠. 그 장면을 그대로 이케다 씨가 시범을 보여줬는데 그때는 그다지 멋있어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이케다 씨가 제안하는 연출은 우리들에게는 농담으로밖에 들리지 않는 기발한 것들이 많았던지라(웃음). 하지만 필름으로 만들어보면 굉장히 멋있어지는 겁니다.

토미오카: 캐릭터에겐 우리 자신이 직접 하면 부끄러울 법한 일을 시켜야만 합니다. 바로 그런 짓을 시키고 나서야 비로소 캐릭터의 매력이 우러나오게 되는 거죠.


■ 추억의 명대사, 명장면

Q: 캐릭터들의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라면 역시 대사가 있겠는데요.

토미오카: 스미사와 씨가 작성한 기획서 단계에서 이미 각 캐릭터의 핵심 대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스미사와: 그 방식은 정말 획기적이었어요!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대사를 실어두니 설정을 이것저것 자세하게 늘어놓는 것보다 훨씬 더 캐릭터성이 명확하게 전해지더군요. 그런데 기획서에 써둔 대사를 다른 스탭들이 별로 사용을 안 하기에, 기다리다 지쳐서 후반에 그냥 제가 직접 내보냈습니다.
“목숨 따위 값싼 거야… 특히 내 것은 말이지”
최근 게임매장에서 [히이로역을 맡은] 미도리카와 히카루[緑川 光] 씨의 이 대사를 오랜만에 듣고 조금 감동했습니다. 요즘은 게임이 계속 발매되고 있어서 그때마다 목소리를 새로 녹음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주변 분들에게는 상당히 불평을 샀습니다만,
“대체 네놈 때문에 몇 명이나 죽었다고 생각하는 거냐!”
라는 말을 듣고,
“어제까지 시점에서 총 98822 명이다.” (제48화)
라고 답하는 트레즈.
보통 이런 경우엔 “그런 것 따윈 내게 관계없다”라고 하겠지만, 트레즈는 저렇게 당당하게 말해버리죠. 트레즈는 진짜 최고입니다!

토미오카: 벌써 12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네요. 전반 1쿠르(13화분)는 어느 에피소드도 강렬한 임팩트가 있었고 흥미로운 대사도 있었죠. “히이로- 빨리 나를 죽이러 와주세요-”(제4화)라든가 “임무 완료”(제2화)처럼.

스미사와: 제10화 정도에 가서 주인공을 죽인다는 전개, 보통은 안하잖아요. 하지만 『건담 W』은 이케다 씨가 “그거 재미있겠다!”라고 말하면 채용해버립니다. 11화 이후의 작업에도 들어간 상태였는데 “자폭… 그렇게 되는군, 응, 재미있겠다, 채용!” 그 장면의 스토리보드에 ‘히이로는 이걸로 죽는 것이로군’이라는 식으로 감상 비슷한 말이 적혀 있길래 반신반의하며 필름을 봤더니 진짜 죽은 걸로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스탭들도 깜짝 놀랐죠!

Q: 시리즈 구성이라는 입장에서는 대처하기 곤란하지 않으셨습니까?

스미사와: 저는 의외로 냉정했어요. 다음 각본가가 어떤 내용을 써낼지 알 수 없는 릴레이 소설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주인공 5인은 각각 사고의 방향은 다르지만 완벽하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각본가로서는 다루기 쉬운 캐릭터였습니다. 히이로가 자리를 비워도 듀오와 카트르가 만나면 어떤 대화를 나눌 것인가, 트로와와 히이로의 대화는 어떨까 등등. 그들이 단독행동을 취하면 전투가 더 힘들어질 뿐이므로 복수(複数)로 행동하게 했고요. 캐릭터가 완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5인을 ‘현장’에 내던져두면 멋대로 알아서 움직입니다. 그러니까 자폭도 해버리는 거죠. 각본을 쓴 치바 카츠히코[千葉克彦] 씨 본인도 그 영상을 보고 놀라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일반적인 프로듀서라면 ‘잠깐 기다려. 이 부분은 다시 생각해주게’라고 말릴 텐데, 토미오카 씨는 도무지 말리지를 않더라고요.

Q: 현장에는 터치하지 않는 방침입니까?

토미오카: 아니, 아무래도 자폭하는 쪽이 더 재미있잖아요!

스미사와: 프로듀서 입장에서도 재미있기만 하면 장땡이니까요!

Q: 캐스팅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셨습니까?

스미사와: 캐스팅은 토미오카 씨와 이케다 씨가 결정했습니다만, 방송국 측에서 강력하게 반대했었죠(웃음).

토미오카: 그때까지의 작품과 완전히 분위기가 달랐기 때문에 방송국과 충돌하여 맞서 싸울 부분도 많았죠.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히트할 자신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저희 쪽의 주장을 관철시켰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좋은 결과를 남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은 건담은 30년 동안 끊임없이 성과를 올린 작품이 아니고, 약 10년 단위로 커다란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기동전사 Z건담』은 퍼스트 건담으로부터 약 10년(*실제로는 6년), 그리고 그 10년 후에 나온 것이 『건담 W』. 당시는 정말로 힘들고 괴로웠지만 『건담 W』의 10년 후에 『기동전사 건담 SEED』가 등장한 것을 생각해 보면, 『건담 W』의 공적은 정말 엄청나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스미사와: 저는 최초의 내부 시사회에서 제1화를 상영했을 때 장내의 반응이 인상 깊더군요. 선라이즈 중역들이 줄지어 앉아서 관람했는데 다들 베테랑이라서 역시나 전투장면 정도로는 별로 놀라지 않았어요. 그런데 후반에 학원물 노선으로 넘어가니 다들 웅성거리는 겁니다. 주인공 건담도 해저에 빠져버렸으니 ‘이거 이래갖고 장난감 팔리겠나?’ ‘이제 앞으로 어찌되는 거야?’ 하는 식으로 걱정들을 했겠죠. 그걸 보고 ‘아아, 이것은 걸작이 되겠구나’하고 확신했습니다. 그 멋드러진 오프닝에도 꼼짝하지 않던 중역들이 와글와글 떠들어댔으니까요.

토미오카: 오프닝이 진짜 멋졌죠. 녹음실에 가서야 처음으로 타카야마 미나미[高山みなみ] 씨가 노래한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곡, 원래는 인트로(전주) 부분이 없었어요. 녹음 현장에서 “인트로를 붙여주십시오”라고 요청해서 추가한 거였죠. 완성되었을 때에는 “이 오프닝, 대박 날지도 모르겠다”고 이케다와 둘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 그리고 ‘엔들리스 왈츠’로

Q: OVA ‘엔들리스 왈츠’는 어떤 경위로 제작된 것입니까?

토미오카: TV시리즈 본편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속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으로서는 TV시리즈로 끝난 이야기이고, 감독인 이케다도 강판한 뒤였기 때문에, 할 생각 없다고 계속 거절했었죠.

스미사와: 저는 반대로 TV시리즈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이 한가득 있었습니다. 최종회의 시나리오를 마무리하는 데 1개월 이상 고민했으니까요. 수습되지 못한 떡밥, 묘사하지 못한 설정 등이 엄청나게 많아서, 제 마음 속에서는 아직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본래 맡기로 했었던 일이 취소되어서 마침 시간이 났을 때, 토미오카 씨가 엄숙한 얼굴로 “[『건담 W』의 속편을] 하겠나?”라고 물어보시더군요. 엄청나게 기뻐서 “합니다. 절대로 합니다!”라고 답변했더니, 제작이 시작되어버렸죠(웃음).

Q: 제작하기로 결단을 내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토미오카: 마지막으로 3부작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확실하게 『건담 W』을 종결지으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미사와: 방송이 끝난 뒤인데도 불구하고 윙의 인기에 편승하여 게임이나 만화 등이 저희들이 관여하지 않은 곳에서 계속 나오고 있더군요. 거꾸로 저한테도 ‘속편 비슷한 스토리를 써 달라’는 의뢰가 여기저기서 들어왔습니다. 쓰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줄기차게 쓸 수도 있겠지만, 토미오카 씨는 ‘그래서는 뒷맛이 개운치 않다[潔くない]’고 하셔서요. 그래서 확실하게 끝을 맺는 방향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타이틀은 ‘끝없는 춤곡’이라니. 마치 주변 상황을 비꼬는 듯한 제목이 되어버렸죠(웃음).

Q: 건담 다섯 대를 태양에 보내어 폐기한다는 프롤로그 장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스미사와: 그것은 본래 이케다 씨가 TV시리즈 최종회에 쓰려고 구상해 둔 아이디어입니다. 그걸 역이용하여 ‘건담이 없어져도 전쟁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죠.

토미오카: 결과적으로 좋은 작품이 되었죠. OVA 쪽은 남성 유저의 인기도 높았고요.

스미사와: 윙은 메카 면에서의 연출이 약했죠. MS의 발진 시퀀스를 넣기보다도 캐릭터들의 드라마를 그리는 것을 중시했습니다. 여성 시청자들에게는 그 편이 좋았겠지만 반대로 남성 시청자는 메카 연출이 별로니까 그다지 열정을 불태우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엔들리스 왈츠’에서는 메카 장면도 야무지게 연출했기에 남자들도 많이 봐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Q: MS가 리파인되었고 윙 건담은 엄청난 숫자의 깃털을 두르고 나타났죠.

토미오카: 메카디자인을 맡은 카토키 하지메[カトキハジメ] 씨가 꼭 하고 싶다고 부탁해서 그리 된 것인데, 작화 스탭들에게는 그리기 힘들다고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웃음).

스미사와: 마침 윙 건담의 작화제작을 하고 있던 시기에 디즈니 사의 애니메이션 스탭이 선라이즈 스튜디오 견학을 와서, 그 현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일본인은 날개 깃털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을 전부 손으로 그리고 있단 말인가, 이런 미친(Crazy)!’이라던가 뭐라던가.

Q: 이번 DVD박스에는 OVA도 전부 수록된다고 하더군요.

토미오카: 저는 최초의 마스터링 작업에 입회했었는데, 이번의 디지털 리마스터에서는 필름의 테두리를 약간 넓혔습니다. 방영 당시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에도 그림이 존재합니다.

스미사와: 필름이니까 가능한 작업이죠. 디지털 TV로 시청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겁니다!


Original Text (C) Sunrise
Translated by ZAMBONY 2015
by 잠본이 | 2015/11/22 13:14 | GUNDAMAKERS | 트랙백 | 덧글(14)
고다이 유스케, 그는 지금...
데일리스포츠 2015년 10월 31일자 기사 중에서:

배우 오다기리 죠[オダギリジョー](39)가 2015년 10월 30일 심야에 쵸후[調布]FM에서 방송된 <타카데라 시게노리의 괴수 라디오>에 출연. '출세작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출연경력을 숨기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일부에서 끈질기게 회자되고 있는 의혹을 부정했다.

<쿠우가> 출연사실이 소속사무소의 공식 프로필에 게재되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특촬 출신' 경력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점점 심해지고 있으나, 오다기리 본인은 "예전부터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쿠우가를 게재하려면] 다른 경력도 전부 실어야만 할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쿠우가>의 프로듀서이기도 한 타카데라 씨로부터 "흑역사였던 건가?"라는 질문을 받은 오다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출연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웃는 얼굴로 일축했다.

실은 <쿠우가>의 오디션을 받기 1년 전에 슈퍼전대 시리즈의 오디션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 해당 작품은 <구급전대 고고파이브>로, 오디션 도중에 스탭으로부터 변신 포즈를 취해보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변신같은건 하고 싶지 않은데요"라고 거부. 그것이 원인이 되어 다툼이 벌어졌고 결국 "오디션 행사장에서 목덜미를 붙들려 쫓겨났습니다."라는 에피소드를 쓴웃음과 함께 밝혔다.

그럼에도, "특촬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정직하게 털어놓았다.

<쿠우가>의 촬영이 시작된 당초에는 '어째서 이런걸 하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계속 품고 있었으나, '이제까지와는 다른 라이더를 만들고 싶다'는 스탭의 열의에 마음이 움직여, '[기왕 할 바엔] 좋은 작품을 만들자'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Original Text (C) Daily Sports
Translated by ZAMBONY 2015

타카데라의 괴수 라디오 공식 트윗 중에서:

언론에서 보도해준 건 고맙긴 한데...저희 쪽에는 전혀 문의가 들어오지 않아 놀랐습니다(^^;
노파심에서 한가지만 정정하자면, 오다죠의 소속사무소 프로필 란에는 <쿠우가>가 실려 있습니다!
다만 매번 잡지 인터뷰 등에서는 [지면 관계상] 소개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었던 거죠.

...'히어로물은 부자연스러워서 싫지만 일단 맡은 일이고 PD가 열심이니 전력을 다하자'라는 자세로 임해서 전설을 낳았으니 뭐 역할은 제대로 한 셈이고 계약 끝난 이후는 각자 자기 길을 갔으니 뭐라할 건 없겠지.
블루레이 발매 때문인지 타카데라의 저 프로에서 요즘들어 쿠우가 출신 게스트를 정기적으로 모시고 있는데 설마 오다죠 소환에 성공할 줄이야... 역시 타카데라는 예산관리는 개판이지만 사람관리는 잘하는듯;;;
근데 주최측에 문의도 없었다니 저 신문에선 그냥 방송만 듣고 대충 기사쓴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련: 오다기리 죠가 말하는 쿠우가. 헤이세이 라이더의 기념비를 지금 되돌아 본다. (의지있는 크릴새우님)
*관련: 오다기리 죠 "가면라이더는 흑역사가 아닙니다" (의지있는 크릴새우님)
by 잠본이 | 2015/11/15 03:09 | 특촬최전선 | 트랙백 | 덧글(13)
'아톰 더 비기닝' 제1권 발매기념 작가 인터뷰

『아톰 더 비기닝』 카사하라 테츠로 씨 인터뷰

http://tezukaosamu.net/jp/mushi/201505/special1.html

『우주소년 아톰[鉄腕アトム]』 세계의 30년 정도 전을 무대로 하여 젊은 시절의 텐마 박사와 오챠노미즈 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테즈카 팬들이 한창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만화, 『아톰 더 비기닝』(컨셉 웍스/ 유우키 마사미[ゆうきまさみ], 만화/ 카사하라 테츠로[カサハラテツロー], 감수/ 테즈카 마코토[手塚眞]).
본 작품은 「월간 히어로즈」에서 연재 중인데, 대망의 단행본 제1권의 발매일이 2015년 6월 5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번 달의 무신보[虫ん坊 : 테즈카 프로덕션 공식홈에서 발행 중인 소식지]에서는 본 작품의 만화 제작을 담당한 카사하라 테츠로 씨를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경쟁이 붙더라도 따내고 말리라!

Q: 금년 1월호부터 연재를 개시했는데, 카사하라 씨가 관여하시게 된 계기를 가르쳐 주시죠.

A: 「히어로즈」 편집부한테서 ‘텐마 박사와 오챠노미즈 박사를 주인공으로 『우주소년 아톰』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만화 기획이 있는데 그려 보시렵니까?’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 최초였지요. 얘기를 듣자마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쾌히 승낙했습니다. 프로젝트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 다른 만화가 분께도 제안이 갔을 거라고 짐작했지만 ‘만약 남과 경쟁하게 되더라도 기필코 이겨서 따내고 말겠어!’라고 마음먹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너무나 엄청난 기획이다 보니 ‘내가 해도 괜찮을까?’라는 불안도 약간 있긴 했습니다.

Q: 카사하라 씨가 그리는 로봇에는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만질 수 있을 듯한 리얼리티가 있죠. 아톰의 세계를 그리는 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여겨지네요. 그런데 선생님이 전에 그리신 로봇들은 어느 쪽인가 하면 오히려 탑승형 쪽이 더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A: 각켄[学研]에서 만화를 그리던 시절, 처음으로 연재 의뢰를 받았을 때 그린 『메카키드 대작전』(1993년 「3학년 과학」 게재)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그 만화에는 천재소년인 주인공 덴지군이 발명한 친구 로봇이 등장합니다. 그러니까 사실 첫 연재작품에 그린 로봇은 아톰과 같은 자율형이었던 거죠.
로봇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메카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것도 현실에 존재하는 것보다는 가공의 것을 그리는 편을 선호하죠. 가공의 존재라고 하면 대부분 몬스터나 요괴 혹은 판타지에 나오는 갑옷 같은 것을 연상하지만, 저는 그런 가공의 존재들 중에서 메카를 그리는 게 가장 두근거립니다. 사람이 만드는 것, 만들어낼 만한 것이지만, 그래도 역시 아직은 가공에 속하는 것, 그런 메카를 창조하는 작업이 너무 좋아요.

Q: 『우주소년 아톰』은 언제 알게 되셨나요?

A: 아마 초등학교 때였을 겁니다.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재미있어서 빠져들게 되었죠. 테즈카 오사무가 그려낸 메카들 중에는 기막히게 멋지고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것들이 잔뜩 있었죠.
특히 『우주소년 아톰』에 나오는 메카 중에서는 ‘하얀행성호’가 멋지다고 느꼈어요. 단순하고 매끄러운 형체를 하고 있지만 프런트 부분의 투명한 창을 통해 비쳐 보이는 내부 장치는 꽤 복잡해서 로봇 자동차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죠.
그리고 「데드크로스 전하」 편에 나오는 로봇 자동차도 좋아합니다. 카멜레온처럼 의태 기능을 갖고 있거든요! 극중에 자주 등장하는 경찰 순찰차도 강아지 머리를 본떠서 디자인한 발상이 흥미로워요. 저거 안에서는 어떻게 바깥을 보고 운전한담? 역시 모니터로 시야를 확보할까? 라든가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 만들죠. 등장하는 메카들이 전반적으로 다 멋집니다.


■ 우란은 오챠노미즈의 발명품

Q: 그럼 『우주소년 아톰』에 등장하는 로봇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로봇은 누군가요?

A: 그야 당연히 우란이죠. 이런 질문에는 대부분 ‘플루토입니다’라든가 ‘푸쿠입니다’라든가 하는 답을 내놓곤 합니다만 저는 그런 답을 들을 때마다 ‘아니, 역시 우란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우란은 [아톰과 형제이긴 하지만 아톰처럼 텐마 박사가 만든 게 아니라] 오챠노미즈 박사가 만들었습니다. 제멋대로에 말괄량이지만 오빠를 생각하는 마음은 지극해요. 그게 뭐야? 라는 느낌도 들지만 그야말로 테즈카 오사무가 그려내는 여성 캐릭터답죠. 피노코 같은 캐릭터의 원조라고 해도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Q: 그러네요.

A: 애니메이션 설정에서는 확실히 오빠 아톰의 절반인 5만 마력이었다고 기억하는데, 만화에서의 설정은 오빠와 똑같은 10만 마력으로, 로봇팅이라는 로봇 격투기에서도 승승장구할 정도로 우수한 로봇입니다.

Q: 여동생 캐릭터라고 하면 『비기닝』에도 두 명의 여동생이 등장하죠. 라이벌인 츠츠미 모리야[堤モリヤ]의 여동생 모토코[モトコ]는 헤로인 포지션일려나요. 오챠노미즈의 여동생 란[蘭]에게서는 우란과 비슷한 느낌이 들고요.

A: 처음에 유우키 마사미 씨가 짜 주신 플롯에서는 모토코는 텐마의 여자친구라는 설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내성적인 뚱보 오타쿠 오챠노미즈가 모토코를 짝사랑한다는 삼각관계를 구상했습니다만, 감수를 맡은 테즈카 마코토 씨가 “아예 시작할 때부터 여자친구라면 그건 헤로인이라 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라는 의견을 내셔서, 지금과 같은 [모토코가 오빠를 위해 정보를 캐내려고 두 사람에게 접근하는] 설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모토코의 오빠 모리야는 처음에는 없었던 캐릭터였죠.
오챠노미즈 란은 제1회 권두 컬러 페이지의 러프를 검토할 때에 ‘모처럼의 컬러 페이지니까 여성 캐릭터를 한 명 내보내 달라’는 주문을 받아서 아이콘의 집합체 같은 여자애를 내보내려는 마음에 급히 추가한 캐릭터입니다. 추가한다면 여동생 캐릭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상 텐마의 여동생을 내보내는 건 무리가 있었기에 오챠노미즈의 여동생으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오챠노미즈가 우란을 만들 때 여동생의 특징을 참고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도록 우란의 흔적을 은근슬쩍 집어넣었죠.


■ 텐마 VS 오챠노미즈 – 진짜로 미친 과학자는 누구인가?!

Q: 극중에 등장하는 A106(에이텐식스)는 진정한 자율형 로봇을 목표로 개발된 시험제작품이지만 아톰이 갖춘 히어로로서의 요소도 많이 갖고 있죠. 그 투박한 생김새도 제법 멋지게 느껴지네요.

A: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기쁩니다. 플롯 단계에서는 보다 작은 사이즈의, 예를 들어 『건담』 시리즈에 나오는 ‘하로’ 같은 로봇이라는 설정이었지요. 그 설정에 맞춘 디자인도 작성했습니다만, 편집담당자 분이 “「히어로즈」는 히어로 잡지입니다.”라고 딴죽을 거시더라고요.
그렇다고 텐마나 오챠노미즈를 대놓고 슈퍼히어로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이상하고 하니, 결국 A106을 인간과 같은 사이즈로 바꿔서 액션 등도 가능한 스타일로 만들었죠. 결과적으로는 누가 봐도 텐마가 만들 법한 로봇이 되었기 때문에 잘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Q: 확실히 작중에서도 오챠노미즈가 말하긴 합니다만 텐마 박사는 아톰같은 로봇을 만든 걸로 보아 강한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연재 제1회에 같이 실린 좌담회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셨었죠.

A: 텐마 박사의 성격상 작고 귀여운 로봇을 만들 리는 없겠죠(웃음). 그는 정말로 순수한 천재 타입으로, 기술자다운 기술자예요. 한편 오챠노미즈라는 사람은 뭐랄까, 도착적이라고 할까, 일종의 자기모순을 품고 있는 인간이죠.
실은 과학자로서 진짜로 미친 것은 오챠노미즈 박사 쪽이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Q: 에엑?! 『우주소년 아톰』에서는 그 뭐시냐, 양심으로 똘똘 뭉친 인물이었지 않나요…

A: 잘 생각해 보세요. 로봇이란 존재는 본래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인간이 뭔가의 목적을 위해 개발한 기계니까요. 오챠노미즈는 그런 로봇에게 ‘마음’이란 개념을 부여해버린 장본인이란 말입니다. 로봇들에게 “너희들은 마음이 있단다! 때로는 인간을 거역해도 괜찮아!”라고 태연하게 말해버리는 사람이란 말이죠. 그런 주제에 자기는 “가거라! 아톰! 너라면 할 수 있어!”라고 로봇을 부추겨서 위험한 싸움에 내몰고 막 그런다고요. 과학자로서는 다소 도착(倒錯 : 전도되어 어긋남)된 인물이죠. 이 ‘로봇의 인권’이라는 테마는 『아톰』 극중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고, 그 때문에 「악마의 풍선」 편 같은 사건도 일어났으니…

Q: 말하자면 인간사회에 쓸데없는 트러블을 일으킨 셈이란 말이군요.

A: 그렇다니까요! 어째서 로봇을 굳이 인간처럼 만들려고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로봇 입장에서 봐도 오히려 그게 더 불쌍한 거 아닌가 싶고.

Q: 으음, 확실히. 인간다운 면이 있군요. 그러고 보면 오챠노미즈 박사는 약간 권력에 순종한다고 할까, 의외로 세상 평판을 신경 쓴다고 할까, 그런 면이 여기저기서 보이기도 하네요.

A: 정말 그렇죠! 타인에게는 잘난 듯이 설교나 일삼으면서 말이지(웃음). 이 양반, 과학청 장관이라는 사회적 지위에 의외로 집착하고 있다고요.

Q: 텐마 박사와 오챠노미즈 박사는 이후 결별할 거라고 생각되는데 이 『아톰 더 비기닝』에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드네요.

A: 아뇨. 사실 저는 이 두 사람은 그렇게 확실하게 결별한 건 아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도 오챠노미즈 박사가 위기에 빠지면 홀연히 텐마 박사가 나타나 해결해 주고 다시 떠나가고 그러지 않습니까?

Q: 확실히 그건 그렇군요!

A: 오챠노미즈 박사도 텐마 박사도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있어서 “참으로 그녀석이 생각할 만한 일이야”라든가 “역시 텐마군다워”라는 대사를 내뱉고 있죠. 예로부터의 오랜 친구로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이라는 설정은 원작에서도 어느 정도 그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는 확실히 묘사되지 않았지만 의외로 두 사람은 『우주소년 아톰』의 시대가 되어서도 가끔씩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 공명(共鳴)의 힘

Q: 『아톰 더 비기닝』도 이번에 드디어 새로운 전개로 접어드는구나 하는 느낌인데요. A106이 대전상대인 로봇 ‘마르스’에게 말을 거는 장면에서는 매우 ‘아톰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A: A106은 텐마와 오챠노미즈가 공동개발한 ‘베브스트자인[ベヴストザイン/Bewußtsein : 독일어로 의식, 자아] 시스템’을 탑재한, 자아를 가진 로봇입니다. 그들은 로봇을 위해서 진짜 ‘마음’을 만들고 있어요. 그게 바로 두 사람의 매드 사이언티스트다운 점이지만…
아마도 극중 시대 정도로 기술이 발달한 세계에서는 로봇에게 보다 정밀한 동작을 시키기 위해 보다 복잡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라 생각합니다만, 텐마와 오챠노미즈의 접근법은 이러한 방향과는 근본적으로 정반대죠. ‘일단 마음을 갖게 해주면 그 다음은 알아서 스스로 학습하겠지’라는 이론에 기반하고 있거든요. 그 때문에 스토리를 구상할 때 인간이 갖고 있는 ‘마음’이란 대체 무엇일까? 라는 질문부터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제 가설에 따르면 필시 ‘자아’라는 것이 마음의 본질이고, 마음이라고 하면 보통 떠올리게 되는 ‘스스로 의사를 지니고 행동하는 것’이라든가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점은 표층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감정에 호소함으로써 인간을 로봇처럼 조종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자아의 본질은 ‘타자(他者)와 자기 사이의 경계선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세계와 자기 사이에 경계선이 없으면 자기 자신이 곧 세계와 동일한 존재이므로, 남을 배려하는 것 같은 사고는 불가능합니다. 자타의 구별을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처음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되죠. 한편으로 자아를 갖게 된 순간부터 고독도 생겨납니다. 비슷한 존재를 찾아 헤매거나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그러한 데서부터 비롯되는 게 아닐까요.
아톰의 진정한 강함은 7개의 초능력이나 10만 마력의 힘이 아니라, 바로 ‘대화’에 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플루토의 경우 개발단계에서는 싸움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져서 아톰과 같은 마음은 갖고 있지 않았을 텐데도, 아톰과 대화함으로써 자아에 눈뜨고, 결국 서로 힘을 합쳐 화산 폭발을 막아내죠. 아톰은 어쩐지 다른 로봇의 인공지능에 공진(共振)작용이랄까 공명을 일으키는 능력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데, 그 능력이야말로 아톰의 진짜 놀라운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공명력이란 말씀이시죠.

A: 말이 났으니 말인데 테즈카 선생님의 그림에서도 그런 공명을 느끼곤 해요. 보고 있으면 왠지 ‘나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나도 한번 만화를 그려볼까’라는 기분이 되게 해주죠. 실제로 그려보면 매우 세밀하고 대단한 그림이지만 왠지 자연스럽게 그런 공명이 일어나서 그림을 그리고 싶게 된단 말예요. 그렇게 해서 테즈카 선생님의 발자취를 뒤따르는 소년들이 많이 나타남으로써 토키와장[トキワ荘] 시대가 열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자들에게 ‘나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이 『아톰 더 비기닝』의 작화도 가능한 한 아날로그로, 손으로 직접 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 엄청 정밀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지만 그렇게 그린 그림 갖고는 좀처럼 아이들에게 ‘나도 그려봐야지’라는 생각을 심어주지는 못하니까요.

Q: 엄청난 기술이 없으면 그릴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버리죠.

A: 후지코 후지오 A 선생님의 『만화의 길』을 읽다 보면 왠지 도쿄에 혼자 살고 있으면 금세 만화가가 되어버릴 듯한 기분이 든단 말예요(웃음). 그렇게 독자로 하여금 ‘종이와 펜만 있으면 뭐든 그릴 수 있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화를 한번 그려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죠. 그렇게 스스로 직접 그려봄으로써 만화의 즐거움을 깨우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톰 더 비기닝』의 그림은 그러한 목표를 갖고 일부러 손으로 직접 그리고 있습니다.

Q: “이 만화를 읽고 로봇공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해주면 기쁘겠다.”고 하셨는데, 역시 작품은 어린이들이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A: 어린이들도 읽을 만한 내용으로 만들고 싶긴 합니다만, 당연히 어른들도 재미있게 보아줬으면 합니다. 말하자면 아톰 팬 제1세대에 해당하는,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하신 분들이 제 작품을 본 것을 계기로 ‘만화라도 그려볼까’ 하고 생각해 주신다면 기쁠 겁니다.

Q: 손주와 조부모가 같은 작품의 그림을 흉내 낸다니 참 멋진 일이겠군요.

A: 그렇죠! 물론 프로가 되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도 어려운 일입니다만 만화 그리기의 테크닉에만 초점을 맞춰버리면 ‘이제부터 그려보자’라는 의욕의 싹을 꺾어버리는 결과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기보다는 ‘이거라면 그릴 수 있겠다’, ‘그려보고 싶다!’ 하고 공명해 주었으면 하는 겁니다.


■ 독자에게 보내는 메시지

Q: 원래도 다양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혹시 『아톰 더 비기닝』의 독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 아톰의 형제작품이라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제트소년 마르스[ジェッタ―マルス]』의 주제가에 ‘시대는 2015년~’이라는 가사가 있죠. 작년 경부터 로봇공학 세계에서도 인공지능 분야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로봇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고요. 올해는 현실의 인공지능 개발에서도 전환기에 해당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테즈카 선생님의 예언대로 되어가고 있지요.
그러한 시점에 해당하는 2015년에 이 작품의 제1권이 발매되었다는 사실은 참으로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도…? 부디 현실의 로봇공학 · 인공지능 개발의 동향에도 신경 쓰면서 작품을 즐겨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Q: 오늘 시간 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관련링크
http://www.heros-web.com/works/atom.html
『아톰 더 비기닝』 공식 사이트 (작품 최신정보는 이쪽에서!)

Original Text (C) Tezuka Productions
Translated by ZAMBONY 2015
by 잠본이 | 2015/06/27 22:20 | 아톰대륙 | 트랙백 | 덧글(6)
오시이 마모루와 그들의 재회
시네마투데이 2014년 11월 1일자 기사 중에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실사판 프로젝트 < THE NEXT GENERATION 패트레이버 > 시리즈에서 총감독을 맡은 오시이 마모루[押井守]가 2014년 10월 30일, 신쥬쿠 피카디리에서 열린 토크 이벤트 '마모루의 방' 제5회에 출석. 애니메이션 버전을 지탱해 온 성우 토미나가 미이나[冨永みーな](이즈미 노아 역), 후루카와 토시오[古川登志夫](시노하라 아스마[篠原遊馬] 역), 치바 시게루[千葉繁](시바 시게오[シバシゲオ] 역)와 함께, 25년 동안의 추억이나, 실사판 시리즈의 뒷얘기 등을 기탄없이 이야기했다.

치바는 오시이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내가 제일 오래 아는 사이로, 이제 거의 35년째다. (본격적으로는) 애니메이션 <닐스의 신기한 여행>부터였지. 아니 거의 전생에서부터의 인연이랄까. 처음에는 둘 다 수줍어했지만."이라고 코멘트. 거기서 후루카와가 "오시이 감독님은 과묵하신 편인데, 말을 걸면 화를 잘 내는[キレる] 사람이라는 인상"이라고 말을 잇자, 오시이 감독은 "예전에는, 감독은 성우와 관계를 맺으면 안된다고 선배한테 자주 충고를 받았어요. 게다가 감독으로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알 수가 없어서, 일부러 거리를 두고 모르는 체 했었죠. 그 자세를 바꾼 계기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2 the Movie>. 배우와 확실하게 의논하고 작풍도 바꾸었습니다. 나 자신의 전환점인 셈이죠"라고 답했다.

토미나가와 후루카와는 <패트레이버>의 주역 캐릭터인 노아와 아스마 역을 담당한 콤비. 사회자로부터 "두 사람(노아와 아스마)은 연인 사이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자, 먼저 토미나가가 "연심(恋心)은 없다고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라고 대답했고, 반대로 후루카와는 "나는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정반대로 생각했네. 이제서야 확실해졌군."이라고 답하여, 엄청난 환성을 자아냈다. 그러자 오시이 감독이 "처음에는 그점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습니다만 <패트레이버 2>를 만들 때,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함께 있겠구나 하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발언, 거기에 더하여 "극장판 제1편에서 두 사람이 서로 껴안는 장면이 있습니다만 그건 어거지로 그렇게 하라고 상부에서 지시한 거였고, 솔직히 나는 하기 싫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시리즈 최신작인 실사판에도 이 3명의 성우는 등장한다. 치바는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정비반의 핵심인물인 시바 시게오 역으로 대활약하며, 토미나가와 후루카와는 에피소드 5에서 라디오 DJ 역으로 목소리 출연을 이루었다. "감독님이 (실사판에도) 불러주셔서 기뻤어요"라는 토미나가는 "이즈미 노아[泉 野明]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실사판에서는 이즈미노 아키라[泉野 明]로 변화한 것이 멋져요"라고 웃음지으며 코멘트했다. 실사판 제6장은 11월 29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순차공개되며, 2015년 골든위크에는 최종편에 해당하는 극장용 장편(타이틀 미정)이 전국 공개될 예정이다. (취재/ 岸田智)

Original Text (C) CINEMATODAY Inc.
Translated by ZAMBONY 2014

...그래서 고토는 어떻게 됐냐고 고토를 데려와 이놈들아
by 잠본이 | 2014/11/02 19:25 | ANI-BODY | 트랙백 | 덧글(3)
오구리 슌과 도라에몽의 인연
시네마투데이 2014년 3월 14일자 기사 중에서:

이전부터 <도라에몽>의 열광적인 팬이었다는 배우 오구리 슌[小栗旬]이 도라에몽 극장판 시리즈의 최신작인 <영화 도라에몽 신(新) 노비타의 대마경 ~ 페코와 5인의 탐험대>에 게스트 출연했다. 본 작품은 1982년에 개봉한 명작 <도라에몽 노비타의 대마경>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오구리는 극장판 시리즈 중에서도 바로 이 <노비타의 대마경>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오구리는 바로 그 1982년생. 어린 시절부터 친숙하게 접해 온 <도라에몽>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게 된 그의 감회를 들어보았다.

일본의 대다수 어린이들이 그러하듯이 오구리 또한 자연스럽게 <도라에몽>을 보고 자랐다. 처음에는 TV 애니메이션으로, 그 다음에는 애니메이션 팬이었던 형의 권유로 극장판을 대여용 비디오로 보게 되었고, 급기야는 신작을 보러 영화관에도 드나들게 되었다. "아마도 <도라에몽 노비타의 패러렐 서유기>를 전후하여 영화관에서 보게 된 걸로 기억합니다."라며 오구리는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본 작품 이전에도 오구리는 인기 아이돌 '아마구리 슌[甘栗旬]' 역으로 <도라에몽> TV시리즈에 출연한 바 있다. 2012년의 <영화 도라에몽 노비타와 기적의 섬 ~ 애니멀 어드벤처>에도 같은 역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둘 다 짤막하게 잠깐 나오는 깜짝출연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요한 게스트 캐릭터의 역할을 맡았으며, 게다가 그가 연기하는 검의 명수 '사벨[サベール]'은 악역이다. 비디오로 몇 번씩 되감아 보며 "어린 시절에는 거의 모든 대사를 암기할 정도로 좋아했다"는 <노비타의 대마경>이 다시 만들어지게 되면서 거기에 출연자로서 참가하게 된 기쁨을, 오구리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고, 왠지 운명에 이끌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드네요"라고 표현했다.

"목소리 출연도 이제까지는 주연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 아닌 악역으로 캐스팅 콜을 받게 된 것도 기뻤습니다"라며, 평소때의 자기 목소리와는 확연히 다른 악역으로서의 사벨 상(像)을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쌓아올린 오구리.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이 엔딩 크레딧을 보고 '아까 그 목소리가 오구리 슌이었어?!'라고 놀라준다면 기쁘겠네요"라고 말하는 표정에서는 목소리 연기도 결코 배우의 부업으로써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성우로서의 긍지를 갖고 계속해서 진지하게 임해왔기에 비로소 품을 수 있는 자신감 같은 것이 배어나왔다. (취재·작성: 신도 요시히코[進藤良彦])

Original Text (C) Yoshihiko Shindo / CINEMATODAY Inc.
Translated by ZAMBONY 2014

...이 극장판이 국내에 수입되면 사벨 역은 류승룡씨에게 맡기면 되는건가 (안됩니다)
오구리는 실사판 루팡 3세에도 주연으로 출연하게 되었다는데 갈수록 기묘한 행보를 거듭하는 듯;;;
by 잠본이 | 2014/03/16 21:40 | ANI-BODY | 트랙백 | 덧글(6)
극장판 마도카 마기카 - 제작진 좌담회 3
메인 스탭 좌담회 (3) { 마법소녀들 }


<< 보다 깊은 감정과 표정을 그리기 위해 >>

Q: 극장판 <마도카>의 작업은 TV시리즈 때와 어떤 차이가 있었습니까?

타니구치: TV시리즈를 최종화까지 그리고 나니 마도카나 호무라의 성격이 왠지 모르게 이해가 되어서, 어떤 때에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예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V시리즈 종료 후에 공백을 두지 않고 곧바로 극장판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기에, '이렇게 그리면 <마도카>의 캐릭터답게 되지 않을까?'라는 감각이 손에 아직 남아있었죠.

야마무라: 극장판을 제작할 때 성우분들이 대사를 다시 녹음해 주셨는데, 그 연기가 대단히 훌륭했어요. 줄곧 그 목소리를 들으면서 감정이 더 선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캐릭터의 표정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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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3/08/25 17:55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2)
극장판 마도카 마기카 - 제작진 좌담회 2
메인 스탭 좌담회 (2) { 새로운 비주얼 }


<< 극장판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설정과 오프닝 >>

Q: 이번에 총작화감독을 타니구치 씨와 야마무라 씨 두 분이 맡으셨는데 작업은 어떤 식으로 분담하셨나요?

오카다: TV시리즈의 각 화별로 두 분에게 작업을 분담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각 화마다 작업량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특히 힘든 곳은 두 분이 함께 맡기도 했죠. 임기응변으로 헤쳐나갔다는 느낌도 있었고요.

타니구치: 저는 그 당시 다른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작업해야 할 컷이 있을 때마다 오카다 씨로부터 연락을 받아서 그 컷을 집중적으로 작업했습니다. 샤프트 사내에서 작업한 부분은 야마무라 씨가 담당해 주셨죠. 전체의 흐름을 다 보았다기보다 중요한 부분만 집어서 체크했다는 게 정확할 겁니다.

야마무라: 둘이서 함께 작업한 부분이라면 오프닝이 있죠. 저는 작화감독을 맡고 타니구치 씨가 총작화감독을 해 주셨습니다. 그밖에 '신편'의 예고편은 타니구치 씨가 작화감독을 맡으시고 저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타니구치: 예고편은 그랬었죠. 스토리보드를 보고 호무라의 표정 등을 원화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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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3/08/25 15:04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
극장판 마도카 마기카 - 제작진 좌담회 1
메인 스탭 좌담회 (1) { 재기(再起)의 시작 }

○ 총감독 / 신보 아키유키[新房昭之]
애니메이션 감독. TV시리즈에서는 감독을 담당. 그외 감독 작품으로 <코제트의 초상>, <히다마리 스케치>, <모노가타리[이야기]> 시리즈, <사사미양@노력하지 않아> 등이 있음.

○ 감독 / 미야모토 유키히로[宮本幸裕]
연출가. TV시리즈에서는 시리즈 디렉터 및 제1화 · 제12화 연출을 담당. 그외 시리즈 디렉터를 맡은 작품으로 <마리아†홀릭>,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시리즈, <전파녀와 청춘남> 등이 있음.

○ 캐릭터 디자인 · 총작화감독 / 타니구치 쥰이치로[谷口淳一郎]
애니메이터. TV시리즈에서도 총작화감독을 담당. 작화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크게 휘두르며>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품으로 <부르잖아요, 아자젤 씨>, <여름눈 랑데부[夏雪ランデブー]> 등이 있음.

○ 총작화감독 / 야마무라 히로키[山村洋貴]
애니메이터. 극장판에서 처음으로 참가. 총작화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안녕 절망선생> 시리즈, <마리아†홀릭> 시리즈, <니세모노가타리[가짜이야기]> 등이,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품으로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등이 있음.

○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 오카다 야스히로[岡田康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TV시리즈에서는 제작 데스크를 담당. 프로듀스 작품으로 <매지컬 스위트 프리즘 나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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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3/08/23 22:17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
극장판 마도카 마기카 - 각본가 코멘트
Message from Gen Urobuchi

본래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전편/후편]>은 그 뒤에 이어지는 신작을 만들기 위한 전제(前提 :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을 이루기 위하여 먼저 내세우는 것)로써 제작된 것입니다. [신편]은 TV시리즈의 완전한 속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TV시리즈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아무 설명 없이 갑자기 극장에 내걸었다가는 팬들에게도 너무 문턱이 높아질테니 우선은 TV시리즈를 먼저 극장공개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작품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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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3/08/22 20:10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4)
마도카 마기카의 주역
유우키 아오이 인터뷰

연기자 자신이 분석하는 마도카의 심층심리


-인터뷰어: 마에다 히사시[前田久] / <오토나 아니메> VOL. 21(요센샤, 2011년 7월), pp.24~27
-해석: 잠본이 (2013. 2. 9)



■ 모든 것을 드러내는 연기는 스탭에 대한 신뢰가 있기에 가능

Q: 우선은 오디션 얘기부터 들려주시죠.

A: 저는 작품 자료를 볼 때 일단 캐릭터의 표정부터 읽기 시작해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아오키 우메 선생님의 그림 같은 분위기의 작품이 되려나 하고 생각했죠(웃음).

Q: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감춘 상태에서 오디션을?

A: 아뇨. 시나리오 차트가 있었기에 상당히 가혹한 스토리가 그려질 거라는 점은 이해하고 오디션에 임했습니다. 오디션 회장에서 사이토 치와 씨{*아케미 호무라 역의 성우}를 우연히 만났는데, 사이토 씨와 함께 오디션을 보면 꼭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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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3/02/09 22:14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6)
마도카 마기카의 감독 vs 큐베
신보 아키유키 (감독)
"요즘 가장 유명한 펫 캐릭터 아닌가?"

카토 에미리 (큐베 역)
"큐베를 연기해보고 싶었다. 나에게 있어서는 일석이조의 캐릭터."


-<월간 뉴타입> 2011년 7월호 별책부록 'for promise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pp.2~3
-해석: 잠본이(2013. 2. 9)


Q: 오늘은 두 분을 모시고 인큐베이터 - 일명 '큐베'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신보: 큐베 역의 오디션을 할 때 되도록이면 귀여운 목소리의 성우분이 연기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카토 씨의 연기를 들어보니 이제까지와는 느낌이 달라서 묘한 존재감이 느껴지더군요. <괴물이야기>의 하치쿠지 마요이와도 좀 다른 인상이었어요. 그래서 카토 씨에게 큐베 역을 부탁드리게 된 겁니다.

카토: 원래부터 마스코트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는 동경심 같은 게 있어서 오디션에서도 제 쪽에서 먼저 "큐베를 연기하고 싶습니다"라고 자원했어요. 그 때 전체 줄거리를 이미 배부받긴 했지만 거기에는 큐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적혀있지 않았어요. 대체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기대하고 있었더니 예상외로 엄청난 역이라서 깜짝 놀랐죠. 마스코트 캐릭터일 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핵심에 관여하는 캐릭터여서, 저로서는 일석이조의 배역이었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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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3/02/09 19:38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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