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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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분투기 제12회
(C) Hasbro / Takara

■ 그리고, 비스트워즈로 - 1996년~
해외에서 일어난 예상 밖의 새로운 전개라면...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바로 비스트워즈(이하 BW)다! 지난해 가을부터 "이번엔 차가 아니고 동물이라는데"라는 정보는 들어오고 있었지만, "애니머트론을 완전가동식으로 리메이크한 놈들이려나?"라는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못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카탈로그를 실제로 처음 보았을 때는 너무 놀란 나머지 펄쩍 뛰었다. "이 싱싱한 동물은 뭐야! 이게 로봇으로 변한단 말인가?" ......프리텐더를 처음 봤을 때 이상으로 놀랐다. 게다가 군단명도 심볼마크도 달라졌다. 오토봇이 맥시멀이고, 디셉티콘이 프레디콘[*주57]이라니~ 대체 이게 어찌된 영문이냐...
우선 현물[現物]을 살펴보고 카드라도 읽어봐야겠군, 이라는 생각에서 필자가 가장 먼저 구했던 것이 흰곰의 '화이트클로'(미국명: 폴라클로)와 전갈의 '스콜포스'(미국명: 스콜포녹)였는데, 우와~ 설정이고 스토리고 간에 이제는 더이상 어찌되어도 상관없게 되어버렸다. 뭐니뭐니해도 갖고 놀기가 무지 좋단 말이다. 변형+완전가동+기믹은 변함없이 엄청나다. 특히 이 기믹 말인데, '숨은 무기'라고도 할 만한 장치가 딸려 있다. '곰의 손을 발사하면 박쥐로 변형하여 날아간다!'라던가 하는 발상은 대체 어쩌다 생각해 낸 것일까. 타카라의 개발자들은 진짜 천재일지도 모르겠다. 간단한 조작으로 로봇 페이스와 비스트 페이스의 2가지 얼굴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그때까지는 없었던 아이디어다. 이렇게 아무리 갖고 놀아도 싫증나지 않을 완구를 손에 넣고 나니까, 그때까지 멋지다고 칭찬해 왔던 G2가 갑자기 초라해 보인다. ...약간 극단적일지도 모르지만 그 정도로 충격을 먹었던 것이다.
타카라의 기술은 해마다 괄목할 정도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단적으로 말해서 '멋진 걸 만들어 주지!'라는 개발자의 기백이 표출된 것이며, 구매자(어린이) 본위의 개발 자세[*주58]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만큼 낮은 가격으로 이만큼 놀기 좋은 완구를 생산하는 곳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그 여세를 몰아, '치타스'(미국명: 치터)나 '타란스'(미국명: 타란출러스) 등에도 손을 뻗치게 되었는데, 이놈도 저놈도 모두 다 재미있다. 변형할 때 남는 부품이 하나도 없고, 팔다리도 잘 움직인다. 물총이 붙어있는 점도, 어디에서 갖고 놀라는 건가 짐작케 해서 절로 미소가 나오는 기믹이고, 숨은 무기도 여전히 멋지다. 거미의 다리를 떼어내면 미사일이 된다는 것은, 구입하고 나서도 한참 후에나 눈치챘던 것이다. '래틀'(미국명: 랫트랩)이나 '테라자우라'(미국명: 테러소어) 등의 소형 상품도 돈이 아깝지 않다. 스위치 하나로 자동변형하고 이런 사이즈에서도 역시 풀가동. 게다가 이놈들도 무기는 완벽하게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이 정도까지 오면 이미 예술의 경지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총사령관은 어찌되었는가 하면, 해외에서는 우선 콘보배트[*주59]와 메가리게이터[*역27]의 세트가 발매되었고, 그 후, 우리가 아는 고릴라와 티라노사우르스로 파워업한다. 그리고, 이 고릴라와 티라노가 주역을 맡은 100% CG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마침내 방송을 개시[*주60]한다.
이 CG애니는, 구 TV시리즈의 속편이라는 형태를 띠고 있어, 『2010』으로부터 300년 정도 뒤라는 설정이다. 또한 극중에서는 맥시멀이 오토봇의, 프레디콘이 디셉티콘의 후손이라는 것이 언급되고 있지만, 일본어판에서는 어째서인지 전혀 다른 대사로 바꿔치기당했다. 이점은 금후의 스토리 전개와도 연관이 있는 중요한 요소인데 말이다. 이 기회에 확실하게 머리에 새겨두고 친구들 앞에서 뽐내 보자.[*역28]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콘보이와 메가트론은 구작[舊作]에 등장하는 콘보이와 메가트론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지만 실은 전혀 딴사람(!)이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진다. 완구판 설정에서는 구 캐릭터의 리뉴얼 버전이라는 식으로 되어 있었으니 이것은 명백히 CG애니판 독자의 설정인 것이지만, 뭐 이런 사소한 데까지 신경쓰기보다는 그냥 완구의 퀄리티에 감탄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가지고 노는 편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런 이유로 고민하다가는 그 직후에 나오는 『머신워즈』가 전혀 즐겁지 않게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해에는 미국의 일부 대형 체인점에서 『머신워즈』라는 시리즈가 한정 발매되었는데, 이쪽의 배경 설정은 일체 불명인 것이다. 그런 주제에 캐릭터는 콘보이, 스타스크림, 메가트론이라는 어디서 많이 들은 듯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알맹이는 미국 미발매 상태였던 터보마스터와 프레데터의 재판. 스몰 사이즈 쪽은 『제너레이션 2』 시리즈로서 개발이 진행되었으나 발매되지 못했던 상품의 재활용이다. BW의 래틀과 마찬가지로 원터치 변형인데, 사이버트론이 자동차고 데스트론이 제트기[*주61]였다. 그야말로 G2 마인드가 철철 묻어나는 상품으로, 인기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라지 사이즈 쪽은 색을 바꿔 칠했을 뿐만 아니라, 미사일 발사 등의 기믹이 변경 혹은 삭제되었다. ......결국 그래도 콘보이인데 하는 심정에서 구하기는 했지만(한숨).
화제를 BW 쪽으로 되돌려 보자. 완구 면에서 쾌거(폭거?)라고 할 만한 사실은 바로 여성 TF의 상품화다. 일본에서는 10년 전에 이미 '미네르바'가 등장했었지만, 미국에서는 '알씨'가 레귤러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상품화에는 이르지 못했으니, 이번이 최초인 것이다. 그 캐릭터가 누군가 하면, 거미여인으로 불리는 '블랙 위도우'(미국명: 블랙 아라크니아)다. 완구 자체는 타란스의 컬러링을 바꾼 것 뿐이지만, 바스트나 힙의 라인이......
그런데 실은 사이버트론에도 여성캐릭터가 있다고 하면 놀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사실은 CG애니에 등장했던 7인 중에서 일본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남자로 변경되어버린 여성캐릭터가 있는 것이다.[*역29] 확실히 완구 자체는 여성이라 보기엔 약간 곤란한 프로포션이고, 여성이라는 설정 자체가 애니판을 만들 때 덧붙여진 것이라, 다소 어거지스러운 면도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메탈스 버전은 쭉 뻗은 가는 다리에 바스트의 곡선과 웨스트의 잘록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에엣? 확실히, CG애니에서는 각본 자체가 여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씌어져 있으니 주의해서 잘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노력이다. 이 변경으로 인해 금후 빚어지게 될 여러가지 곤란에 대해서 우리들[*주62]은 물론, 미국의 팬도 주목하고 있다구.
BW발매에 맞춰서, 발매원이 하스브로 토이즈로부터 역시 하스브로의 자회사인 케너[*역30]로 바뀌었다. 그리고, BW는 맥도날드 해피밀 부록으로 제공되는 오리지널 상품[*역31]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다음해인 1997년에 일본에 상륙하여, 연말에는 대 인기 상품으로 성장한다. (그렇게 해서, 이야기는 다시 서두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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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7
일본에서는 변경된 마크는 그대로 사용되었으나 양 진영의 이름은 사이버트론과 데스트론으로 통일되어 있다. (*역자/ 그에 비해 한국판에서는 미국판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 때문에, 나중에 따로 수입된 『세컨드』나 『네오』가 원래의 BW와 연결이 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 작품들은 일본판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58
애들이 들고 다니기 힘들 듯한 중량급 메카수[獸] 5체합체 완구나 만들고 앉아있는 모 메이커는 이걸 보고 배워야 한다. (*역자/ 토미의 『고자우라』 얘긴가? 아니면 반다이의 『깅가이오』?)

*주59
BW판의 콘보이나 초기 버전인 콘보배트는, 미국에서는 지금까지[의 콘보이]와 달리 '옵티머스 프라이멀'이라고 불린다.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역자주 27
악어로 변형하는 BW판 메가트론의 초기 버전. 미국명은 그냥 메가트론.

*주60
파일럿판(1, 2화)이 4월에 방영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방송 개시.

*역자주 28
한국판의 대사는 미국판을 그대로 옮겼기 때문에 이런 짓 했다간 바보 된다.

*주61
1998년에 일본에서도 '터지', '슬러스트'로서 발매되었다. 역시 도장이나 성형색이 변경되어 있다. 슬러스트의 얼굴이 메가스톰과 닮은 것은, 미국에서는 메가트론으로서 발매되었기 때문(히죽). (*역자/ 터지의 미국명은 선더크래커 / 스카이워프. 이들 역시 구 시리즈에서 따온 이름.)

*역자주 29
송골매로 변형하는 맥시멀 전사 '에어레이저'(일본명: 에어라저)를 가리킨다. 한국판에서는 그대로 여성으로 나오니까 이 뒤에 적혀있는 필자의 얘기는 그냥 흘려들어도 아무 상관 없다. -_-

*주62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문'보다 '아르테미스' 쪽을 상품화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역자주 30
Kenner. 하스브로에 흡수합병되기 전에는 『마스크 특공대 The M.A.S.K.』라는 기발한 상품으로 일세를 풍미했다. 정의의 M.A.S.K.와 악의 V.E.N.O.M.이라는 두 비밀조직이 온갖 특수장비를 구사하여 격돌한다는 설정으로, 각 조직의 멤버는 평범한 일반시민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가 유사시에는 어깨까지 덮는 전투용 마스크를 쓰고 역시 평범한 승용물로 위장하고 있던 자기의 메카를 변형시켜 전투에 뛰어든다.

*역자주 31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소개되지 못했다. 최신작 『마이크론 전설』의 경우에도 해피밀로 발매되었는데, 이들 중 일부는 한국에서 한정 공개되었다. (지인[知人]의 말로는 일본 맥도날드에서 팔다 남은 걸 재고정리하러 가져온 것 같다고)


by 잠본이 | 2003/11/01 13:24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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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구리구리대마왕 at 2004/12/16 13:59
오호~~ 드디어 제가 원하던 정보를 찾았습니다. 저도 이 완구를 구입했었죠. 옵티머스를 완구점에서 구입했는데 그때가 아마 1998이었죠. 거기에 개미(인페르노)랑 래트랩도 있었는데 못샀죠. 초등학교 1학년 때니까... 지금도 옵티머스 가지고 놀지는 않지만 진열해 놓고 있죠. 다른것도 살라고 했는데... 그림에서 처럼 빨간 박스에 담겨진게 없더라구요. TAKARA에서 제작한거 맞죠? 하스브로에서 제작한줄 알았는데, 고릴라가 표정이랑이 살아있고, 레버를 움직이면 화났다는 듯이 가슴도 때리고.. ㅋㅋ 더 모으고 싶은데.. 혹시 이거랑 똑같이 빨간 박스에 들어 있는 BW시리즈 구할수 있을까요? 메일로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azingu@naver.com 너무 오래 되서 못구할까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5/06/12 23:34
완구 구입에 대한 문의는 제 전문이 아니므로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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