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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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5   사이보그 009 특집 (4) 애니메이션
2015/05/17   사이보그 009 특집 (3) 스토리 소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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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009 특집 (5) 주제가
신 TV판 사이보그 009 오프닝 테마
「誰がために」
「타가타메니」
「누구를 위하여」

작사/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章太郎] 
작곡/ 히라오 마사아키[平尾昌晃]
노래/ 나리타 켄[成田賢]


(C) Nippon Columbia Co.Ltd.

吹きすさぶ風がよく似合う
후키스사부카제가 요쿠니아우
휘몰아치는 바람이 잘 어울린다

9人の戦鬼と人のいう
큐우닌노센키토 히토노이우
9명의 전귀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だが我々は愛のため
다가와레와레와 아이노타메
그러나 우리들은 사랑을 위해

戦い忘れた人のため
타타카이와스레타 히토노타메
싸움을 잊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涙で渡る血の大河
나미다데와타루 치노타이가
눈물로 건너는 피의 대하

夢見て走る死の荒野
유메미테하시루 시노코우야
꿈꾸며 달려가는 죽음의 황야

サイボーグ戦士 誰がために戦う
사이보그센시 타가타메니타타카우
사이보그 전사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サイボーグ戦士 誰がために戦う
사이보그센시 타가타메니타타카우
사이보그 전사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葬いの鐘がよく似合う
토무라이노카네가 요쿠니아우
장례식 종소리가 잘 어울린다

地獄の使者と人のいう
지고쿠노시샤토 히토노이우
지옥의 사자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だが我々は愛のため
다가와레와레와 아이노타메
그러나 우리들은 사랑을 위해

戦い忘れた人のため
타타카이와스레타 히토노타메
싸움을 잊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闇追いはらう時の鐘
야미오이하라우 토키노카네
어둠을 몰아낼 때의 종소리

明日の夜明けをつげる鐘
아스노요아케오 츠게루카네
내일의 새벽을 알리는 종소리

サイボーグ戦士 誰がために戦う
사이보그센시 타가타메니타타카우
사이보그 전사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サイボーグ戦士 誰がために戦う
사이보그센시 타가타메니타타카우
사이보그 전사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だが我々は愛のため
다가와레와레와 아이노타메
그러나 우리들은 사랑을 위해

戦い忘れた人のため
타타카이와스레타 히토노타메
싸움을 잊어버린 사람들을 위해

涙で渡る血の大河
나미다데와타루 치노타이가
눈물로 건너는 피의 대하

夢見て走る死の荒野
유메미테하시루 시노코우야
꿈꾸며 달려가는 죽음의 황야

サイボーグ戦士 誰がために戦う
사이보그센시 타가타메니타타카우
사이보그 전사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サイボーグ戦士 誰がために戦う
사이보그센시 타가타메니타타카우
사이보그 전사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출처: http://009ing.com/about/008/
*해석: 잠본이(2015. 5. 25)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어 인류를 위해 죽어라고 싸우는데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사이보그 전사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애수어린 가사로 표현한 애니송의 명곡. 역대 009 애니메이션 관련곡 중에서 원작자 이시노모리가 생전에 작품 속에서 인용한 유일한 곡이며, 현재 009 공식홈에도 이 곡의 가사만이 특별히 게재되어 있다.
by 잠본이 | 2015/05/25 00:51 | ANI-BODY | 트랙백 | 덧글(2)
사이보그 009 특집 (4) 애니메이션
■ 009 애니메이션의 세계

○ 극장영화 제1작 ‘사이보그 009’
1966년 개봉 / 64분
사이보그 전사들이 처음으로 영상화된 작품.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켜 병기를 팔아먹는 의문의 조직 ‘블랙고스트’에 유괴 당하여 최강의 병사이자 미래병기인 사이보그로 개조되어 버린 소년 시마무라 죠. 각종 전투 테스트에 합격하여 제로제로넘버 9명째의 전사 ‘009’가 된 그는 마찬가지로 개조된 8명의 사이보그 전사들과 함께 블랙고스트로부터의 탈출을 꾀한다. 가까스로 탈주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그 순간 동료 중 한 명인 003이 적의 손에 붙잡히고 만다. 다시 블랙고스트 기지로 쳐들어간 009 일행은 수많은 함정을 떨쳐내고 무사히 003을 구출한 뒤 기지를 괴멸시키는 것이었다.

○ 극장영화 제2작 ‘사이보그 009 괴수전쟁’
1967년 개봉 / 64분
세계 각지의 도시를 파괴하는 거대괴수를 쓰러뜨리기 위해 평화로운 일상을 뒤로 하고 다시 집결한 사이보그 전사들. 그 여행 도중에 009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헬레나와 만나지만, 그 또한 블랙고스트가 미리 파놓은 함정이었다. 괴수를 막다른 골목에 몰아붙인 순간 009 앞을 가로막는 헬레나. 그녀의 정체는 블랙고스트가 파견한 스파이 사이보그 0010이었다. 헬레나와 대결하면서도 그녀에게 차마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는 009. 결국 그에게 목숨을 구원받음으로써 마음이 움직인 헬레나의 조언에 의해 사이보그 전사들은 적 기지를 성공적으로 폭파하고 블랙고스트의 야망을 분쇄하는 것이었다.

○ 구(舊) TV판 사이보그 009
1968년 4월~1968년 9월 방영 / 전 26화 / NET(현 TV아사히)
1966년, 67년에 개봉한 극장판 2작품이 호평을 받아 제작된 최초의 TV시리즈. 블랙고스트와의 대결을 축으로 하는 장편 스타일의 원작과는 달리 1화 완결의 오리지널 스토리(원작에서 모티브를 따온 에피소드를 포함)가 전개되었다. 원작만화의 독자보다 어린 연령층에 어필하기 위해 나이브함을 억제하고 히어로성(性)을 강조한 009의 캐릭터는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저연령층을 의식했다고는 하나, 생물실험이나 타임머신 등의 SF 모티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병기로써 개조 당한 사이보그들의 슬픔을 묘사하는 등, 원작에도 통하는 009다운 느낌은 곳곳에 숨어있다. 또한 가족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하드한 ‘반전(反戰)’ 테마의 에피소드도 다수 투입되어, 메시지성이 강한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이 작품으로 TV라는 무대를 얻음으로써 『사이보그 009』는 보다 폭넓은 팬층을 획득했던 것이다.

○ 신(新) TV판 사이보그 009
1979년 3월~1980년 3월 방영 / 전 50화 / TV아사히
구 시리즈보다 원작에 충실한 캐릭터를 기용하면서도 구 시리즈보다 훨씬 오리지널 색채가 강한 스토리를 전개한 작품. 원작의 「에다」 편을 모티브로 삼은 북구신화 베이스의 초반, 각각의 캐릭터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펼쳐지는 중반, 그리고 네오 블랙고스트를 이끄는 세쌍둥이 대간부와의 결판을 그린 종반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 면에서는 초반의 수수께끼가 해결되지 않은 채 방영이 종료되어, 개시 당초에 계획했던 대로 완주하지는 못했으나, 캐릭터 묘사에 비중을 둔 작풍(作風)이 당시의 아니메 붐이나 팬들의 기질에 맞아떨어져, 결과적으로 여성 팬을 중심으로 캐릭터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그에 힘입어 작품도 나름대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출연 성우진은 현재의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호화로운 편.

○ 극장판 사이보그 009 초은하전설
1980년 개봉 / 130분
코마다 성인(星人)의 우주선 ‘이슈멜’이 지구로 도망쳐 온다. 우주선 안에서 나타난 소년 ‘사바’는 다가스 성(星)의 제왕 ‘조아’의 침략을 받아 고향별이 괴멸되는 가운데 혼자서 도망쳐 온 유일한 생존자였다. 전우주의 지배를 노리는 악의 화신 조아는 사바의 부친인 콜빈 박사와 길모어의 친구인 코즈모 박사, 001 이반을 납치하여, 요새행성 ‘카뎃츠’에 가둬놓는다. 초 에너지 ‘보르텍스’를 손에 넣기 위해 그 지식을 지닌 자들을 이용하려는 속셈이다. 제로제로넘버 사이보그들은 박사들을 구출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지만, 그들이 우주선을 수리하기 위해 잠깐 들른 ‘판타리온’ 행성에도 이미 조아의 마수가 뻗어 있었다. 괴인 ‘로닥’에게 사로잡힌 왕녀 ‘타마라’를 구한 것도 한 순간, 다가스 군의 공격을 받고 판타리온은 전멸해버린다. 분노에 불타올라 요새행성 카뎃츠에 잠입하는 009 일행. 하지만 조아는 이미 준비를 끝내고 보르텍스에 돌입하기 위해 출발하려 하고 있었다. 004 하인리히는 카뎃츠를 길동무 삼아 특공을 감행하고, 나머지 일행은 조아를 추격한 끝에 결국 보르텍스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 헤이세이[平成]판 사이보그 009
2001년 10월~2002년 10월 방영 / 전 50화 / TV도쿄
부모 대신에 길러준 성직자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가던 중 절벽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은 시마무라 죠.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그의 육체는 사이보그 전사로 개조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마찬가지로 개조수술을 받아 병기로서의 힘을 갖게 된 사이보그들이 있었다. 코드네임 009로 불리게 된 죠는, 다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자기들을 만들어낸 죽음의 상인 블랙고스트와 싸우기로 결의한다.
카와고에 쥰[川越 淳] 감독이 연출을 맡은 3번째의 009 TV시리즈. 이제까지의 009 영상화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원작만화에 충실한 작품을 목표로 제작되었다. 사이보그 전사들의 탄생으로부터 시작되는 원작의 흐름을 의식한 스토리 전개와, 콘노 나오유키[紺野直幸]의 솜씨에 의해 이시노모리 그림체를 세련되게 재현한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린 슬픔을 가슴에 묻고 자기들의 신념을 위해 싸우는 전사라는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살린 시리즈다.

○ 009 RE:CYBORG
2012년 개봉 / 103분
배경은 2013년의 현대. 런던, 모스크바, 베를린, 뉴욕…, 대도시의 초고층 빌딩이 차례로 붕괴되는 동시다발 폭파사건이 발생. 언제 누구의 의지로 계획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무차별 테러는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빠뜨린다. 예전에 세계가 위기에 빠졌을 때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싸웠던 9인의 사이보그 전사는 그 역할을 끝내고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가 조용히 살고 있었으나, 길모어 박사의 호출을 받고 다시 모이기 시작한다. 한편, 제로제로넘버 사이보그의 리더 격인 일본인 009=시마무라 죠는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도쿄 록폰기[六本木]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사이보그 전사들의 마지막 비장의 카드인 죠는 길모어 박사에 의해 30년 동안 3년마다 한 번씩 기억을 리셋하고 고교 3년간의 생활을 되풀이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시다발 폭파사건의 범인은? 히어로 부재(不在)의 시대에 그들은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그들이 맞서게 될, 새로운 시대의 ‘정의’란? 죠의 기억이 다시 깨어날 때, 제로제로넘버 사이보그의 새로운 싸움이 시작된다!
‘끝내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다’라는 광고문구를 내걸고 야심차게 제작된 극장용 3D CG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S.A.C.』 시리즈, 『동쪽의 에덴』, 『정령의 수호자』 등으로 유명한 카미야마 켄지[神山健治] 감독이 스스로 각본 및 연출을 담당, 2013년이라는 리얼타임의 현대를 무대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빚어냈다.


*출처:
http://009ing.com/about/006/
http://009ing.com/about/007/
http://movie.walkerplus.com/mv16828/
http://www.b-ch.com/ttl/index.php?ttl_c=2991
http://cyborg009.wikia.com/wiki/Cyborg_009_Wiki
http://www.imdb.com/title/tt2078523/
http://www.newgin.co.jp/pub/machine/009.re-cyb/beginner/contents/about-recyborg/
*편역: 잠본이(2015. 5. 25)
by 잠본이 | 2015/05/25 00:15 | ANI-BODY | 트랙백
사이보그 009 특집 (3) 스토리 소개
■ 주요 스토리 소개

[제1기 : 1964~1965년]

○ 탄생[誕生] / 1964
전쟁을 장사수단으로 삼는 죽음의 상인 ‘블랙고스트(검은 유령단)’는 미래전쟁계획이라는 프로젝트를 입안하고 각국으로부터 연구진을 모은 뒤, 사이보그(개조인간) 개발의 실험체로 삼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인간사냥을 시작한다. 이반 위스키, 제트 링크, 프랑소와즈 아르눌, 알베르트 하인리히, 제로니모 주니어, 창 창쿠, 그레이트 브리튼, 퓬마, 시마무라 죠의 9명은 블랙고스트의 인간사냥에 말려들어 비밀기지인 유령섬으로 끌려온 뒤 사이보그로 개조 당한다.
그 중 가장 마지막으로 잡혀온 시마무라 죠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개조수술을 받고 최종 테스트를 통과한 뒤 블랙고스트에게서 코드네임 ‘009’를 부여받는다. 하지만 그 전부터 블랙고스트의 무서운 계략을 눈치 채고 있었던 길모어 박사는 다른 제로제로 넘버 사이보그들과 탈출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블랙고스트의 과학자들에게 총구를 돌린 순간부터 009 일행의 기나긴 싸움이 막을 올린 것이었다.
기지로부터 빠져나온 사이보그들은 거대로봇 병기나 전투기, 로봇병사, 공룡로봇 등의 추격을 받지만, 각자의 능력을 살려서 적들을 차례차례 격파해 나간다. 마침내 탈출 성공을 눈앞에 두었을 때 001은 “블랙고스트를 완전히 쓰러뜨리지 않는 한 진정한 평화는 손에 넣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하여 사이보그들은 방금 막 빠져나온 블랙고스트 기지에 다시 잠입하여, 격렬한 싸움 끝에 기지를 파괴해 버린다.
하지만 그 기지는 블랙고스트의 수많은 거점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 암살자[暗殺者] / 1964
블랙고스트의 기지 ‘유령섬’을 괴멸시킨 이후 1개월. 평화롭게 살고 있던 009 일행의 앞에 블랙고스트가 암살자로써 파견한 새로운 제로제로넘버 사이보그들이 나타난다. 그들도 009 일행과 마찬가지로 블랙고스트에 의해 다시 태어난 개조인간들로, 말하자면 형제나 마찬가지인 존재. 하지만 이미 블랙고스트에게 완전히 마음을 빼앗긴 그들의 귀에는 싸움을 멈추자고 설득하는 009 일행의 말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 함께 블랙고스트와 싸우는 동료로 만나지 못한 비극을 한탄하며 009는 결국 반격에 나선다.

○ 방랑[放浪] / 1964
주변 사람들이 싸움에 말려들 것을 우려한 009 일행은 일본을 떠나 방랑생활에 들어갈 것을 결의한다. 한편 안드로이드 JQ와 그 개발자인 야마자키 박사는 길모어 박사와 제로제로넘버 사이보그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마찬가지로 블랙고스트를 탈출하여 009 일행과 함께 싸우려 한다. 출신도 외모도 능력도 각각 다른 이들이 블랙고스트 타도라는 목표하에 서로 이해하고 연대한다는 테마를 잘 그려낸 에피소드.

○ 베트남[ベトナム] / 1965
베트콩과 미군 양쪽에 똑같이 신형무기를 공급하여 베트남을 잿더미로 만들어가는 블랙고스트. 제3자가 일으킨 전쟁에 의해 아무 상관없는 일반시민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이어진다. 예전에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았고 블랙고스트에 관여하지 않았더라면 베트남 땅에서 싸울 일도 없었던 009 일행은 ‘죽음의 상인’이 조종하는 전쟁의 비극에 할 말을 잃는다.

○ 뮈토스 사이보그[ミュートス・サイボーグ] / 1965
블랙고스트의 과학자인 우라노스 박사와 가이아 박사는 심혈을 기울인 연구 끝에 그리스 신화의 신들을 모티브로 한 ‘뮈토스 사이보그’들을 만들어낸다. 시험제작품인 제로제로 넘버들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지닌 뮈토스 사이보그들은 블랙고스트에게서 “배반자를 말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009 일행과의 결전을 준비한다. 그리스에 상륙한 009 일행을 습격하는 뮈토스 사이보그. 009보다 고성능의 가속장치를 장비하고 전신에서 섭씨 3천도의 고열을 방출하는 아폴론, 무기를 장치한 목마를 조종하는 아폴론의 누이 헬레나, 그리고 그 밖에도 수많은 뮈토스 사이보그들이 차례로 009 일행의 앞을 가로막는다. 아폴론과의 결투에서 가속장치를 제외하면 어떤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009는 당당하게 외친다.
“그밖에 내 능력은, 용기뿐이다![あとは勇気だけだ]”
에게 해에 떠오른 화산섬 마그마를 무대로 삼아, 009 일행과 뮈토스 사이보그들의 마지막 사투가 펼쳐진다!

※그 밖의 단편
○ 진공전쟁[真空戦争] / 1965
○ 오로라 작전[オーロラ作戦] = 노이에 나치스[新ナチス] / 1965
○ 황금 라이온[黄金のライオン] / 1966
○ 환상의 개[まぼろしの犬] = 쿠비쿠로[クビクロ] / 1966
○ 높은 성의 남자[高い城の男] /1966
○ 신형폭탄 덴덴[新型爆弾「電電」] = 카미나리 박사 구출작전[上成博士救出作戦] / 1966



[제2기 : 1966년]

○ 프롤로그[プロローグ] / 1965
○ 지하제국 요미[地下帝国ヨミ] / 1966~1967
제로제로 넘버 사이보그들은 오랜만에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가 평온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인기 레이서로 활약 중이던 009에게 예전 소년원 시절의 친구들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들은 블랙고스트의 개조수술을 받은 암살자였다. 블랙고스트의 암약을 예견한 길모어 박사는 009 일행을 다시 집결시킨다. 그동안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009 일행은 팀웍을 회복하지 못하고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블랙고스트를 타도하기 위해 힘을 모아 최후의 결전에 임하는 것이었다.
단서를 쫓아 블랙고스트의 새로운 본거지인 지하제국에 도달한 009 일행은 지하세계의 옛 지배자인 ‘잣탄’과 현재 지저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블랙고스트를 상대로 한 삼파전을 개시한다. 격투를 거듭한 끝에 마지막으로 009 일행의 앞을 막아선 것은 강적 ‘반 보그트’와 유령섬에서부터 그들을 끈질기게 괴롭혀 온 숙적 ‘스컬’이었다. 009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반 보그트를 쓰러뜨리고 스컬을 궁지로 몰지만, 스컬은 지하제국을 수소폭탄으로 파괴하고 로켓이 내장된 거대 마신상을 작동시켜 탈출한다.
001의 초능력에 의해 사이보그 전사들은 지상에 귀환하지만, 009만은 스컬과 함께 마신상에 탄 채 우주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지상에서 009의 무사를 기원하는 003과 동료들. 사투 끝에 스컬을 격퇴한 009는 마신상 안에서 블랙고스트의 총통과 대치한다. 총통의 정체는 거대한 기계장치에 연결된 세 개의 두뇌로, 자기들을 쓰러뜨려도 인간의 마음속에 욕망이 살아있는 한 블랙고스트는 언젠가 부활할 것이라는 말을 남긴다. 결국 009는 총통을 소멸시키고 우주공간으로 탈출하지만, 자신을 구하러 날아온 002와 함께 유성이 되어 지구로 낙하하는 것이었다.
이리하여 009 일행과 블랙고스트와의 기나긴 싸움은 일단 종지부를 찍는다.



[제3기 : 1967~1969년]

○ 괴물섬[怪物島] / 1967
블랙고스트와의 최종결전 중에 위기를 맞이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001의 초능력으로 목숨을 건진 009. 우연한 계기로 인해 유전자 조작을 거친 거인이나 신형 병기를 개발하는 비밀 연구소의 존재를 알게 된다. 동료들의 힘을 빌어서 연구소를 파괴한 009는 때마침 중동에서 커다란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009는 블랙고스트의 총통이 말했던 ‘검은 유령의 세포’가 중동에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 하고 의심을 품는다.

○ 중동[中東] / 1968
중동전쟁에 블랙고스트가 관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009 일행은 중동으로 향한다. 거기서 그들은 ‘모세’라고 자칭하는 의문의 노인을 만난다. 노인을 뒤쫓아 다다른 사막의 연구소에서 노인이 사실은 블랙고스트의 과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009 일행. 노인은 사이보그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냉동장치를 탑재한 로봇을 출격시킨다. 하지만 001의 힘에 의해 로봇은 폭주하고 연구소는 붕괴되고 말았던 것이다.

○ 이민[移民] / 1968
미래로부터의 침략자가 현대를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009는 대화를 통해 그들의 야망을 저지하려고 찾아가지만 오히려 속아서 붙잡히고 만다. 그런 가운데 미래인들 중에서 내분이 일어나고, 미래인 사령관이 위기에 빠진 것을 009가 구한다. 그리하여 사령관이 실권을 되찾았을 때 전부터 개발 중이던 타임워프 기술이 완성, 미래인들은 현재로의 침략을 포기하고 인류의 조상이 되기 위해 더 머나먼 과거로 여행을 떠난다.

○ 로렐라이의 노래[ローレライの歌] / 1968
004로부터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받은 009는 독일로 향한다. 어느 고성(古城)에서 사람을 홀리는 노랫소리가 흘러나와 여러 사람이 실종되었다고 한다. 고성에 살고 있는 모녀는 예전에 주민들로부터 마녀라는 누명을 쓰고 박해를 받아왔기에, 그 원한을 풀고자 주민들을 유인하여 살해한 것이었다. 사고로 인해 붕괴하기 시작한 성 안에서, 딸은 어머니와 함께 성에 남겠다며 빨리 도망치자는 009의 권유를 거절한다.

○ 바다 밑바닥[海の底] / 1968~1969
잠수함이나 선박이 갑자기 실종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 조사를 시작한 009는 우여곡절 끝에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해저도시에 사는 해저인들에 의해 납치되었음을 밝혀내고 구출에 나선다. 사람들을 구해낸 직후 해저화산의 분화로 인해 해저도시는 바다 속으로 사라져 간다.

○ 천사[天使] / 1969
009와 007은 일본의 설산에서 천사를 닮은 기묘한 존재와 조우한다. 천사는 009의 가속장치도 가볍게 따돌린 뒤 007을 데려가 버린다. 세계 각지에 있던 동료들을 모아 원숭이 인간이 발견된 마을로 향하는 009. 거기서 일행은 천사의 의도를 알게 된다. 그들은 인류를 창조한 창조주로, 실망스러운 짓만 거듭하고 있는 현재의 인류를 말살하고 새로운 피조물로 지구를 채우려 한다는 것이었다. 사이보그 전사들의 능력을 한없이 능가하는 천사들과 싸워야만 하는 것인가? 해답 없는 문제를 놓고 고뇌하는 009 일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국 천사들과의 싸움에 나서기로 결의하는 것이었다. [미완]



[제4기 : 1970~1972년]

○ 신들과의 싸움[神々との戦い] / 1969~1970
009와 003은 여행 중에 갑자기 나타난 지인 코마츠 박사가 남긴 수수께끼의 말을 해독하기 위해 이스터 섬, 멕시코, 이집트 등을 방문한다. 한편 004는 외계인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고 불안을 느껴 009를 찾아온다. 008은 사이보그라는 이유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말았다고 009에게 고백한다. 001은 자기 정신세계의 일부를 009에게 보여주고 002와 005는 형체 없는 ‘적’에게 조종당하여 009를 습격한다.
각각의 제로제로넘버 사이보그들에게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사건들… 결국 이 사태에 함께 맞서기 위해 9인의 전사가 집결한다. [미완]

※그 밖의 단편
○ 사이보그 009 대 3억엔 범인[サイボーグ009対三億円犯] / 1971
○ 공룡 사이보그[きょうりゅうサイボーグ] / 1972



[제5기 : 1975~1976년]

○ 에다[エッダ] / 1976
아이슬란드에서 북유럽 신화의 서사시 ‘에다’에 등장하는 거인이 출몰하더라는 정보를 얻은 009 일행. 길모어 박사와 001을 제외한 8명은 조사를 위해 아이슬란드에 도착한다. 짙은 안개를 헤치고 나아가 보니 눈앞에는 거대한 나무를 중심으로 조성된 ‘기생목[やどり木] 마을’이 나타난다. 숙소를 찾아서 마을로 들어간 009 일행을 습격해 오는 주민들. 알고 보니 그 마을은 25세기의 과학자 X가 타임머신을 사용하여 신화에 나오는 초고대문명의 터전을 재현한 것이었다. 그 후 타임머신의 폭주에 의해, 마을은 다시 이 시대로부터 모습을 감추고 만다.

※그 밖의 단편
○ 바람의 도읍[風の都] / 1975
○ 눈의 카니발[雪のカーニバル] / 1976
○ 디노니쿠스[ディノニクス] / 1976



[제6기 : 1976~1979년]

○ 해저 피라미드[海底ピラミッド] / 1977~1979
마의 버뮤다 해역에서 발견된 의문의 피라미드가 도굴조직에 의해 폭파된다. 하지만 그 피라미드에서 나타난 것은 금은보화가 아니라 미지의 기술로 만들어진 로봇들이었다. 인간의 추한 욕망이 버뮤다 해역에 잠들어 있던 무시무시한 고대의 적을 깨운 것이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집결한 009 일행. 그들은 전투정을 타고 습격해 오는 적과 싸우며 해저 피라미드의 정체를 밝히려고 애쓴다.
이윽고 그들 앞에 ‘스베덴보리 백작’ 혹은 ‘생제르맹 백작’이라 자칭하는 사내가 나타나서 자신의 우주선 ‘백경호’를 타고 해저 피라미드와 싸워달라고 요청한다. 009 일행은 그의 설명을 듣고 이 사건이 인류의 여명기 이전부터 이어져 온 두 외계종족의 장대한 싸움임을 알게 된다. 백작의 종족은 태곳적에 피라미드의 종족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지구에 도망쳐 왔는데, 피라미드의 종족은 그들을 감시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 장치로써 지구에 해저 피라미드를 남겨둔 것이었다.
피라미드는 백작의 종족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경우뿐만 아니라 지구의 생명체가 자기 주인에게 위협이 될 만한 지성을 갖추었을 때에도 모성(母星)에 보고하도록 프로그램된 자동 우주선이었다. 또한 백작은 피라미드의 종족에 대항하기 위해 은밀히 지구의 과학기술 발전에 개입해 왔던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당장의 위협은 물리치지만 일부 피라미드는 공격을 피하여 우주로 도망간다. 009 일행은 도주한 피라미드가 모성에 도착하여 언젠가는 지구에 재공격을 가해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었다.

※그 밖의 단편
○ 그린 홀[グリーンホール] / 1976
○ 괴기성[怪奇星] / 1977
○ 생제르맹 백작[サンジェルマン伯爵] / 1979



[제7기 : 1979~1981년]

○ 황금 삼각지대[黄金の三角地帯] / 1979
세계 각지에서 대량의 마약이 유출된다. 마약중독자에 의한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각국이 혼란에 빠진다. 그 배후에 의문의 조직이 관계하고 있음을 파악한 009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료들을 소집한다.
정보를 수집한 009 일행은 마약의 주요 생산지인 버마, 타이, 라오스 국경 부근의 ‘황금 삼각지대’로 향한다. 거기서 그들은 ‘그림자 군대’로 불리는 조직이 마약사업을 무력에 의해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 지하공장에 돌입한 009 일행은 ‘그림자 군대’의 정체가 새로운 블랙고스트 그 자체임을 알게 된다. 소멸한 줄로만 알았던 블랙고스트가 되살아나서, 치안을 혼란시키고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마약을 재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 코스모 차일드[コスモ・チャイルド] / 1980
감정을 갖지 않은 후루루성의 아이들과, 후루루성을 침략하여 그 생존자를 쫓고 있는 침략자가 지구에 각각 도착한다. 009 일행은 후루루성인을 보호하고, 누군가를 증오한다는 감정을 알지 못하는 그들을 대신해서 침략자와 싸운다. 하지만 침략자를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후루루성인의 초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009 일행은 아이들에게 감정을 가르쳐주어, 함께 싸우도록 만든다. 그리고 '감정'과 '싸우려는 의지'에 눈뜬 아이들은 모성을 지배하는 침략자들을 차례로 격퇴하기 시작한다. 그 모습을 보고 003은 그들에게 증오나 슬픔을 가르쳐준 것이 과연 잘한 일이었을까 홀로 고민하는 것이었다.

○ 아프로디테[アフロディーテ] / 1980
세계 각지의 미술관에서 미술품들이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그때 003이 누군가에게 납치되고, 009 일행은 그것을 계기로 세계의 미녀들이 계속 실종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둑맞은 밀로의 비너스를 추적하던 007이 도달한 곳은 다름아닌 네오 블랙고스트가 세운 요양시설이었다. 009 일행은 문제의 기지에 잠입하여 납치된 사람들과 미술품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 스타 머메이드[スターマーメイド] / 1980
타이타닉호를 인양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009 일행. 하지만 목표지점에 있었던 것은 처음 보는 의문의 구조물이었다. 그리고 그 구조물은 조사를 시작한 일행을 태운 채 우주로 날아오른다. 우주선 내에서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인어는 우주선이 도착한 별의 여왕이었다. 그 별에서는 두 종족이 계속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었으나 여왕은 평화로운 삶을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009 일행은 여왕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 인어족을 물이 가득한 그 별의 위성으로 이주시키는 계획에 돌입한다.


※그 밖의 단편 - 주간 소년 매거진 게재
○ 환영도[幻影島] / 1978

※그 밖의 단편 - 주간 소년 선데이 게재
○ 북의 거인 코난[北の巨人コナン] / 1979
○ 북쪽 끝의 유령[極北の幽霊] / 1979
○ 아즈텍[アステカ] / 1979
○ 미래도시[未来都市] / 1979
○ 사랑의 빙하[愛の氷河] / 1979
○ 기기계계[機々械々] / 1979
○ 얼어붙은 가을[凍る秋] / 1979
○ 패싱 숏[パッシング・ショット] / 1979
○ 피의 정령[血の精霊] / 1979
○ 메르헨별의 꽃[メルヘン星のお花] / 1979
○ 베이비 포핀스[ベビーポピンス] / 1979
○ 얼어붙은 시간[凍った時間] = 결정시간[結晶時間] / 1979
○ 수령의 샘[水霊の泉] / 1979
○ 사이보그 전사, 누구를 위하여 싸우는가![サイボーグ戦士誰がために戦う!] / 1980
○ 창창쿠 반점 번창록[張々湖飯店繁昌録] / 1980
○ 빨간 신[赤い靴] / 1980
○ 안녕 네시[さらばネッシー] / 1980
○ 이슈타르의 용[イシュタルの竜] / 1980
○ 설앵초 교향곡[雪割り草交響曲] / 1980
○ 파라오 바이러스[ファラオ・ウィルス] / 1980
○ 더 모던 나르시스[ザ・モダーン・ナルシス] / 1980
○ 일곱 번째 아이[7つの子] / 1980
○ 보이지 않는 실[見えない糸] / 1980
○ 야마노테선의 장마 풍경[山の手線梅雨風景] / 1980
○ 별축제의 밤[星祭りの夜] / 1980
○ 환상의 나비[幻の蝶] / 1980
○ 돌고래와 소년[イルカと少年] / 1980
○ 변신[変身] / 1980
○ 더 딥 스페이스[ザ・ディープ・スペース] / 1980~1981

※그 밖의 단편 - 소년 빅 코믹 게재
○ 이차원 바다 사르갓소[サルガッソー異次元海] / 1979
○ 눈과 귀[眼と耳] / 1979
○ 유괴[誘拐] / 1979
○ 아버지와 아들[父と子] / 1979
○ 달려, 형![走れ!兄ちゃん] / 1979
○ 기계장치의 심장[機械仕掛けの心臓] / 1979
○ 동물원에서[動物園にて……] / 1980

※번외편 - 소년 챌린지 게재
○ 맨발의 잔지바르[素足のザンジバル] / 1979



[제8기 : 1985년~]

○ 시공간 표류민[時空間漂流民] / 1985~1986
어느 날, 009와 007의 눈앞에서 003이 미확인 비행물체에 납치된다. 009의 앞에 나타난 시간여행자 생제르맹 백작은 미래인들이 태고에 이민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하던 도중 원인불명의 사고를 만나 아시공간[亜時空間]을 헤매는 표류민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표류민들은 현재의 시간세계에 혼란을 일으켜서라도 탈출해야 한다는 ‘귀환강행파’와 그대로 아시공간에 머물자는 ‘온건파’로 갈라져 있다. 온건파의 보스가 003의 자손이기 때문에 귀환강행파가 003을 납치해간 것이다. 백작의 협력을 받아 003을 구출해내는 009. 이윽고 귀환강행파는 지구의 레이 라인 에너지를 이용하여 최종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009 일행은 기원전 200만년의 세계로 시간여행을 떠나, 거기에 미래인들의 귀환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미래인들을 태고의 세계로 다시 안내하는 것이었다.

※그 밖의 단편
○ 긴급 시뮬레이션 1992[緊急シミュレーション1992] / 1992



*출처:
http://009ing.com/about/003/001.html
http://www.ishinomori.co.jp/009_50th/manga/
http://www.geocities.co.jp/Playtown-Spade/6404/index009a.html
http://homepage2.nifty.com/Cyborg009-FanClub/faq/data01.html
*해석: 잠본이(2015. 5. 17)
by 잠본이 | 2015/05/17 23:33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4)
사이보그 009 특집 (2) 캐릭터 소개
■ 캐릭터 소개

○ 길모어 박사
본명 : 아이작 길모어[アイザック・ギルモア / Isaac Gilmore]
출신지 : 불명 / 생일 : 1월 25일
하버드 대학 생물학과 졸업. 생체공학의 제1인자로 블랙고스트에 이용당하여 제로제로 사이보그들을 개조했다. 자기가 속았다는 사실을 눈치 챈 뒤에는 9인의 사이보그들을 이끌고 탈출을 꾀한다. 009 일행의 부친과 같은 존재이며 그들의 기구한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연재 초기에는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고 있어서 악의 과학자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점차 온화하고 다정한 할아버지 상으로 바뀌었다.

○ 제로제로원(001)
본명 : 이반 위스키[イワン・ウイスキー / Ivan Whisky]
능력 : 강화두뇌, ESP / 출신지 : 소비에트 연방 / 생일 : 불명
육체 나이는 0살이지만 통상의 어른을 능가하는 지능을 갖고 있다. 태어난지 얼마 안 되어 아버지한테 두뇌개조 수술을 받아서 뇌세포가 이상할 정도로 발달되어 있다. 그에 따라 텔레파시(정신감응), 텔레키네시스(염력), 텔레포테이션(순간이동) 같은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겉보기에는 순진한 아기처럼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냉정침착한 성격으로 제로제로 넘버 사이보그들의 참모 역할을 맡고 있다. 두뇌활동에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15일 주기로 각성과 수면 상태를 왔다갔다한다는 약점이 있다.

○ 제로제로투(002)
본명 : 제트 링크[ジェット・リンク / Jet Link]
능력 : 비행능력 / 출신지 : 미합중국 / 생일 : 2월 2일
다리에 장치된 비행 유닛을 이용하여 공중을 자유롭게 활공할 수 있다. 뉴욕 웨스트사이드의 불량청소년 그룹 리더였으나, 대립하는 파벌과 패싸움을 벌이던 중에 상대방 두목을 칼로 찌르는 실수를 범하여, 경찰에 쫓기던 도중 블랙고스트에게 납치되어 그대로 사이보그로 개조 당했다. 자유분방하고 급한 성격으로, 사소한 이유로도 곧바로 싸움을 거는 경향이 있다. 보통 때의 직업은 레이서 혹은 사립탐정.

○ 제로제로드리(003)
본명 : 프랑소와즈 아르눌[フランソワーズ・アルヌール / Françoise Arnoul]
능력 : 초청각, 초시각 / 출신지 : 프랑스 / 생일 : 1월 24일
시각과 청각을 강화한 사이보그로 시각은 두꺼운 벽 반대편까지 꿰뚫어볼 수 있고 청각은 50미터 바깥의 소리도 탐지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하숙하는 여학생이었으나 블랙고스트에게 유괴되어 개조 당했다. 제로제로 넘버의 홍일점으로, 지기 싫어하는 면도 있지만 남을 배려하는 상냥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보통 때의 직업은 발레리나 혹은 모델. 009에 대해서 품은 호감이 점점 사랑으로 변하여 연재 후기에는 사실상 커플이 되었다.

○ 제로제로포(004)
본명 : 알베르트 하인리히[アルベルト・ハインリヒ / Albert Heinrich]
능력 : 기관총(오른손), 전자 나이프(왼손), 마이크로 미사일(양쪽 대퇴부), 히로시마형 원자폭탄(동체) / 출신지 : 도이칠란트 / 생일 : 9월 19일
전신을 무기고로 바꾼, 전투에 특화된 타입의 사이보그. 연인 힐다와 함께 동베를린에서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다 실패, 경비병들의 총격을 받아 힐다를 잃고 스스로도 빈사의 중상을 입는다. 그때 근처에 있던 블랙고스트 요원들이 그를 병원으로 옮기는 척 하고 납치하여 사이보그로 개조한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연인은 죽고 자기는 생체부분을 거의 다 잃은 채 무기로 바뀌어서인지 세상만사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고, 항상 초연한 입장에서 냉정하게 행동하므로 동료들과 충돌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때의 직업은 트럭 운전수. 어린 시절에 음악가 스트린드너에게 피아노를 배워서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다.

○ 제로제로파이브(005)
본명 : 제로니모 주니어[ジェロニモ・ジュニア / Geronimo Junior]
능력 : 강화피부, 괴력 / 출신지 : 미합중국 / 생일 : 12월 25일
포탄에도 견디는 튼튼한 피부와 백만 마력의 괴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 원주민 출신으로 보호구역 안에서 살고 있었으나 백인사회에 영합하는 동료들에게 실망하여 바깥세상으로 나갈 길을 찾던 중 블랙고스트의 꾐에 넘어가 개조수술을 받는다. 말수가 적고 온화한 성격으로, 자신의 혈통에 대해 남다른 긍지를 갖고 있으며, 자연에 깃든 정령과 소통하는 능력도 있다. 나이프 하나만 갖고 목각인형을 금방 만드는 등 손재주도 좋은 편.

○ 제로제로식스(006)
본명 : 창 창쿠[張々湖 / Chang Changku]
능력 : 화염 및 열선 방사 / 출신지 : 중국 광둥성 / 생일 : 2월 29일
입에서 고온의 화염이나 열선을 뿜어내며 땅 속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원래는 중국에 살던 가난한 농부로, 흉작으로 인해 먹고 살 길이 막막하여 자살하려고 하던 중 블랙고스트에게 끌려가서 개조 당한다. 먹보에 밝은 성격의 중년남자로, 겁이 많지만 마음이 넓고 생각이 깊은 인물이다. 보통 때는 중화반점 ‘창창쿠’를 경영하며, 요리솜씨는 일류급이다. 동료들은 친근한 감정을 담아 그를 ‘창 대인’이라 부른다.

○ 제로제로세븐(007)
본명 : 그레이트 브리튼[グレート・ブリテン / Great Britain]
능력 : 변신능력 / 출신지 : 영국 / 생일 : 4월 1일
세포조직을 변화시켜 다른 인간이나 동물뿐만 아니라 무생물로도 변신 가능하다. 원래 잘나가던 연극배우였으나 알콜 중독에 빠져 모든 것을 잃은 채 방황하던 중에 블랙고스트에 유괴되어 개조 당했다. 제로제로 넘버 사이보그들 중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지만 감정 기복이 심하여, 익살맞은 짓으로 동료들을 웃기는가 하면 비장한 어조로 스스로의 불행을 한탄하기도 한다. 정이 두텁고 타인에 대해 은근히 신경써주는 일면이 있다. 보통 때는 006의 식당 일을 거들지만 런던의 무대에서 공연에 참가할 때도 있다. 「방랑」 편에서는 노인 취급받는 것을 달갑지 않게 생각한 나머지 재수술을 받아 어린이 모습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실은 당시 방영된 애니메이션 버전과 외모를 맞추기 위한 설정)

○ 제로제로에이트(008)
본명 : 퓬마[ピュンマ / Pyunma]
능력 : 수중활동능력 / 출신지 : 아프리카 모국 / 생일 : 8월 20일
수중에서의 활동능력이 강화되어 있어서 깊이 1만 미터 이상의 심해에서도 활동 가능. 노예상인에게 붙잡혀 탈출하던 중에 블랙고스트에게 납치당하여 그대로 개조수술을 받는다. 언동이나 태도에서 지적(知的)인 분위기를 풍기는, 침착하고 진지한 청년이다. 보통 때는 아프리카에서 밀렵감시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하제국 요미」 편에서는 길모어 박사가 독단적으로 008의 능력 향상을 위해 재수술을 실시하여 은빛 비늘로 뒤덮인 몸이 되었는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인간과 동떨어진 모습이 되어버려서 낙담하기도 했다.

○ 제로제로나인(009)
본명 : 시마무라 죠[島村ジョー / Joe Shimamura]
능력 : 가속장치 / 출신지 : 일본 / 생일 : 5월 16일
제로제로 넘버 사이보그의 개발로 배양된 기술을 한몸에 집약하여 개조된 만능형의 사이보그 전사. 일본인 어머니와 국적불명의 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어릴 때부터 차별받으며 자란 끝에 불량소년이 되었다. 소년원에서 탈주한 직후에 블랙고스트에게 붙잡혀 개조 당했다. 선천적인 정의감과 차별이나 편견에 시달린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인간의 존엄을 짓밟고 학대하는 자에 대하여 강한 분노를 품고 있다. 제로제로 넘버 사이보그의 리더 격이다. 보통 때의 직업은 신문기자 혹은 레이서. 자동차 경주에 출전할 때는 ‘허리케인 죠’라는 별명을 쓰기도 했다.

○ 블랙고스트[ブラック・ゴースト] = 검은 유령단[黒い幽霊団]
군산복합체를 등에 업고 있는 국제 범죄조직. 전쟁무기를 만들어 세계 각국에 판매함으로써 잇속을 채우는 ‘죽음의 상인’이다. 세계에 죽음과 전쟁을 퍼뜨리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미국과 소련의 동서냉전 구도를 배경으로 분쟁 중인 국가와 그 반대세력 양측에 무기나 전투요원을 공급하여 싸움을 계속하도록 부추긴다. 성층권에서 벌어질 미래전쟁에 대비하는 신병기나 사이보그(개조인간) 개발을 위해 전세계에서 우수한 과학자와 기술자를 모아들이고 있다. 또한 사이보그 전사의 실험체 개발 목적으로 세계 각국에서 비밀리에 인간사냥을 벌이고 있다. 그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며, 그 진짜 정체는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인간의 욕망 그 자체’라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진다.

*출처:
http://009ing.com/about/004
http://009ing.com/about/005
http://www.ishinomori.co.jp/009_50th/character/
*해석: 잠본이(2015. 5. 17)
by 잠본이 | 2015/05/17 03:28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9)
사이보그 009 특집 (1) 시대배경
■ 시대배경
『사이보그 009』는 주간 소년 킹에서 1964년 7월 19일에 연재를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 1964년이라는 해에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1. 불안한 국제정세
1964년에는 가까스로 중국과 프랑스가 국교를 수립, 중동에서는 팔레스타인 해방 기구(PLO)가 설립되고, 도쿄 올림픽 개막일인 10월 10일(혹은 16일이라는 설도 있음)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처음으로 핵실험을 감행한다.
미합중국에서는 전년도인 1963년에 워싱턴 행진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그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했고, 1964년 3월에 맬컴 X가 아프로-아메리칸 통일기구를 결성. 7월에는 공민권법에 존슨 대통령이 서명. 8월에는 베트남에서 통킹 만 사건이 발생하여, 미국은 베트남 전쟁의 수렁 속에 빠져 들어간다. 다른 나라를 우주공간으로부터 선제공격할 수 있는 이점이나 최후의 미개척지에서 느껴지는 매력 등의 이유로 우주개발경쟁에 뛰어든 미국이 화성탐사를 위해 마리나 4호를 쏘아올린 것도 이 무렵의 일이다.
당시의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의 악몽으로부터 깨어나자마자 전 지구적 규모의 동서냉전이라는 새로운 악몽과 싸우는 시대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였고, 인종차별이나 종교대립, 국경분쟁 같은 문제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2. ‘평화로운’ 일본의 약진
1964년 2월, 부도칸[武道館]에서 최초의 음악 콘서트가 열렸는데, 팬들을 열광케 한 공연의 주인공은 바로 영국의 인기 밴드 비틀즈였다. 4월에는 일본 국민의 해외관광여행이 자유화되었다. 8월에 지하철 히비야[日比谷]선이 전부 개통되었고,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은 미국, 소련에 이어 금메달 획득 3위를 기록하여, 전후 부흥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과시하였다.
1964년의 일본 스포츠계를 보면, 프로야구에서는 한신 타이거즈가 센트럴 리그에서, 난카이 호크스(*현재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퍼시픽 리그에서 각각 우승했고, 최종적으로 일본 시리즈에서의 우승은 난카이 호크스에게 돌아갔다. 프로스모[大相撲]에서는 타이호우 코우키[大鵬幸喜]가 총 6번의 대회[場所] 중에서 4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1964년에 개봉한 영화는 『007 러시아로부터 사랑을 담아(*한국명 『007 위기일발』)』, 『모스라 대 고지라』, 『일본제일의 떠버리 남자』 등이 있었고, TV에서는 인형극 『느닷없는 표주박섬[ひょっこりひょうたん島]』이나 액션드라마 『닌자부대 겟코[月光]』, 그리고 애니메이션인 『빅 X』가 방영을 개시하여, 닌자물, 약간 고풍스런 터치의 전쟁물, 시대극, 인형극, 우에키[植木] 등의 무책임 직장인물이 유행했다. 잡지계에서는 『헤이본 펀치[平凡パンチ]』나 『가로』 같은 성인대상 잡지가 창간되었고, 인기만화 『오바케 Q타로』도 같은 해에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를 개시했다.
이 해의 히트곡으로는 사카모토 큐[坂本九]의 「내일이 있다네」, 미야코 하루미[都はるみ]의 「아가씨 동백[アンコ椿]은 사랑의 꽃」, 미소라 히바리[美空ひばり]의 「야와라[柔]」, 페기 하야마[ペギー葉山]의 「학창시절」 등이 있는데, 하나같이 높은 인기를 얻어 가수 본인을 대표하는 롱 셀러가 되었다는 인상이 강하다.

3. 출생, 사망, 노벨상
1964년에 태어난 유명 인사를 무작위로 나열해 보면,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배우 마야 미키[真矢みき], 정치가 세라 페일린, 축구선수 베베토, 배우 러셀 크로우, 개그우먼 에도 하루미[エド・はるみ], 배우 겸 가수 야쿠시마루 히로코[薬師丸ひろ子], 배우 아베 히로시[阿部寛], 게임 크리에이터 나카무라 코이치[中村光一], 배우 키아누 리브스, 격투가 앤디 훅, 가수 이나바 코우시[稲葉浩志], 배우 겸 실업가 니타니 유리에[二谷友里恵], 탤런트 스기타 카오루[杉田かおる], 프로레슬러 수신 선더라이거[獣神サンダー・ライガー], 가수 겸 배우 타카하시 카츠노리[高橋克典], 탤런트 에하라 히로유키[江原啓之] 등이 있다. 또한 009 연재와 같은 날인 7월 19일에는 가수, 배우, 레이싱 드라이버로 활약한 콘도 마사히코[近藤真彦]가 태어났고, 만화 『도라에몽』의 등장인물인 노비 노비타(*한국명 노진구)도 이 해의 8월 7일에 태어났다는 설정이다. 그야말로 개성 만점인 인물들이 한꺼번에 태어난 해인 것이다.
한편 이 해에는 19세기에 태어난 거물들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미군사령부 총사령관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세이부 그룹의 창업자인 츠츠미 야스지로[堤康次郎], 초대 인도 총리 자와할랄 네루, 007시리즈 원작자 이언 플레밍 등이 불귀의 객이 되었다. ‘거성이 떨어졌다. 신성은 어디에?’라는 상태라고도 할 만하다.
1964년의 노벨상에 대해서도 살펴보자. 현재는 친근한 상식으로 자리 잡은 ‘레이저’나 ‘콜레스테롤’ 등이 수상 이유가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문학상 수상자로 지명된 사르트르는 스스로 수상을 거부했고, 앞서 말한 마틴 루터 킹이 평화상을 수상했다. 진정으로 가시밭길을 걸어가며 평화활동의 이상을 실천해 온 사람이 어울리는 상을 수상했다는 느낌을 주는데, 안타깝게도 킹 목사는 4년 후 암살이라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4. 1964년의 일본 만화계
일본이라고 해서 당연히 처음부터 『슬램덩크』나 『드래곤볼』, 『블러디 먼데이』, 『데스노트』, 『원피스』, 『노다메 칸타빌레』, 『나나』 같은 히트작들이 쏟아져 나왔던 것은 아니다. 1964년 당시 주간 소년만화지에 연재된 주요 작품은 다음과 같다.
츠지 나오키 『제로센 하야토』, 쿠와다 지로 『에이트맨』, 요코야마 미츠테루 『이가의 카게마루』, 에나미 죠지[江波譲二] 『천둥번개 에이스』, 쿠리 잇페이 『대공[大空]의 맹세』, 아카즈카 후지오 『오소마츠 군』, 카와다 만이치[川田漫一] 『천둥벌거숭이 야구단[鬼っ子球団]』, 후지코 후지오 『오바케 큐타로』, 쿠와다 지로 『킹로보』, 아리카와 에이이치[ありかわ栄一] 『쿠루마 다이스케』, 카이즈카 히로시[貝塚ひろし] 『9번타자』, 카즈미네 다이지 『검은 비밀병기』, 오자와 사토루 『서브마린 707』, 후지코 후지오 『산스케』, 소노야마 슌지[そのやましゅんじ] 『죠지』, 야마자키 마사루[山崎まさる] 『제로바이』, 카나야마 아키히로[金山あきひろ] 『지구탐정 밧파』, 단 테츠야[団鉄也] 『웅대한 바다[でっかい海]』, 요코타 토쿠오[よこたとくお] 『톤친칸타』, 쇼우지 토시오[荘司としお] 『무지개 전투대』, 후지코 후지오 『후타 군 : 백만엔 여행 편』, 츠노다 지로[つのだじろう] 『블랙단』, 도야 타카시[どやたかし] 『블랙 거인』, 키시모토 오사무[岸本修] 『어둠의 사콘』 등등.
어떠신지? 열거된 작품이나 작가를 어느 정도 떠올릴 수 있겠는가? 지금은 세상을 떠난 작가나 유실된 작품도 많은 가운데, 이채를 띠는 것이 바로 『사이보그 009』일 것이다.
세계가 혼란과 냉전의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하였지만 일본은 평화를 구가하며 천진난만하게 고도경제성장을 향해 나아가던 시기였던 만큼, 심각한 공해문제나 환경파괴 등을 사회가 눈치 채기까지는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했다.
탄생 이후 45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사이보그 009』는 바로 이런 시대에 태어났던 것이다. 그 후, 세계도 일본도 전쟁, 빈곤, 격차, 차별이나 환경문제, 인간의 행복 문제 등을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말하기 어려우리라. 『사이보그 009』가 제시한 테마는 현재도 빛 바래는 일 없이, 오히려 우리들에게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출처: http://009ing.com/about/002
*해석: 잠본이(2015. 5. 16)
by 잠본이 | 2015/05/17 03:26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2)
고전의 귀환! '환마대전 Rebirth'는 어떤 작품인가
전우주를 소멸시켜 모든 것을 무(無)로 돌리는 속성을 지닌 사악한 에너지 생명체 환마(幻魔)가 마침내 지구를 향하여 진격한다. 동족을 지키기 위해 오랜 세월 동안 환마와 싸워온 사이보그 전사 베가는 결국 전쟁통에 고향을 잃고 표류하는 몸이 되지만, 지구의 텔레파시 능력자 루나 공주의 권유로 다시 한 번 전투에 복귀한다. 두 사람은 일본인 염동력자 아즈마 죠를 비롯한 여러 명의 초인들을 동료로 규합하여 환마와의 결전에 뛰어들지만, 결국 싸움은 환마의 승리로 끝난다. 중상을 입고 달의 파편 위에 처박힌 채 다시 우주를 떠돌던 베가는, 무기력하게 우주를 바라보다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1967년에 <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했던 히라이 카즈마사 원작, 이시노모리 쇼타로 작화의 SF액션만화 <환마대전>의 속편. 2014년 8월 5일부터 쇼가쿠칸의 웹사이트 '클럽 선데이'에서 연재를 개시하여 월 1회의 페이스로 꾸준히 새 에피소드를 갱신 중이다. <지저스>, <어둠의 이지스> 등에 참가했고 같은 히라이 원작의 <에이트맨 인피니티>도 담당했던 각본가 나나츠키 쿄이치[七月鏡一]가 시나리오를 맡고, 하야세 마사토와 이시모리 프로덕션이 작화를 맡아 원작과 유사한 그림체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거의 전지전능에 가까운 변화무쌍한 적을 상대로 복수의 초능력자가 우주의 운명을 건 결전을 펼친다는 기본 플롯은 <사이보그 009>의 완결편 설정과도 통하는 점이 있다.

제1회 <그랜드 프롤로그>에서 베가의 회상을 통하여 원작의 대략적인 전개를 요약한 뒤에 제2회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원작의 싸움은 실제 발표년도인 1967년의 사건으로 설정되어 있고, 본편은 아직 환마의 침입을 받지 않은 패러렐 월드의 현재를 무대로 펼쳐진다. 원작 마지막회에 암시만 주어졌던 최후의 결전에서 인류가 패배한 이후 동면상태였던 베가가 깨어나고,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루나의 딸 스텔라가 그에게 다시 협력을 구하는 데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후 2회부터 4회까지는 패러렐 월드의 현재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또 한 명의 아즈마가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잠재된 초능력에 눈뜨는 과정을 보여준다. (어째서 원래 세계보다 40여년 가까이 늦게 태어나서 요러고 있는가는 편의상 무시하자)

환마가 원작에서 루나와 베가가 밟아나갔던 순서를 흉내내어 아즈마의 능력을 강제로 발동시키려고 도발한다는 전개나, 베가가 이제까지 수많은 패러렐 월드에서 각각 다른 모습의 아즈마와 만나 싸워왔다는 설정 등 다분히 원작 및 그 이후에 전개된 히라이와 이시노모리의 다양한 환마대전 시리즈 작품들을 의식한 부분이 눈에 띈다. 또한 스텔라의 아버지가 바로 아즈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녀의 출신지 또한 원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또 하나의 세계임을 짐작케 한다. (원작에선 이렇게 다 큰 딸을 둘 정도로 두 사람이 오래 살지 못한다) 아즈마가 고민을 의논하는 단짝 친구로 삽화가 지망생인 카자마츠리 쥰이 등장하는 등 다른 이시노모리 작품과의 크로스오버를 의도한 연출도 흥미롭다.

과연 아즈마는 분노와 공포에 의존하지 않은 참된 초능력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인가? 계속해서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패러렐 월드의 사막화된 도쿄 풍경이 의미하는 것은? 베가와 스텔라는 과연 아즈마를 한편으로 만들고 다른 동료도 또다시 찾아내게 될까? 더욱 더 교묘하고 치사해질 것인 분명한 환마의 계략은? 아직까지는 갓 연재를 시작한 초반부라서 수많은 의문들이 남아 있지만 그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기도 한다. 또한 시리즈 특성상 이제까지 제대로 된 완결이 가뭄에 콩나듯 했던 환마대전 프랜차이즈의 징크스를 깨고 이번에야말로 확실한 결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앞날이 궁금하기도 하다. <사이보그 009 완결편>에 이어 스승이 못다한 과업을 달성하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이시모리 프로의 건투를 빌 따름이다.

몇 가지 신경쓰이는 부분
by 잠본이 | 2014/11/02 23:27 | 만화광시대 | 트랙백(1) | 덧글(4)
사이보그 009, 오랜만의 신작!
e북재팬은 인기 만화가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작품들을 전자책으로 발간하는 '이시노모리 쇼타로 디지털 대전[大全]' 프로젝트를 개시, 거장이 전 생애에 걸쳐 그려낸 12만 8천 페이지의 작품을 테마별로 재구축하여 제공하는 세트상품으로, 전 500권으로 발간될 예정이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순차적으로 갱신된다.

그 시리즈의 제4기로 저자의 대표작인 <사이보그 009>의 컴플리트 박스판이 발매되었는데, 전권 구입 특전으로는 작품 연재개시 5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 그려진 <사이보그 009>의 신작 단편이 제공된다. 저자의 어시스턴트였던 만화가 슈가 사토[シュガー佐藤]가 집필한 에피소드로, 제목은 <사이보그 009 ~ 전사들의 휴일[サイボーグ009 ~戦士たちの休日]>. 잠시 전투를 잊고 한가로운 휴일을 보내는 사이보그 전사들의 청춘을 그리는 스토리라고 한다.

전자책으로만 제공되며 이 작품만 별도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북재팬 홈페이지에서 맛보기로 처음 4페이지를 감상할 수 있는데 꽃을 들고 유럽의 산길을 드라이브하는 009 시마무라 죠와 어딘가의 건물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003 프랑소와즈의 모습이 보인다. 그외 제로제로 멤버들도 등장하겠지만 무료공개된 페이지에서는 확인할 수 없다. 사토의 작화는 <009 완결편>에서 이미 증명되었듯이 생전의 석삼선생 그림체를 무난하게 따라하고 있어 안심하고 읽을 수 있음.


...완결편 끝났으니 한동안은 제자들이 그린 009는 못보겠구나 싶었는데 하여튼 핑계거리만 있으면 어떻게든 내놓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거로구나 이놈들 OTL
by 잠본이 | 2014/07/26 02:37 | 만화광시대 | 트랙백
영광의 시대와 타락의 순간
지금도 한참 진행중인 사이보그009 완결편은 007편 이후로 오컬트 색채가 너무 짙어져서
영 마음에 안 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라 결국 리뷰하는 건 포기하고 대충 구경만 하는 편인데...
평소같으면 잘 볼 수 없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두 개 있어서 재미 삼아 소개.
(C) Ishimori Prod. / Shogakukan
왠지 팔다리도 더 길었던 것 같은 명배우 브리튼선생 리즈시절
(저때 좀더 착실히 살았더라면 지금쯤 007 자리엔 다른 사람이...으잉?)
(C) Ishimori Prod. / Shogakukan
분명 전신 기계로 개조되었을 텐데 어째서인지 수염이 나는 시마무라군
(블랙고스트의 과학기술은 참 쓸데없는 부분에서까지 대단하구만...OTL)

...009편은 사실 이전에 2001년 TV판 특별편 에피소드로 대략 소개만 했던 내용을 확장시킨 건데
그 다음에는 대체 뭐가 나올지 도무지 예상이 안된다. 이건 뭐 일은 잔뜩 벌이고 수습할 기미는 안보이고
by 잠본이 | 2013/08/29 00:57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9)
시마무라 죠의 교복패션
사실 원작이나 기존 애니판 <사이보그 009>에서 주인공 시마무라 죠는 정식으로 학교를 마치지 못한 소년원 출신이라는 설정이라 교복을 입은 모습은 거의 안 나오고, 멋드러진 트렌치코트 차림이라든가 알바뛸 때 입는 레이서 복장이라든가 하는 패션만 주로 나오는데, 이번의 신극장판 <009 RE : CYBORG>에서는 계속되는 싸움에 지쳐서 3년마다 기억을 리셋하고 고교생활을 되풀이한다~ 라는 무책임한 설정을 도입하여 전체 스토리의 3분의 2 이상을 교복 차림으로 뛰어다닌다. 다른 멤버들도 저마다의 삶을 살고 있었던 터라 주로 평상복이나 군복 차림으로 놀기 때문에 그 전설의 빨간 내복스러운 전투복은 후반에 가서야 겨우 나온다.

모라토리엄 상태에 빠져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본 젊은이의 현상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다고 하는 설도 있으나 확실한 것은 아니고 <009피아>에 실린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같은 이시노모리 작품인 <환마대전>의 주인공인 고교생 아즈마 죠의 이미지를 따와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이 극장판에서 005 제로니모가 시마무라를 일부러 습격하여 기억을 되살리려 하는 장면은 <환마대전>에서 사이보그 전사 베가가 아즈마를 공격하여 초능력을 각성시키려 하는 장면의 오마주라고 한다. (물론 거기에 더하여 '전통적으로 왠지 이런 류의 주인공이라면 교복이 어울린다는 느낌도 있죠. 바벨2세라든가'라는 식으로 부연설명도 해 주신다 OTL)

뭐 그런 거야 그러려니 하고 대충 납득하면 되는 거지만, 아무리 해도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은 따로 있는데... 원작이나 기존 애니에서는 009가 특기인 가속장치를 발동시키면 무지하게 빨리 움직이다보니 주변 공기와 자기 몸뚱이 사이에 엄청난 마찰열이 발생하여 입고 있는 옷이 다 타버린다는 설정이 있다. 제로제로 넘버 사이보그들이 입는 그 빨간 전투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온갖 종류의 공격과 충격에 견딜 수 있는 특수 방호복이기 때문에 009의 가속장치에도 끄떡없다. 그래서 009는 전투가 없을 때도 만약을 대비하여 평상복 아래에 이 전투복을 입고 있다가 피치 못하게 가속장치를 써야 할 때가 오면 그 평상복을 다 태워먹으며 전투복 모습으로 돌아와서 열나게 싸운다는 시추에이션을 자주 겪는다. (그 옷값은 누가 다 내는거지? 레이싱해서 벌어들이나? 프랑소와즈가 선물하나? 길모어 박사가 이를 갈며 내주나? OTL)

그런데 이번 극장판에서의 그 교복은 극중에서 한 세번 넘게 가속장치를 사용했는데도 불타기는커녕 상처도 별로 안 나고 구겨지지도 않는 엄청난 견고함을 자랑한다. 두바이에서 핵폭풍 피할 때 웃도리를 잃어버리긴 하지만 속에 입고 있던 셔츠나 바지 등등은 다 멀쩡한 걸 보면 역시 범상치 않은 옷이 틀림없다. 대체 뭘로 만들어졌길래 이렇게 튼튼한가? 비록 고교생으로 살고 있다고는 해도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없지 않은 009를 보호하기 위해 빨간 전투복과 동일한 소재로 교복을 지어줬나? (괜히 몽유병에라도 걸려서 가속장치를 본능적으로 켰다가 옷 다 태워먹고 알몸이 되어 경찰에 체포되면 큰일이니까... 으잉?) 아니면 제작진이 설정이고 뭐고 다 생까고 편한대로 그리다 보니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나?

어떤 의미에서는 그 논란 가득한 결말보다 이쪽이 훨씬 신경쓰이는 것이었다...OTL
(이 영화에서 길모어 박사가 009에게 총을 겨눈 것은 그동안 들인 옷값을 생각하니 눈이 뒤집혀서...일 리가)
by 잠본이 | 2013/06/04 00:11 | ANI-BODY | 트랙백 | 덧글(6)
009 RE : CYBORG
-21세기 초반, 세계 각지에서 고층빌딩을 노린 폭탄테러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범인들 간의 공통점은 오직 '그의 목소리'라는 수수께끼의 존재로부터 명령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 하나뿐이다. 한때 아홉 명의 00(제로제로) 넘버 사이보그들과 함께 세계평화를 지키는 데 앞장섰던 길모어 박사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00넘버들을 소집하지만, 이미 정체모를 적의 손길은 그들에게도 뻗쳐오고 있었다. 기억을 지우고 고교생으로 살다가 '그의 목소리'에 이끌려 테러에 동참할 뻔하는 009 시마무라 죠, 사건을 은밀히 조사하다가 의문의 실종을 당하는 007 그레이트 브리튼과 008 퓬마, 미 정부기관을 위해 일하다가 테러의 숨겨진 배후를 알고 갈등하는 002 제트 링크, 그리고 저마다의 입장에서 사건에 관여하는 길모어 박사와 나머지 사이보그 전사들. 과연 '그의 목소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연달아 닥쳐오는 시련을 넘어선 009 일행의 앞에 펼쳐지는 미래는?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3/05/31 00:06 | ANI-BODY | 트랙백(2) | 덧글(19)
009 RE:CYBORG와 바벨2세 더 리터너의 공통점
한쪽은 애니고 한쪽은 만화, 한쪽은 끝났고 한쪽은 연재중이란 차이점은 일단 제쳐두고 정리해 보면:

1. 세상을 떠난 유명작가의 '인기는 한물 갔지만 그래도 이름값은 여전한' 고전이 베이스.
2. 주인공의 시대착오적인 학생복 패션을 거의 페티쉬 수준으로 낱낱이 보여준다.
3. 미국의 세계지배 음모론과 그 뒤에서 암약하는 초존재(신 혹은 외계인) 떡밥.
4. 리메이크나 리부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원작의 후일담이라는 설정.
5. 그런데 원작과 미묘하게(때로는 아주 크게) 다른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사람 환장하게 한다.
6. 원작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서 캐릭터들에게 변화가 생겼는데 그게 뭔지 설명 안한다.
7. 인물들끼리는 뭐가 일어나는지 대충 이해하는 것 같은데 정작 관객/독자에게 안 가르쳐준다.
8. 액션연출은 혀를 내두르게 멋있는데 스토리는 널을 뛰다 못해 산으로 간다.
9. 동글동글하던 원작 그림체를 내다버리고 하드보일드하게 마개조.
10. 둘 다 내 돈 내고 본 뒤에 땅을 치고 후회중이다(...)

빵빵구에 대한 더 자세한 감상은 좀 더 생각을 정리한 뒤에나 쓸 수 있을 듯.
by 잠본이 | 2013/05/23 00:38 | ANI-BODY | 트랙백 | 덧글(10)
티벳에 간 땡땡...이 아니라 창창코
클럽 선데이에서 기간한정 공개중인 이 시리즈도 벌써 제10화를 맞이했다. <천공의 음식(전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회(2013년 2월 22일~4월 25일 무료공개)의 주인공은 보기엔 땅딸막하고 둔해빠진 아저씨지만 날카로운 직감과 화교스러운 쫀쫀함이 매력인 '불꽃의 주방장' 006 창창코.

수년 전 창창코가 경영하는 중국집에 찾아온 의문의 사나이가 '자기는 이미 백 살이 넘었다'며 티벳 어딘가에 숨겨진 이상향 샹그리라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는 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상향에서 불로장생을 누리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는 뭔가 특별한 식재료가 사용될 거라고 생각한 창창코는 세계제일 요리인의 자부심을 걸고 그 식재료와 조리법을 밝혀내기 위해 흑돼지 한마리를 데리고 험한 산을 넘어 길을 떠난다.

왜 하필 말이나 소가 아니고 돼지냐 하면 크기가 작아서 산길을 데리고 다니기도 좋고 여차하면 비상식량으로 쓸 수도 있으며 비상한 후각을 이용하여 식재료를 탐색하는 데에도 알맞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이상향을 찾아나서는 이유가 본인의 불로장생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식재료에 관심이 있어서라는 점이 창창코답다. (어차피 사이보그 개조수술을 받았으니 별로 오래 사는 데에 집착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

중간에 '웃는 설인'도 만나고 산기슭을 스쳐지나가는 신비한 빛도 목격하는 등 별 쇼를 다 하며 산 속에 숨겨진 살기좋은 도시에 도착한 우리의 창 대인은 그곳이야말로 전설의 샹그리라일 것이라 짐작한다. 하지만 마을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째진 눈의 할아버지가 영 마음에 들지 않은 창 대인은 몰래 숙소를 빠져나와 자기를 위해 준비 중이라는 특별요리에 대해 조사하다가 '소중한 것이 들어있다는 표시로 유일하게 열쇠를 채워놓은' 어느 방에 들어가서 코끼리와 뱀이 합쳐진 듯한 요상한 생물을 만나는데...(다음회에 계속)

지난회와 마찬가지로 다른 인물이 별로 안 나오고 여행길에 오른 주인공 혼자 독백만 죽어라 하기 때문에 솔직히 만화로서의 재미는 그저 그렇다만, 흔한 이상향 찾기 패턴도 요리에 목숨건 창창코와 매칭시켜 놓으니 꽤 독특하게 느껴져서 다음편이 기대됨. (아마도 이상향은 겉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분명 뒤에 뭔가 구린 구석이 있다~라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풀어나가냐가 문제인지라.)

회상씬에 나온 창창코반점 옆에 이시모리 화랑(...)이라는 간판이 떡하니 나온다든가 하는 세세한 장난도 여전하고, 작화가 어느 사이엔가 하야세 마사토에서 슈가 사토로 바뀌었는데도 석삼선생 그림체의 맛은 그대로 따라가고 있어서 역시 전직 어시스턴트의 손길은 무섭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달리 말하면 공장제 만화는 사장이 죽어도 남은 직원들이 어떻게든 해서 꾸려나갈 수 있으니 불멸인거다~라는 삐딱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솔직히 김성모씨가 세상 떠난 뒤에 누가 럭키짱 완결편 같은거 보고 싶어할지는 잘 모르겠다 OTL)
by 잠본이 | 2013/02/23 14:07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2)
밀림의 왕자 제로니모
클럽선데이에 절찬 연재중인 사이보그 009 완결편 제8화 <가이야의 도읍(전편)>(공개기간: 2012년 12월 14일~미정) 및 제9화 <가이야의 도읍(후편)>(공개기간: 2013년 1월 25일~미정)을 한꺼번에 감상. 이번의 주인공은 005 제로니모. 멸종위기의 동식물을 구하기 위해 자연감시원으로 취직해서 남미 아마존강을 누비며 밀렵단을 상대로 호쾌한 활약을 보여준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인디오들로부터 대지모신의 신전을 도굴꾼들로부터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신전을 향해 떠나게 되는데...

'정령에게 사랑받는 남자' 제로니모의 매력과 한계를 한번에 보여주는 인상적인 에피소드지만 나레이션 겸 독백이 너무 많다보니 읽기가 좀 피곤하고 뜬금없이 '네가 지금 싸우고 있는 그건 악이 맞는가?'라는 문제제기를 한 뒤에 뭔가 제대로 해결되지도 않은 채 떡밥만 살짝 뿌리고 빠져나가는 식으로 마무리해놔서 영 마땅치가 않다. 이제까지 나온 완결편 에피소드 중에서는 뜬금없기로 프랑소와즈 편과 1, 2위를 다툴 듯(...)

002부터 005까지 이미 나온 이야기들을 보아하니 꼭 마지막에 엄청난 힘을 가졌으면서 주인공들에게 적대적인(혹은 적어도 아군은 아닌) 어떤 존재가 정체를 드러낸 뒤 변죽만 울리고 도망가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어서, 이렇게 도망친 놈들이 나중에 한데 모여 주인공들과 올스타전이라도 벌이는 건가 짐작할 따름이다. 001편부터 003편까지 수록한 단행본 1권은 어쩌다보니 국내 서점에 들어왔길래 기념 삼아 구입했는데 뒤쪽으로 갈수록 영 마음에 안 드는 스타일로 나가고 있는지라 2권도 사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음.

참고로 이시모리 프로덕션에서는 이시노모리 쇼타로 탄생 75주년 기념 페이지를 개설하고 각종 기념사업을 홍보 중인데, 신 · 구 극장판 3작품 연속상영 이벤트나, 석삼선생 캐릭터를 활용한 속옷 시리즈(...), 가면라이더의 이미지를 따와서 도안한 건강 자석 목걸이 앤드 팔찌(...) 등등 여러가지 의욕적인 아이템을 내놓고 있다. 돈은 다른 놈들이 벌고 정작 석삼선생 본인은 살아서 이 시간을 즐길 수 없다는 게 참 애석할 따름.

(C) Ishimori Prod. / Shogakukan
그나저나 이 캐릭터는 은근히 수총선생 댁 킨산가쿠를 닮은 듯한데 대체 어느쪽이 원조일까
by 잠본이 | 2013/01/26 00:42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1)
하인리히는 아무리 봐도 여자 운이 너무 없다
하야세 마사토가 돈독이 올라스승의 유지를 이어 열심히 프로듀스 중인 사이보그 009 완결편 제6화(2012년 9월 25일~11월 26일 웹공개) 및 제7화(2012년 11월 13일~2013년 1월 14일 웹공개)에서는 004 하인리히가 주인공으로 등장. 여전히 트럭운전사 노릇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예레'라는 아가씨의 손에 이끌려 어느 외딴 시골 마을에 들어가서 겪는 사건을 그리고 있다. 하인리히에게 뻑간 여자들의 운명이 대부분 비참하게 죽거나 씁쓸하게 헤어지거나 둘 중 하나인 걸 생각하면 이 아가씨의 결말도 그리 좋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몽실몽실 피어오르는데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에 가면 꽤 애달픈 피바다가 펼쳐진다(...)

뭐 그건 그렇고, 오늘도 약간 신경쓰이는 부분을 잊어먹기 전에 간단히 체크.
(C) Ishimori Prod. / Shogakukan
예레의 생김새는 헤어스타일로 보건대 아마도 <와일드캣>에서 따온게 아닐까 싶지만
석삼선생 본인도 생전에 캐릭터 돌려막기를 꽤 능숙하게 했었던지라 누구 다른 사람일지도...
(C) Ishimori Prod. / Shogakukan
이 아가씨, 초반부터 수상쩍은 초능력을 발휘하더니 본래 모습은 이랬다.
이른바 요정전설의 근원이 된 이종족인데 인간들의 박해를 피하려고 본모습을 봉인했다나...
아무리 봐도 여자 이나즈만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입고 있던 옷이 가루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변신 풀면 알몸이란 건 참으로 익숙한 클리셰지만
박복한 하인리히는 눈앞의 사태에 멘붕 직전이라 그런거에 솔직히 기뻐할 여유가 전혀 없다(...)
(C) Ishimori Prod. / Shogakukan
동독 탈출 때 하인리히 눈앞에서 총맞고 죽은 옛 연인 힐다도 회상으로 등장하는데
예레의 남친이 하인리히에게 '왜 그녀를 나한테서 빼앗아갔어!'라고 다그치는 말을 듣고
자기가 힐다를 잃었을 당시의 심정이 떠올라 묘한 공감을 느끼게 된다는 전개가 절묘하다.
그 남친이 여러모로 개색히라 결국엔 공감이고 뭐고 다 엿바꿔먹게 되지만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작에선 이정도로 미소녀는 아니었는데 마개조 너무 심한거 아닌가(...)

결론: 하인리히는 뭘해도 여자하고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는걸 보면
힐다가 저승에서 저주라도 걸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20세기에서 시작하여 21세기까지 여전히 수절과부 신세
by 잠본이 | 2012/11/21 00:07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18)
간만의 009 소식
10월 27일 극장개봉을 앞두고 각종 홍보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음. 여기서는 서적 관련만 간단히 소개.

★009 RE:CYBORG피아
2012년 10월 18일 발매 / A4판 올컬러 96쪽 / 1500엔 / 피아 코퍼레이션
-본지를 위해 특별주문한 스페셜 일러스트로 표지를 장식. 미니포스터 및 클리어파일 증정.
-작품소개, 9개의 키워드, 스토리, 캐릭터 소개, 성우 코멘트, 감독 롱인터뷰, 스탭 인터뷰, 원작소개 등

★빅 강강코믹스 009 RE:CYBORG 제1권
원작/ 이시노모리 쇼타로, 각본/ 카미야마 켄지, 작화/ 아소 가토우[麻生我等]
2012년 10월 25일 발매 / 610엔 / 스퀘어 에닉스
-극장개봉에 앞서 캐릭터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만화로 연재한 버전. 월간 '빅 강강'에서 연재중.
-맛보기 코너에서 제1회 무료 열람 가능. 아무리 생각해도 이 작가는 007아저씨를 엄청 편애하고 있다!

★소설 009 RE:CYBORG
카미야마 켄지, 후쿠시마 나오히로[福島直浩] 共著
2012년 11월 10일 발매 / 4X6판 / 1050엔 / 카도카와서점 미디어국
-월간 '뉴타입' 2012년 9월호부터 단기집중연재되는 소설판의 단행본.
-각본 집필 과정에서 나온 방대한 설정을 반영했다고.

★009 RE:CYBORG THE COMPLETE
뉴타입 편집부 엮음, 프로덕션 I.G. 감수
2012년 11월 10일 발매 / B5판 / 1785엔 / 카도카와서점 미디어국
-작품세계의 상세한 가이드, 전편 셀룩 3DCG로 만들어진 경이로운 영상의 제작과정 소개.
-카도카와에서는 009 관련본 구입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가속장치 ON!' 캠페인도 실시중.

★사이보그009 컴플리트북 NEW EDITION
2012년 10월 12일 발매 / 1785엔 / 미디어팩토리
-원작 및 과거 영상화 작품까지 망라한 데이터북의 개정판. 카미야마 009 개봉에 맞춰 새로 내는 모양.
-구판에는 평제로 파일럿필름까지만 실려 있으니 추가내용이 꽤 많을 듯... 또 사야 하나 고민되네;;

★009 완결편 소설판 마침내 간행개시 (카도카와서점)
제1권 2012년 9월 25일 발매 / 문고판 / 660엔 / 001~004 에피소드
제2권 2012년 9월 25일 발매 / 문고판 / 660엔 / 005~009 에피소드
제3권 2012년 10월 25일 발매 / 문고판 / 700엔 / 최강의 적과 대결!
참고로 완결편 코믹스판은 제6화 '사이보그004편 ~요정가도~(전) 공개중. (2012년 9월 25일~11월 26일)

그밖에 11월 1일에는 토에이 55캠페인 시리즈의 일환으로 극장판 1, 극장판 2 괴수전쟁, 초은하전설의 코드2 DVD가 각 2940엔에 특가발매됨. 그래 장사를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 OTL
by 잠본이 | 2012/09/28 01:02 | ANI-BODY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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