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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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김보영
7인의 집행관
저자: 김보영
출판사: 폴라북스

내가 꿈을 꾸는 것인가, 아니면 꿈이 나를 꾸는 것인가. 내가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은 전세의 업보로 인한 것인가, 아니면 내세에 닥칠 일을 미리 대비하기 위함인가. 나라는 존재는 모든 면에서 항상 변화하는 것인가, 아니면 다른 모든 것이 변하더라도 계속해서 유지되는 일관된 본질이 있는 것인가. 세계는 단 하나뿐이며 이를 벗어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상상할 수 있는 만큼 무수히 존재하며 그 사이를 어떻게든 넘나드는 수가 존재하는 것인가. 얼핏 듣기엔 참 멋지게 들리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답이 안 나오는 난문(難問)의 행렬이 아닐 수 없다.

나를 규정하는 모든 것을 잃고서도 내가 나일 수 있다면...
by 잠본이 | 2013/03/02 11:49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1)
굉(轟) 위키의 마력에 빠져들다
배명훈님을 다루었으니 이번엔 김보영님 항목을 샤샤샥.
(이렇게 고구마줄기처럼 뭐가 막 딸려오면 거기에 우루루루 휩쓸리는 것도 참 병이다 병이야.)
현재는 농사에 전념하시느라 신작 소식이 꿩 구워먹은 듯하여 안타까울 따름...

ps. 제목이 뭔가 기이해 보이는 건 한자를 추천해주신 모 님 덕분입니다. 제 탓이 아닙니다(엉?)
by 잠본이 | 2012/09/22 22:03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덧글(7)
김보영 중단편선 '진화신화'
저자: 김보영
출판사: 행복한책읽기

『멀리 가는 이야기』에 이은 김보영의 두 번째 단독 작품집. 다만 『멀리 가는 이야기』의 경우는 예전에 ‘거울 개인 단편선’이라는 카테고리 하에 전자책 및 종이책으로 판매된 책을 다시 펴낸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의 오리지널 상업 단편집은 이쪽이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김보영 작품세계의 특징을 한 마디로 압축하자면 ‘뒤집기의 미학’이라 할 수 있다. 독자가 익숙하게 느끼던 일상의 모습이 순식간에 전혀 다른 별세계 얘기로 밝혀지기도 하고, 반대로 처음에는 어딘가 다른 차원인 것처럼 느껴지던 이야기의 무대가 한 순간의 깨달음에 의해 우리가 사는 세계와 동일한 곳임을 보여줌으로써 뒤통수를 치기도 한다.

그러한 뒤집기는 작가의 단순한 공상이나 변덕에 따른 것이 아니고, 치밀한 내적 논리와 촘촘한 복선을 거쳐 자연스럽게 제시되는 하나의 결론이기 때문에 더욱 감탄스럽다. 그리고 그 뒤집기의 과정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독자의 두뇌를 사정없이 강타하는 센스 오브 원더(기성관념을 깨뜨리는 데서 발생하는 불가사의한 경이감)의 물결이 뒤따른다.

SF와 판타지의 경계선상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으면서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스토리의 핵심이 주인공과 외부의 갈등보다는 주인공 자신의 내적 변화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는 어슐라 르 귄을 방불케 하는 면도 있다. 물론 이번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에서도 이러한 특징들이 종횡무진 자유롭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더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by 잠본이 | 2010/06/26 12:16 | 대영도서관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U, ROBOT
저자: 정희자 외 9인
출판사: 황금가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국내 작가 10인의 SF단편을 모은 작품집으로, 황금가지에서 출간한 SF단편선으로는 두 번째에 해당한다. 수록된 작품들은 다른 경로를 통하여 발표된 것을 다시 수록한 경우가 많은 관계로, 특별한 주제의 일관성이나 공통점을 찾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작품별로 간단한 감상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한다.

약간의 천기누설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by 잠본이 | 2009/05/29 23:06 | 대영도서관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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