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2010년경에 나온 섬나라 웨딩잡지를 들춰 보다가 패션쇼 사진에서 눈에 익은 얼굴이 있는 것 같아 유심히 봤더니 턱시도 입고 폼재며 걸어오는
쿠레나이 오토야,
데카블루,
가면라이더 디엔드,
백야기사 단의 사진이 나란히 실려 있더라. 한명이나 두명 정도면 모르겠는데 그 패션쇼에 참가한 남자모델 전체가 다들 한번쯤 히어로질을 했던 놈들이라니 이건 대체 무슨 조화였던 걸까 싶고... (당시 소속 사무소가 같았거나 뭔가 다른 이유가 있었거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긴 하지만 확실한 답은 모르겠음) 잠시 그 기사를 뚫어지게 들여다보며 만감에 젖어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역시 왕년의 히어로도 먹고살기 위해서는 알바를 뛰어야 한다는 처절한 현실의 무게감이 느껴졌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진짜 관계없어 보이는 곳에서까지 특덕스러운 보물찾기를 하고 있다니 나는 대체 뭐하는 녀석인가 하는 자괴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OTL
흐음 그나저나 저 사진 찍은 때로부터도 벌써 3년이 지났으니 거참 세월 빠르구나...
가면라이더키바,
가면라이더디케이드,
데카렌쟈,
가로,
GARO,
타케다코헤이,
하야시츠요시,
토타니키미토,
야마모토쇼마,
패션쇼,
모델,
토에이히어로,
다시보니반갑군,
미묘한순간,
보물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