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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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분투기 제2회
(C) Hasbro / Takara

■ 초로봇생명체 증식 : 1986년
여기까지 읽었다면 TF수집도 참 힘든 일이라는 사실을 눈치챘으리라 본다. 그렇다. TF는 그 수도 엄청나게 많을 뿐만 아니라 베리에이션도 풍부. 게다가,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눈을 돌리지 않으면 안된다[*주15]라는, 상당한 정열과 금전을 요하는 시리즈로 자라났던 것이다. 일본판의 처음 1년만으로도 6페이지나 잡아먹었지만 사실은 아직도 다 쓰지 못한 얘기들이 많이 남아 있다('발키리'라던가[*역8]).
이 해에는, 전년도에 등장했던 캐릭터를 유용한, 이름뿐인 신 캐릭터도 등장하는 가운데, 계속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캐릭터들이 등장하였고, 그 소문난 『스크램블 시티 시리즈』도 발매되었다. 이것은 동체가 되는 중형 변형로봇에 팔 혹은 다리가 되는 소형 변형로봇이 합체하여 하나의 대형로봇을 이루는 시리즈이다. (스페리온[미국명: 슈퍼리언], 가디언[미국명: 디펜서], 메나조르[미국명: 메너설], 브루티커스 등)
에엣, 그런건 그리 드문 일도 아니잖은가. 육신합체 갓마즈라던가 백수왕 고라이온이라던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땡, 스크램블 파워를 우습게 보면 곤란하다구.
고라이온 등 기존의 합체로봇과 크게 다른 점은, 소형로봇이 팔, 다리 어느쪽으로도 변형 가능하고, 합체 조인트 부분이 타카라가 자랑하는 공통조인트[*주16]로 되어 있어서, 수족을 자유롭게 바꿔끼울 수 있고, 게다가 같은 시리즈로 발매된 다른 로봇의 수족과도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형로봇은 전투기지로 변신할 수도 있어서, 여기에 소형로봇들을 격납하여 노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우주대제 고드시그마』[*역9] 따위를 갖고 놀 때, 얼레, 어느쪽이 왼쪽 다리야? 하는 식으로 한순간 고민해본 일도 있었을 것이다. 애니를 봐도, 우오, 양쪽 모두 육진왕이잖아(이것은 작화나 채색에서의 실수;). 이러한 유저의 고민에 확실한 답을 내기 위해(아니면 더욱 고민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생각되는 것이 이 스크램블 시티 시리즈인 것이다. 과연 신개발품답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은 메나조르 등 일부 상품은 이미 다이아크론 때부터 개발이 시작되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 스크램블 시티 시리즈에서는, 게다가 거대기지로 변형하는 대형로봇(메트로플렉스, 다이나자우라[미국명: 트립티콘])도 발매되었다. 이 기지와의 콤비네이션이야말로 본 시리즈의 핵심으로, 전부 다 모아 놓으면 놀이방법도 그만큼 다양해진다. 특히 다이나자우라는 당시 6800엔이라는 시리즈 최대의 가격을 자랑했고, 뿐만 아니라 로봇형태에서는 전동[電動]으로 철컹철컹 걸어다니기도 한다. 게다가 '나쁜편'이다. 전년도의 빌드론(미국명: 컨스트럭티콘)이나 마이크로맨 시리즈의 자이언트 아크로이야 등, 위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계속하여 상품화했던 것 역시 타카라의 특기이자 위력인 것이다. 그런데 완구 홍보 캠페인에서는 유저를 상대로 강하게 어필되었던 이 '수족을 교환하는 스크램블 파워'라는 요소가, 애니 시리즈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메트로플렉스나 다이나자우라는 아예 애니에 출연조차 못했다는, 어딘가 아귀가 제대로 맞지 않는 문제도 발생해서, 이들 완구는 테레마가(*테레비매거진의 약칭)의 기사[記事]나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스크램블 시티 발동편』으로 커버한다는, 고육지책의 전개도 계속되고 있었다.
한편 미국에서는 극장판 『트랜스포머스 더 무비』가 개봉. 그 속편에 해당하는 TV시리즈 제3시즌도 가을부터 방영개시되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어떤 사정에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이 극장판이 공개되지 않은 채 다짜고짜 새 TV시리즈 『싸워라! 초로봇생명체 트랜스포머 2010』(제3시즌의 일본어판)이 11월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타이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시대는 한꺼번에(아무런 설명도 없이) 미래로 넘어갔다! 콘보이는 대체 언제 죽었나? 메가트론은 또 어디갔나? 이 새 사령관은 언제부터 나온 놈이냐? 등등 여러가지 의미에서 화면에 넋을 잃고 있는 사이에 완구가 발매되어... 그뒤는 언제나 그랬듯이 지출의 나날. 참고로 이 시리즈에서부터 간신히 메트로플렉스와 다이나자우라가 화면에 등장하게 되었지만 역시 스크램블 파워는 여전히 사용되지 않고 그냥 넘어갔는데, 그 이유인즉 '어린이들이 혼란을 일으킬까봐'라는 이유에서 하스브로측이 적극적인 어필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인 듯 하다.
각설하고, 역시 이 시기의 완구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은, 한정 발매의 '굿바이 콘보이 세트'와 '굿바이 메가트론 세트'일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만 생략. (왠지 이것까지 쓰면 괜히 사지도 못한 사람들 염장지르는 것 같아서 싫다.) (*역자/ 안그래도 이미 충분히 염장을 질렀다고 보는데...-_-)
죽은 콘보이의 뒤를 이어 등장한 '로디머스 콘보이'(미국명: 로디머스 프라임)는 총사령관인 주제에 묘하게 헤프고 경박한 느낌을 주는 놈이다. 메가트론이 전생[轉生]한 갈바트론과 비교해 봐도 왠지 정이 안 간다. 사실 이렇게 된 것은, 극장판에서부터의 캐릭터 디자인을 전부 미국측에서 했기 때문. 타카라측에서도 대체 이 캐릭터가 어떤 녀석인가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완구를 설계했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린 듯 하다. 이 시기의 캐릭터들만이 묘하게 아메리칸 코믹스풍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리라. 만약 로디머스가 총사령관이란 걸 타카라측이 알았다면 좀더 품질좋은 완구로 만들었을텐데 아쉽구만~ 그렇긴 해도 총사령관이기 때문인지 완구는 어느정도 팔린 듯 하지만.
그밖의 완구도, 전부 미래풍 디자인의 비이클로 되어 있어 기막히게 멋지다. 결국, 문제의 '왕별TF'[*주17]는 발매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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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유럽 미발매라던가, 영국에서만 발매되었다던가 하는 것도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같은 유럽권 안에서도 영국과 프랑스에서 사양이 서로 다른 놈도 나왔다고 하니...

*역자주 8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했던 슈퍼 발키리가 그 디자인 그대로 '제트파이어'(혹은 '스카이파이어')라는 이름으로 TF시리즈에 편입되었던 일.

*주16
거슬러올라가면 마이크로맨의 5밀리 조인트나 마그네모의 구체[球體]자석 조인트 등. 앗, 마이크로맨은 지금도 나오고 있으니 뭐 요즘 걸로 치면...이라고 해도 될려나.

*역자주 9
1980년에 토에이와 도쿄12채널이 공동제작한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주역 로봇. 동체가 되는 1호로봇 공뢰왕에 2호로봇 해명왕과 3호로봇 육진왕이 각각 두 다리로 합체하여 완성된다. (오른쪽이 육진왕, 왼쪽이 해명왕이다.)

*주17
왕별[デカイ星] TF = 유니크론은 시작품이 만들어졌고, 황당하게도 극장판에서 성우를 맡았던 고[故] 오손 웰즈의 목소리로 지껄이는 음성장치가 부가될 예정이었다. 오손 웰즈는 개봉 직전에 세상을 떠나, 이 영화가 사실상의 유작이 되었다. (*역자/ 때문에 유니크론의 목소리 일부는 갈바트론을 연기한 레오너드 니모이[스타트렉의 미스터 스폭!]가 급히 땜빵 녹음을 했다고 전해진다. 참고로 일본어판의 성우는 이시이 토시로.)

by 잠본이 | 2003/11/01 13:06 | 변압기 왕국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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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a. 프롤로그 - 맹수전쟁 발발! 00b. 트랜스포머 역사해설 01. 잘가거라 마이크로맨 (1984~1985) 02. 초로봇생명체 증식 (1986) 03. 돌연한 종료와 각각의 부활 (1987) 04. 마스터포스로 그대도 트랜스폼! (1988) 05. 합체 대형로봇과 단가축소의 소형로봇 (1989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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