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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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버티고
콘스탄틴
***영화 내용에 대한 천기누설이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민완 수사관인 안젤라 도슨은 혼란에 빠진다. 정신병동에 수용되어 있던 쌍둥이 여동생 이사벨 도슨이 어느 날 갑자기 자살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이상한 것들이 보인다고 해서 정신병동을 드나들기는 했지만, 동생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고 자살 따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안젤라는 동생이 누군가의 조종에 의해 타살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장의 모든 증거는 자살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본업도 팽개치고 진상을 조사하던 안젤라는 어딜 가나 몇 번이고 우연히 마주치게 된 한 남자에게 흥미를 갖게 된다. 그의 이름은 존 콘스탄틴. 죽은 이사벨과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악령과 괴물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는 능력을 타고난 남자다. 그는 한때 원치 않은 능력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자살을 기도했지만, 결국 그것조차도 뜻대로 되지 않아 되살아나고 만다. 그 이후 그는 타고난 능력을 살려 악령퇴치 전문의 사설탐정으로 개업한다.

천사와 악마는 이 세상과는 다른 영역에 머물면서 인간 세상에는 넘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 세상에는 그들의 피를 이어받은 혼혈종(half-breed)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인간으로 위장하고 인간들 틈에 섞여 살면서 때때로 자기들만의 목적을 위해 다른 인간을 조종하여 사건을 일으킨다. 그들은 미묘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 그 균형을 깨고 필요 이상의 소란을 일으키는 혼혈종들이 나타난다. 콘스탄틴이 하는 일은 그러한 혼혈종들을 퇴치하여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것이다.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인생에 회의를 느끼게 된 콘스탄틴은 친구도 가족도 없이 허름한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줄담배를 피워대며 가끔 들어오는 사건을 맡아 해결하는 고독한 사나이다. 그런 그에게도 두려운 것은 있다. 너무 담배를 많이 피워댄 탓에 폐암에 걸린 것이다. 남은 생명은 기껏해야 몇 달에서 일 년 정도. 이미 한 번 지옥을 목격한 바 있고, 생과 사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드나들었던 콘스탄틴에게 죽음 자체는 그다지 두려운 것이 아니었지만, 그가 이제까지 퇴치한 수많은 악령들이 지옥에서 그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그는 자기를 담당하는 혼혈종 천사 가브리엘에게 생명연장을 부탁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그가 저지른 수많은 살상 때문에 천국에서도 그를 저버린 것이다.

될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콘스탄틴은 최근 들어 갑자기 혼혈종이 아닌 순종 악마들이 인간의 몸을 빌어 이 세상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사건이 많아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다. 콘스탄틴은 자기를 찾아온 안젤라의 의뢰에도 별 관심 없다는 태도로 상대하지만, 악마들이 바로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는 함께 수사를 시작하기로 한다. 그러나 수사 도중에 콘스탄틴의 든든한 아군이었던 헤네시 신부와 잡화상 비먼이 살해되고, 콘스탄틴과 안젤라의 신변에도 끊임없이 위험이 닥쳐 온다.

콘스탄틴은 조사 끝에 마왕 사탄(혹은 루시퍼)의 아들이자 지옥의 제2인자인 마몬이 인간의 몸을 빌려 이 세계로 넘어와서 새로운 지옥을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합한 체질을 지닌 영매와, 예수의 피를 흘리게 했던 '운명의 창'과, '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애초에 악마들은 이사벨을 영매로 선택하여 마몬을 강림시키려 했지만, 이사벨이 자살해버렸기 때문에 그녀와 비슷한 체질을 가진 안젤라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사건의 주동자인 혼혈종 악마 발타자르와 대결하여 그를 처치하는 콘스탄틴. 하지만 발타자르의 배후에는 더욱 더 강력한 의문의 흑막이 있었다. 게다가 마몬의 강림을 바라는 혼혈종들이 궐기하여, 안젤라가 납치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천기누설 스페이스
by 잠본이 | 2005/02/11 09:47 | 시네마진국 | 트랙백(15) | 핑백(2) | 덧글(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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