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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009 완결편, 올해는 드디어 진짜로 완결?!
1998년에 세상을 떠난 만화가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章太郎]의 인기만화 <사이보그 009>의 완결편에 해당하는 <사이보그 009 완결편 conclusion GOD’S WAR>가 쇼가쿠간의 무료 웹코믹 사이트 '클럽 선데이'(매주 화/금요일 갱신)에서 연재를 개시한다는 사실이 2012년 4월 3일에 발표되었다. 제1화 <프롤로그 사이보그 001 ~천사의 날개소리~>(총 42쪽)은 2012년 4월 13일부터 공개된다. 뒤이어 제2화 <사이보그 002 ~마천루의 바닥~>(전편)은 2012년 5월 11일에 공개되며, 그 이후로도 매월 중순 '클럽 선데이'에 기간한정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사이보그 009>는 악의 조직 블랙고스트에 의해 전투병기로 개조된 9명의 전사가 그들을 개조한 길모어 박사와 함께 조직으로부터 탈주한 뒤 정의를 위해서 싸운다는 이야기. 초인적인 능력을 지닌 사이보그 전사들의 개성적인 캐릭터와, 고독한 마음을 가슴속에 품고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연재 당시 소년 소녀들의 열띤 지지를 받았다. 1964년에 '주간 소년 킹'(쇼넨가호샤)에서 연재를 개시하여, '소년 선데이'(쇼가쿠간), '월간 소년 점프'(슈에이샤) 등의 잡지로 옮겨다니며 약 22년에 걸쳐 연재를 계속한 이시노모리의 대표작으로, 이제까지 3번에 걸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공개되었다. 그야말로 작가 본인의 라이프워크라 할 만한 대작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완결을 내지 못하고 작가가 서거하는 바람에 미완으로 남았다.

완결편은 이시노모리가 생전에 남긴 방대한 구상 노트와 관련자료 외에 이시노모리 본인이 집필한 소설 원고를 바탕으로 하여, 그의 친아들이자 배우, 극작가, 연출가로 활동 중인 오노데라 죠[小野寺丈]가 구성을 맡았다. 작화는 이시노모리의 어시스턴트 출신으로 헤이세이[平成]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하야세 마사토[早瀬マサト]와 이시모리 프로덕션이 담당. 이시노모리가 남긴 자료는 대학노트 6권, 크로키 북 6권, 원고용지 5권, 그외 분류불가능한 다수의 메모용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스토리 아이디어는 물론 이미지 일러스트, 원고 밑그림, 완성원고 등이 어지럽게 섞여 있어 별도의 해독 작업이 필요할 정도라고 한다.

쇼가쿠간에서는 '클럽 선데이' 내의 특설 페이지에서 이시노모리 구상 노트의 일부분을 사진 형태로 선보임과 동시에, 처음 009를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캐릭터의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명작 에피소드 11편을 기간한정으로 무료 공개하고 있다. (009 - '결정시간', 008 - '수령(水靈)의 샘', 007 - '변신', 006 - '창창코 반점 번성록', 005 - '피의 정령', 길모어박사 - '보이지 않는 인연', 전원 - '사이보그 전사,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004 - '기기계계', 003 - '눈과 귀', 002 - '환상의 나비', 001 - '유괴')

한편 본 완결편의 내용은 소설로도 발매된다. 이미 2006년에 제1권이 발매된 소설 <2012 009 conclusion GOD’S WAR 사이보그 009 완결편>의 나머지 권이 드디어 햇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미 발매된 첫번째 권은 워낙 세월이 오래 지난 탓에 이미 품절되었으나, 발매원인 카도카와 퍼블리싱에서 올 가을에 나머지 권을 합한 전3권을 동시발매하기로 결정했다. 미완으로 끝난 '천사'편, '신들과의 싸움'편에서 두 번에 걸쳐 이시노모리 본인이 제기했던 의문에 대한 해답이 밝혀질 예정이며, 원작자의 유고 내용도 부록으로 실린다.

Edited by ZAMBONY 2012

소설판 1권 발매 이후로 무려 6년 동안 감감 무소식이더니 이제와서 또 떡밥을 뿌리는 걸 보면 정말 추억장사 한번 징하게도 해먹는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데... 2009년부터 시작한 '009의 해' 캠페인을 장대하게 마무리짓는 초호화 이벤트로서는 이만한 것도 없겠다 싶기는 함. (게다가 극중 배경이 2012년이니 올해가 지나간 뒤에 발표하면 의미가 없단 말이지;;;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나 정말로 올해 지구가 멸망하기라도 하면 영원히 팔아먹지도 못할테니 너무 억울하잖아?;;;) 재작년에 선보였던 신작 에피소드는 이 완결편의 코믹스를 준비하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나 하는 잡생각도 괜시리 들고. (뭐 어차피 평성라이더들 관련으로 쇼가쿠간 초전집 등에 하야세 아저씨가 석삼선생풍으로 그려준 일러스트 보면 어떤 그림이 나오겠다 하는 건 대충 예상 가능하지만)

소식을 처음 들은 뒤 제법 기대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읽어본 제1회는 딱 기대했던 만큼의 수준. 길모어와 사이보그 일당들이 미래에 실존하는 인간이어서 과거의 석삼선생에게 텔레파시로 자기들 이야기를 전하여 미래에 대한 경고로 삼으려 했더라~는 설정은 이미 평성판 TV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나 소설판 제1권을 통해 알려질대로 알려진 터라 별로 신선한 맛은 없었는데 석삼선생 꿈속에 나타난 001이 '당신 취향대로 작명을 하다가 우리 실제 이름과는 전혀 다른 이름을 붙여버렸잖아!'라고 따지는 장면이 꽤 웃겼고, 완결편에 인류 멸망을 회피할 열쇠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찾아온 길모어에게 '그럼 좀더 미래로 가서 완결편이 서점에 나온걸 사보면 되잖아?'라고 석삼선생이 대답하자 뭐라 말하기 힘든 표정으로 우물쭈물하며 얼버무리는 길모어의 모습도 심금을 울렸다. (석삼선생이 그거 완성못하고 저승 간다는 걸 독자들도 길모어도 다 아는데 석삼선생 본인만 모르는 상황이거든...아이고 불쌍해서 어쩌나 OTL)

001이 환각에서 만난 천사들이 대략 '인류를 창조한 건 실수였다. 수확의 해 2012년에 다 쓸어버리겠삼'이라고 경고하는 부분은 '천사'편에서 나온 메시지를 상황과 수신자만 다르게 하여 집어넣은 것 같은데... 애초에 이 기획은 '천사'편과도 '신들과의 싸움'편과도 크게 관계없다고 오노데라 아저씨가 말했던 걸 생각하면 좀 묘한 느낌. 결국 마지막에 완결편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던 석삼선생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여는그림에 뜬금없이 등장했던 매미가 죽어가는 한 컷으로 그의 서글픈 최후를 암시하며 제1회는 끝을 맺는데... 이게 단순히 009의 세계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기 위한 에피소드인지 아니면 나중에 가서 다시 석삼선생 혹은 그가 남긴 어떤 기록이 스토리상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도다.

'아니 그럼 소설판 쪽은 어찌된단 말이오?'라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나머지 권의 발매 소식이 뜬 것도 낭보라 하겠는데, 아직 카도카와 사이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지만 009 공식홈피에서 발표한 내용이니 뭐 틀림없을 듯. 이제 남은 건 콘노 나오유키의 반짝반짝하는 그림으로 극장판 제작만 하면 되는건가? ...라고 생각했더니 이미 카미야마가 딴거 만드는 중이잖아? 안될거야 아마 OTL


★특설 페이지★
http://club.shogakukan.co.jp/kod/c009cgw.html
http://club.shogakukan.co.jp/kod/009.html

★만화판 관련보도★
http://009ing.com/news/2012/04/009-conclusion-godswar.html
http://009ing.com/news/2012/04/009-conclusion-godswar-1.html
http://mantan-web.jp/2012/04/03/20120403dog00m200023000c.html
http://www.yomiuri.co.jp/entertainment/news/20120404-OYT1T00622.htm?from=hochi
http://www.j-cast.com/mono/2012/04/09127795.html
http://news.mynavi.jp/news/2012/04/03/082/

★소설판 관련보도★
http://009ing.com/news/2012/04/009-5.html
http://www.news2u.net/releases/97405
by 잠본이 | 2012/04/13 22:29 | 만화광시대 | 트랙백(1) | 핑백(5) | 덧글(6)
슈퍼히어로의 죽음은 과연 진짜 죽음인가?
★Reincarnation in the superhero realm (Toronto Star, 2008-11-29)

배트맨이 죽었다. 불의의 헬리콥터 폭발 사고가 고담시로부터 그들의 망토 입은 십자군(Caped Crusader)을 69년 만에 처음으로 완전히 앗아가버린 것이다.

최근 코믹스에서 죽음을 맞이함으로써(이미 그의 죽음이 과연 진짜인가에 대하여 논란이 있긴 하지만), 브루스 웨인 또한 임무 수행 중에 쓰러진 슈퍼히어로들의 대열에 끼게 되었다.

하지만 그의 죽음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인가? 아니면 점점 세력이 약해져만 가는 월간 만화잡지계의 최근 경향을 상징하는 것일까? 어쨌건 간에, 배트맨의 월간 시리즈는 (적어도 한동안은) 중단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의 존재는 여전히 앞으로 발표될 영화나 그래픽 노벨 작품들을 통해 우리 곁에 다가올 것이다.

토론토의 퀸 스트리트에서 '실버 스네일 코믹스'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베테랑 만화팬 George Zotti 씨는 '물론 마케팅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재 경향을 반영한다는 것도 맞다'고 답한다. 하지만 이런 일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한다.

슈퍼히어로들은 언제나 죽음을 맞이하곤 했다. 심지어는 미국 코믹스의 황금시대에도 그랬었다. 여기서 말하는 황금시대란 1938년 슈퍼맨의 등장으로부터 최초의 슈퍼히어로 팀인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오브 아메리카(JSA)의 해산에 이르는 기간을 말하는데, 그 유명한 매카시 의원이 만화 속에까지 등장하여 JSA를 공산주의자들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 이 시대에 일어난 히어로의 죽음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캡틴 아메리카의 조수였던 제임스 뷰캐넌 '버키' 반즈가 2차대전 중에 나치의 미사일 발사를 저지하려다 폭발사고에 휘말려든 이벤트일 것이다.

그리스 신화의 세계에서 아킬레스와 헥토르가 살해당한 이래, 문학의 영웅들은 빈번하게 죽음을 맞이해 왔고, 슈퍼히어로들도 이들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슈퍼히어로의 죽음이 특별한 이유는 그들이 죽었다고 해서 그들의 이야기가 진짜로 끝나버리는 일은 별로 없다는 점이다.

배트맨의 소속사인 DC 코믹스의 책임편집장인 Dan DiDio는 이번 주에 '물론 배트맨이 한동안 보이지 않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실제로 죽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브루스 웨인이 사실은 안 죽고 무사히 도망쳤다던가, 혹은 죽을 뻔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난다던가, 더 심한 경우에는 한번 죽었지만 작가진의 농간으로 부활할지도 모른다. 브루스 본인은 확정적으로 죽었지만 다른 캐릭터가 배트맨 자리를 이어받아 활동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니까 배트맨은 아마도 (하도 써먹은 탓에 지금은 진부해져버린) 명탐정 셜록 홈즈의 공식을 따라갈 것 같다. 홈즈는 스위스의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악당 모리어티 교수와 대결하다가 죽은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3년의 공백기를 거친 뒤에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온 바 있다.

하지만 홈즈가 캐릭터에게 질려버린 원작자의 손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던 것에 비해, 배트맨은 계속 교체되는 작가진의 손에 의해 프로듀스되는 입장이다. Zotti 씨는 이렇게 평한다. "당연히 마케팅 때문이죠. 70여년 동안 계속 같은 프랜차이즈를 굴리다 보면 이런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입니다."

옳으신 말씀! 점점 시대에 뒤쳐지고 있는 슈퍼히어로들은 1980년대 중반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고 판매성적을 올리기 위해 암살, 폭발, 폭행, 그밖의 각종 음모에 희생되어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마블 코믹스 소속의 캡틴 마벨은 1982년에 암으로 죽었다. (*DC 소속의 캡틴 마블과는 별개 캐릭터) 그 다음에는 DC코믹스의 슈퍼걸이 1986년에 사망했고, 제2대 그린랜턴인 할 조단은 1994년에 세상을 떠났다. (전자는 세계를 지키려다, 후자는 세계를 파괴하려다 최후를 맞이했다) 이 세 사람은 나중에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슈퍼맨도 이들과 마찬가지로 1992년에 막강한 전투생물 둠즈데이를 상대로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하지만 1년 뒤에 살아 돌아온다.

미국 코믹스의 메이저급 슈퍼히어로 중에서 죽은 채로 남아있는 캐릭터는 사실 몇 명 안 된다. 30여년 동안 히어로 노릇을 해 온 제2대 플래쉬 배리 앨런은 1986년에 세계를 구하려다 죽었다. 하지만 그의 영혼은 어딘가에 살아남아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스티브 로저스는 최근에 암살자의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하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한 세일즈 효과도 서서히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는 역시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온 버키가 캡틴 자리를 계승하여 활동 중)

배트맨은 어떨까? Zotti 씨는 이렇게 말한다. "물론 배트맨에 대한 관심이 평소때보다 높아진 건 사실이죠. (하지만) 슈퍼맨이 죽었을 때는 이것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난리가 났었어요. 아무래도 슈퍼맨이 배트맨보다 훨씬 상징성이 강하기 때문이겠죠."

Original Text (C) Brett Popplewell / Toronto Star
Translated by ZAMBONY 2008

현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고이 잠들라 배트맨' 스토리라인의 결말 부분에서 마침내 박쥐남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상태로 처리, 그러잖아도 막장으로 치닫던 스토리를 더더욱 막장으로 끌고 가서 앞으로 어쩔건가 싶은 당혹감을 불러일으킨 사태를 배경으로, 그동안 미국만화 속에서 죽었다 살아난 히어로들의 사례를 간단히 짚어본 기사인데......

솔직히 나도 저 만화가게 아저씨와 마찬가지로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생각밖에는 안 드는게... 워낙 슈퍼맨이 죽었다 살아난 이벤트의 임팩트와 그에 따른 배신감이 크다보니 이제 저런 코믹스 안에서는 웬만해서는 뭐가 일어나도 놀라지 않게 되었는지라, 좀 뜬금없다 싶기는 해도 별로 충격이 크지도 슬픈 생각이 들지도 않음. 어차피 원작 따라잡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닌 미국 바깥의 팬들은 대부분 영상매체나 1회성 그래픽노벨 쪽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갈수록 견실한 스토리텔링보다 떡밥에 더 공을 들이는 요즘 세태가 맘에 안 들긴 하지만 뭐 그건 여기서 얘기할 일은 아니니까 과감히 생략 =)
by 잠본이 | 2008/11/30 14:17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핑백(2) | 덧글(34)
사이보그 009 완결편, 드디어 시동!
카도카와서점 특설페이지에서:

죠가, 프랑소와즈가, 제트가 돌아왔다!!!
<천사편>, <신들과의 싸움편>으로부터 36년-
미완의 대작 <009 완결편>이 드디어 소설로 간행 개시!!!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유고(遺稿)도 완전 수록!

2012 009 Conclusion GOD'S WAR


사이보그 009 완결편 [1] first


이시노모리 쇼타로 원작 / 오노데라 죠 지음
2006년 12월 19일 발매 / 정가 1785엔 / 4x6판 하드커버 / 256쪽 / 카도카와서점
※이하속간예정

카탈로그 / 샘플 페이지 / 독자 감상 모집중


■ 내용 소개
실현 불가능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작품, <사이보그 009 완결편>이란?!

일본을 대표하는 천재만화가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章太郎]. 그의 작품 중에서도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사이보그 009>는, 실은 하나의 이야기로서는 온전히 끝을 맺지 못한 작품이었다. 그 완결편 집필에 대해서는 저자 본인도 생전에 여러 번 입에 올린 바 있으며, 집필을 위한 아이디어를 노트에 정리하는 등 준비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나 1998년에 안타깝게도 저자가 이 세상을 하직하는 바람에 완결편의 발표는 더 이상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
그 완결편을 이번에, 저자와 인연이 깊은 오노데라 죠[小野寺丈]가 소설로 집필한다. 이시노모리 본인이 남긴 막대한 양의 구상 노트를 기초로 구축된 스토리는, 이거야말로 이시노모리 자신도 발표하고 싶었던 '009완결편'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의 물건이다.
2011년, 사이보그 전사들의 앞에 나타난 거대한 존재.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미래, 2012년에 일어날 사건이란?! 사이보그 전사들의 마지막 싸움이 바로 지금 시작된다!


■ 저자 소개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章太郎 / いしのもり しょうたろう]

본명은 오노데라 쇼타로[小野寺章太郎]. 1938년 미야기[宮城]현 출생. 고교 재학중, <만화소년>에 <2급천사>의 연재를 개시함으로써 데뷔. 도쿄로 올라온 후에 차례로 히트작을 발표하여 각 출판사의 만화상을 여러 번 수상. 1989년, 만화 및 만화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만화[萬画]'선언을 발표하여, 스스로를 만화가[漫画家]가 아닌 만화가[萬画家]로 지칭한다. 1998년 1월 서거. 사망 이후, 그 업적에 대하여 훈4등 욱일 소수장[勲四等旭日小綬章 ; 일본 국가훈장의 일종], 일본만화가협회상 · 문부대신상, 테즈카오사무 문화상 특별상 등을 수상. 주요 대표작으로 <사이보그 009>, <가면라이더>, <호텔>, <만화 일본경제 입문> 등이 있다. (*각종 TV프로나 영화의 원작자로도 대활약.)
오노데라 죠[小野寺丈 / おのでら じょう]
개성파 연기자로서 드라마, 연극무대, 영화 등에 출연하는 한편, 연출가, 극작가, 프로듀서로서도 활동. 일인극이나 스스로 대표를 맡고 있는 프로듀스 유닛 'JOE Company'에서는 유니크한 발상과 세밀한 구성력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일궈냄으로써, 수많은 관객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소설 집필은 이번이 첫 경험이다. (*이시노모리의 장남. 히어로물 팬들에게는 <울트라맨 다이나>의 나카지마 대원 역이 유명.)


■ 저자 오노데라로부터의 메시지
저자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실은 소설가 지망생이었다는 사실은 별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고교 졸업 후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상경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그 후 신문기자가 되어 문장을 갈고 닦은 후 소설을 쓴다는 것이 그의 원래 인생 계획이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본래 '취미'로 시작한 만화가 그대로 '직업'이 되어버려, 앞서 말한 계획도 물거품이 되어버렸던 것입니다만, 분명 그의 마음 속에는 그래도 언젠가는 소설을 쓰겠다는 꿈이 오롯이 남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자 자신의 최대의 사명인 <사이보그 009 완결편>을 소설화한다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 보면, 최후이자 최대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라 할 만합니다. 만화로서 연재를 시작했던 <천사편>과 <신들과의 싸움편>. 미완으로 끝나버린 이 두 개의 에피소드보다 훨씬 더 큰 스케일의 이야기를, 저자는 소설이라는 매체를 구사하여 보다 정성스럽게 그려내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사이보그 전사들을, 이야기를 꾸며주는 단순한 캐릭터로서만 다루지 않고, 게다가 전사이기 전에 살아있는 하나의 인간으로서, 개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싶었던 것입니다.
강대한 적에게 맞서는 9인의 인간들. 도무지 이길 가망이 없는 그 상대에게 어떻게 맞서 나갈 것인가.
'꿈'의 바톤을 이어받은 저 자신도, 날마다 그 명제와 격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Cyborg 009 (C) Ishimori Shotaro Prod.
Translation (C) ZAMBONY 2007

나온다 나온다 하고 궁금증만 부풀리던 게 무려 2001년경의 일인데...
(평성009 애니 나오고 해서 한창 분위기도 살았던 바로 그 시절...이젠 전설 다 됐지만;;;)
하도 소식이 없길래 결국 립서비스로 끝나고 마는 건가 했더니 쓰고 있긴 했나보군...
(너무 답답한 나머지 이런 넋두리도 했었으니 세월 참...)

이번에도 '거장의 아들' 마케팅에다 소설 쓰는건 처음이라는 등등 불안요소가 가득한데...
나같으면 차라리 실력 있는 소설가 데려와서 공동집필이라도 시키겠구만 OTL
(설마 낚아지마 대원[?]도 미워작희 골오[?]의 전철을 밟는 건... 아니길 빌 따름.)
그나저나 이미 열차 다 떠난 마당에 표끊어갖고 달려오는 꼴이라
이제와서 이걸 내놓는다는 건 뒷북도 보통 뒷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내용에 충실을 기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면 할말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석삼선생 본인이 쓴 구상노트의 내용이 더 궁금한데
설마 저 유고란게 그걸 통째로 다 실어준다는 얘긴 아닐테고
일부 발췌나 내용설명 정도가 부록으로 붙지 않을까 예상 중.
(그 노트 내용만 달랑 출판해놓고 '진정한 완결편은 이 책을 사주신 여러분 마음속에'
라는 식으로 도망가는 마케팅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러면 진짜 사는 사람만 사는 매니악한 물건이 될테니 상품가치는 별로일테고;;;)

일본위키 쪽에도 어느 샌가 정보가 올라와있는데 전 3권으로 완결지을 예정인 듯.
by 잠본이 | 2007/02/01 23:12 | ANI-BODY | 트랙백 | 핑백(4)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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