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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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분투기 제7회
(C) Hasbro / Takara

■ 엄청나게 달아오른 분위기, 콘보이의 죽음과 부활 - 1991년
테레마가 지상에서 밝혀진 최강대제 바이오렌쟈이가의 정체는 죽은 데스트론 병사들의 유령이 합체한(?) 존재였다. 파워드마스터 3인은 합체하여 '빅 파워드'로 변해서 필살기인 레인보 파워드 어택을 먹인다. 이리하여 우주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라고 생각했더니, 이번에는 '대제왕 다크노바'가 나타났다! 이 위기에 맞설 수 있는 사이버트론은 콘보이밖에 없다! ...라니, 어째서 그렇게 되는건데? 다이아틀라스나 빅토리세이버가 쌩쌩한 현역이니, 수년전에 전사하신 총사령관을 이제와서 슬그머니 꺼내지 않아도... 라는 독자의 의문은 일단 제쳐두고, 죽은 콘보이의 유체를 찾아내어 (대체 어디서 찾은거냐?) 초신성 에너지 '조디악'을 사용해서 부활시킨다는 거룩한 사명을 띤 TF가 '스카이개리'와 '그란더스'가 이끄는 '배틀스타즈'였다. 그리고 이들의 활약에 의해 콘보이는 '스타 콘보이'가 되어 부활. 다크노바에 의해 부활한 슈퍼 메가트론[*주42]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후아, 테레마가 월간연재의 4페이지짜리로만 전개하기에는, 너무 대담한 기획이 아닌가 싶은데.
『트랜스포머 · 더 배틀스타즈』라는 타이틀은 테레마가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니 주의하길. 완구 카탈로그에는 『리턴 오브 콘보이』라고 씌어 있었으니 어쩌면 이쪽이 정식 타이틀일지도 모르겠다.
완구 쪽은 어떤가 하면, 작년에 발매되지 못했던 마이크로 TF나, 컴바이너를 수입해 온 '더블 마이크로'와, 그들을 수납할 수 있는 마이크로 트레일러를 세트로 포장하여 배틀스타즈로서 발매. 스카이개리, 그란더스, 그리고 스타 콘보이는 일본 오리지널의 신 총사령관으로, 전년도에 나온 파워드마스터의 발전도상에 있는 듯한 완구였다. 기지로 변형시켜 마이크로 TF를 집어넣고 놀 수 있다. 새로운 점은 마이크로 트레일러의 존재로, 마이크로 TF를 수납한 다음 서로 합체시킴으로써 실로 폭넓게 즐길 수 있다. 스타 콘보이는 기본적으로는 다이아틀라스를 재탕한 듯한 시스템으로 전동 파워도 내장하고 있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라고, 부록으로 붙어있는 마이크로 TF가 무려 핫 로디머스였기 때문에 올드팬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 해에 아이들에게 진짜로 인기가 있었던 것은 얄궂게도 스타 콘보이가 아닌 '식스라이너'였다. 열차로 변형하는 6대의 마이크로 TF가 합체하여 만들어지는 로봇인데, 단가가 싼 데다가 애들에게 인기있는 열차를 모티브로 한 탓에 상당히 잘 팔렸다. 다음으로 신경쓰이는 데스트론 진영은... 아무것도 발매되지 않았다.
콘보이 부활로 인한 축제 분위기 탓인지, 간만에 캠페인도 전개되었다. 스타 콘보이를 사면 전설의 전사 콘보이를 증정한다, 라는 것으로, 캠페인 이전에 스타 콘보이를 샀던 사람에게는 무지 쓰라린 행사였다. 오직 경품을 받기 위해 그 비싼 스타 콘보이를 또 사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갖고 받은 전설의 전사 콘보이는 고작해야 액션마스터 피규어를 새로 포장한 것에 불과했으니... 무념.
각설하고, 해외에서의 전개는 어떻게 되었는가 하면, 이 해 미국에서 발매 예정이 잡혀 있었던 액션마스터는 모조리 발매계획이 취소되어, 미국에서의 TF 발매는 당분간 휴지상태에 들어간다. 역시 미국인들도 액션마스터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실은 90년대 미국시장에서의 TF는 이미 한물갔다는 느낌이 강해서,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던 것이다.
마치 그 뒤를 따르듯이 코믹스도 제80호를 마지막으로 종료. 유니크론과의 격전 중에 목숨을 잃었던 콘보이가 최종권에서 하이 큐우의 몸과 융합한다, 라는 어거지스런 방법으로 부활하는 시추에이션이 묘사된다. 이 부활한 콘보이가 액션마스터인지 아니면 다른 부류인지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코믹스 자체가 종국[終局]을 향하여 헐레벌떡 내달리는 전개를 보여주었던 탓에, 결국 액션마스터의 위치는 실로 애매모호하게 되어 버렸다.
미국에서 발매취소를 먹은 액션마스터들은 결국 유럽권에서만 발매되기에 이르렀다. 그렇다, 이 해의 해외전개는 하스브로EU가 주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하스브로EU도 액션마스터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던지, 90년부터는 유럽 한정판으로서 과거의 상품을 '클래식'[*주43]이란 이름으로 재판매했던 것이었다. 그 때문에, 91년에 액션마스터를 발매하긴 했어도 유통량은 그리 많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 해에 발매된 '액션마스터 엘리트'[*주44]는 그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고군분투했던 타카라 측 개발자의 마지막 저항과도 같은 상품이었다.
엘리트는 무려 '변형하는 액션마스터'다. 본래는 변형을 부정하는 데서 출발한 액션마스터지만, 그것은 하스브로의 미국적인 발상이었고, 타카라 측의 개발팀은 마지못해 그에 따른 것이었기에, 얼마간의 좌절감도 쌓여 있었다. 하스브로 상품기준을 준수하는 한도 내에서, 변형하지 않는 로봇을 변형하게끔 만든다. 그것은 구매자 측에서 봐도 상당히 불가사의한 피규어였다는 점도 확실하다.
TF 판매에 관하여 주도권을 쥔 EU는 동시에 오버로드나 브레인마스터 등 그때까지 일본시장에서만 발매되었던 완구를 유럽에서도 발매했다. TF의 전개가 '미국의 완구 상식에 맞춘 흐름'을 지나치게 중시한 나머지, 'TF의 진정한 매력을 무시해버린 결과'가 되어, 결국 시장에서의 쇠퇴를 불러일으켰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TF를 원점으로 되돌린다' - 이것이 하스브로EU의 키워드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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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2
얼굴에 SM이라는 알파벳이 새겨져 있는 게 죽여준다. 후반에 가면 '울트라 메가트론'으로 파워업한다. 완구는 (이하생략)

*주43
84~87년 초기의 상품이 새로운 패키지로 약 40점 정도 재발매되었다.

*주44
액션마스터 엘리트는, 오메가 슈프림, 윈드밀, 터보마스터, 더블펀치의 4종류가 발매되었다.


by 잠본이 | 2003/11/01 13:18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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