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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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분투기 제6회
(C) Hasbro / Takara

■ 아직도 계속되는 트랜스포머 : 1990년
각설하고, 일반적으로는 TV 애니메이션이 끝난 시점에서 TF 시리즈의 전개도 일단락되었을 것이라 생각들 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고 일본에서도 신 시리즈의 완구가 발매되었다. 그것이 바로 『트랜스포머 Z[존]』이었다. 완구는 전년도에 발매되지 못했던 마이크로마스터를 새로 포장한 '마이크로 트랜스포머'가 중심이 되어 전개되었다. 해외에서와 마찬가지로 4체가 한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발매되어, 비이클이나 기지에도 각각 1체씩 부속되어 있었다. 허나,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발매된 상품 대부분이 사이버트론 전사였던 것이다. 해외판의 마이크로 TF는 원래 절반 가량이 데스트론 캐릭터였다. 해외에서는 데스트론이었던 놈들도 어째서인지 일본에서는 마음을 고쳐먹고 사이버트론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주역은 '파워드마스터'라고 불리는 일본 독자개발의 신전사였다. '드'자를 빼먹으면 파워마스터와 헷갈리니까 주의하시길. '총사령관 다이아틀라스'는 모터로 움직이는 전동[電動] 파워를 내장하고 있어, 캐터필러로 주행 가능하다. 그리고 이 파워드마스터는 '존 모드'라 불리는 기지 형태로 변형하여, 마이크로 TF를 격납하기도 하고, 전동으로 발진시키기도 하는 등 기믹이 풍부하다. 물론 다른 기지와 트랩으로 연결시킬 수도 있다. 파워드마스터는 그밖에도 두 명이 더 있는데, 이쪽의 세일즈 포인트는 자동변형. 태엽을 내장하고 있어서 몸의 일부가 끼리릭 하고 변형한다. 물론 이놈들도 기지로 변형 가능. 그렇다고는 해도, 파워드마스터라는 카테고리 자체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지금 생각해봐도 도통 모르겠다.
하지만 파워드마스터의 참전으로 합체 가능한 기지가 늘어나는 바람에, 기지놀이의 범위가 훨씬 넓어지게 되었다. 조그마한 트랜스포머를 갖고도 호탕하게 놀 수가 있는 것이다. 기회가 있으면 여러분도 한번 해 보시라. (*역자/ ......누구 놀리냐!)
한편, 데스트론 측에서는 메트로플렉스를 색만 바꿔 칠한 '메트로타이탄'과 마이크로 TF 팀이 1점 발매되었을 따름. 처량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스토리는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VA) 『트랜스포머 Z[존] ~ 총사령관 다이아틀라스 등장!』이 발매됨으로써 밝혀졌다. 오호라 이런 방법도 있었구나. 갑자기 빅토리세이버가 행성의 폭발에 말려들어 행방불명된다는 충격적인 장면으로부터 스타트. 미즈키 이치로의 멋드러진 주제가가 흘러나온 후에, 구원투수로서 등장하는 것이 신전사 다이아틀라스와 소닉봄버다. 적인 데스트론의 전사는 '9대 마장군[魔將軍]'. 얼러려? 그게 뭔데? ......그렇다. 오버로드나 메나조르 등 과거에 등장했던 합체전사나 대형전사가 갑옷을 몸에 두르고 출연했던 것이다. 물론 완구는 발매되지 않았다. 그래서였을까? 다이아틀라스가 무적의 파워로 용서없이 마장군들을 쫓아내 버리고, 빅토리세이버 대신 새 총사령관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솜씨좋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마장군을 비롯한 데스트론 군단과 진정한 결판은 내지 않은 채 비디오가 끝나버렸다.[*주36] 나머지 이야기는 테레마가 지상[紙上]의 그라비어 기사로 이어나가는 식으로 전개되었다.
원래 테레마가는 TF 초기부터 특집을 엮어온 바 있지만, 특히 TV시리즈가 종료한 이 시기에는, 특집기사만으로 발표되는 설정이나 스토리가 실려 있었기 때문에, 한 회라도 빼놓지 않고 무조건 사야만 하는 잡지가 되었던 것이다. 스피더[*주37]가 다이아틀라스의 아들이라던가 하는 얘기가 겁도 없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함부로 읽으면 심장에 안 좋다. 애 딸린 총사령관은 라이오콘보이[*역17]가 처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 뜻에서 OVA 이후의 스토리에서 신전사에 대한 정보까지, 이런저런 것들이 실려있는 4페이지를 얻기 위해 매달 테레마가를 체크하게 되었음이라.
"자제분에게 부록[으로 나오는 종이공작]을 만들어 주려면 힘드시겠어요"라고 웃음짓는 점원에게 "아, 네"라며 거짓웃음을 띠고 발빠르게 서점을 빠져 나가는 20대의 TF팬.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책에만 실려있는 뭔가를 찾기 위해서 우리들은 매달 고무줄을 풀어보았던 것이다.[*주38]
한편 해외에서는 이미 다들 아시는 마이크로 TF가 '컴바이너'라는 합체 메카 등으로 충실한 라인업을 다져 나가고 있었으나, 발매된 놈들이 하나같이 조그만 것들 뿐이고, 합체 패턴도 이미 닳고 닳은 것들 뿐이라는 느낌도 있어서, TF의 인기는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어째서인지는 모를 일이지만, 필자를 놀라게 하는 새로운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해외에서는 헤드마스터 이후 매 2년마다 커다란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프리텐더 다음으로는 과연 어떤 신상품이 나올까 생각하고 있었더니, 놀랍게도 변형하지 않는 TF - '액션마스터'를 선보였던 것이다.
아메리카라면 뭐니뭐니해도 액션 피규어...라서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TF도 그 정통파 피규어 노선(?)에 편승하여, 인기의 회복을 꾀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컨셉, 액션마스터였던 것이다! 로봇 본체가 변형하지 않는 대신에 부속되어 있는 지원 메카나 승용물이 무기나 포대로 변형한다! (*그러면 G.I.JOE와 다를게 뭐냐...) 그야말로 발상의 대역전!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컬럼버스의 달걀이다! 그도 그럴것이 변형하는 걸로 인기를 모은 완구를 '이번엔 변형 안합니다'라며 완벽하게 부정해 버렸으니, 제정신으로 벌인 짓인지가 의심스러울 정도. 발상의 역전이라기보다, 본질을 놓쳐버린 것은 아니었을까? "변형하지 않는 TF는 이미 TF가 아니지 않나!" "하스브로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라는 의견이 팬들로부터도 들려왔지만, 그거야 어떻든 간에 완구 자체는 어떻게 만들어져 있을까, 일단 가지고 놀아보자구.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얘기하자면, 액션마스터의 라인업은 콘보이나 메가트론, 스타스크림 등, 초기 애니에 등장해서 일본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인기 캐릭터가 전체의 5할을 점유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액션마스터의 컨셉을 팬들에게 친숙한 것으로 만들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원래 미니봇이었던 범블과 거인병이었던 데바스타(미국명: 데바스테이터)가 같은 사이즈라는 건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액션마스터에 대해서는 딴지만 잔뜩 걸었지만 여기서 끝내기는 좀 아쉬우니까 설정을 소개해 보자면,
'에너지의 고갈로 인해, 옵티머스 프라임(=콘보이)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우주로 떠난다. 그리고 블랙홀 내부에서 그는 강력한 새 에너지, 뉴크리온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뉴크리온을 보급받은 오토봇(=사이버트론)들은, 보다 강하고, 보다 빠르고, 보다 기막힌 능력을 얻게 되었다. 허나, 동시에 그들의 형태변환장치는 에너지 저장 반응로로 바뀌어, 그들은 변형 능력을 잃어버렸다. 오토봇들은 급거 그들의 무기를 변형 가능한 파트너로 개조하여 전투력을 회복한다. 한편, 메가트론과 디셉티콘(=데스트론) 일당도 뉴크리온의 비밀을 훔쳐내고, 그리하여 액션마스터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라고 한다. 참고로 이것은 패키지에 적혀 있는 문장을 친구가 번역해 준 것. 실은 미국에서의 코믹스 전개는 이 해에도 계속되고 있었으나, 코믹스 자체에 액션마스터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전혀 없었다. 에엣, 대체 어찌된 거야! 라는 의문을 남긴 채 91년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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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6
9대마장군 위에 의문의 데스트론 최강대제 바이오렌쟈이가 라는 놈이 있었지만, 물론 완구는 (이하생략)

*주37
다이아틀라스에 부록으로 딸려 있는 마이크로 TF의 이름.

*역자주 17
『비스트워즈 세컨드』의 사이버트론 총사령관.

*주38
서점에 서서 [속에 들어있는 부록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잡지 겉에 둘러놓은 고무줄을 풀고 속 내용을 슬쩍 읽어보는 것을 말한다.

*주39 ~ 41은 본문과 중복되므로 생략.


by 잠본이 | 2003/11/01 13:10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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