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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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앙케이트
갑자기 떠오른 엉뚱한 질문
여러분은 'X'라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십니까?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니 자유롭게 대답해 주시길!

예상답변)
1. 일본 록밴드
2. 심의등급
3. 마블 돌연변이 만화
4. CLAMP의 종말스토리
5. 달이 떠야 필살기 쓸수있는 건담
6. 기타 등등...

★촬영지: 삼성동 H백화점★
by 잠본이 | 2011/10/02 16:30 | 4천만의 질문상자 | 트랙백 | 핑백(1) | 덧글(80)
정말 사소한 궁금증 하나
여러분은 휴대폰 배경화면을 어떻게 꾸미십니까? (일반폰이건 스마트폰이건 간에)
대충 다음 패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1. 가족 사진 (특히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십중팔구 애들 사진이...)
2. 애인 사진 (현재 목하 연애중이신 분들은 가증스러울 정도로 귀염떠는 사진이...)
3. 자기 사진 (이건 극도의 나르시시즘을 의심해봐야 할 듯)
4. 연예인 (옛날엔 영화배우 책받침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그런거 따로 필요없긔)
5. 존경하는 인물 (킹목사라든가 테레사 수녀라든가... 진짜로 할 사람 있을까? OTL)
6. 좋아하는 풍경 (그런대로 무난해서 설명이 따로 필요없음)
7. 창작물 캐릭터 (2D/3D 불문, 자기작품/남의작품 가리지 않음)
8. 기본으로 제공된 템플릿 (귀차니즘에 휩싸여서 따로 찾기 싫은 경우에)
9. 그림 없이 그냥 인용구나 한마디 (마음을 비우고 투명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리라)
10. 답 없음 (위의 9가지 중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경우를 적어주세요!)

저는 대충대충 살다 보니 8로 계속 일관해 왔군요.
바로 직전 폰에서는 깡통남 영화 1탄 홍보행사 때 꽤 멋진 배경그림을
선물로 다운받아서 한참동안 썼는데 폰 바꿀 때 옮길 수가 없어서 억장이 무너졌다는 전설이;;;
(어흐흑 다른 마블영화라도 좋으니 이런 행사 어디서 좀 안해주나 OTL)

잠시 얘기가 딴 곳으로 샜지만 어쨌든 여러분의 배경화면은?
덧글로 알려주세요! >_<
by 잠본이 | 2011/04/01 22:52 | 4천만의 질문상자 | 트랙백 | 덧글(32)
테즈카오사무 2011년 캘린더 컨셉 설문조사중!
테즈카 프로덕션에서는 매년 연례행사로 캐릭터 달력을 발매하는데, 이번에는 최종후보로 선정되어 경합 중인 초안들을 공식홈 특설코너에 공개한 뒤 팬들로부터 e메일로 어느 컨셉이 가장 좋은지 의견을 받아 그 투표결과에 따라서 내년도 컨셉을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설문접수 기간은 2010년 5월 30일까지이며, 의견을 제출한 팬들 중 50명을 추첨하여 2011년판 달력을 선물로 증정한다. (9월 상순 발송예정) 공식홈에 회원가입한 사람만이 투표에 참가할 수 있으며, 뭔가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의견이 있다면 같이 적어 보내도 좋다. 공개된 초안들은 어디까지나 러프스케치이며, 최종 선정된 스케치를 바탕으로 베테랑 애니메이터가 구도나 캐릭터를 수정하여 마무리할 것이다.

공개된 컨셉은 모두 3가지이며 각 컨셉마다 3종류의 러프스케치가 예시로 올라와 있다. 1번은 '동물과 자연'. 개, 고양이, 토끼 등 실제 동물보다 훨씬 귀엽게 테즈카 오사무가 디자인한 동물 캐릭터들이 그 매력을 전면에 내세워 동물과 인간(주인공)이 함께하는 모습을 계절감 가득한 무대 속에서 펼쳐 보인다. 스케치 1번은 점프(개)와 아톰가족, 2번은 라르고(개)와 블랙잭가족, 3번은 타마사부로(개) 및 잉꼬와 함께하는 나나이로 잉꼬. (근데 점프는 80년대 TV판 한정 캐릭터인데 아톰은 03년판 얼굴에 가깝고 가족들이나 배경의 순찰차는 원작 디자인이니 뭔가 무지하게 카오스틱하군... 하긴 라르고의 경우도 원작에선 한번 나오고 죽었으나 TV판 BJ에서 마스코트 캐릭터로 출세한 놈이니 미묘하긴 마찬가지지만;;;)

2번은 '복고풍 영화'. 2011년 7월의 지상파 디지털방송 본격 이행을 기념하여 '영상'을 테마로 잡은 것인데, 고전 명작영화의 잘 알려진 장면을 테즈카 캐릭터가 오마주한다는 발상이 재미있다. 스케치 1번은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사악한 자본가 텐마박사의 명령에 따라 톱니바퀴를 열심히 조이고 있는 아톰과 오챠노미즈라니 눈물 없이는 못봐주겠네;;;), 2번은 <킹콩>(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킹콩 대신 마신 가론이 여배우 대신 꼬마 픽을 움켜쥐고 기어올라가는 광경), 3번은 <삼총사>(약간 의인화되긴 해도 원작에서 네발로 기어다니던 레오일당이 두 발로 벌떡 일어서서 뒤마의 시대극 코스프레를 하다니 이건 제법 신선하군).

3번은 '테즈카 애니메이션'. 역시 지상파 디지털방송 완전이행을 기념하기 위해 TV방송 당시의 설정을 살려 그려진 왕년의 캐릭터와 동일 캐릭터의 요즘 버전이 하나의 그림 속에서 교차하는 꿈의 합동기획이다. 스케치 1번은 과거 애니화된 여러 버전의 아톰들이 TV화면으로 방송 중인 도심을 요즘풍 아톰이 날아가는 장면, 2번은 TV판 <손오공의 대모험>판 오공이 머리털을 날리자 오공의 분신들 대신 원작 <나의 손오공>판 캐릭터들이 튀어나오고 TV판 조연들이 그 아래에서 즐겁게 올려다보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 3번은 원작판 사파이어와 칭크가 읽는 동화책 속에서 TV판 사파이어와 프란츠왕자(원작과 달리 록 홈이 연기)가 알콩달콩 드라마를 찍고 있더라는 장면 되시겠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지라 기왕 만드는 김에 저걸 다 그려주면 참으로 좋겠지만 페이지 수가 한정되어 있고 테마도 통일해야 한다니 그건 좀 무리일테고, 자신이 가장 마음에 드는 컨셉에 눈물을 머금고 표를 던지는 것이 가장 좋을 듯. (물론 회원가입이 되어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일어메일을 쓸 만한 여건도 되어야 하겠지만) 그나저나 컨셉에 상관없이 아톰 일당들은 반드시 한장씩 끼어있는 걸 보면 역시나 저 동네의 영원한 간판스타는 뭔가 달라도 단단히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우리의 천재괴도 잉꼬씨는 언제 저런 팬시취급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애니화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인가! 그동안 다른 작품에 우정출연했을 때도 뭔가 좀 2% 부족한 짝퉁 잉꼬들뿐이어서 영 마음에 안 들었는데~)
by 잠본이 | 2010/05/21 22:22 | 아톰대륙 | 트랙백 | 덧글(3)
친근한 캐릭터를 별명으로 부르십니까?
만약 부르신 적이 있다면 어떤 캐릭터를 어떤 별명으로 부르시나요? 그 이유는?
허심탄회하게 한번 적어봅시다! >_<
(영화, 만화, 애니, 소설, 동화, 실제인물 등 가리지 않음. 꼭 자기가 지은 별명이 아니라도 됨)

예) 블랙잭 → 강 흑남 (*본명 하자마 쿠로오를 한자로 쓰면 '간흑남' OTL)
  닥터 키리코 → 길 익호 (*그냥 발음나는대로...)
  미나미 코타로 → 미남인 고달호 (*위와 같음;;;)
  고지라 → 고 진아 (*모 의인화 프로젝트에서 제안된 이름)
  가메라 → 감 애라 (*rumic71님이 위와 비슷한 이유로 제안)
  건담 → 곤담 (*잘 알려진 '간다무'나 '칸담', '군담'과의 차별화를 꾀하다가)  
  잠본이 → 포탈 블로거 (*사실과 무관함)
by 잠본이 | 2008/02/21 01:01 | 4천만의 질문상자 | 트랙백(2) | 덧글(28)
안경 20문 20답
Graphic (C) Gainax
"우리는 무적의 안경부대이다!
콘택트나 라식은 우리에게 사치일 뿐이다!"
(...아 그러셔)


mono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01. 안경을 쓰고 있다.
물론 쓰고 있으니까 이런 문답을 하지...O_O

02. 나의 안경 경력은?
국민학교 3~4학년때부터니까 19년 가까이 되어 간다 (T.T)

03. 어릴적 친구의 안경이 부러워서 빌려 써 본 적이 있다.
없음.

04. 안경을 쓰고 잘 수 있다.
망가질까봐 겁이 나기도 하고 얼굴에 뭐가 붙어있는 게 신경쓰여서 반드시 벗고 잔다.

05. '안경잡이'란 놀림을 받아본 적 있다.
기억 안 남.

06. 안경을 써서 얼굴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귀 뒤에 안경테를 올려놓는 홈(...)이 파였고, 코에 걸리는 압박으로 인해 약간 코가 낮아진 듯한 느낌이다.

07. 안경이 어울리는 얼굴인가요?
그런대로 어울리는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08. 안경을 쓸 때랑 벗을 때, 둘 중 어느 때가 더 사람들의 평판이 좋은지?
안경 없이는 생활이 곤란하므로 남들 앞에서 벗을 때가 아예 없다. 따라서 알 수 없다.
부모님이야 당연히 안 쓴 편이 낫다고 하시지만.

09. 안경에 관한 에피소드를 한 가지만.
수 년 전에 어쩌다가 테에서 안경알이 쑤욱 빠져나오는 해괴한 사고를 당해서 골치아팠던 적이 있다.

10.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안경테는?
스콧 서머즈의 바이저.
"그건 안경이 아니잖아! 좀더 다른 건?"
울트라 아이.
"그것도 안경은 아니야!"
쥬리님의 오페라 글라스.
"......대체 뭐 하자는 건지..."

11. 도수 없는 안경은 진정한 의미의 안경이라 볼 수 없다.
안경의 용도도 시력보정만 있는 건 아니니 여기에는 동의할 수 없음.

12. 마찬가지로 콘택트 렌즈보다는 역시 안경이다!
눈에 이물질을 넣는 감촉이 별로라서 이점에는 동의.

13. 선글래스를 안경의 범주에 넣는 건 고민된다.
도수 넣은 선글래스라면 상관 없다. ;)

14. 가끔은 시력 2.0의 세상이 궁금하긴 하다.(일반적인 교정시력은 1.0 정도)
"매의 눈으로 보아라!" (의미불명)

15. 그래도,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이 필요없게 되면 어쩐지 섭섭할 것 같다.
생김새의 다양함을 구축하는 요소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니 좀 서운할 것은 사실.
안경업자들이나 기타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밥줄 문제도 (퍽)

16. 안경 캐릭터를 이 자리에서 바로 5명 이상 댈 수 있다.
쭉쟁이(쭉쟁이), 손 또또(우리반 또또), 안 경태(영심이), 마 동탁(이현세 만화들), 김 준(이상무 만화들), 저 팔계(최유기), 시오지 고조(엑셀사가), 시바 시게오(패트레이버), 안경선배(슬램덩크), 딜튼 도일리(아치 코믹스), 피터 파커 초기버전(스파이더맨), 엠마(엠마), 바네사 레이어드(마크로스), 미하루 선생(큐티하니 F), 기타등등 기타등등.

가상인물은 아니지만 서태지나 빌 게이츠도 이름을 들으면 금방 '안경'이 떠오른다. (...)

17. 안경을 쓴 사람이나 캐릭터를 보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안경만으로 그렇게 되는 일은 없다. 그 밖의 다른 요소를 살펴봐야 한다.

18. 안경을 벗었을 때 미남,미녀가 되는 건 만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그냥 벗기만 해서는 안 되지만 화장빨과 사진기술이 받쳐주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고 본다.

19. 솔직히 말해서, 난 안경 펫치?
아니다. 다만 안경을 쓰고 살던 캐릭터가 어쩌다 가끔 안경을 벗었을 때 쾌감을 느끼곤 한다. 이를테면 머리를 묶고 다니던 캐릭터가 어쩌다 가끔 머리를 풀어헤쳤을 때의 섹시함과 맞먹는 신선함으로 다가오는 (...무덤을 파는군)

20. 나에게 있어 안경이란 _____________________ 이다.
장애인이 될 뻔한 나를 구해준 물건이다. (인정하기는 싫다만...)
by 잠본이 | 2004/11/14 22:03 | 여름으로 가는 문 | 트랙백(15) | 덧글(23)
만약 당신이 히어로가 된다면?
일본의 모 TV쇼프로에서 작년에 실시한 앙케이트 결과...
남자애들이 가장 되고 싶어하는 히어로 순위.

5위 : 스파이더맨
4위 : 닌자전대 카쿠렌쟈
3위 : 폭룡전대 아바렌쟈
2위 : 가면라이더 555[파이즈]

여기까지는 뭐 그런대로 최신 히어로니까 이해를 하겠는데...
(4위의 카쿠렌은 몇년 지난 거니까 좀 뜻밖이지만...
토에이 채널 같은데서 재방송을 해서 인지도가 높아진 걸지도)
이건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1위 : 도라에몽

...밤낮 남의 뒤치닥거리 하러 뛰어다니는 도라에몽이 되느니
차라리 노비타[징구]가 되어 편하게 사는 게 좋지 않나?
(쟈이안과 스네오의 괴롭힘만 잘 견디면...;;;)

그나저나 여아 대상 앙케이트도 했을 법 한데 결과를 구할 수가 없군...
자, 만약 여러분이 히어로가 된다면 가장 되고 싶은 것은 누구입니까?
(남녀노소 불문하고 답변해 주시면 감사~ :)
by 잠본이 | 2004/06/25 16:59 | 바그다드의 도적 | 트랙백 | 덧글(40)
애거서 크리스티 15문 15답
포와로 & 마플 애니화 기념 포스팅.
질문을 만들어주신 amanzo님께 감사.

솔직히 제대로 읽은 게 몇년 전이라 답변 자체는 허접하지만...
그럼 회색 뇌세포를 마구 굴려봅시다.


1. Agatha Christie의 소설은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국민학생 때 어린이용 해문추리문고에 끼어 있는 작품을 통해 접하지 않았나 생각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본격적으로 읽게 된 것은 역시 중학교 때 해문에서 한국최초이자 최후의 크리스티 완역 전집을 내 주었을 때부터.


2. 처음 읽은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위에 말한 시리즈 중에서 'ABC 살인사건'.
알렉산더 나폴레옹 카스트는 지금 생각해 봐도 꽤 웃기는 작명이었다. (의도적으로 그런 거지만...)

전집시리즈 중에서는 '나일강의 죽음'.


3. 전집을 갖고 계시나요? 아니라면 갖고 계신 책은 어떤 것입니까?

중고등학생 때 해문에서 나온 80여권짜리 (빨간책) 시리즈 중 40여권을 사 보았으나, 수납공간 부족과 흥미 저하 등의 문제 때문에 몇권만 남기고 헐값에 처분. 현재 가지고 있는 건 단편집 여덟권 뿐.


4. 그녀의 작품 이외에 좋아하는 추리(탐정, 미스테리)소설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녀의 작품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릴 때는 추리소설이라면 닥치는 대로 읽었기 때문에 특별히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거나 하는 소설을 꼽기는 힘들다. (게다가 지금 와서는 대부분 내용을 까먹었음)

다만 확실한 건 그녀의 작품만큼 인간적인 캐릭터나 일상적인 배경(특히 '가정')을 가지고 자연스런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은 보기 드물었다는 점이다.


5. 추리 소설을 써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포기하신 이유 또는 계속하고 계시는 이유는 무엇 입니까?

중학교 때 가스통 르루의 '노란방의 비밀'을 읽고 감동하여 나도 밀실살인 하나 써 볼까 하고 볼펜으로 노트에 이리저리 긁적이다가 포기. 포기한 이유는 스토리 구성이나 그럴듯한 트릭을 고안해내는 것이 어려워서.


6. 그녀의 탐정 중 가장 좋아하는 탐정은 누구인가요?

배틀 총경. 솔직히 말해 주연을 맡은 작품은 하나뿐이고 나머지 출연작에선 완전 조역에 머무른 불쌍한 신세인데다 처자식 딸린 피곤한 가장이고 별다른 개성이나 특수능력(?)도 없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제일 감정이입하기가 쉽다. (게다가 고명딸이 있다! 만세! >_<)

베레즈포드 부부도 좋아하긴 하는데 후기로 갈수록 망가지는데다 터펜스 쪽이 질질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영 마음에 안 든다. -_-


7. 가장 좋아하는 장편을 고른다면 어떤걸 고르겠습니까?

'오리엔트 특급살인'. 최고의 트릭, 최고의 동기, 최고의 범인. 그리고 범인에게 깊이 공감한 탐정이 '스스로 발을 빼는' 감동의 라스트.

또 다른 장편으로는 '애국살인'[하나, 둘, 내 구두를 채워라]. 국가의 이익을 내세워 살인을 저지르는[개인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용서할 수 없다는 포와로의 정의감이 돋보이는 엔딩 때문에.

'복수의 여신'도 준엄하게 심판을 내리고 죽은 자의 한을 풀어주는 마플 할머니의 대활약 덕분에 꽤 좋아했음.

'비밀결사'는 캐릭터는 좋았지만 전개가 너무 통속적이라 염증이...


8.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어떤 것입니까?

추리가 아니라 오컬트지만 '죽음의 사냥개'가 제일 인상에 남는다. 거대한 힘을 휘두르는 고대 초문명의 존재와 그 생존자(혹은 환생체)를 손에 넣어 그 힘을 자기 맘대로 하려다 파멸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솔직히 정통 추리팬의 입장에서 보면 별로 인정하기 싫겠지만...나는 이미 정통 추리팬도 아니니~)

역시 오컬트에 가까운 '의상 디자이너의 인형'도 재미있는데, "인형은 사랑받기를 원하는 거라고요!"라는 대사가 아직도 뇌리에 선하다.

정통추리계 쪽에서는... 역시나 '쥐덫'일까나. (이건 원래 희곡이니 반칙인가?)


9. 조연급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입니까?

할리 퀸 시리즈의 새터드웨이트 씨. (포와로와는 '죽은자의 거울'이나 '3막의 비극' 등에서 공연) 별로 나서기는 싫어하는 주제에 남의 일을 스토킹하는 취미가 있다는 이중성이 마음에 든다.

만날 포와로에게 놀림당하면서도 강아지처럼 졸졸 쫓아다니는 우리의 충실한 친구 헤이스팅스 대위도 마음에 든다.

로사코프 백작 부인은 처음 나왔을 때는 포와로와 맞장뜰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주제에 갈수록 비중이 작아져서 좀 불만스러움.


10. Agatha Christie의 작품 중에서 좋아하는 형식이 있습니까?

(할리 퀸 시리즈처럼) 다소 초현실적인 요소가 섞인 타입, 혹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처럼) 캐릭터의 심리에만 의존하여 서스펜스 넘치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타입.


11. 작품이나, 작품의 형식 등에서 맘에 안든다, 불편하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까?

언제나 틀에 박힌 인물상이 이름만 바꿔서 나오는 건 좀 질린다. (수다쟁이 노처녀, 건장한 퇴역 군인, 괴팍한 외국인, 상류계급 속물들...) 완전히 똑같은 얘기를 인물이나 디테일만 약간 바꾸어 재활용해먹는 수법이 나올 때도 좀 짜증이 났다.


12.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거나 인상적인 제목은 무엇입니까?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그거야 당연한 얘기 아닌가! 라고 딴지를 걸 만한 제목이었을 뿐만 아니라, 소설의 내용과는 아무 관계 없는 제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_-


13. 그녀의 소설 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까?

'부부탐정'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침대 시트 밑에 사람 숨기는 트릭.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지않는한 어떻게 하는건지 이해불가)


14. Agatha Christie 작품의 매력이란 어떤 거라 생각하십니까?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특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극히 보통의 캐릭터들을, 역시 당시 영국 어딘가에 존재했을 듯한, 극히 보통의 배경에 늘어놓고, 자연스럽고도 매끄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본다.

크리스티 이전의 추리소설에서는 아이디어나 트릭이 중요했지만, 크리스티는 범행의 '동기'와 그에 얽힌 '인간관계'까지도 파헤치고 있다. 평온해 보이는 일상 아래에 물결치는 인간의 악의와 오해가 얼마나 엄청난 일을 일으킬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심리소설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사실 같은 책을 두 번째 읽게 될 때는 사건이나 트릭 자체보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찧고 까부는 걸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는 서자 취급 받는 오컬트류나 연애소설류도 나이가 든 뒤에 다시 읽어보면 추리물에 못지 않게 재미있다. 역시 인간에 대한 섬세한 감각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인 듯)

탐정이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의 소유자가 아닌 인간미 넘치는 괴짜로 그려지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15. 마지막 질문입니다. 당신이나, 당신 주위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면 그녀의 탐정 중 누구와 상담하시겠습니까?

영어 말고 다른 나라 말도 할 줄 아는 사람.


→허접패러디 '죽이는 나라의 애거서'

....사실 이렇게 긴 글을 쓴 이유는 이걸 퍼뜨리기 위해 (이런 팔불출)
by 잠본이 | 2004/06/19 02:02 | 대영도서관 | 트랙백(5) | 덧글(19)
우테나 18문 18답
→캐릭터로 풀어보는 우테나

1. 일단 가장 좋아하는 듀얼리스트 한 명 대보고 시작하지요. (우테나&학생회 회원 中)

이 시대의 진정한 슈퍼 히어로 텐죠 우테나.

2. 그럼 이번엔 듀얼리스트를 뺀 인물들 중에선 누가 가장 마음에 드나요? (동물, 연극부 포함)

캥거루도 울고 가는 브라콘 폭주여왕 키류 나나미.

3. 합쳐서 한꺼번에! Best of Best!! 모든 등장인물 중 누가 가장 마음에 드십니까?!

츠다 토키코 (젊은시절).

4. 이번엔 멋대로 커플링을 해봅시다. 누구X누가 제일 좋아요?

쥬리님 X 우테나

5. 세계를 혁명하길 원합니까?

공짜라면.

6. (만약 한다면) 무엇을 위해 혁명하길 바랍니까?

새로운 생명. (의미불명)

7. 어쨌든 당신은 오오토리 학원에 전학 와, 장미의 각인을 받았습니다. 당신의 첫 듀얼 상대는?

츄츄.

8. 장미의 신부와 첫날 밤입니다. 무엇을 하시겠... ... ...습니까? 아니, 어떤 이야기를 하시겠습니까?;; (두 질문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무방)

카드놀이.

9. 갑작스럽지만 당신은 상담실로 향했습니다. (중략) 당신이 검을 뽑을 상대는?

제1화에 나온 여선생.

10. 이번엔 반대로. 어떤 사람이 상담실로 가서 (중략) 당신에게서 검을 뽑습니다. 그 사람, 누굽니까?

양파왕자.

11. 갑작스럽지만 아키오 님께서 차 앞유리를 넘어 본네트 위에 앉아 앞섶을 풀어헤쳐버립니다.
이 때 드는 생각은?


...저거 먼지가 장난 아닐텐데.

12. 세계의 끝을 본 일이 있습니까?

봤는데 미처 모르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13. 오오토리 학원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는?

장미원.

14. 가장 마음에 드는 BGM은?

아이캐치 나올 때의 그 음악. (제목 미상)

15. 등장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어이 병아리 여러분~ (퍽)

16. 이쿠하라 쿠니히코 감독에게 한 마디.

미국에 살아보니 기분 좋더냐?

17. 상영회 및 세미나에 대한 참가여부사항과 생각을 적어주세요.

상영회는 갑니다. 세미나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만 잘 되길 기원합니다.

18. 수고하셨습니다. 이 장미가 당신에게 전해지기를.

아야! 가시는 좀 빼고 주쇼.
by 잠본이 | 2004/05/29 21:38 | 이벤트신 납시오 | 트랙백(8)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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