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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6   마도카 마기카와 SF [12]
2012/12/14   마도카 마기카와 경제 [13]
2012/12/09   마도카 마기카의 PD [2]
2012/12/09   마도카 마기카의 각본 [18]
2012/12/08   마도카 마기카의 감독 [16]
2012/12/08   마도카 마기카의 연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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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카 마기카와 SF
마법소녀가 SF를 찍는다

-review by 야마모토 히로시[山本 弘] / <오토나 아니메> VOL. 21(요센샤, 2011년 7월), p.21
-해석: 잠본이 (2012. 12. 16)


'유령이 나타났을 때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것이 호러, 유령과 친구가 되는 것이 판타지, 유령을 포획하여 연구하는 것이 SF'라는 정의(定義)를, 나는 제창하고 있다. 포인트가 되는 것은 마법이나 유령이라는 소재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태도'다. 초상적(超常的)인 존재를 '원래 그런거다'라며 사고(思考)를 정지한 채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이것은 어떤 구조로 만들어져 있는 걸까?' '이걸 사용하면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SF인 것이다.

<마도카☆마기카>의 경우, 여주인공이 정체모를 작은 동물로부터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줘"라는 부탁을 받는 발단 부분은 전형적인 마법소녀물이다. 그런데,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시스템까지 생각해 두었다는 점이 다르다. 이 동물은 대체 뭔가, 어째서 마녀 같은 존재가 생겨나는가, 그것과 싸우는 사람은 어째서 소녀여야만 하는가... 종래의 마법소녀물에서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의식적으로 회피해 왔다.

이러한 논리를 세우는 것을 자유로운 발상을 옥죄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흔해빠진 설정을 '그것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 게 약속'이라고 일축해버리고 깊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 실은 발상의 폭을 제한하는 것이다.

<마도카☆마기카>를 보노라면 '마법소녀물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도 되는 거였나?!'하고 놀라게 된다. 19년 전,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이 창시한 '배틀계 마법소녀물'이라는 장르. 이 포맷을 많은 작품들이 아무런 의문 없이 계승해 왔다. 하지만 <마도카☆마기카>는 그런 관행을 가볍게 때려부수고, 장르의 틀을 넓혀주었다. '이런 것도 할 수 있을텐데'라면서.

마미는 머스킷총을, 호무라는 대전차 로켓을 마구 쏴댄다. 놀랍긴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규칙 위반은 아니다. '마법소녀는 근대병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라는 규칙 따윈 사실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규칙이 있다고 모두들 착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마법소녀라도 싸우다가 죽을 수도 있다- 이것도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건만, 이제까지 무시되어 온 부분이리라. <마도카☆마기카>는 그점을 용서없이 파고든다.

그리고 최종화. 필자도 마도카가 어떤 소원을 빌까 여러모로 추리해 봤지만, 전부 틀렸다. 그리고 장대한 클라이막스에 감동했다. 마도카의 결단은 그녀만이 내릴 수 있는 것으로, 확실히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양호한 선택이다. 도무지 딴죽을 걸 틈이 없다. 이치가 전혀 닿지 않는 '기적'이나 '근성'으로 일발역전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논리에 충실하였기에 감동적인 것이다.

마법소녀물의 포맷에 논리를 도입하여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재구축하였다는 점에서, <마도카☆마기카>는 최고의 SF라고 단언하는 바이다.

◎ 야마모토 히로시
SF작가. 초상현상 등 별별 얼토당토않은 꺼리를 비평하는 '황당학회' 회장. '제1회 기상천외 SF신인상' 가작을 수상한 <스탬피드!>로 1978년에 데뷔. 그 후 정력적으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 왔다. 2007년에 단행본 발매된 대표작 < MM9 >가 2010년에 TV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하야카와 문고에서 <지구이동작전>(상/하권)을 발매.


※다만 각본을 쓴 우로부치 겐 본인은 인터뷰(아니메디아 2011년 4월호)에 따르면 '마지막에 호무라가 어떻게 해서 마도카의 리본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은 전혀 설명이 되지 않는 기적이므로, 개인적으론 SF라고 생각지 않는다'라는 입장인 듯 OTL
by 잠본이 | 2012/12/16 21:41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2)
마도카 마기카와 경제
여담이지만, <마도카☆마기카>에서의 마법소녀는 아라카와 히로무의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오는 호문쿨루스와 가까운 존재로 여겨진다. 필자는 예전에 < Alchemy of Accounting 으로의 출발점 ~호문쿨루스의 대차대조표~ >(<유리이카> 2010년 12월호)라는 논고에서 괴테의 <파우스트> 제2부가 국가재정을 바로 세우려고 하는 이야기라는 점과 괴테가 복식부기의 아름다움을 찬양했던 인물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인류를 비롯한 지적생명체(호문쿨루스와 같은 인공물이라도 상관없다)의 '신체'를 대차대조표(balance sheet)의 왼편에 있는 '자산' 항목에, 그리고 '정신'을 오른편에 있는 '자본' 항목에 비유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호문쿨루스는 '아버지'를 통해 자본투자를 수행한(즉, '현자의 돌'을 사용하여 '정신' = '자본' 부분을 증강한) 존재로, 그만큼 신체능력 = '자산'도 강력해진 것이다.

<파우스트>가 번번이 인용되고 있는 작품인 <마도카☆마기카>의 마법소녀가 신체로부터 영혼 = 소울젬을 분리한 존재라는 점도 완전히 이와 같은 논리에 따른 것이라 생각된다. 큐베 혹은 인큐베이터를 통해서 소녀들은 신체와 독립된 별개 존재로서의 정신 = '자본'을 투입받고, 그에 따라 신체능력이나 마법의 힘이라는 '자산'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리프 시드를 사용하여 탁해진 소울젬을 깨끗하게 만드는(즉, 현금을 때려박아 대차대조표의 좌우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가장 초기 단계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을 '인큐베이션 펀드'라고 부르는데, 공교롭게도 <마도카☆마기카>의 인큐베이터는 마법소녀라는 벤처에 투자한 이후, 그 마법소녀가 마녀로 변하는 식으로 업계를 떠나는 순간에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회수하는 것이다. 마치 금융의 세계에서 인큐베이터가 미리 투자해 둔 벤처기업이 IPO(기업공개)나 M&A(인수합병)을 할 때에 주식을 모조리 팔아치워 고정자산 매각소득(capital gain)을 얻는 것과 흡사하다.

<마도카☆마기카>의 다음 분기에 후지TV의 노이타미나 시간대에서 방영되었던 자칭 경제 애니메이션 < C >가 단순히 금융용어를 적당히 빌려오는 데서 그친 것과는 대조적으로, 큐베와 마법소녀들의 관계는 벤처 파이낸스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이다 이치시[飯田一史], < eternal return : 우로부치 겐 론(論) > 중에서 발췌
(<유리이카> 2011년 11월 임시증간호 '총특집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p.108)
-해석: 잠본이(2012. 12. 14)


...보통은 큐베놈 하면 보험사기나 충동구매 쪽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많은데 벤처투자라니 발상 좀 쩌는듯;; (사실 본문은 일본 서브컬처의 흐름을 도표까지 그려가며 뭔가 알 수 없는 용어를 총동원해서 설명하고 있는지라 대체 뭔소린지 알아먹기 힘들어서 그냥 ps로 붙어있는 저 부분만 옮겨봤음. 솔직히 본문과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라 이것만 읽어도 대충 이해는 되고;;;)

...참고로 대차대조표는 요즘 와서는 '재무상태표'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지만 좌우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설명하는 데에는 역시 대차대조표 쪽이 더 어울린다 싶어서 그냥 저렇게 표기. '아버지'는 극중에서 호문쿨루스들을 창조하고 지휘하는 의문의 존재를 가리키는 말로, 그 자신도 호문쿨루스라고 하는데 하가렌을 내가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지라 그냥 더 잘 아시는 분이 써주시려니 하고 이만 총총(에라이)
by 잠본이 | 2012/12/14 00:19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3)
마도카 마기카의 PD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프로듀서를 직격!

이와카미 아츠히로 인터뷰


-인터뷰어: 히로타 케이스케[廣田恵介] / <오토나 아니메> VOL. 20(요센샤, 2011년 4월), p.39
-해석: 잠본이 (2012. 12. 9)


■ 우로부치 겐과 아오키 우메, 두 사람을 매치시킨 필연성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기획은 <괴물이야기>의 방송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2년 전에는 최종회까지 각본이 이미 다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1화씩 개정을 거듭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고, 일단 최종회까지 한꺼번에 다 써달라고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제1고 시점에서 이미 완성도가 높았기 때문에, 고유명사의 변경 같은 미세한 조정만 거쳐서 그대로 결정고가 되었습니다.
우로부치 겐 씨의 각본이 갖고 있는, 읽는 이로 하여금 '어서 빨리 다음 내용을 알고 싶다',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에도 뒷 얘기가 궁금해서 숨이 막힌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파워를 TV의 전 12화를 통하여 살려내고 싶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사항은 '마법소녀물이긴 하지만 누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는 배틀로얄로 하고 싶다'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럼 어째서 '마법소녀물'을 택했는가. 우선 신보 아키유키 감독님이 "마법소녀물을 만들고 싶다"고 하신 것이 계기였습니다. 또 한 가지, 제게도 오리지널 기획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애니메이션의 단골 장르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로봇물과 마법소녀물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는데, 로봇물은 이미 다양한 패턴이 실험되었지만 마법소녀물은 그 정도로 깊게 파고들어간 일은 없었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아오키 우메 선생에게 캐릭터 원안을 의뢰한 이유는 <히다마리 스케치>의 이미지도 한몫 했지만, 거기에 더하여 저도 신보 감독님도 우메 선생의 동인지를 읽어본 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다마리 스케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슬프고 우울한 표정이 그려져 있어서, "이것을 어딘가에서 써먹고 싶다"고 제의했었던 것입니다. 우로부치 씨의 각본을 우메 선생의 캐릭터로 연기하게 한다면, 지금까지 둘 중 어느 한쪽에만 따라붙었던 시청자들이 다 보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도 우로부치 씨와 우메 선생을 매치시킬 필연성이라는 것은, 제 마음 속에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노파심에서 말해두자면 저는 일상물도 아주 좋아합니다(웃음). 그러니까 '애니메이션의 기성관념을 깨부숴버리고 싶다'는 기분으로 시작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새 프로그램의 키 비주얼이 발표된 직후에 '오, 이건 시리어스 계열이군' '이건 일상계군'이라는 식으로 미리 판단해 버리는 것도 좀 마땅치 않아서요.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방법은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존재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제가 그렇게까지 시장을 꿰뚫어보고 있었다는 소리는 아니고, 오히려 '체감'에 기대고 있었다고 해야겠지요.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즐겁겠네'라는 두근거리는 느낌. 그것이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10월 말까지 타이틀도 내보내지 않고 사전정보도 최소한으로 억제했습니다. 영상작품으로서의 재미야말로 이 기획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무기가 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시청자 전원이 모두 같은 출발선에 서서 달리기 시작했고, 한 회 한 회마다 승부를 내야 했습니다. 그것이 좋은 쪽으로 작용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신보 감독님이 "극단 이누카레를 쓰고 싶다"고 요청하신 것은 저로서도 예상 밖의 일이라 "오옷!"하고 감격했습니다. 키시다 타카히로[岸田隆宏] 씨를 캐릭터 디자인에 등용한 것도 샤프트 측의 제안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필름 자체에서도 만드신 분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지요. '마법소녀'라는 하나의 틀에 대해서 제작진은 진지하게 숙고하여 해답을 내주었습니다. 저 개인으로서는 파트 2를 만들고 싶을 정도에요.


◎ 이와카미 아츠히로[岩上敦宏]
1972년생. 애니플렉스 소속. 전 7장 연속개봉으로 화제를 모았던 극장판 <공의 경계>(2007~2010), <히다마리 스케치> 시리즈(2007~), <칸나기>(2008), <괴물이야기>(2009),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2010) 등 화제작을 다수 프로듀스했다. <나의 상냥하지 않은 선배>(2010) 등 실사영화에도 관여했다.
by 잠본이 | 2012/12/09 20:06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2)
마도카 마기카의 각본
"독의 섭취원으로써
픽션이라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로부치 겐 인터뷰


-인터뷰어: 마에다 히사시[前田 久] / <오토나 아니메> VOL. 20(요센샤, 2011년 4월), pp.34~36
-해석: 잠본이 (2012. 12. 9)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에서 채택된 루프 설정

Q: 제10화에서 호무라의 루프 설정이 밝혀졌는데, 이런 요소를 작품에 넣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아직 제가 해본 적이 없는 소재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호무라의 과거 지향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알맞은 설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게 더 큰 이유죠. 아마도 이 작품의 인간으로서의 주인공은 호무라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도카의 발자취는 '성장'이라고 하기엔 좀 성격이 다른 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2/12/09 16:42 | 원환의 섭리 | 트랙백(1) | 덧글(18)
마도카 마기카의 감독
"작품을 만들다 보면
도중에 캐릭터가 죽는 것이 점점 괴로워집니다"


신보 아키유키 감독 인터뷰


-인터뷰어: 마에다 히사시[前田 久] / <오토나 아니메> VOL. 20(요센샤, 2011년 4월), pp.18~20
-해석: 잠본이 (2012. 12. 8)


■ 스토리와 그림의 간극을 메우는 작업

Q: 이전에 아오키 우메 씨나 우로부치 겐 씨에게 들은 바로는, '감독님 덕분에 비교적 제약 없이 자유롭게 작업했다'고 하던데, 거꾸로 말하자면 신보 감독님이 원래 하고 싶었던 게 무엇인지 두 분의 이야기에서는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는 그점을 먼저 여쭤보고자 하는데요.

A: 저의 경우 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실제 작업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너무 막연해서 대개 제 자신도 확실하게 짚어낼 수 없을 정도죠. 그것은 원작이 따로 있든 오리지널 작품이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두 분이 말씀하신 대로, 스토리는 우로부치 씨가 생각하고 그림은 아오키 씨가 이미지를 짜낸 다음에, 거기서부터 '이걸 영상으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라는 문제를 제가 생각하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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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12/12/08 20:50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6)
마도카 마기카의 연출
빛과 색과 구도를 통해서 스토리를 해독한다!

-text by 히로타 케이스케[廣田恵介] / <오토나 아니메> VOL. 20(요센샤, 2011년 4월), pp.22~23
-해석: 잠본이(2012. 12. 8)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원 컷의 밀도를 높인다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는 신보 아키유키 x 샤프트 작품이 시도해 온 방법론의 집대성이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빛과 색채의 사용 방식, 화면 구성 등을 통하여 연출에 담겨 있는 미학을 살펴보자.

1. 화면 내에 광원을 넣는다
○ 제4화에서 쿄코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 도시의 불빛과 철탑에 달려있는 라이트의 2가지 광원이 화면 내에 들어온다. 철탑의 라이트는 쿄코의 등 뒤에 있기 때문에 직접 그녀를 비추지는 못하지만, 거리의 불빛은 풋 라이트(발 밑에서 비추는 광원)의 역할을 하면서 쿄코의 얼굴을 아래쪽으로부터 비추어, 그녀의 표정에 음산한 기운을 더해준다.

2. 캐릭터마다 배정된 퍼스널 컬러
○ 각각의 마법소녀들이 소유한 소울젬의 색은 그녀들의 머리카락 및 눈동자의 색깔과 일치한다. 마미의 소울젬은 오렌지색이기에, 그녀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가로등까지 오렌지색으로 통일되어 있다. 쿄코와 사야카가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쿄코의 소울젬과 같은 붉은 조명이 배치된다. 붉은 빛의 플레어가 사야카에게 비춰짐으로써, 쿄코가 우월한 입장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3. 역광과 순광을 나누어서 사용
○ 마법소녀의 패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마도카와 호무라는 역광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호무라에 대해서도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거야."라는 마도카의 대사를 계기로 카메라는 인물들이 서 있던 육교의 반대편으로 돌아가, 조명도 순광으로 바뀐다. 호무라의 심경 변화가 빛을 비추는 방향에 의해 절묘하게 표현된 장면이다. (*더불어 이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두 사람을 중심으로 나선을 그리며 회전하는 식으로 이동하는데, 이같은 연출은 제6화에서 마도카가 어머니 준코에게 고민을 상담하는 장면에서도 나타난다. 같은 높이에서 360도 회전하는 것이 아니라 높이를 미묘하게 바꿔가며 나선형으로 돌아가는 점이 특이한데, 이러한 연출을 후반부에 밝혀지는 스토리의 루프 구조와 연결지어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 즉 호무라가 겪는 루프는 같은 자리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씩 다른 변수를 해결하며 나선형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가능하다. <유리이카> 2011년 11월 임시증간호 '총특집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pp.125~134, 143~144 참조)

4. 구도의 효과
○ 등교 준비를 하며 이를 닦는 마도카. 양쪽에 마주한 거울 때문에 마도카의 모습이 여러 개 겹쳐진 것처럼 보인다. 마미와의 회상 장면이 짧은 컷백으로 들어가면서, 마도카가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려고 하는 것을 암시한다. (*제10화를 보고 나서 다시 보면 무수한 평행세계의 마도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은근슬쩍 암시하는 연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정말로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 학교 옥상에서 대화하던 마도카와 사야카 앞에 호무라가 나타나, 화면 왼쪽에 호무라가, 오른쪽에 마도카와 사야카가 위치하는 구도로 대치한다. 호무라가 서 있는 쪽에 장애물이 들어가, 화면의 좌측이 무겁게 느껴진다. 동시에 호무라의 존재감이 증폭된다.

5. 가로에서 세로로 변화하는 액션
○ 사역마를 추적하려는 사야카의 앞을 쿄코가 막아선다. 사야카가 쿄코에게 공격을 가하는 장면은 옆에서 가로로 잡는 구도로 그려지지만, 쿄코가 사야카에게 공격을 가할 때에는 정면에서 본 구도를 취한다. 이에 더하여 쿄코는 세로 방향으로 뛰어오르며, 무기가 화면 앞쪽으로 오면 포커스를 벗어나 흐릿하게 보인다. 가로축의 구도에 입체적인 세로축의 구도를 가미함으로써 '보통사람의 눈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기세를 연출하고 있다.
by 잠본이 | 2012/12/08 19:59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3)
마도카 마기카의 풍경
마법소녀와 마녀의 끝없는 싸움

-text by 히로타 케이스케[廣田恵介] / <오토나 아니메> VOL. 20(요센샤, 2011년 4월), pp.11~13
-해석: 잠본이(2012. 12. 8)


■ 일상으로부터 결계에 이르는 악몽의 그라데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세계는 부조리한 규칙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소녀들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큐베와 계약하여 마법소녀가 되지만, 그들의 결의는 결코 보답받지 못하고, 상처입은 채 점점 피폐한 감정에 짓눌린다.
그러한 모순과는 대조적으로 마도카와 친구들이 사는 도시는 상쾌한 느낌이 넘쳐난다. 통학로에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녹지도 사방에 펼쳐져 있다. 그것은 신흥주택단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공적으로 배치된 자연의 모습이다. 학교의 교실도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개방감이 느껴지며 책걸상도 수납식으로 되어있는 등, 미래적인 기능미가 깃들어 있다.
사야카가 짝사랑하는 쿄스케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을 가 봐도 병상이 온화한 색상의 무늬로 장식되어 있어 병원 특유의 긴장감은 없다. 마도카의 집은 넓은 뿐만 아니라 디자인성이 높아서, 사람을 안심하게 만드는 여유가 느껴진다.
말하자면 마도카 일행이 살고 있는 생활환경은 무기질의 느낌을 주지만 안전한 공간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등장인물이나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이 도시는 생각지도 못한 일면을 보여준다.
쿄코의 첫 등장 장면(제4화)에서 그녀는 거리를 내려다보는 전파 송수신탑 비슷한 구조물에 앉아 있다. 그것은 쿄코가 '바깥 세계'에서 온 인물임을 드러내는 연출이지만, 이 도시에도 '교외'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마도카와 호무라가 하교길에 대화하는 장면(제4화)에서는 복잡한 실루엣의 공장 건물이 보인다.
이들 교외의 풍경은 깔끔하게 정돈된 학교나 병원의 풍경에 비하면 왠지 추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전파탑이든 공장이든 중학생인 그녀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은 없다. 하지만 싸움이나 죽음과 항상 등을 맞대고 있는 소녀들에게는 그로테스크한 '교외'에 들어서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한편으로, 사야카를 구하겠다고 결심한 쿄코가 마도카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장면(제9화)이 있다. 마치 유럽 어딘가의 뒷골목처럼 포석[石畳]이 깔려 있는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다. 그 풍경은 불안이나 긴장과는 관계없지만, 어딘가 먼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아서 안절부절못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마미의 싸움 이후, 마도카와 사야카가 결의를 재확인하는 장면(제3화)에서도 돌로 만든 커다란 육교와 가로등이 인상에 남는다. 즉, 소녀들이 자신의 운명에 대해 대화를 나눌 때는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아름다우면서도 낯선 풍경이 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장과 같은 '교외', '이국'을 거쳐, 그녀들은 마녀가 숨어있는 '결계'로 돌입해야만 한다. 극단 이누카레가 창조한 '결계'의,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막대한 콜라주에 의해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질감이 화면에 쏟아져 들어온다. 셀화로 그려진 소녀들은 결계 안에서는 너무나도 덧없고, 너무나도 연약하게 느껴진다. 결계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시의 이곳 저곳에 불규칙적으로 출현한다. 그 규칙 없는 무작위성이 무엇보다도 공포스럽다.
아니, 결계에는 결계 나름의 질서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주인공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과는 절대로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결계는 주인공들과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법소녀들은 이윽고 그 소울젬을 검게 물들여, 그리프 시드를 낳고 만다. 정돈된 일상에서 살고 있던 소녀들이 하루 아침에 불행의 밑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이 부조리. 부조리하지만 그 나름의 논리는 성립하고 있다. 청결한 일상 속에서 악몽 같은 결계가 태어난다. - 그 구조야말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참된 폭력성인 것이다.
by 잠본이 | 2012/12/08 18:20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마도카 마기카의 매력
이야기의 '형태'에 충실하면서도
예상한 것에서 반 걸음 정도 앞서가는 '자세'


-review by 마에다 히사시[前田 久] / <오토나 아니메> VOL. 20(요센샤, 2011년 4월), pp.8~9
-해석: 잠본이 (2012. 12. 8)


■ 팬을 열광시키는 성실한 스토리텔링
애니메이션 팬들은 '미리 약속된 패턴'을 즐긴다. 그러니까 작품을 칭찬할 때는 오히려 '이런 건 예상도 못했다'라는 어구가 사용된다. '약속된 패턴'을 좋아하며, 일상적으로 그런 패턴으로 가득한 작품을 접하기 때문에 비로소 '그런 패턴에서 과감히 벗어나는 것은 대단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는 어떨까.
조금이라도 애니메이션을 보는 데 익숙해진 사람의 눈으로 본다면 완전히 예상 못할 일만 일어나는 그런 작품은 아니다. 평범한 소녀가 세계의 뒤편에서 남몰래 벌어지고 있는 싸움에 말려들어...라는 스토리는 일본의 서브컬처 전반을 둘러봐도 그리 드문 것은 아니다. 그런 작품설정의 큰 틀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것을 봐도 제1화 첫머리의 마도카의 꿈 장면을 비롯하여 굉장히 정성스럽게 복선이 깔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제3화의 '그 장면'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사건이 일어난 것은 아닐 터이다.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지만 직접 보고 싶지는 않았기에 무의식중에 예상에서 제외했던 것 - '일어나지 말았으면 했던 최악의 사태'가 묘사됨으로써 시청자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 편이, 그 충격의 원인을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는 게 아닐까 싶다.
서프라이즈만을 목적으로 뜬금없는 전개가 횡행하는 작금의 서브컬처계를 곁눈으로 볼 때, 오히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는 소비자에 대해서, 또한 이야기라는 것이 지닌 본래의 '형태'에 대해서, 더없이 성실한 자세로 만들어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 이 작품이 예상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만으로 이루어졌냐 하면 또 그런 것은 아니다. 시청자의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 전개로부터 반 걸음 정도 앞서가는 절묘한 강약 조절. 그 속에서 표출되는 캐릭터들의 격정은 보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도 뒤흔든다. 영상작품으로서의 파워 면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경지를 보여준다. 큐베의 모질고 박정스러운 분위기나 극단 이누카레가 보여주는 영상 임팩트, 카지우라 유키의 너무나도 중후하면서 때로는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사운드의 매력...
다채로운 요소가 서로 중첩되면서 상상을 반 걸음 정도 앞서가는 작품의 존재양식이 많은 애니메이션 팬을 열광케 한 것은 아닐까.

■ 최고의 예정조화(予定調和 : 미리 정해진 질서)를 깨부숴버리는 조합
팬의 요구를 만족시키면서도 미리 '반 걸음 앞서가는' 자세는 애초에 메인 스탭을 모으는 단계에서부터 갖춰진 듯하다.
우로부치 겐(니트로플러스)은 하드보일드하고 드라마틱하며 피비린내나는 스토리를 쓰는 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각본가다. 아오키 우메는 훈훈한 미소녀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는 틀림없이 00년대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터 중 한 사람이다. 신보 아키유키와 제작회사 샤프트는 00년대에 TV 애니메이션이 갖고 있는 표현의 가능성을 한껏 넓힌 바 있다.
어느 한 쪽의 이름만으로도 오리지널 기획의 간판을 짊어지기에 충분한 이름값과 실력을 갖춘 3명의 창작가와 1개의 회사. 하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만들었다면 각각의 팬들이 바라는 예정조화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반 걸음 앞서가는' 매력은 이 4자가 손을 잡음으로써 우러나오게 된 것이다.
이런 식의 올스타 진용이 애초의 계획만큼 훌륭하게 기능하는 일은 드물다. '사전에 정보를 퍼뜨려 사람들의 기대감을 지나치게 부풀려 놓았더니만 정작 만들어낸 결과물은 별로라서 다들 실망했다'는 경험은 어느 정도 나이든 애니메이션 팬이라면 누구든 겪어본 바가 있을 것이다. 이 4자가 빚어내는 화학반응을 미리 간파했다...기보다 믿고 도박을 건 프로듀서 측의 역량 또한 본 작품의 성공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본 작품의 성과가 금후 애니메이션의 제작방식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이제부터 본 작품에 관여했던 각각의 크리에이터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할 것인가. 불행한 사고(*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중단되어버린 최종 2화가 발표될 날을 기다리며 주시하고 싶다. (*이 글은 최종 2화가 방영되기 전에 집필되었음)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수많은 팬들도 함께 그 행보를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후략]
by 잠본이 | 2012/12/08 12:16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4)
내 지름에 후회 없다 (26)
살다살다 보니 내가 트레이딩 카드 안내서를 지르게 될 날이 오리라곤 꿈에도 몰랐네...
제조원이 무빅이다보니 서적이라기보단 굿즈에 가까운 취급을 받는 놈인데
우연히도 광화문역 B문고에 들어와 있길래 한 2시간 동안 고민하다 질렀음.
(그 2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고민만 한 건 아니고 볼일 때문에 딴데 갔다왔지만...OTL)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2/12/07 20:03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나랑 링크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줘!
1. Official Sites
*일본판: 공식홈 | TV판 정보 | 트위터 | 애니플렉스 | 마이니치방송 | 도쿄방송 | 전시회
*미국판: 공식홈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국판: 애니플러스
*호주판: 매드맨 엔터테인먼트

2. Goods
*서적(호분샤): 코믹스 공식홈 | 전체 검색코믹스 영어판
*게임: PSP게임 '마마마 포터블'(반다이남코) | 웹게임 '마마마 온라인' | 웹게임 '인큐베이터'
*동인게임: 팩마기 | 그리프 신드롬
*3인칭 시점 사격게임(TPS): 사야카 & 쿄코 | 마미 | 호무라
*이벤트: 마스터카드(오리코) | 극장판 개봉기념 캠페인(로손) | 마이멜로디 타이업(산리오)
*캐릭터상품: 반다이 | 굿스마일 컴퍼니 | 무빅 | 아니메이트 | 반프레스토 | 애니플러스
*코스프레 의상: 아니메이트 | 코스파
*기타: VOD(반다이채널) | 카드다스(반다이) | 아마존 종합검색

3. News
고독한별님 | 만탄웹 | 아니메! 아니메! | IT미디어 | J-CAST 뉴스 | Anime News Network

4. Wiki
*일어판: 위키피디아 | @wiki | 픽시브 백과사전 | 니코니코대백과 | 웹게임 위키(1) | 웹게임 위키(2)
*영어판: 위키피디아 | Puella Magi Wiki | TVTropes | pixiv Encyclopedia | imfdb

5. Talks
zemonan님 | J의 이야기님 | 홍당|아사님 | 城島勝님 | 윤소정님 | 능욕브루마님 | 감마님

6. Fun Zone
가베라님 | NRPU님 | 키젤님 : 마도카 만화 | 키젤님 : 마도카 MAD
jazz9207님 | 아이온님 : 마마마 雜번역 | 마마마 관측소

이짓도 꽤 오랜만에 하는군(...) 뭔가 더 발견하면 추가될 가능성 있음.
Puella Magi Wiki는 정말 쩌는듯. 섬나라 애니 갖고 양덕들이 더 철저하게 분석해놓은건 또 처음봤음;;
(마녀문자 해독은 기본이고 극중의 달 모양 갖고 사건별 시간경과까지 계산을 하고 앉았어! OTL)
by 잠본이 | 2012/12/07 12:12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4)
내 지름에 후회 없다 (25)
순전히 표지의 마마마 때문에 수년만에 한국판 NT를 두달 연속으로(!) 구입.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줄 모른다더니...
그런데 일이 바빠서 아직 포장도 못뜯어보고 있다는건 안 자랑
삘받은 김에 그 여세를 몰아 하노카게의 코믹스도 정발판으로 모셔왔음.
전체적인 이야기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작화가 나름대로의 어레인지가 잘 녹아들어가 있고
애니보다 우로부치의 오리지널 각본에 더 충실한 부분도 보여서 나름대로 흥미로운 작품.
(미타키하라가 평범한 현대 일본풍 도시라든가, 큐베가 애니판보다 표정이 풍부하고
본색을 드러낸 뒤에는 조커 못지않은 썩소를 지어주신다든가, 기타등등)
무엇보다도 3권에서 들어간 쿄사야 & 마도호무의 상쾌한 마무리 장면들이 우왕ㅋ굳ㅋ
(이건 각본에서도 애니에서도 볼 수 없는 이 버전만의 오리지널 요소라 더 흥함)
by 잠본이 | 2012/12/03 23:18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마도카 마기카 주인공들 멘탈분석
그냥 아침에 출근하다 생각나서 정리해본 뻘글. 제작진 공식입장과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잡상입니다.
결말에 대한 천기누설이 들어있을 수 있으니 읽기 전에 주의를...

외톨이는 쓸쓸하겠지... 괜찮아. 함께 있어줄게, 사야카.
by 잠본이 | 2012/11/26 23:15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6)
내 지름에 후회 없다 (24)
DVD를 지르는 김에 내용을 완벽하게 짚어보겠어! 라는 쓸데없는 야망에 불타올라
결국 시나리오집과 소설판까지 아마존을 통해 공수.

시나리오집은 TV판 전편 대본, 일부 에피소드 초고, 대본을 콘티로 바꾸는 과정에 대한 설명,
감독과 각본가 대담, 작품 내용에 대한 컬러화보 등으로 구성.
대본은 간략한 지문과 대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최종적으로 덧붙여지는 여러가지 요소가 없는터라
좀 심심하긴 한데, 반대로 영상에서는 생략된 부분이 눈에 띄어서 흥미로움.
(1화의 마도카 꿈 장면에서는 원래 마미선배나 쿄코의 시체가 이미지 씬으로 나올뻔 했다든가 등등)

소설판은 니트로플러스에서 전에 한정판으로 낸걸 일러스트만 우메선생 걸로 바꿔서 일반발매.
본문 일러스트는 다른 사람인데 애니 쪽 스탭인듯 그림체에 그다지 위화감은 없고,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마도카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기 때문에 느낌이 좀 다를 듯.
(모처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초딩시절의 왕자님 사야카 일러스트가 나오는게 이책임ㅋㅋㅋㅋ)
시나리오집은 묘하게도 최종화 이후의 호무호무와 큐베만 나와서 사람을 아쉽게 하는데...
사실 호무호무 왼편 위를 잘 살펴보면 마도갓이 돋을새김으로 투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OTL
귀...귀신이다! 아앍 사람살려 시밤바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 어? 안되잖아?
역시 호무호무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별 이상한 곳까지 다 따라다니는 우리의 마도갓!
계속 스토킹을 당하기만 하더니 이젠 반대로 평생 자기가 스토킹... 이것이 진정한 공수교대!
근데 생각해보니 이 표지 자체가 스포일러잖아? 에라 모르겠다 알아서들 보겠지 OTL

한동안 이 두권을 갖고 또 독서삼매에 빠질 듯한데...
정작 진짜 구하고 싶은 호분샤TV판 공식가이드북은 품절상태라 어디서 구하면 될지 고민스러운 OTL
(...이래서 남들보다 늦게 빨기 시작하면 여러모로 불리하다는 얘기지 어흐흐흑)
by 잠본이 | 2012/11/25 20:23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핑백(1) | 덧글(3)
내 지름에 후회 없다 (23)
극장판 본 뒤에 삘받아서 결국 지르게 된 마도갓 TV판 DVD세트.
온라인에선 일시품절 뜬데가 많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집근처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견!
1~3권은 띠지로 둘러서 비닐포장, 4~6권은 전권 수납박스와 함께 판매.
크게 문제될건 없는데 각권에 수납된 해설서가 케이스 폭보다 양옆이 넓어서
무리하게 집어넣으니 구겨진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네요. 빼내서 따로 보관해야 하나? OTL

대강의 내용이야 극장판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언급할 건 없지만...
마미성님과 히토미 관련으로 짤려나간 부분이 꽤 많았군요.
특히나 등장장면에서 매번 은근히 하이텐션으로 튀는 연기를 보여주는 히토미...;;;
또한 여러 부분에서 작화나 연출이 좀 거시기한 부분들이 눈에 띄는데, 극장판에서 다 보정된 듯.

해설서에 실린 우메선생 4컷만화들이 또 대박인데
픽시브의 모님이 보여준 마도카가 사야카 소울젬 삼켜서 난리가 난다는 아이디어를
이미 우메선생이 먼저 그렸었다는 걸 알고 개뿜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무호무의 '마도카! 당장뱉었! 아니 삼키려면 차라리 내걸로!'라는 반응까지 똑같앜ㅋㅋㅋ)

그나저나 공식방영된 자막일텐데 조금 어려운 대사만 나오면 오역이나 생략이 눈에 밟혀서 영...
(게다가 미타키하라를 꿋꿋하게 미사키하라 라고 쓰는데 케이스에는 또 제대로 미타키하라로 적어놓고?;;)
여러모로 곱씹으며 볼 내용이 많은지라 결말을 알고 봐도 꽤 볼만하군요. 참말 신통방통한 작품이로세

개별 디스크 표지는 다시 꺼내서 찍으려니 귀찮아서 생략 OTL
by 잠본이 | 2012/11/25 14:52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핑백(2) | 덧글(13)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카나메 마도카는 미타키하라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평범한 소녀. 어느날 단짝 친구 미키 사야카와 상가에 들렀다가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를 듣고 상처입은 괴생물 '큐베'를 만나 보호하게 된다. 큐베의 역할은 강한 마력을 지닌 소녀를 찾아내어 소원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세상을 위협하는 존재인 '마녀'를 해치우는 수호자 '마법소녀'로 만드는 것. 마도카와 사야카는 큐베의 친구이자 미타키하라 담당 마법소녀인 3학년생 토모에 마미를 만나 그녀의 활약을 지켜보며 마법소녀를 동경하게 된다. 하지만 마도카에게 이상하리만치 차갑게 대하는 전학생 아케미 호무라는 계속 마도카의 주위를 맴돌며 큐베와 계약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호무라만이 알고 있는 큐베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그리고 처절한 싸움 끝에 마도카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의 정체는?

나의 단 하나뿐인... 친구!
by 잠본이 | 2012/10/27 22:51 | 원환의 섭리 | 트랙백(1) | 핑백(6)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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