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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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그리폰북스
재발매! 재발매! ~나의 목적지는 책방~
인생을 살다 보면 어떤 기회를 처음 만났을 때는 그게 기회인줄도 모르고 무심하게 흘려보냈다가 뒤늦게 그걸 후회하고 다시 어떻게든 그 기회를 잡으려고 애쓰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후라서 씁쓸한 회한만이 남게 되는 경우가 꼭 있는데 내 경우는 알프레드 베스터의 '제목에 동물 이름이 나오는 유명한 어떤 장편'에 관해서 그런 기분을 맛본 바 있다. 두 번이나 번역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는 별 관심없이 넘겼다가 나중에 같은 작가의 초기작 <파괴된 사나이>를 읽어보고 그 시원스러운 전개와 호쾌한 인물상에 맛이 가서 '아앍 그러고보니 더 유명한 작품이 또 하나 있었는데 그걸 눈뜨고 놓쳤잖아!'라는 후회를 했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수년 후 존경해 마지 않는 고유성 선생님 각색판을 접한 것이 그나마 어느 정도 위안이 되었지만 이 작품도 제1부만 다루고 나머지는 생략되어 있어서 못내 아쉬웠다.)

그런데 그로부터 또 몇년이 지난 어느날!
그리폰 북스 9 : 타이거! 타이거!

...오오 다시 나오다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얼쑤절쑤 춤을 추며 당장 구입.
(현재는 30% 할인가에 판매중이지만 운좋게도 내가 보았을 때는 50% 할인에 들어있어서 더 신났음)

처음에는 어딘가에 숨겨져 있었던 재고를 끌어냈나 싶었지만 도착한 책 안에 '2011년 3월 7일 초판 2쇄 발행'이라고 찍혀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시공사 내부의 누군가가 구국의 결단(?)을 내려 소량 재발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 방금 1부 끝까지 다 읽었는데 대강의 내용은 위에 소개한 고유성 버전으로 알고 있었음에도 꽤 흥미진진. 이제 2부로 들어설 차례인데 과연 우리의 대우주개차반꼴마초한성질초능력복수귀(?) 포일씨가 또 어떤 닭짓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바이다. =]

귀중한 원고를 공개해 주신 고선생님과 재발매 소식을 알려주신 -Ida-님께도 무한한 영광이 함께 하기를! >_<
by 잠본이 | 2011/03/12 00:19 | 대영도서관 | 트랙백(1)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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