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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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비교분석
2013/08/06   '더 울버린'의 최종보스 누구씨를 다시 돌아보면 [9]
2013/07/26   퍼시픽 림의 본질을 차분히 되새겨보면 [42]
2013/06/02   신극장판 스타트렉에서 가장 손해본 캐릭터 [12]
2013/05/23   009 RE:CYBORG와 바벨2세 더 리터너의 공통점 [10]
2012/07/15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을 때까지 [12]
2012/06/24   배트맨 대특집 #4 - 다크 나이트 라이즈 두근두근 대예측! [7]
2012/06/17   배트맨 대특집 #3 - 놀란감독 박쥐남의 원류를 찾아서(하) [4]
2012/06/10   배트맨 대특집 #2 - 놀란감독 박쥐남의 원류를 찾아서(상) [6]
2011/08/21   신비로운 유사점 [9]
2011/01/03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10]
2010/07/11   자이언트 로보 OVA : 장르 탐구 [1]
2009/07/17   바쁜 현대인을 위한 지아이조 간단 비교표 [24]
2009/07/12   초인로크 신세계전대 인물 비교표 [15]
2009/07/11   스타트렉 극장판을 연이어 보다가 느낀 점 [3]
2008/02/21   구속복과 시체실의 처절한 역사 - '더 재킷'의 진화과정! [3]
'더 울버린'의 최종보스 누구씨를 다시 돌아보면
근본도 없이 영화 오리지널로 갑툭튀해서 본래 최종보스였던 신겐을 바보 만들고 개난리를 치시는데...
이 영감님 속성을 정리해보니 대충 이렇게 된단 말이지.

1. 악역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60~70대의 고령자
2. 노환으로 죽을 뻔한 몸을 기계장치로 지탱
3. 젊음에 대한 광적인 집착 때문에 민폐를 끼침

어라, 이거 자세히 보니 실버 사무라이가 아니라...
(C) Marvel

...이 양반에 더 가깝잖아?


...노린건지 어쩌다 보니 우연히 저리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앞으로 스파이더맨 영화에 실버메인 아저씨를 등장시키기가 무지 거시기해졌다는 거로군...
(자칫하면 원작 모르는 사람들한테 야시다 노인 베꼈다는 말도 안되는 모함을 당할테니 OTL)
by 잠본이 | 2013/08/06 23:37 | 굳세어라 거미남 | 트랙백 | 덧글(9)
퍼시픽 림의 본질을 차분히 되새겨보면
거대로봇을 실사로 구현했다고 해서 <트랜스포머>와 비교하는 의견이 꽤 많이 보이고, 특수효과 부분만 출중하고 중간중간의 드라마가 개판이라 <디워> 미국버전이라 평하는 의견도 있는 모양인데 개인적으론 둘 다 핀트가 약간씩 어긋난 평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트랜스포머>는 로봇 장난감을 원작으로 해서 그걸 CG로 설득력있게 그려낸 건 맞는데 감독이 그걸 갖고 덕질을 하지는 않고 계속 자기 좋은 방향으로 딴짓거리를 시도하고 있단 말이지. 1편은 그나마 균형이 맞는데 뒤로 갈수록 로봇은 구색맞추기고 실제로는 외계인 음모론과 민간인들의 저질개그와 미군들의 킹왕짱 화력이 더 돋보이는 아주 대중적인 영화일 뿐. 한마디로 마이클 베이는 '로봇따위 족구하라그래! 나 인간 그릴거야!' 이러고 있는데 어쨌든 영화가 잘 팔리니까 3편까지도 초지일관하게 된 거다. 여기에 비해서 <퍼시픽 림>은 기본 소재인 괴수와 로봇에 대해 감독이 충분한 이해를 갖고 아주 신나게 덕질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단 말이지. 마이클 베이와는 반대로 '인간따위 족구하라그래! 나 로봇 그릴거야!'로 나가다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고나 할까. 즉 겉으로 보이는 소재는 비슷해 보여도 방향성이 완전히 다르다.

<디워>의 경우는 제작자의 역량 부족 때문에 드라마 파트가 괴이해진 것이고 그것이 한국의 일반적인 특수효과 수준을 제법 넘어섰던 괴수 파트와 엄청나게 대조되다 보니 단점이 더 눈에 띄었던 것인데, <퍼시픽 림>의 경우는 토토로델 토로 감독의 전작들을 생각해 보면 역량이 부족해서 드라마 파트가 그 꼴이 되었다기보다는 애초부터 전투 장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은 건성으로 넘어가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노골적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그리 된 것 같다. 뭐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퍼시픽 림>의 드라마 파트는 <디워>에 비하면 기본에는 충실하다. 연출이 되게 밋밋하고 짚고 넘어갈 거 다 생략해버려서 구멍이 많긴 한데 그래도 쌍팔년대 영화스러운 허술함이 드러나지는 않으니...

사실 이런 면에서 볼 때 <퍼시픽 림>과 진짜 비슷한 영화는 워쇼스키의 실사판 <스피드 레이서>가 아닐까 싶다. 마이너한 섬나라 대중문화 아이콘을 발굴하여 대자본을 끌어들인 양덕 감독이 신나게 덕질을 한판 벌였으나 대중이 호응해주지 않아서 위태위태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말이지. 인물들이 지나치게 전형적이고 몰개성한 것 하며, 소년들의 꿈을 반영한 메카액션 하며, 실사보다는 은근히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영상 스타일 하며... 토토로델 토로 감독이 조금만 덕심을 억제하고 드라마 파트에도 정성을 기울여 <트랜스포머> 1편 정도로만 밸런스가 잘 잡힌 작품을 만들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스피드 레이서>는 애초에 원작이 그모양이기 때문에 더 고치면 이상해지니까 일부러 그렇게 만든거고 그게 나름대로 키치한 맛도 있고 뭐 그렇다고 쉴드라도 칠 수 있지만 <퍼시픽 림>은 소재와 스타일만 차용한 오리지널 스토리인 만큼 제작진이 하기에 따라 매우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었을 테니까 말이지.)
by 잠본이 | 2013/07/26 01:27 | 시네마진국 | 트랙백 | 덧글(42)
신극장판 스타트렉에서 가장 손해본 캐릭터
...아무리 봐도 캐롤 마커스.

*원조: 뛰어난 분자생물학자로 행성 하나의 환경을 순식간에 바꿔버릴 수 있는 제네시스 디바이스를 개발. 커크와는 젊은 시절에 불장난을 했다가 아들래미 하나를 얻지만 자존심과 독립심 때문에 커크한테는 도움을 구하지 않고 혼자 꿋꿋하게 키움. 한마디로 능력 있고 멘탈 튼튼하고 개념 꽉찬 중년 싱글맘 과학자.

*다크니스: 과학장교 겸 무기 전문가라고는 하는데 광자어뢰 폭발 멈추는 거 빼고는 별로 하는게 없음. 공문서 위조해서 함선에 탑승. 흔히 보는 '악역의 선량한 자녀' 포지션으로, 나쁜짓하려는 아버지 설득하려 하지만 씨알도 안 먹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걸 목격하고 자기도 다리 부러지는 봉변 당하고 그야말로 안습의 극치. 별 맥락도 필요도 없는 속옷 노출 장면을 강요당하여 페미니스트들의 원성을 사고 있음(...)

그냥 <칸의 분노>에서 무리하게 따오려다 보니 이름만 캐롤 마커스인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되어버렸는데(그나마 공통점이라면 머리가 금발이라는 것 정도?) 이럴 거면 솔직히 다른 이름으로 나와도 별 상관없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건이 하도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 커크와 썸씽이 생기는 것도 아니었고... 차라리 TOS의 재니스 랜드를 기용하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았으려나 OTL)
by 잠본이 | 2013/06/02 09:24 | 시네마진국 | 트랙백 | 덧글(12)
009 RE:CYBORG와 바벨2세 더 리터너의 공통점
한쪽은 애니고 한쪽은 만화, 한쪽은 끝났고 한쪽은 연재중이란 차이점은 일단 제쳐두고 정리해 보면:

1. 세상을 떠난 유명작가의 '인기는 한물 갔지만 그래도 이름값은 여전한' 고전이 베이스.
2. 주인공의 시대착오적인 학생복 패션을 거의 페티쉬 수준으로 낱낱이 보여준다.
3. 미국의 세계지배 음모론과 그 뒤에서 암약하는 초존재(신 혹은 외계인) 떡밥.
4. 리메이크나 리부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원작의 후일담이라는 설정.
5. 그런데 원작과 미묘하게(때로는 아주 크게) 다른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서 사람 환장하게 한다.
6. 원작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서 캐릭터들에게 변화가 생겼는데 그게 뭔지 설명 안한다.
7. 인물들끼리는 뭐가 일어나는지 대충 이해하는 것 같은데 정작 관객/독자에게 안 가르쳐준다.
8. 액션연출은 혀를 내두르게 멋있는데 스토리는 널을 뛰다 못해 산으로 간다.
9. 동글동글하던 원작 그림체를 내다버리고 하드보일드하게 마개조.
10. 둘 다 내 돈 내고 본 뒤에 땅을 치고 후회중이다(...)

빵빵구에 대한 더 자세한 감상은 좀 더 생각을 정리한 뒤에나 쓸 수 있을 듯.
by 잠본이 | 2013/05/23 00:38 | ANI-BODY | 트랙백 | 덧글(10)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을 때까지
(C) Tezuka Productions
록 홈과 그의 단짝친구 다이스케.
장편 <록 모험기>를 비롯하여 단편 <화산섬 소년>, <13의 비밀> 등에서 공연.
록이 이름 그대로 셜록 홈즈 역할의 천재 신사라면 다이스케는 왓슨 역할의 친근한 개그캐릭터.
지적인 도회풍 미소년과 마음씨좋고 힘센 시골소년이라는 대조가 돋보인다.
(C) Tezuka Productions
<뱀파이어>의 마쿠베 로쿠로와 사이고 후스케.
역시 록은 주로 잔머리 써서 먹고사는 사기꾼이고 사이고는 유도선수 출신의 체육계 백수.
친구 사이이긴 한데 여기부터 록이 점점 악당으로 엇나가기 때문에 관계가 많이 달라진다.
사이고는 최후까지 록의 양심을 일깨우려 노력하지만 록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이하생략)
(C) Tezuka Productions
< MW >의 유키 미치오와 가라이 신부.
(가라이의 풀네임은 불명. 영화판에서는 '유타로'라는 이름이 주어짐)
<뱀파이어>의 경우는 사이고가 100% 선의 화신으로 록도 그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나
이 경우는 유키가 완벽한 악마이고 가라이도 구린 구석이 있어서 유키에게 끌려다닌다.
어떤 의미에서는 죄악과 구원 사이에서 왔다갔다하며 끝없이 고민하는 가라이가 더 주인공같음.

어느날 갑자기 이 세 쌍의 캐릭터들 사이에 감춰진 일관성에 착안하게 되어 작성한 포스팅.
이렇게 놓고 보니 참 신령님도 집요한 구석이 있군...
(더군다나 MW까지 가면 저 둘은 동인지가 따로 필요없는 공인커플... 이 변태신령 같으니라고 OTL)
by 잠본이 | 2012/07/15 14:43 | 아톰대륙 | 트랙백 | 덧글(12)
배트맨 대특집 #4 - 다크 나이트 라이즈 두근두근 대예측!

Remember the Dark Knight

- 크리스토퍼 놀란의 고담은 어디로 가는가 -




1. 여명의 흑기사

2012년 7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드디어 개봉한다. 올해는 할리우드에서 유난히 메이저급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며, 그 중에서도 『고스트 라이더 2』, 『어벤져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 마블 코믹스 원작영화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추세다. 이에 비해 DC코믹스 원작영화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 하나뿐이다. 또한 『어벤져스』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흥행 고공행진을 펼친 직후이고 배트맨에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는 스파이더맨이 약간 앞서서 개봉하는 터라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요소가 많다.

하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경우 감독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와 전작 『다크 나이트』의 가공할 만한 실적, 그리고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의 무시할 수 없는 지명도가 플러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놀란 감독은 그 사이에 『프레스티지』, 『인셉션』 등을 통해서 배트맨 시리즈와 상관없는 자기 자신의 영화로도 충분히 흥행을 이끌어갈 수 있음을 꾸준히 증명해온 바 있다.) 마블 쪽 영화들이 주로 청소년층에 어필하기 쉬운 밝고 경쾌한 내용으로 채워진 데 비해 놀란의 배트맨은 성인 관객에게 호소력을 갖춘 어둡고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차별화가 쉽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직까지 영화의 상세한 내용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으며, 순차적으로 공개 중인 예고편과 TV광고, 잡지 기사 등을 통해서 약간의 정보만이 흘러나오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무대는 『다크 나이트』로부터 8년 후의 고담시이며, 브루스 웨인이 새로운 악역 베인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다시 배트맨으로 활동하고, 조연으로 ‘캣우먼’ 셀리나 카일이 등장한다. 예고편으로 미루어 보아 베인의 위협은 어느 개인이나 일부 지역의 차원을 넘어서 고담시 전체를 상대로 이루어질 듯하며, 공중납치, 대교 폭파, 미식축구장 점거 등 이전의 라즈 알 굴이나 조커에 버금가는 대규모 테러도 서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활용될 3가지 키워드에 초점을 맞추어 원작의 관련 내용을 간단하게 짚어보고 영화의 내용을 조금이나마 예상해 보고자 한다.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2/06/24 18:14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배트맨 대특집 #3 - 놀란감독 박쥐남의 원류를 찾아서(하)

Gotham Godfathers

- 크리스토퍼 놀란의 고담은 어디서 왔는가 (하) -




3. 죽음의 광대

『배트맨 : 웃는 남자』는 배트맨과 조커의 첫 만남을 다룬 2005년작 그래픽 노벨이다. 에드 브루베이커가 각본을, 더그 만케와 패트릭 지르커가 작화를 담당했다. ‘웃는 남자’라는 타이틀은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1928년작 미국 무성영화의 제목에서 딴 것인데,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콘라드 바이트의 분장이 조커라는 캐릭터의 탄생에 영감을 준 사실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영화에서 바이트가 연기한 캐릭터는 조커와는 반대로 일그러진 얼굴 뒤에 따스한 마음을 감춘 채 ‘노트르담의 꼽추’ 스타일의 멜로드라마를 보여준다.)

고든은 반장으로 승진하고 배트맨도 서서히 노련한 탐정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던 어느 날, 버려진 건물에서 이상야릇하게 뒤틀린 미소를 지은 채 창백한 얼굴로 죽어 있는 여러 구의 시체가 발견되고, 현장을 조사한 배트맨은 누군가가 더 큰 범죄의 예행연습을 위해 벌인 일 같다고 추리한다. 얼마 뒤, 아캄 정신병원의 재개장 소식을 전하던 방송 리포터가 똑같은 방법으로 살해당하고, 그 자리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살해범은 TV 화면을 통해 고담시의 거부 헨리 클래리지를 죽이겠다고 예고한다. 어릿광대 같은 외모 때문에 ‘조커’라는 별명이 붙게 된 이 정신병자는 치밀하고도 악랄한 계획을 통해 자기 예고를 실현하고, 고든과 배트맨은 각자의 위치에서 조커를 체포하고 그의 범행을 막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쓰지만, 그의 정체도 동기도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사건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그런 가운데 급기야 브루스 웨인 본인마저 조커의 다음 표적으로 지목되기에 이른다. 이제 브루스는 배트맨으로서 조커를 추적함과 동시에 경찰의 주의를 끌지 않고 자기 자신의 목숨까지 지켜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조커는 배트맨과 경찰을 동시에 따돌리고 고담시에 의외의 일격을 가하고자 은밀하게 행동을 개시한다.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2/06/17 11:09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배트맨 대특집 #2 - 놀란감독 박쥐남의 원류를 찾아서(상)

Gotham Godfathers

- 크리스토퍼 놀란의 고담은 어디서 왔는가 (상) -



1. 새로운 출발

소문난 괴짜 감독 팀 버튼이 1989년의 극장용 실사영화 『배트맨』을 통하여 붐을 일으킨 이래, 배트맨은 만화 독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호소력을 갖는 강력한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버튼의 강판 이래 혼란 속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배트맨 영화 시리즈는 결국 1997년의 『배트맨과 로빈』이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모두 전작들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언제 끝날지 모르는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물론 예전만큼은 못하다고는 해도 배트맨이 갖고 있는 프랜차이즈로서의 잠재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이었기에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어떻게든 시리즈를 부활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획을 검토했다. 그 중에는 죽은 조커의 딸이 배트맨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도 있었고(조엘 슈마허, 『승리의 배트맨Batman Triumphant』), 은퇴한 배트맨이 박쥐인간 맨-배트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다시 현장에 뛰어드는 이야기도 있었고(리 샤피로, 『배트맨 : 어둠의 기사Batman: DarKnight』), 심지어는 렉스 루터의 계략에 빠진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싸운다는 크로스오버 기획까지 있었다(앤드류 워커 & 아키바 골드만, 『배트맨 대 슈퍼맨Batman vs. Superman』).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이들 기획은 모두 제작에 들어가지 못하고 휴지통으로 직행했다.

이어지는 내용
by 잠본이 | 2012/06/10 01:14 | 친절한 켄트씨 | 트랙백(1) | 핑백(1) | 덧글(6)
신비로운 유사점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의 비슷한 점이 떠올랐다.

1. 제작사가 20세기 폭스
(이건 뭐 로고 보면 다들 아는 거고...)

2. 한때 인기였으나 지금은 다소 한물간 시리즈의 후속
(엑스맨은 점점 하향추세였고 혹성탈출은 거의 골동품)

3. 프리퀄을 가장한 리부트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앞선 얘기군' 싶지만 매니악한 놈이 보면 '여기 여기가 안맞네! 재시동이군!')

4. 전작들을 의식한 깨알같은 오마주 요소들
(대사, 인명, 설정, 소품, 기타등등)

5. 한번 이상 마블영화에 출연한 분들이 나와줌
(엑퍼클-휴잭맨, 레베카 로민 / 혹진시-제임스 프랭코, 브라이언 콕스)

6. 드라마와 액션, 감성과 이성의 절묘한 조화
(이건 진짜 흉내내기도 재현하기도 힘든 부분인데 거참)

7. 우리가 사는 것과 다르지 않은 현실에서 출발하여 점차 환상적 요소를 투입
(달리 말하면 그만큼 다음편 나올때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소리)

8. 인간과 '인간이 아니되 더욱 인간다운' 신종족과의 대립을 그림
(엑퍼클-돌연변이 / 혹진시-지능발달 유인원)

9. 감독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신예
(매튜 본은 어느정도 전력이 있지만 루퍼트 와이어트는 이번이 장편영화 두번째라니 우왕)

10. 관객들이 보고 나서 '다음편 내놔!'를 외치고 있음
(적어도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그렇다는 소리)

11. 자막 번역이 박지훈씨
(이건 폭스와 별 상관 없군)


...우와 세기 시작하니 열개가 넘어가네? 폭스 이 무서운 놈들! OTL
(근데 과연 저 기대치를 충족할만한 다음편 제작이 가능할까 그게 더 걱정임...;;;)

또 다른 유사점이 있으려나? 생각나시는 대로 제보 바람! =]
by 잠본이 | 2011/08/21 16:41 | 시네마진국 | 트랙백 | 덧글(9)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
트랜스포머 G1의 리메이크 완구인 '유나이티드' 시리즈의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미국에서는 '트랜스포머 제너레이션'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디자인들)
그런데 사이버트론 모드와 지구 모드가 둘다 발매된 캐릭터들의 얼굴을 비교하다 보니
생긴게 미묘하게 달라지더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대략 어떻게 달라졌나 하니...
옵사장 - 고생을 너무 해서 그런지 얼굴은 비쩍 마르고 눈만 퀭해짐(...)
범대리 - 잘먹고 잘자고 경험치도 제법 쌓았는지 보다 싸나이다운 얼굴로 성장(...)
메사장 - 대체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몰라도 아예 코와 입이 깡그리 바뀜(...)

...역시 향수병과 시차적응은 종족을 불문하고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닥쳐라)
by 잠본이 | 2011/01/03 10:25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덧글(10)
자이언트 로보 OVA : 장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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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로 분류할 수 없는 작품

OVA판 『자이언트 로보』는 간단히 보자면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이지만, 좀더 깊게 파고 들어가 보면 순수하게 거대 로봇물로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주인공 다이사쿠의 모험과 방황을 통한 성장 드라마이며, BF단과 국제경찰기구의(왜 BF단이 먼저 나오는지는 묻지 말자) 첩보전을 다룬 액션 스릴러이며, 홍콩 무술영화에나 나올 법한 화려한 무예와 도술을 겨루는 초능력 무협물이며,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려는 자녀들의 갈등이라는 주제를 서로 대비하면서 동시에 풀어나가는 심리극이며, 에너지 위기라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한 인류가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가를 질문하는 (이건 사실 양념의 혐의가 짙지만) 환경 SF이기도 하다. 물론 이 모두가 전부 다 전면에 드러나는 것은 아니고, 정말로 주된 요소로서 장르를 결정짓는 것은 이들 중 한두가지로 압축될 수 있지만, 이러한 여러가지 장르적인 특징들이 서로 겉돌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로서 단단하게 맞물려 보다 입체적이고 탄탄한 스토리 구조를 완성하고 있다는 점도 『자이언트 로보』의 장점 중 하나일 것이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작품이...
by 잠본이 | 2010/07/11 13:42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바쁜 현대인을 위한 지아이조 간단 비교표
CLICK ME!
완구버전은 베리에이션도 다양하고 얼굴이 크게 나온 사진도 별로 없는 관계로
그냥 캐릭터 카드에 인쇄된 삽화 붙여놓고 땡.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 야심한 밤에 잠도 줄여가며 2시간 넘게 버티나 했더니만
문득 제 정신을 차려보니 이런 게 만들어져 있었다... 젠장 내밤잠 돌리도! OTL)

그나저나 팀 이름 자체가 너무 미국적이라 본국 외의 시장에서는 반감을 살 우려도 있었는데...
(농담이 아니고 그거 때문에 80년대 유럽 수출시에는 '액션포스'라고 개명당한 적도 있었음)
이번 실사판에서는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어 이런 해결책을 내놓은 모양.
(하여튼 저동네는 멀쩡한 이름 약자풀이로 만드는 걸 너무 좋아해...OTL)

어쨌거나 다음달 초에 개봉인데 변압기 2보다는 좀 덜 산만한 영화가 되길 바랄 따름
(...감독이 미이라 감독인데 너무 큰걸 바라는 거 아닌가 싶기도 OTL)

★참고 사이트★
                                             종합1 http://en.wikipedia.org/wiki/G.I._Joe
                                             종합2 http://www.wikia.com/wiki/c:gijoe
                                             완구 http://www.yojoe.com/
                                             애니 http://www.joeheadquarters.com/
                                             코믹 http://www.myuselessknowledge.com/joe/
                                             영화 http://blog.naver.com/gijoe2009
by 잠본이 | 2009/07/17 02:02 | 시네마진국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4)
초인로크 신세계전대 인물 비교표


언젠가는 세 버전의 내용 비교도 해 보고 싶지만
일단은 생각난 김에 인물 비교부터 간단히...
(한 20여년에 걸쳐 두 번이나 리메이크를 거치다 보니
처음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어서 흠좀무 OTL)
by 잠본이 | 2009/07/12 01:53 | 로크모험기 | 트랙백 | 덧글(15)
스타트렉 극장판을 연이어 보다가 느낀 점
아무래도 TOS영화들 쪽이 TNG영화보다 화면빨은 뒤처지는데 내용은 압도적으로 재미있는게 많다.
(게다가 편수도 6대 4니까 벌써 쪽수에서 지고 들어간다는 문제가!)
어떻게 해서 이런 느낌이 들게 되었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다음 몇 가지가 떠올랐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이롱 관객인 잠본이 개인의 견해인 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란다.


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by 잠본이 | 2009/07/11 22:23 | 시네마진국 | 트랙백 | 덧글(3)
구속복과 시체실의 처절한 역사 - '더 재킷'의 진화과정!
영화 <더 재킷> 관련으로 조사하다보니 그 이전에 프로토타입이라 할 만한 스토리가 3가지나 나왔다는 것을 알고 한번 정리해보기로 결심했다. 아래는 그 결과:

'별의 방랑자'(The Star Rover, 1915)

미국작가 잭 런던(Jack London)이 1915년에 발표한 장편소설. 참고로 영국에서는 <더 재킷>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되었다.

주인공인 대학교수 대럴 스탠딩(Darrell Standing)은 살인죄를 짓고 샌 쿠엔틴(San Quentin) 교도소에 수감된다. 간수들은 그에게 고통과 굴욕감을 안겨주어 인격을 파괴하기 위해 특수하게 만들어진 재킷(구속복)을 입힌 채 가둬둔다. 스탠딩은 일종의 환각상태에 빠져듬으로써 고문을 견뎌내는 방법을 익히고, 그 환각 속에서 수많은 별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사건을 체험하게 된다.

이 작품은 대럴이 수감되어 재킷을 입는 과정을 보여준 뒤 그가 겪는 '전생들'로 차례차례 넘어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액자구조를 채용하고 있다. '전생' 파트는 강렬한 문체로 쓰여졌지만 대체로 두서없고 서로간에 연관성도 없는 단편소설들의 잡동사니 모음에 가깝다. 이 소설은 저자의 다른 작품들과 꽤 동떨어진 스타일로 집필되었기 때문에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지만 대부분의 잭 런던 애호가들은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발표 당시 샌 쿠엔틴 교도소에서는 실제로 소설에 묘사된 것과 비슷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었는데, 잭 런던은 이 감옥의 죄수였던 에드 모렐(Ed Morrell)을 취재한 뒤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모렐의 이름은 등장인물 중 한 명의 이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영화 <더 재킷>의 크레딧에는 직접적으로 잭 런던이나 이 작품의 이름이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존 메이버리 감독은 아이리쉬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잭 런던 소설의 원형이 된 실화를 약간 참조했다(loosely based a true story that became a Jack London story)'는 코멘트를 남겼다.

소설의 영어 원문은 프로젝트 구텐베르그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by 잠본이 | 2008/02/21 18:45 | 시네마진국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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