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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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과학 제1회



■ 강의 1 - 배틀피버 J
1979년 2월 3일~1980년 1월 26일 방영
사신[邪神] 사탄에고스를 숭배하는 비밀결사 에고스의 세계정복 야망에 맞서기 위해, 국방성이 조직한 슈퍼전대가 배틀피버 부대다. 국방성의 쿠라마 테츠잔[倉馬鐵山] 장군 지휘하에 배틀재팬(덴 마사오[傳正夫]), 배틀코사크(시라이시 켄사쿠[白石謙作]), 배틀프랑스(시다 쿄스케[志田京介]), 배틀케냐(아케보노 시로[曙四郞]), 미스아메리카(다이안 마틴[ダイアン·マ―チン])의 멤버로 편성되어 있다. 그들은 각각 몸에 익힌 댄스를 이용한 전법을 특기로 하며, 각자의 이름에 붙어있는 나라의 전통 무용에 통달해 있다. 필살기는 코맨드배트를 합체시킨 펜타포스. 24화에서 미스아메리카가 나기사 마리아[渚マリア]로, 33화에서의 시라이시의 순직으로 인해, 배틀코사크가 진 마코토[神誠]로 교체되었다.
피버부대는 에고스괴인의 동생(거대로봇)과의 결전을 상정[想定]하여 건조된, 배틀피버 로보를 조종한다. 로보는 본거지인 빅베이서로부터 발진하는 배틀샤크에 격납되어, 피버부대가 있는 곳으로 수송된다. 필살기는 거대수리검 크로스피버, 전광검에 에너지를 모아, 비스듬히 무게를 실어[斜め袈裟に] 일도양단하는 전광검 수직바로베기[電光劍唐竹割り], 전광검에 전 에너지를 집중시켜, 적을 향하여 내던지는 전광검 로켓터 등이다.



● 최초의 적 에고스는 종교결사?
우선은, 영예로운 슈퍼전대 시리즈의 최초를 장식하는 <배틀피버 J>부터 시작합시다.
최초로, 그들의 적 에고스[*1]에 대해서입니다.
어째서 처음에 적의 설명부터 시작하는가? 라면, 원래 히어로라는 것은 '악'과 싸우기 위해 태어나기 때문이라서입니다. 그러니까, 이 슈퍼전대의 싸움의 역사를 풀어나가려고 생각한다면 우선, 지구를 습격해 오는 악의 실체를 밝혀내는 것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에고스라는 자들은, 종교결사라는 측면이 굉장히 강한 조직으로, 실은 프로그램 안에서도 끝내 명확하게 정체가 밝혀지지는 않았던 조직입니다. 대두목인 사탄에고스를 다짜고짜 날려버렸으니, 그의 정체를 알아볼 시간조차 없었던 것이죠. 그러니까 뭔지 도무지 알수 없고, 알수 없기는 하지만, 아마도 그는 우주인이 아니었을까 하고 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추측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침략방법이 섬멸전[殲滅戰]이 아니라, 아무래도 종교전술, 즉 자신들의 사고방식 = 에고스교[敎]라고 할만한 것을, 지구상에 퍼뜨리는 것이 목적, 이라는 측면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말하면 그들은 선발대인 것이지요. 나중에 본대가 왔을 때 침략하기 쉽도록 기초를 닦아두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인 겁니다.
그러니까 에고스에서는 괴인을 미코[御子;덴노[天皇]의 자녀를 일컫는 말]라고 부르며, 간부보다 높게 쳐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형[異形]의 자' (즉 우주인)이 왔을 때 지구인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이형의 괴인을 '귀하신 몸!'으로 치는 시각을 퍼뜨리려고 한 것입니다. 게다가 그들과 똑같이 생긴 거대로봇까지 만들어내어 '봐라 봐, 엄청 귀하신 몸이다!'라는 사상을 시각적으로, 또한, 실력으로 납득시키기 위한 조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본격적인 파괴활동용은 아니라는 거죠. 에고스교단의 로봇은 나올 때마다 디자인도 이름도 가지각색입니다만 필시 알맹이는 공통이라고 여겨집니다. 또한, 원주민(지구인)을 시켜서 만들게 했으므로, 비교적 알기 쉽게 설계된 메카였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이들의 데이터를 배틀피버 부대가 입수하여, 배틀피버 로보의 기초로 삼았을지도 모르지요. 거꾸로 말하면 마침 그러한 기초기술을 미리 익히고 있었으므로, 이후 덴지맨이 등장하여 덴지성의 기술을 제공해줬을 때에, 재빨리 멋지게 모방할 수 있을 만한 기반이 갖추어졌던 것이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2]
다만, 에고스교단은 지구에 온 시기가 너무 늦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백년 전이었다면, 분명 그러한 종교전술로도 지구는 손쉽게 정복되었겠지요. [*3] 다만, 그들이 우주인이라고 간파할 수 있는 과학력 및 그것을 모방하여 거대로봇으로 대항할 만큼의 과학력을 아주 아슬아슬하게, 백년 정도의 시간차(우주적으로 말하면 거의 찰나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차)로 인류도 체득해 버렸던 것입니다.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채 그냥 덤벼든 덕분에, 선발대 단계에서 엉망진창으로 당해버렸다는 얘기죠. 이후, 본대가 모습을 나타낸 일은 없었습니다만, 어쩌면 이후에 찾아온 침략자들 중 누군가의 첨병이었을지도 모르지요.



● 거대로봇의 필연성과 배틀피버 로보
자아, 그럼 어째서 이런 (배틀피버 로보 같은) 거대로봇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라는 점이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침략자가 거대로봇으로 쳐들어올 거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배틀피버 J> 시리즈 앞부분에, 배틀피버 로보의 설계도를 둘러싸고 배틀피버 부대와 에고스가 엎치락뒤치락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4] 이 점으로 미루어 보아, 화면에 나오지 않는 레벨에서도 그러한 설계도의 쟁탈전이라던가 첩보전이 배틀피버 부대와 에고스 사이에 있었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 단계에서 에고스의 침략패턴은 거대로봇을 사용하는 것이다, 라는 점을 파악했던 것이겠죠.
국방성은 '어째서 그런 짓을 하는거야!!'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적이 거대로봇으로 쳐들어온다면, 가장 유효한 대항수단은 거대로봇'이라고 판단했던 [*5] 것이겠지요. 적의 거대로봇을 파괴할 수 있을 만한 미사일이나 기타 파괴병기도 물론 없지는 않겠으나, 에고스의 거대로봇을 통째로 파괴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거대한 병기가 필요하여, 그것을 시가지에서 사용했을 경우에는 도시 쪽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맙니다.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검으로 베는 편이 훨씬 안전! - 피해지역을 그 이상 확대시키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서, 적과 마찬가지로 거대로봇을 몰고 가서 부딪힌다! 라는 컨셉으로 배틀피버 로보[그림 1]는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배틀피버 로보의 필살기는 <크로스 피버> 또 다른 이름으로는 <전광검 수직바로베기> [*6] 입니다. 이 전광검은 칼의 밑둥에 <電光劍>이라고 보란듯이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외견도 단지 거대한 일본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놀랍게도 이것은 유명한 대장장이인 덴코상[電光さん]이 스스로의 목숨을 바쳐가면서 제련하고 또 제련하여 만들어낸 전장 30미터의 진품 일본도라는 설도 있다지요. 적을 베어낼 때, 칼날 끝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기백마저 느끼게 합니다만, 단지 그걸로 적의 로봇이 정수리 끝부터 발끝까지 두쪽으로 갈라져 버리니 참으로 무서운 일본도입니다.
이 배틀피버 로보는 지구인이 순수한 지구기술로 만들어낸 메카로, 그점에서는 이후의 덴지성인 등 지구 밖의 기술이 들어간 메카 쪽에서 보면, 오히려 예외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모함과 로보의 뜻밖의 관계 - 실은 리얼로봇이었던 배틀피버 로보
배틀피버의 모함으로 배틀샤크[*7]라는 놈이 있습니다. 이녀석은 해저기지 빅 베이서로부터 발진하는 전함형태의 모함입니다. 이 전함이 한가운데에서 둘로 나뉘어지고 그 속에서 배틀피버 로보가 등장합니다.
이 배틀샤크[그림 2]는 수송용의 전함입니다만, 그 형상으로 미루어 보아, 원래는 수중용 전함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즉 잠수모함이죠. 적의 출현장소 부근까지 바닷속을 통하여 다가가서, 배틀피버 로보를 발진시키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던 것을 급거, 무리하면서까지 출력을 높여 하늘을 날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8]
게다가 배틀샤크의 내부는 마치 서랍같이 되어 있어서, 여러가지 무장이 격납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배틀피버 로보를 향해 사출하는 것이죠. 무장을 변환하기 위한 서랍이 달려있다는 것은 즉, 로보의 무장을 보급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배틀피버 로보 본체는 극히 심플한 로봇이라서, 이런 모함이 필요했던 것이죠. 심플한 기본체의 로봇과 수많은 선택무장이라는 것이 기본 컨셉[*9]이었던 것입니다.



<주1> 비밀결사 에고스의 구성
사탄에고스 - 비밀결사 에고스의 수령.
에고스괴인 - 사탄에고스가 낳은 '**괴인'을 가리킨다. 사탄에고스의 아들 혹은 딸로 불리우며, 신자의 숭배대상으로서 추앙받는다. 동형의 동생 거대로봇이 존재한다.
헤더 지휘관 - 작전지휘관. 7화부터는 배우가 교체됨.
살로메 - 행동대장. 연기자는 뷰티 페어의 마키 우에다[マキ上田].
커트맨 - 전투원.



<주2> 1543년 일본에 전래된 철포[鐵砲]는 눈깜짝할 사이에 전국에 보급되어, 전국시대 종반에 일본은 세계최대의 철포 보유국이 된다. 이러한 대량생산을 가능케 했던 것은, 일본도나 갑옷을 생산하던 기술이 응용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병기란 것은 단순히 그 원리나 설계도만 획득하면 생산 가능한 것이 아니고, 그 병기의 요구에 응할 수 있는 소재를 가공, 생산하는 기술도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만약 당시의 일본이 칼이나 갑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고도의 제철·제련 기술을 익혀두지 않았었다면, 아무리 견본이 되는 철포를 입수할 수 있었다 해도, 그 정도로 폭발적인 생산에는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주3> 사실 16세기에 스페인 사람 코르테스에게 정복된 아즈텍 왕국은 순전히 군사력 때문에 패배한 것은 아니었다. 기병이나 철포 등의 군사기술을 몰랐다고는 해도, 아즈텍인들은 우수한 전사였고, 병사의 숫자도 코르테스군을 훨씬 능가하고 있었다. 그런 아즈텍인들이 코르테스에게 패배한 것은, 그들이 코르테스 일행은 전설에 나오는 신 케찰코아틀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 신은 오래 전 동쪽으로 추방당했지만, 다시 돌아와 정치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예언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때마침 그 예언에 나타난 바로 그해의 바로 그날에 동쪽으로부터 찾아온 코르테스를 신이라고 오해하여, 아즈텍 왕은 전의를 상실해버렸던 것이다.



<주4> 1~4화까지는 에고스와 로보의 설계도 쟁탈전, 건조중의 피버 로보가 화면에 등장할 뿐. 제5화 <로봇 대공중전>에서 간신히 그 용감한 모습을 드러낸다.



<주5> 동종의 병기로 동종의 병기에 대항한다는 발상은 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전에는 '전함의 적은 전함'이라는 컨셉으로, 세계의 유력 해군은 앞다투어 신형 전함을 건조했다. 당시 전함을 가라앉힐 만한 힘을 지닌 것은 전함 자신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항공기나 잠수함의 공격력으로 전함을 침몰시킬 수 있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이후의 일이다.



<주6> 전광검 수직바로베기
에고스와의 최종결전에서 위기에 빠진 피버 부대를 구하기 위해 몸소 달려온 테츠잔 장군이, 난데없이 손에 쥔 일본도로 수직베기를 선보여, 괴인을 일도양단 시켜버렸다는 기막힌 에피소드가 있다.



<주7> 만능전함 배틀샤크
배틀샤크에 탑재된 배틀피버 로보의 무장은 다음과 같다. - 피버 액스, ISO합금제의 사슬[鎖] 체인 크러셔, 스틱 랜서, 어택 랜서, 전광검.



<주8> 실은 이 컨셉은 태평양전쟁 중에 일본이 실현시킨 것이다. 미국의 파나마 운하 기습공격용으로 개발된 이[伊]400형 잠수함이 그것이다. 이 잠수함은 공격기 <세이란[晴嵐]> 3기를 탑재하고 있어서, 공격시 이를 발진시킨다. <세이란>은 공격 후 착수[着水]하여 다시 잠수함에 회수된다. 당시로서는 세계최대의 잠수함으로, 모두 3척이 건조되었다.



<주9> 다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 컨셉이라는 것은 아니메작품 <기동전사 ◎◎>과 같은 컨셉이라는 얘기가 되니, 실은 배틀피버 로보는 의외로 리얼한 로봇이었다는 결론이 나올지도?
필시 70년대부터 80년대(실제의 방영은 79년이지만), 그 단계에서 지구인이 지닌 모든 과학력을 결집시켜 이 정도의 메카를 만들었던 것이라 생각된다.



→백금기사님의 작품 소개
by 잠본이 | 2003/10/24 12:45 | 레인보우 샤베트 | 트랙백 | 핑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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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을 듯. (근데 이래놓고 아무도 안보면 바보 되는 거 아닌가? -_-) 당연한 얘기지만 무단전재는 삼가주시고 (누가 이런거 관심이나 있을지 -_-) 00. 서문 01. 배틀 피버 J 02. 전자[電子]전대 덴지맨 03. 태양전대 선발칸 04. 대전대 고글파이브 05. 과학전대 다이나맨 06. 초전자 바이오맨 07. 전격전대 체인지맨 08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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