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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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연대기
불타는 TF의 연대기 : 인덱스
+파트 1 : 1984~1987 (G1 전반기 - 전설의 시작! 대륙에서 온 엄청난 녀석)
+파트 2 : 1988~1992 (G1 후반기 - 진화하는 전설! 섬나라에 부는 폭풍)
+파트 3 : 1993~1999 (G2 & 비스트워즈 - 좌절과 침체기, 그리고 예상치 못한 대부활)
+파트 4 : 2000~2008 (카로봇, 유니크론 3부작, 기타 - 새로운 지평으로! 여전히 계속되는 모험 이야기)

본래는 모 동호회 회지에 실릴 <트랜스포머 : 더 무비> 관련글에 부록으로 넣으려고 정리한 TF약사를 좀더 손본 문서입니다. (문제의 글이 언제 빛을 볼지 몰라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에 이 부분만 대공개) 진짜로 만들고 싶었던 건 역대 시리즈 오프닝 모음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너무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길게 잡아늘인 것은 결단코 아닌 것입니다. (설득력이 없다) 미욱한 글이나마 변압기를 사랑하고 좀더 알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말로만)

전체의 간략한 흐름에 대해서는 '트랜스포머 영화개봉기념 5분 가이드'를, G1부터 비스트워즈 초반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트랜스포머 분투기'를 참조하시길. (앗싸 광고 한건 =)
by 잠본이 | 2008/03/11 00:22 | 변압기 왕국 | 트랙백(2) | 덧글(4)
불타는 TF의 연대기 (4) 2000~2008
3 ◀ 4 ▶ End


2000년


(C) Takara

● 일본 : 3월부터 15주년 기념 라인으로 『트랜스포머 카로봇』 상품전개 스타트
● 일본 : 코믹봄봄 4월호에서 『비스트워즈 메탈스』 연재종료


(C) TV TOKYO / NAS / Studio Gallop

● 일본 : 4월부터 자체제작 TV시리즈 『트랜스포머 카로봇』 방영개시
 ▶ 2000년 4월 5일 ~ 2000년 12월 27일 (전 39화)
● 일본 : 「네 방이 바로 사이버트론 기지다!」 캠페인 실시
● 일본 : 15주년 기념으로 초대 콘보이, 울트라 매그너스, 핫로디머스의 복각판 발매
● 일본 : 「갓 파이어 콘보이 파워업」 캠페인 실시 (카로봇 최종회 관련 한정상품 배포)
● 일본 : 12월부터 극중 프로포션을 재현한 채색 피규어 ‘SCF 시리즈’ 전개 스타트
● 한국 : SBS에서 『비스트워즈 네오』 한국어판 방영
The Adventure Continues...!
by 잠본이 | 2008/03/09 22:39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불타는 TF의 연대기 (3) 1993~1999
2 ◀ 3 ▶ 4


1993년

● 유럽 : 새로 개발된 아이템이 속속 등장 (양 진영의 엠블럼도 변경)


(C) Hasbro

● 미국 : 간만에 재개된 TV CF에서 애니메이션 파트에 CG를 처음으로 사용


(C) Hasbro

● 미국 : 구 시리즈에 CG처리를 가하여 재편집한 『트랜스포머 제너레이션 2(G2)』 방영
● 미국 : 초기 캐릭터에 추가아이템을 장착하거나 유럽판 캐릭터의 컬러링을 바꿔서 발매
● 미국 : 마블 코믹스에서도 『G2』 시리즈 발행 (『G. I. JOE』와도 간만에 공연)
Maximize VS. Terrorize - Which Side Will You Choose?
by 잠본이 | 2008/03/09 00:15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불타는 TF의 연대기 (2) 1988~1992
1 ◀ 2 ▶ 3


1988년


(C) Hasbro

● 미국 : 하스브로, 인간 모습으로 위장한 신개념 TF ‘프리텐더’ 시리즈 발매



(C) Hasbro

● 미국 : 하스브로, 소형 로봇이 엔진으로 변형합체하는 ‘파워마스터’ 시리즈 발매


(C) Takara / Toei

● 일본 : 4월부터 자체제작 TV시리즈 『트랜스포머 초신 마스터포스』 방영개시
 ▶ 1988년 4월 12일 ~ 1989년 3월 7일 (총집편 포함 전 47화)
 ▶ 프리텐더, 파워마스터(갓마스터로 설정 변경), 헤드마스터 주니어 등의 신캐릭터 도입
● 미국 : TV시리즈 중 걸작선 20화분을 ‘시즌 5’로서 재방영
신 사령관 속속 등장!
by 잠본이 | 2008/03/08 11:00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불타는 TF의 연대기 (1) 1984~1987
Start ◀ 1 ▶ 2

■ THE TRANSFORMERS CHRONOLOGY ■

- compiled by ZAMBONY, Mar. 2008 -



1984년



(C) Hasbro

● 미국 : 4월부터 『트랜스포머』 TV CF 방영개시
● 미국 : 5월부터 『트랜스포머』 완구 발매 개시


(C) Sunbow / Marvel Productions

● 미국 : 9월부터 TV시리즈 『The Transformers』 방영 개시
 ▶ 1984년 9월 17일 ~ 1984년 12월 29일 (전 16화)
● 미국 : 마블, 4부작 리미티드 시리즈로 코믹스 발매
  ▶ 1984년 9월 ~ 1985년 3월
Autobot, Transform and Roll Out!
by 잠본이 | 2008/03/03 00:19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울트라 연대기 제15회

■ 울트라맨 그레이트 [ウルトラマングレ―ト]
ULTRAMAN TOWARDS THE FUTURE
제작: 츠부라야 프로덕션 / 울트라맨 제작위원회 (제작협력: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안 필름 코퍼레이션)
형식: 컬러 VTR / 비디오 패키지 작품

발매: 반다이[バンダイ] 영상산업부에서 비디오 전6권(규격번호: BES-580~585), 레이저디스크 전7권(규격번호: BELL-441~447)으로 1990.09.25부터 시판개시

방영:
1991.12.23~1992.01.04 / NHK위성제2방송 ‘겨울방학 어린이 특집’ 매일 8시 30분~9시 (제13화만 8시 45분~9시 15분) / 전13화
1995.07.08~1995.09.30 / 토쿄방송(TBS)계 매주 토요일 17시 30분~18시 / 전13화

(*한국에서는 챔프영상에서 『울트라맨 그레이트』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

우주개발공단의 잭 신도[ジャック․シンド―]는, 화성탐사중에 은색의 우주거인과 흉악한 괴물의 싸움에 말려들어, 동료와 착륙선을 잃고 만다. 그때, 다행히도 괴물에게 이긴 거대 외계인이 잭의 마음에 직접 말을 걸어온다... 한편 거인에게 패배한 것으로 보였던 괴물 = 고데스[ゴ―デス]는 단세포 상태로 지구에 침입, 다른 생물에 기생하여 괴수화시키기 시작한다. 괴수의 맹공에 고전하는 국제군사조직 UMA(유마, = Universal Multipurpose Agency), 그런 그들의 앞에, 화성에서 소식이 두절되었던 잭이 나타나 문제의 거인으로 변신하여 괴수를 물리친다. 잭은 UMA에 입대하고, 이리하여 잭과 합체한 거인 = 울트라맨 그레이트의 활약이 개시된다.

울트라 시리즈 사상 최초의 해외합작 비디오 시리즈. 호주의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안 필름 코퍼레이션의 제작협력을 얻어, 구름 한점 없는 상쾌한 하늘과 분위기 발군(拔群)의 풍경 속에서의 오픈 촬영, 비디오 합성과 머펫(*짐 헨슨이 개발한 F/X용 기계인형)의 활용, 절묘한 폭발 테크닉 등이 어우러진 쾌작(快作)으로 태어났다. 울트라맨의 신비성을 부활시킨 점도 특기할 만하다. (*UMA의 대원들 하나하나에 정이 갈 정도로 캐릭터가 살아있고, 전투장면도 깔끔하다. 호주의 광활한 풍경 속에서 의외로 성인층에게도 흥미있는 드라마 전개를 보여주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나 챔프판은 잭의 성우가 이규화씨이다보니... 영락없는 X파일 보는 기분이...;;;<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

※ 극장공개된 『울트라맨 그레이트』
제작: 1990년 츠부라야 프로덕션
배급: 쇼치쿠
개봉일: 1990.12.15 (재편집판 2본 동시상영)
『울트라맨 그레이트』의 비디오 발매가 호평 진행중일 때 공개된 극장용 재편집판. 비디오를 비스타 사이즈로 확장하여 네가텔레시네를 거쳐 상영하였다. 비디오판에서는 삭제되었던 일부 특촬장면이나 IMAGICA에서 제작한 신작 합성장면도 들어있다.


▶ 울트라맨 그레이트 고데스의 역습 [ウルトラマングレ―ト ゴ―デスの逆襲]
형식: 35mm / 컬러 / 비스타비전 / 83분 (1, 5, 6화의 재편집)
지구에 떨어진 사악생명체 고데스를 추적해 온 울트라맨 그레이트는, 잭 신도와 합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고데스 세포가 낳은 사악수와 싸운다.
원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공개된 편집판에는 2, 3화도 들어 있었으나, 상영시간 관계상 커트되었다. 이 버전의 완전판은 비디오로 볼 수 있다.


▶ 울트라맨 그레이트 괴수격멸작전 [ウルトラマングレ―ト 怪獸擊滅作戰]
형식: 35mm / 컬러 / 비스타비전 / 67분 (7, 10, 12, 13화의 재편집)
고데스를 쓰러뜨린 울트라맨 그레이트. 허나, 인류의 환경 콘트롤에 의해 고대의 봉인이 풀려, 심해와 우주로부터 2대 괴수가 출현한다.
역시 오스트레일리아 공개 버전에는 4, 9화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일본 상영시에는 커트되었다. 특히 이때 아직 비디오 발매가 행해지지 않았던 10, 12, 13화는 사실상 이 버전을 통해 처음 공개된 셈이다. 공개에 맞춰 캐릭터의 소프트비닐 인형이 발매되는 등, 이 시기에 『울트라맨 그레이트』의 인기는 절정에 달하여, 극장에서도 특제 그림엽서가 배포되었다.

→백금기사님의 좀더 자세한 리뷰
by 잠본이 | 2004/03/28 14:26 | 언밸런스 존 | 트랙백 | 핑백(2) | 덧글(3)
아시모프의 통일장 이론(?)
2002년 4월에 썼던 글을 재공개.
아래에 말한 책들을 다 팔아버린 뒤에 저런 글을 쓰다니 나도 상당히 맛이 간게 아닌가 싶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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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아시모프의 작품군은 서로 관계가 없는 몇가지로 나눠져 있었지요.

1) 파운데이션 시리즈 2) 1)과 약간의 설정을 공유하는 은하제국 배경의 '우주 3부작' 3) 로봇 3원칙을 응용한 일련의 단편들 4) 일라이저 베일리와 다닐 올리보가 활약하는 로봇 시리즈 5) 기타 오리지널 sf ('신들 자신' '영원의 끝' 등등)

파운데이션 시리즈에서는 지구는 거의 전설로만 남아있는 머나먼 미래라는 설정으로, 고대 로마제국을 모티브로 삼은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행성' 트랜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은하제국이 서서히 몰락해가고 그 와중에 생겨날수 있는 문명 부재의 혼란을 우려한 일련의 과학자 집단이 주변부에 위치한 터미너스라는 행성을 중심으로 과학과 지식을 보존하고 제2제국의 토대를 형성하기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만 실제로는 잡지에 들쑥날쑥 발표한 중단편들을 모은거라... 연결이 잘 안되고 설정이 자세하지 못해 어물쩍 넘어간 부분도 많았다는...-_-)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심리역사학이라는,통계학과 분자역학을 응용하여 대중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가상의 학문입니다.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과 제국', '제2 파운데이션'의 3부로 구성.

우주 3부작은 파운데이션보다는 훨씬 옛날, 트랜터제국이 형성되어 기틀을 잡아가던 이른바 '제국 초기'를 배경으로 각각 다른 무대에서 각각 다른 캐릭터들이 벌이는 사건들을 묘사한 것입니다. '우주의 조약돌'에서는 예상치못한 사고로 제국 초기의 지구에 타임워프한 중년의 재단사가 제국의 차별대우에 견디다못해 반란을 꾀하는 지구의 수뇌부와 대결을 벌이고, (이때 지구의 대부분이 심각한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다는 설정이 나옵니다. 핵전쟁의 공포가 한창이던 시절이라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주인공은 핵전쟁 때문이겠지 라고 짐작을 해버리죠) '암흑성운'에서는 제국의 압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으로 저항하는 주변부의 귀족들이 벌이는 암투와 추적극이 나오고, '우주기류'에서는 역시 제국 주변부의 플로리나라는 행성을 무대로 압제자인 사크 행성과의 반목과 그에 따른 저항운동, 그리고 그 소용돌이에 말려든 수수께끼의 기억상실 사나이의 모험이 그려집니다. 각각 약간의 시간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트랜터가 행성동맹의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제국으로 가는 길을 밟던 시기를 다룹니다. 하지만 다들 무대가 '변경지역'이다보니... 트랜터 자체는 전.혀.나.오.지.않.습.니.다. -_-

로봇 중단편들은 3원칙을 바탕으로 갖가지 자질구레한 에피소드들을 엮어가며 다른 시리즈보다 훨씬 근미래의 지구를 무대로 로봇의 발전사를 얘기하는 것입니다. (가끔 가다 '로봇 비전'처럼 타 작품과 관계없는 번외편도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은 로봇심리학자 수전 캘빈이나 로봇 테스트 엔지니어인 도노반&포웰 콤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얘기를 끌어나갑니다. 그리고 모든 로봇의 개발에는 'USRMM'(미국 로봇 & 기계인간 주식회사)라는 초거대기업이 관여하고 있죠.) 이들은 사실 아이디어 중심의 퍼즐 스토리가 대부분으로, 처음에는 하나의 시리즈로 의도되어 쓰여진 건 아니었죠. 그러다보니 서로간에 모순되는 부분도 있고 연결되지 않는 부분도 나옵니다. 단편들이 전부다 정리된 책도 아직 나온바 없죠. (대부분 편집자의 취향이나 출판사 사정에 따라 뭉터기로 실릴 뿐 -_-)

보통 Robot Novels 라고 불리는 일라이저&다닐 스토리(뭔가 이렇게 적어놓으니 커플링 동인지 같잖아 -_-)는 로봇 중단편들보다는 좀 나중의 인류를 그리고 있는데, 지구가 좁다고 우주로 몰려나가 새 행성을 개척한 사람들은 발달된 의료기술과 로봇의 적극적 채용으로 인구증가를 엄격히 통제하며 철저하게 개인주의적인 귀족사회를 이룩한 우주인[spacer]으로, 개척에 끼지 못하고 지구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지하로 파고들어가 거대도시[보통 강철동굴 혹은 강철도시라 불리는]를 만들고 모든 물자와 공간을 나눠쓰는 공민주의적 생활체제를 갖춰서 바글바글 모여사는 지구인으로 굳어져서, 두 집단이 충돌하고, 우주인이 결국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지구정부를 압도하고 자기들의 방식[로봇의 이용 권장 등]을 지구에 퍼뜨리려 한다..고 알려진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지구경찰의 형사인 일라이저는 의문의 우주인 살인사건을 계기로 우주인이 데려온 최초의 [공식적으로는] 앤드로이드 R. 다닐과 콤비가 되어 사건에 뛰어드는데, 이것이 점점 규모가 커져가더니 종국에는 쇠락하는 우주인을 제치고 지구거주자의 자손들이 우주로 퍼져나가 새로운 개척자[settler]가 되어 세력판도를 바꾸는 엄청난 스토리로 전개됩니다. (물론 처음 2작인 '강철도시''벌거벗은 태양'에서는 순전히 이후 이렇게 될거다라는 암시만 주고, 나중에 80년대 넘어와서야 속편을 쓰면서 설정이 추가된거지만)

사실 이 네 작품군은 설정이 겹치긴 해도 하나의 세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니었는데... 80년대 넘어와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아시모프 할배가 한동안 과학저술에만 전념하다가 sf계에 복귀하면서 그의 유명세에 주목한 출판사의 공작(?)과 그때 그작품의 다음을 알고싶다- 라는 극성팬들의 협박(?)에다가 그동안 쌓아온 세계관을 하나로 통합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아시모프 할배 본인의 공명심(?)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마침내 대통합 이론...이 아니고 세계관 통합작업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

먼저 로봇 시리즈. 제3작 '여명의 로봇'에서 패스톨프 박사가 '심리역사학'을 언급하고, 텔레파시 능력을 지닌 로봇 지스카드(아마도 지스카르 데스탱에서 따온 이름?;;;)가 인류의 발전을 위해 모종의 계획을 세우고 일라이저를 시험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그 덕분에 죄도 없는 다닐의 형제로봇 하나가 뇌사상태에 빠짐...-_-) 텔레파시 능력이나 수전 캘빈에 대한 전설이 초기 로봇단편 '거짓말쟁이!'에 근거하여 삽입되고, 패스톨프의 딸과 지스카드와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중편 '2백살 먹은 남자'의 등장인물인 앤드류 마틴과 '작은아씨'의 설정도 언급이 됩니다. (모두다 이 세계에서 실제 있었던 전설들...-_-)

제4작 '로봇과 제국'은 시간을 엄청나게 뛰어넘어, 일라이저 베일리는 이미 늙어죽었고, 그의 아들 벤트리가 개척자들의 대장이 되어 베일리행성이라 불리는 신천지를 개척하는 등, 지구인의 우주진출은 서서히 본격화되지만 우주인의 과격파 아마디로 박사가 지구의 지각방사능 핵반응을 이상촉진시켜 지구를 죽음의 별로 만들려 하고, 이런 사태에 직면한 다닐과 지스카드는 '제0원칙' 때문에 이를 막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고민합니다. 결국 지스카드는 약간의 희생이 있더라도 지구가 사람이 살수 없게 되는게 차라리 개척자들의 의존심을 줄이고 우주로 뻗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거라 판단하고 아마디로를 막지 않습니다. 대신 자기 판단에 확신을 가질수 없었기에 그는 결국 두뇌고장을 일으켜 죽어버립니다.[기능을 정지합니다] 그러나 그전에 그는 자신의 비범한 텔레파시 능력을 다닐에게 프로그래밍하고 그에게 인류를 돌봐줄 것을 부탁합니다. 인류는 제국으로의 한발을 내딛게 된 거죠. ;-)

파운데이션 시리즈 쪽에서는, '파운데이션의 변방'이 쓰여지면서 그동안은 거의 언급이 안되던 '지구'에 대한 기술들이 스리슬쩍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예 위치조차 파악할수 없어 전설이 되어버린 인류의 고향- 그러나 지구를 둘러싼 전설들 중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도 있었으니, 인간의 두뇌활동을 촉진하여 천재를 만드는 시냅시파이어 장치라던가(<우주의 조약돌>), 인간 대신 궂은일을 해주던 로봇이란 기계라던가(로봇 시리즈)......-_- 파운데이션과 제2 파운데이션, 그리고 그동안에는 전혀 보이지 않다가 모습을 드러낸 제3세력인 행성공동체 '가이아'를 둘러싼 분쟁이 약간 어거지스럽지만 그럭저럭 해결을 본 뒤에, 주인공 트래비스는 모든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지구'를 찾아나설 결심을 합니다.

다음에 '파운데이션과 지구'(제목은 이렇지만 파운데이션은 안나오고 그야말로 아시모프 세계 유람기 입니다.-_-). 지구를 찾아나선 트레비스 일행은 어딘가 '로봇과 제국'을 연상케 하는 모 행성이나 지구인-우주인에 관계된 전설을 접하고 마침내 로봇 시리즈에 등장했던 우주인행성 '솔라리아'와 '오로라'를 발견합니다. 그러나 솔라리아는 수만년동안 유전공학의 극단적인 발달로 양성인간들이 각자의 영지에서 자폐적으로 은거하는 이상한 곳이 되었고 우주인행성의 맹주였던 오로라 는 폐허속에서 들개만 우글거리는 비참한 꼴이 되어있었죠. 결국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지구를 찾아내지만, 방사능 오염으로 착륙조차 불가능...그러나 그 위성인 달에서 지성의 반응을 찾아낸 그들은, 2만년을 기다려온 다닐과 만난다 라는...
다닐의 노화되어가는 두뇌를 보강할 방책, 그리고 다가올지도 모르는 외계지성과의 만남에 대한 대비(결국 아시모프도 외계인을 등장시키지는 않았지만 가능성까지 무시하지는 못했던듯?;;) 등등의 화두를 던지고 얘기는 급작스럽게 종결. 실질적으로는 이 작품이 아시모프 미래사의 최종장 입니다. 흐흑 -_-

다음 작품인 '파운데이션의 서곡'에서 시간대는 갑자기 몰락 이전, 최전성기의 트랜터제국으로 넘어가...그전까지 어느 작품에서도 보여준적 없었던 트랜터의 구석구석을 실감나게 보여주고('파운데이션과 제국'에서 망해가는 모습은 아주 약간 나오지만..) 심리역사학의 창시자이자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의 아버지인 수학자 하리 셀던(Hari Seldon; 개인적으론 해리보다는 하리를 선호하는...;-)의 청년시절의 모험을 보여줍니다. 역시 이 스토리에도 다닐이 관여하고 있어서, 그가 인류의 멸망을 막기위해 파운데이션의 창설에 힌트를 준다는게 밝혀지죠. 또한 '실패할 때를 대비한 또 하나의 방법'(가이아를 의미할 겁니다 아마)까지 세워놓는등 여러모로 바쁜 시절이었습니다, 다닐에게는. -_- '파운데이션의 변경'에서 실현되는 반중력 우주선의 모태가 되는 초보적인 중력제어 시스템에 대한 얘기도 나옵니다. 물론 의도적으로 집어넣은거겠죠.0;-)

그리고 중간에 오리지널 장편인 '네메시스'가 있는데, 이 작품은 초기 로봇단편을 제외하면 아마도 가장 근미래에 일어나는 아시모프 세계의 사건일 겁니다. 거대한 적색왜성(이었던가?) 네메시스와 그 주변을 도는 행성 메가스, 그리고 그 위성 에리드로(사실 지구인이 살수있는건 여기 뿐...-_-)로 이루어진 움직이는 항성계가 태양계를 향해 직진해온다는걸 발견한 식민위성 '로터'의 수뇌부는 꼴사나운 지구인류(및 태양계에 퍼져있는 그 대표들)를 버리고 때마침 개발된 준광속항법(이었던가 뭐였던가)을 이용하여 몇달에 걸친 우주여행을 감행, 태양계로부터 콜로니 째로 도망쳐서 네메시스의 항성계에 숨어버립니다. 여기에 탑승한 과학자의 딸 마를레이너가 에리드로 표면에 살고 있는 의문의 군체 생명체와 접촉하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국면을 맞고, 게다가 로터의 실종을 추적하던 지구측에서도 훨씬 뛰어난 초광속 비행 시스템을 개발하여 그 행방을 쫓게 되는데... 뭐 아무튼 절묘한 아이디어를 통해 태양계와 네메시스의 충돌은 회피되고[그럴 거라는 암시를 주고], 마지막에는 다가오는 은하계의 무질서와 혼란을 예기하면서 이야기는 끝납니다만...
시버 게나르가 '에리드로의 생명체가 선택한, 우수한 두뇌와 재능을 가진 인간들의 그룹'이 탄생할지도 모른다며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데, 이건 아무래도 우주인에 대한 암시인 듯합니다. 즉 네메시스는 인류가 초광속 항법을 개발하여 우주로 흩어지고, 그로 인해 우주인과 지구인으로 갈라지게 되는 분수령을 묘사한 것이 되지요. (다만 아시모프할배 본인은 '이것은 하나의 독립된 이야기이다. 언젠가는 다른 작품과 이어지도록 할지도 모르지만 안그럴지도 모른다'라고 했으니 가능성은 반반;;;)
단지 여기서 문제가 되는건...
이미 초기 로봇단편 중에서 초광속 비행의 원리를 어느 로봇이 발견한다는 설정이 나왔고, 후기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후기 로봇소설들은 이 설정을 [전설로나마] 지지했기 때문에... 대체 어찌된거냐? 라는 의문이 든다는...-_- (네메시스 자체에서는 근미래 느낌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로봇같은건 등장안함)

그리고 아시모프의 거의 유작에 근접하는 '파운데이션을 향하여'가 있는데... 이건 '서곡'과 '파운데이션' 사이의 이야기로, 심리역사학을 완성하고 파운데이션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년의 하리 셀던, 그리고 점점 패색이 짙어가는 제국의 말년, 그와 함께 피어나는 새로운 희망과 거기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권력투쟁... 등을 그리는, 다분히 아시모프의 말년 모습이 투영된 자전소설적인 물건입니다. (이건 번역판이 안나와서...아직 못읽었음;;) 읽은 분의 제보에 따르면, 셀던이 손녀딸에게 '네메시스라는 별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소녀'에 대한 전설을 이야기 해주는 장면이 있다나...(크아악 -_-)

결론은... 아시모프의 세계는 후기에 끼워맞춤으로써 넓고 깊어지긴 했지만, 다소 난잡하고 좀 비관적이 되어버리기도 했다는...(팬의 관점에서는) 흠, 여기에다가 아시모프의 허락 아래 쓰여진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시티' 관련작들이나 아시모프 사후에 쓰여진, '파운데이션을 향하여'와 '파운데이션' 사이를 다루는 '신 파운데이션 3부작'(멋대로 붙인 제목임)까지 합하면...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영역이 되어버리는군 >_<

아참 그렇지, '파운데이션의 변경'에서 가이아의 장로 돔이 '영원'과 '영원인'에 대한 언급을 합니다. 어쩌면 아시모프 유일의 시간여행 sf인 '영원의 끝'을 암시하는 조크일지도? (-_-)

아, 그리고 '네메시스'는 일견 새로워 보이지만, 여기서 이야기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군체생명과 지구어린이의 교류...라는 설정은 이전에 썼던 단편 '환각'에서 한번 해먹었던 겁니다. 다만 여기서는 그냥 미지의 식민행성에서 벌어지는 작은 사건이고, 주인공도 남자애였죠.

그나저나 아시모프 월드에서 가장 의문인건...무려 2만년의 시간간격을 두면서도 로봇은 무조건 양전자 두뇌, 무기는 무조건 블라스터[열선총]와 신경채찍 뿐이라니... 그 세계의 인류는 진보란 말을 모르는 건가? (작가가 게으른 것일 뿐...-_-)

'우주기류'에서 주역 중 한명이 리베아 행성 출신인데, 이곳 사람들은.. 지구의 아프리카계에 해당하는 검은피부, 곱슬머리의 인종이죠. 한 행성의 이주민이 전부 같은 인종으로 통일되어 있다는 건 그리 바람직한 건 아닌데... 인간의 배타적 속성을 생각하면 가능성은 있을지도. 뭐 아무튼 '파운데이션과 지구'에서 직접 등장은 안하지만, 지구의 위치를 추정하는데 중요한 힌트를 주는 인물이 하나 있는데... 이사람도 리베아인이었다는... (별걸 다 체크했군 당신;;;)

그러고보면 아시모프 월드에서 아시아계는 거의 안나오지만 (-_-) '파운데이션의 서곡'에서 호파라 행성이라는, 중국계인들이 모여있는듯한 별은 나오더군요.


ps 참 그러고보니 아시모프 단편들 중에서는 '멀티백'이라는 [다분히 에니악을 의식한] 초거대 컴퓨터에 의해 통제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일련의 이야기들도 있지만, 뚜렷한 관련성은 없고 아이디어 중심의 이야기들입니다. 멀티백은 단순히 도구나 조력자로만 등장하죠. (희대의 문제작 '이 세상의 모든 문제'만 빼고... 아 '최후의 질문'도 어떤 의미에선 멀티백이 주인공..)




*관련: 옛날에 했던 삽질 하나
by 잠본이 | 2003/10/25 13:06 | 대영도서관 | 트랙백(2) | 핑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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