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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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지옥
알음알음으로 열심히 드나들고 있는 2개 업체로부터 25분짜리 다큐 3편을 받아 지난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죽어라고 작업을 하여 방금 겨우 끝마쳤다. 그 중 2개는 '화요일 오전까지'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는데 어젯밤 3시까지 해도 불충분한 부분이 많아서 결국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밥은 먹는둥마는둥하고 다시 비디오를 돌려가며 몇군데 고친 뒤에 운전학원 다녀와서 또 다시 조물락조물락거린 결과 아슬아슬하게 11시 59분에 발송할 수 있었다. (e메일 발명한 사람은 복받을거야...)

점심먹고 나머지 하나를 끝내려고 하다가 잘 안 풀려서 늘어져 있는 참에, 앞서 2개를 의뢰한 곳에서 전화가 걸려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기본적인 사항 한가지를 잘 몰랐던 탓에 말도 안 되는 삽질을 한 것이 탄로(?)나서 결국 그 부분을 고쳐서 다시 보내줘야 했다. (그나마 단순히 숫자 수십개를 미리 적어놓은대로 고치는 거라서 다행이지 더 고차원적인 작업이었으면 스케줄이 완전히 이상해질 뻔 했다;;;) 그런 뒤에 저녁시간을 넘겨가며 결국 다른 하나를 또 끝냈다. (이쪽은 내용도 훨씬 재미있고 기술적으로 곤란한 부분도 적어서 더 빨리 해낼 수 있었지만... 가끔 상당히 생뚱맞은 브리티쉬 개그가 흘러나와 사람 돌게 만들었다.)

그런데 역시 고생은 고생대로 하지만, 잘하면 당연한거고 못하면 엄청 표나는 일인지라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오늘 해놓은 것도 최소 2주에서 최대 2개월이 지나야 결재가 되기 때문에 어찌보면 엄청 고도의 두뇌작업을 요구하는데도 처우 시스템은 일용직 막노동판보다 더 허접한지라 이 나라의 장래가 암담하기만 하다. (...나라의 장래가 거기서 왜 나오는데?) 시간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보수가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세상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T.T (부모님 뜻대로 좀더 안정적인 길을 찾는 게 장땡이긴 한데 이것도 작년에 줄줄이 면접에서 떨어진 뒤로는 자신이 점점 없어져서 큰일이로다)

그런 가운데 내일은 또 다른 곳에서 '본격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은 뒤 전속으로 해볼 생각 없느냐'라는 제의가 들어와서 담당자를 만나러 가야 하고, 금요일에는 반년간 중노동 아르바이트할 사람을 구하는 주제에 무려 서류심사에 면접까지 보는 모 미디어 그룹(...)의 사무실에도 찾아갈까 어쩔까 고민하는 중이니, 어째 올해 초는 생기는 건 없고 피곤하기만 한 나날이 계속되는 것 같다. (내가 잘나서라기보다는 하도 기회가 없다 보니 이것저것 따지기 전에 오는대로 다 받아들이니까 이리 되는 게 아닐까 싶어 상당히 걱정스럽다...) 어쨌거나 건강 조심해야지, 안 그러면 그나마 할 수 있는 일도 못할테니...

그거야 어떻든, 어려운 문제에 대해 조언해주신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를. ;)
by 잠본이 | 2005/01/11 20:06 | 일상비일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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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OE뽀에 at 2005/01/11 20:23
수고하셨어요~ 앞으로도 잘 해나가시길~ 홧팅입디다요~^o^)b
Commented by 리엽 at 2005/01/11 20:24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젠카 at 2005/01/11 20:32
다 잘될겁니다^^
Commented by 고론타 at 2005/01/11 20:37
수고 하셨습니닷. 화이팅!
Commented by 제로나이트 at 2005/01/11 20:57
수고하셨습니다~ 일이 잘되시기를...^^
Commented by kenshiro at 2005/01/11 21:16
수고 많으셨습니다. 번역일이 생각보다 녹록한 게 아니지요;
(저도 요즘 번역지옥에 빠져 살고 있다죠;;;)
Commented by Initial_H at 2005/01/11 21:58
바쁘게 사시네요. 수고하셨어요~;ㅁ;
Commented by 낭만클럽 at 2005/01/11 22:46
정말 고생하시는군요.ㅠㅠ
일이 잘되시길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5/01/11 23:21
잘 될겁니다. 그래도 일감이 자꾸 오는 게 어딥니까. 요즘 같은 ?x=14
Commented by lukesky at 2005/01/12 00:09
와, 영상번역을 하시는군요. ㅠ,ㅠ
번역계의 대우에 대해서는 정말 불만이 크죠.....음 -_-;;
Commented by Guts at 2005/01/12 01:21
수고하셨습니다. =ㅁ=/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5/01/12 09:33
힘드시겠네요. 역시 취업전선은 고달프지만, 잘 풀리실 겁니다.
Commented by 평범한시민 at 2005/01/13 03:03
아.... 순간 '잘하면 당연한거고 못하면 엄청 표나는'이란 말에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사실 안 그런 일이 있겠냐마는,
번역 일은 더욱더 완벽을 요하는 일 같아요...(마치 해본 사람처럼 얘기해 버렸다...)
아무튼 앞으로는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누리고 계시기를 빌겠습니다,,,
Commented by 요아킴 at 2005/01/14 01:55
번역은 뭐, '혼의 이름' 이미도선생같이 개발새발만 아니라면야....(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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