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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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17 코믹스판 제2권
★피규어 17 ~츠바사 & 히카루~ 제2권 / 나카히라 가이 (원작: GENCO-OLM) / 학산문화사

-자기와 쌍둥이처럼 꼭 닮은 인조생물 '히카루'와 합체하여 '피규어'가 되는 능력을 얻게 된 츠바사는 본의 아니게 전투생물 마규어를 섬멸하기 위한 싸움에 말려든다. 주위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여 별 어려움 없이 츠바사의 일상생활에 섞여드는 히카루와 우주경찰 DD. 츠바사의 쌍둥이 자매로 가장하여 학교에도 같이 다니게 된 히카루는 활발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친구들의 주목을 받고, 츠바사는 소극적인 자기 자신과 그런 히카루를 비교하며 주눅이 들기도 하지만, 히카루의 도움으로 여러가지 시련을 극복하고 점점 밝은 성격으로 바뀌어 간다. 그러나 마규어와의 싸움이 점점 길어지면서 불안을 느낀 츠바사는 히카루에게만 의존하는 지금의 자신이 과연 바람직한지 회의를 품게 된다. 히카루는 그런 츠바사를 위로하려 애쓰지만 오히려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감은 점점 커져만 가는데...

-제1권에 이어 최종권인 제2권이 마침내 등장. 역시 1권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흐름은 츠바사의 일상생활과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에 맞춰져 있고 피규어17의 활약이나 마규어와의 전투는 몇 장면 던져주고 대충 넘어가는 식으로 되어 있어서 원작인 애니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상당히 불친절한 전개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DD의 원군으로 달려온 오르디나가 피규어17을 믿지 못하여 '이제부터는 내 방식대로 하겠어'라고 나서지만, 그 직후 나타난 마규어에 의해서 준비해 온 모든 수단이 봉쇄당하는 부분이 있는데, 코믹스만 봐서는 도대체 오르디나가 뭘 준비해 와서 어떻게 대항하려 했다는 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지라 좀 뜬금없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미디어믹스 전개상 메인인 애니보다 딸리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너무 다이제스트에 가까운 전개라서 독립적인 작품으로 놓고 볼 때는 어딘가 2% 부족한 느낌이 든다. (다만 쓸데없이 작가 스스로의 해석이나 색깔을 가미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니와 마찬가지로 잔잔하고 담백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너무 정직해서 밋밋하게 느껴지는 전개나 다소 개성이 부족해 보이는 그림체도 마이너스 요소.

-쇼우, 아스카, 켄타를 비롯한 반 친구들과 츠바사의 학교생활이라던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사이가 멀어질 뻔 했던 츠바사와 히카루가 어떻게 화해하는가 하는 이야기에 비중을 두고 본다면 그런대로 무난한 홈드라마 스타일의 전개. 사실 이 작품이 히어로물이 아니라 츠바사라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임을 감안해 본다면, 한정된 지면과 기간 동안에 애니와 비슷한 페이스로 같은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는 코믹스로서는 전투가 아닌 인간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어 그려나간 것은 그런대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결말에서 츠바사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친구를 잃지만, 그 대신 평생 남을 추억과 새롭게 태어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써놓고 나니 뭔가 데미안스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기도...;;;)
by 잠본이 | 2004/12/10 18:54 | 만화광시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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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봐도TV at 2004/12/11 07:51
최종권...이것도 그렇게 끝나는 것인가.
Commented by darksword at 2004/12/12 04:43
조이드 코믹스도 상당히 해괴하게 전개되어 끝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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