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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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분투기 제11회
(C) Hasbro / Takara

■ G2의 상륙과 종료 - 1995년
미국에서 아티큘레이티드 TF는 순조롭게 그 수를 늘려 가고 있었다. 우선은 '레이저 사이클'. 바이크로 변형하며, LED를 사용하여 무기에서 빛이 난다. 이 카테고리는 양 진영에 1대씩. 그리고 '사이버제트'. 제트 전투기로 변형하며, 팔뚝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놈들은 3대 전원이 데스트론.
마지막이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 히어로 버전과는 또 다른 새 디자인의 트레일러에, 게다가 대형 사이즈의 상품으로서 콘보이가 재[再]부활했던 것이다. (이걸로 대체 몇번째야?) 콘보이의 결정판이라고도 할 만한 이 상품은, 제너레이션 2로 갈고 닦은 기술과 기믹이 결집되어 있는 걸작이다. 왜냐면, LED로 인해 검이나 무기가 빛을 내고, 트레일러는 일부가 자동변형, 미사일도 퓽퓽 날아간다. 뿐만 아니라, 전신 완전가동이다.
아티큘레이티드가 아닌 상품도 발매되었다. 첫번째는 '오토롤러'. 비이클 상태에서 앞으로 굴리면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나며 로봇으로 자동변형한다. 다리는 변형 시스템에 맞춰 고정식으로 되어 있으나, 손은 가능한한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고, 게다가 미사일도 발사한다. 이쪽은 데스트론 소속의 2종류 뿐.
다음이 '고봇츠'[*주53]. 이것은 1/64의 미니카 사이즈의 차로 변형하는 트랜스포머다. 물론 작은 탓에 가동부분은 적지만, 선회성이 높아서 굉장히 잘 달린다. 미니카와 함께 세워둬도 자연스럽고, 로봇으로 변형한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정밀도가 또한 최고다. 이쪽은 사이버트론만 6종류 발매.
일부러 숫자까지 세어가면서 라인업을 소개했는데, 왠지 수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 해는 구 제품을 다시 찍어내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쓸쓸하다고 하스브로가 느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후기의 라인업이 장난 아니게 황당하다.
우선은 고봇츠의 증식. 차종은 6종류뿐이지만, 컬러링이나 도장[塗裝]을 바꾸어서 수를 늘려 최종적으로는 14대가 되었다. 그중 3대가 데스트론이다.
문제는 이 캐릭터들에게 콘보이, 메가트론, 범블, 사운드웨이브 등등 대부분 이전의 유명 캐릭터와 같은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사실이다. 얼래? 콘보이는 벌써 커다란 놈이 하나 나오지 않았던가? 이놈은 대체 뭐지?
다음으로 사이버제트의 증식. 역시 색깔만 바꾸어서 이번에는 사이버트론으로써 발매했다. 여기에도 역시 과거의 캐릭터 이름을 유용. 확실히 색이 바뀌면 딴놈이 된다는 관습은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만큼 한꺼번에 꾸역꾸역 몰려나오는 것도 뭐랄까 좀... 게다가, 대체 무슨 이유로 [과거의 캐릭터들이] 이렇게 부활했는지 도통 알려주지를 않으니 말이지~ 특히 제트파이어[*주54]는 사이버트론임에도 불구하고 별 생각없이(?) 데스트론 마크의 씰이 붙어 있다. 옛날에 그가 어떤 캐릭터였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저도 모르게 미소지을 것이 틀림없다.
고봇츠판 콘보이에 대해서는 "리컨피규레이션 메이트릭스reconfiguration matrix에 의해 전혀 새로운 형태로 변형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기재되어 있고, 메가트론은 "그 기술을 복제했다"라고 되어 있다. 뭐 그러려니...
하스브로는 이 '뭐든지 OK'라는 설정을 활용하여 보다 수를 늘려나가려고 했던 모양으로, 실제로 예고까지 되었으나 발매중지된 상품도 몇 개인가가 존재한다. 오토롤러를 색만 바꿔 칠하여 콘보이라는 이름을 붙인 녀석이나, 드레드윙을 도장만 바꿔서 메가트론 & 스타스크림으로 명명한 녀석 등등, 모두 과거 캐릭터의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었던 듯 하다... 기가 막혀서.
유럽에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독자 전개가 이루어졌지만, 발매된 완구의 이름은 미국판과 똑같아졌다. 하지만 고봇츠판 콘보이나 메가트론은 발매되지 않았던 모양이고, 사이버제트의 색변경은 동일 캐릭터의 컬러 베리에이션으로 낙착[落着]된 듯 하다. ([위 제트파이어의 경우처럼] 씰을 잘못 붙인 사실을 눈치챈 건가?)
게다가 유럽 한정으로 '파워 마스터'라는 카테고리의 상품이 발매되기에 이르렀는데, 이것은 이전의 밥먹고 파워업하는 TF와는 전혀 별개의,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꼴사나운 로봇이었다. 실은 이것이, 타카라가 개발한 것이 아니라, 하스브로가 다른 회사의 제품을 무리하게 라인업에 끼워넣은 것인 모양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꼴사나운 탓에 미국 발매는 중지되고, 유럽 시장에만 흘러들어갔다고 한다. 이것은 양 진영에 2대씩 합계 4대.
그리고 드디어, 해외에서 대인기였던 제너레이션 2가, 『트랜스포머 G2』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도 7월부터 발매 개시되었다. 라인업은 아티큘레이티드 쪽을 중심으로 선별되어, 패키지도 CG를 써서 새로 만들고, 타카라로서는 보기 드물게 로봇 상태에서 포장하여 발매[*주55]되었다.
사실을 말하자면, 완전가동 완구는 직접 사갖고 놀기에는 최고지만, 광고 등에서 그 매력을 전달하기는 매우 곤란한 상품이다. 타카라는 이점을 어떻게 타개하면 좋을까 열심히 궁리한 끝에, 상자에 박힌 제품 사진만으로 완전가동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패키지 속에도, 일부러 이상야릇한 포즈를 취하게 해놓은 채로 제품을 집어넣었던 것이다![*주56] 이 상자를 보고 "타카라, 기합이 잔뜩 들어갔군."이라고 볼 것인가, 아니면 "뭔가 헤매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라고 볼 것인가는 제쳐두고라도, 값싸고 놀기 좋은 완구가 일본에서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일이 아니겠는가.
포장과 이름 외에는 해외판과 특별히 다른 점은 별로 없었지만,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의 일본판인 '배틀 콘보이'는 LED 발광[發光] 기믹이 삭제되어 버렸다. 팔 속에 LED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끊어지기 쉽다는 이유 때문이었지만, 어느 시기에는 슬그머니 미국에서 끼어들어온 본래 사양의 제품이 몇 개인가 일본에서도 유통되었던 모양이다. 배틀 콘보이도 로봇 상태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완구점에서 콘보이의 겨드랑이를 엿보는 이상한 아저씨를 목격한다면 주의하기 바란다. 바로 필자니까. (*역자/ ......당신 변태지?;;;) 참고로, [사이버제트 버전의] 제트파이어에는 아무런 씰도 붙어있지 않았다. 이걸로 안심.
연말이 되었을 즈음, 이렇다 할 예고도 없이 세븐일레븐 등에서 고봇츠판 옵티머스 프라임, 메가트론, 사운드웨이브가 발매되었다. 블리스터 팩에 담겨 판매되었는데, 해외판과는 미묘하게 사양이 달라져 있었다. 유통량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한 사람도 많겠지만, 이 상품에 관한 최대의 화제거리는 콘보이가 처음으로 옵티머스 프라임이란 이름을 달고 일본에서 발매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역자/ 근데 고봇츠판이면 미니카일 텐데... 그럼 이미 콘보이가 아니지 않나? -_-)
한편 스토리에 대해서 살펴보자면, 완구의 설명서에는 박력만점의 코믹스가 실려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잡지 전개는 언제나와 다름없이 테레마가의 그라비어 뿐. 스타 콘보이를 일부러 콘보이 미사일 트레일러로 개조한 경위[經緯]의 설명도 약간 억지스러웠다. 스타 콘보이에게 쓰러진 울트라 메가트론이 어째서 메가트론 미사일탱크로 전생[轉生]했는가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웠고 말이지. 거기에 대해서는 너무 깊이 캐고 들지 말아달라는 소린가. 그러고보니 한번은 「코믹 봄봄」[*역26]에도 만화가 실렸지만, 안 보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은 내용이었다.
그러한 테레마가를 통한 전개만으로는 어린이들에게 G2의 진정한 매력을 전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일본판 G2는 반년 정도 전개한 뒤 막을 내린다. 완구의 판매 실적이 그저 그랬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주력 상품이 되는 아티큘레이티드 TF를 모조리 다 발매해버려서 더 이상 내놓을 물건이 없었기 때문인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다, 연말에는 해외에서도 G2는 종료하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전개가 막을 열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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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3
여기서 고봇츠라는 이름이 다시금 사용되었다. 개별 캐릭터 이름과 카테고리 이름을 똑같이 만들어 버리다니 정말 곤란한 녀석들이로다. 돌이켜보면 '터보마스터'라는 이름도 같은 운명을 겪었던 바가 있다. (*역자/ BW의 캐릭터 '다이노봇'도 비슷한 경우. 이 이름은 원래 초기 시리즈에서 공룡으로 변하는 로봇들을 가리키는 카테고리 명이었다.)

*주54
초기 시리즈의 제트파이어는 완구나 TV애니에서는 어째서인지 '스카이파이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본래 데스트론이었다가 사이버트론으로 망명한다는 설정이었다. 참고로 그때의 완구는 타카토쿠의 슈퍼 발키리를 수입한 것이었다.

*주55
타카라의 완구 포장은 윈도우 패키지(종이상자 한쪽에 뚫린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이 투명 비닐로 채워져 있다)를 채용해서, 상자 일부의 투명부분을 통하여 안의 상품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변형로봇의 경우는 비이클 모드(승용물로 변형한 상태)인 채로 들어있는 것이 보통이다.

*주56
그 이후, 타카라는 완전가동을 강조하게 될 때마다 반드시 이런 포장을 사용하게 되었다. 트랜스포머뿐만 아니라, '슈퍼액션 제니'나 '하이퍼돌 리카쨩'도 이런 패키지로 나왔다.

*역자주 26
코단샤에서 간행하는 초등학생용 만화·캐릭터 정보지.


by 잠본이 | 2003/11/01 13:22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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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게 달아오른 분위기, 콘보이의 죽음과 부활 (1991) 08. 새로운 세대로 (1992) 09. G2 발동 (1993) 10. G2 쾌진격! (1994) 11. G2의 상륙과 종료 (1995) 12. 그리고 비스트워즈로... (1996~) 13. 보트콘이다! 전원집합! 무단전재 금지. 자세한 사항은 마지막 챕터를 참조. Original T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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