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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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분투기 제5회
(C) Hasbro / Takara

■ 합체 대형로봇과 단가축소의 소형로봇 : 1989년
인간의 훌륭함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는지, 트랜스텍터에 마스터포스 멤버들의 '마음'이 깃들어 완전한 초로봇 생명체가 되었다. TF는 인간과 분리하여 지구를 떠나고, 초신 마스터포스는 종료했다. "에엣! 그럼 인초혼은?"이라는 딴지는 일단 제쳐두고, 다음주부터는 곧바로 『싸워라! 초로봇생명체 트랜스포머 V[빅토리]』가 방영을 시작했던 것이다.
이쪽은 일본판 시리즈로서는 보기 드물게, 처음부터 총사령관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볼 수가 있었다. 전 2작이 지나치게 연속성을 중시한 나머지 양쪽 진영의 리더가 등장하는 데 너무 시간이 걸렸던 탓도 있고, 수수께끼에 싸인 채로 진행되는 적의 작전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는 이유도 있었기에, 에너지 쟁탈전이라는 원점회귀라고도 할만한 스토리가 꽤 괜찮게 녹아들어간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데스트론의 '브레스트 포스'가, 최초의 '레오잭' 등장으로부터 6체합체의 '라이오카이저'에 이르기까지 약 2개월이나 걸리더라는 연속성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캐릭터 한명 한명의 개성도 표출한다는, 해외판과 일본판의 장점만을 모은 듯한 전개를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야기의 주역은, 사이버트론 측에서는 총사령관 '스타세이버'가 이끄는 '브레인마스터', 데스트론에서는 파괴대제 '데스자라스'가 이끄는 '브레스트 포스'가 중심이 되어 있다. 헤드마스터나 갓마스터의 경우는 양쪽 진영에 공평하게 나누어져 있었지만, 여기서는 전혀 다른 속성의 부류가 한쪽 진영에만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되어 있어 신선하다. 그리고 그 등장 캐릭터의 대부분이 일본 오리지널 캐릭터로서, 그 태반이 합체전사라는 점도 큰 특징이다. 해외판과 같은 캐릭터도 색채나 부품을 호쾌하게 바꿔버려서, 완전히 별개의 인물로 보일 정도가 된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이해의 화제는 비디오 발매[*주33]라는 형태로 『트랜스포머스 더 무비』가 드디어 일본에서도 공개되었다는 사건일 것이다. 옛날부터의 팬들은 상당히 열광했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각설하고, 브레인마스터의 등장이다. 브레인 세트라는 과정을 거쳐 얼굴이 나온다. 놀이방법은 간단. "트랜스폼!"이라 외치며 메카의 조종석에서 브레인마스터를 빼낸다. 메카를 트랜스텍터로 변형시킨 뒤 가슴을 열고 "브레인 세트!"라는 함성과 함께 브레인마스터를 집어넣고 뚜껑을 닫으면 그것과 연동해서 제멋대로 변형하여, 뻥 뚫려있던 머리 속에서 얼굴이 나온다! 이것은 단순하면서도 꽤 효과적인 기믹으로,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이것도 호환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와 바꿔 끼우며 놀 수 있지만, 애니에서는 그런 장면은 안 나온다.
이에 대하여 브레스트 포스는, 가슴 부품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무기나 동물로 변한다는 식이다. 데스자라스는 가슴에 호랑이와 매로 변형하는 두 개의 브레스트 애니멀을 내장하였고, 라이오카이저는 6체합체다. 실은 스크램블 시티로부터 시작된 트랜스포머의 복수 합체 로봇들은 갖고 놀기 좋은 대신에 합체하고 나면 손목이나 발 부분의 여분 파츠가 남아서 처치곤란인 경우가 많았다. 라이오카이저는 6체합체면서도 합체하고 나면 브레스트 애니멀이 여분으로서 남게 되지만, 동물로 변형시켜 두면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양 진영의 싸움 속에서 스타세이버가 이제는 관례화된 파워업을 하게 된다. 빅토리레오와 합체하여 빅토리세이버가 되는 것이다. 다만 이 빅토리레오는 전투중 중상을 입은 갓 진라이를 개조함으로써 탄생한 새로운 전사다. 하지만, 왕년의 총사령관을 부품으로 삼아 파워업하는 총사령관이라니... 보다 좋은 생각을 짜낼 수는 없었던 것일까.
작년의 갓봄버가 비용절감 덕분에 너무 싸구려처럼 보였다[*주34]라는 점을 반성하여, 이번의 빅토리레오는 가격도 작년의 두배 이상. 널찍하게 펼쳐지는 날개와 커다란 하체가 그야말로 박력 만점이었다.
그때 해외에서는, 변함없이 코믹스만의 전개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상품 라인업은 '프리텐더'와 신[新]전사 '마이크로마스터'의 두 가지로 완전히 갈라져 있었다.
일본에서는 갓마스터 등장까지의 땜빵 역할이었던 프리텐더였으나, 해외에서는 순조롭게, 전년부터 이해에 걸쳐 동료를 계속 늘려갔다. 통상의 프리텐더 신전사는 근육이 불끈거리는 아저씨라던가 얼굴이 두 개 달린 사람이라던가 등등, 꿈에 나올까 무서운 기괴한 디자인이 화제 만발. 그밖에도 동물 가죽을 뒤집어쓴 '프리텐더 비스트'나 비이클을 뒤집어쓴 '프리텐더 비이클', 심지어는 '메가 프리텐더'나 '울트라 프리텐더' 등등 종류도 숫자도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었던 것이다.
실은 일본에서 발매되었던 '크로스포머'나 '공룡전대'(쥬렌쟈 아님)는 이 해외한정 프리텐더의 껍데기나 색칠을 바꿔서 발매한 것들이다.
프리텐더의 인기는 그에 머물지 않고, '마이스터(=재즈)', '그림록', '범블(=범블비)', 그리고 '스타스크림'[*주35]을 '프리텐더 클래식'으로서 발매했다. 과거의 상품에 껍데기만 둘러씌운 것이 아니라, 설계를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한 것이다. 이 상품의 로봇 부분만을 일본에서도 히어로 세트로서 발매했으니, 운좋게 목격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껍데기는 안 주면서 씰은 그대로 다 들어있었기 때문에, 원래 껍데기에 붙여야 할 씰을 어디에 쓰면 좋을지 몰라서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프리텐더 본체로 만들어진 로봇들은, 아무래도 변형구조가 간단하게 되어있다 보니 싸구려틱한 느낌이 팍팍 든다. 라이오카이저와 같이 놓고 비교해 보면 수십배는 뒤떨어져 보인다. 진짜로. 여기에도 엄격한 하스브로 기준과 비용절감의 악영향이 그림자를 드리운 것인가...... 진상이야 어떻든 간에 이러한 비용절감의 결정타로서 등장한 것이 신전사 마이크로마스터였다. (문제발언?)
코믹스에서도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라는 고육지책스러운 설명이 붙어있는 듯 하지만, 로봇 형태에서는 2미터밖에 안 되는 주제에, 비이클로 변형하면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로 커지다니... 이쯤 되면 이미 눈가리고 아웅이다.
완구 면에서는 헤드마스터로부터 시작된 마스터 전사의 집대성이라는 느낌으로, 마스터 전사 사이즈의 비이클에 변형 가능한 TF와, 그것을 태울 수 있는 변형 비이클이나 변형기지를 연동시켜 노는 것이다. 이것을 처음 봤을 때의 필자의 심정은 "이건 TF판 다이아크론?" ......즉, 초기의 다이아크론은 1/72 사이즈의 가동인형인 다이아크론 대원과 변형차량이나 변형기지를 조합하여 갖고 노는 컨셉이었던 것이다. 이번에는 인형 자체도 변형하여 탈것이 되어버리니, 놀이의 폭은 더더욱 넓어진다. 작고 값싼 만큼 하나 하나의 완성도는 그저 그렇지만, 마이크로마스터의 진짜 즐거움은 시리즈를 많이 모은 뒤부터 시작된다. 기지끼리도 트랩으로 연결 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도 저렇게도 연동하여 갖고 논다. 하지만 왠지, TF도 포트리스 맥시머스 같은 게 나올 때와는 많이 달라졌구나...라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마이크로 TF는 일본에서도 전개될 예정이었고, 토이쇼 등지에서 '마이크로 맨[マイクロマン]'[*역16]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기도 했으나 이해에는 미발매. TV애니에서도 4체가 레귤러로 등장하는 데 그쳐 아쉬웠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TV애니도 연말에 방영 종료. 다음의 TV시리즈는... 없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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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3
타카라에서 1989년 연말 즈음에 발매되었다. 이에 앞서서 8월에는 자선 상영회도 열린 바 있다.

*주34
카탈로그에 실려있던 갓봄버의 시작품 사진은 부품 수도 많아서 꽤 괜찮아 보였으나, 실제로 발매된 것은... 예정가격보다 값이 싸진 것도 신경쓰이는 점이었다.

*주35
모두 초기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들.

*역자주 16
이와 비교하여, 본래 있었던 마이크로맨 시리즈는 일본어로 'ミクロマン'이라 표기한다.


by 잠본이 | 2003/11/01 13:09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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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985) 02. 초로봇생명체 증식 (1986) 03. 돌연한 종료와 각각의 부활 (1987) 04. 마스터포스로 그대도 트랜스폼! (1988) 05. 합체 대형로봇과 단가축소의 소형로봇 (1989) 06. 아직도 계속되는 트랜스포머 (1990) 07. 엄청나게 달아오른 분위기, 콘보이의 죽음과 부활 (1991) 08. 새로운 세대로 (1 ... more

Commented by 서정현 at 2007/01/19 16:54
...아아 옛날에 홍콩방송에서 해주던 걸 자막도 없이 보던..;;
그런데 음악같은건 대체 어찌 구하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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