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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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전대 카아아아아~렌쟈! VS 오렌쟈
우주 폭주족 보족크의 수장 가이나모는 자기들이 신으로 모시는 초존재 에그조스의 지령에 따라 특수한 휘발유를 자동차에 투입, 지구상의 모든 자동차를 '비행 자동차'로 만들어 가출케 한 다음 그들을 이용해서 폭주괴물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그 음모는 재빨리 달려온 카렌쟈와 시그널맨의 기상천외한 활약에 의해 좌절되고 만다. 그리고 며칠 후, 수리를 부탁받은 차를 돌려주고 돌아오던 레드레이서 쿄스케는 중간에 온천에 들렀다가 수상한 기계괴인을 발견하고 쫓아간다. 괴인에게서 보족크 반응이 전혀 탐지되지 않음을 이상하게 여기는 쿄스케. 그러던 그의 앞에, 처음 보는 유니폼을 입은 2인조가 나타나 그 괴인을 체포하려 한다. 그들이야말로, 국제공군의 특수부대인 초력전대 오렌쟈의 멤버들이었다. 괴인의 정체는 머신제국 바라노이아의 잔당 바라모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렌쟈가 바라모빌을 괴롭히는 걸로 오해한 쿄스케는 레드레이서로 변신하여 그들에게 도전하는데...

'오레 VS 카쿠렌쟈'에 이어 다음해에 제작된 슈퍼전대 OV시리즈 제2탄. 이번에는 제목에서부터 확실하게 'VS물'임을 강조하고, 극중에서도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카렌쟈오렌쟈가 오해에서 비롯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오는 등 전작과는 여러모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하지만 중반에 오레드가 보족크에게 납치된 후에는 오렌쟈 4인의 등장은 거의 없고, 미우라 참모장이 오레드 구출을 위해 직접 나타나서 띨빵한 오합지졸 집단인 카렌쟈를 전사로 만들기 위해 대특훈을 감행한다는 기기괴괴한 전개로 나간다. 따라서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토리의 초점은 현역전대에 맞춰져 있고, 전년도 전대는 클라이막스에 다시 나타나 도와주는 정도에 그친다. (미우라 참모장 역의 미야우치씨가 수년 뒤 <가오렌쟈 VS 슈퍼전대>에 빅원으로서 재출연하여 가오렌쟈를 단련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꽤 재미나는 전개이긴 하다)

사실상 오레드를 제외한 나머지 4인의 맨얼굴은 초반에 카렌쟈와 처음 만났을 때하고, 마지막 장면 두 군데에만 나오는데, 그나마도 오핑크로 변신하는 마루오 모모는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제일 늦게 달려나와 합류한다. 아무래도 모모 역을 맡은 배우 사토 타마오가 당시 아이돌 스타로서 한참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케줄 조정이 힘들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현재 일본 연예계를 봐도 오렌쟈 출신 5인 중에서 그나마 메이저로 계속 활동중인 인간은 이 아낙네 뿐이라...) 별 상관 없지만 카렌쟈에서 핑크레이서/야가미 요코 역을 맡았던 쿠르스 아츠코 또한 꽤 잘나가는 배우로 성장, 2년 연속으로 핑크만 방방 뜨는(?) 보기 드문 케이스를 보여주었다.

전투 자체는 전작의 화려한 무기 퍼레이드에 비해 그렇게 향상되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카렌쟈의 필살기나 무기가 오렌쟈보다 많지 않은데다 오렌쟈 측에서도 오렌쟈로보 한대만 끌고 나와 끝까지 계속 싸우는지라 아군의 포진은 생각 외로 조촐하다. (VRV로보와 오렌쟈로보에 시그널맨의 전용기 사이렌더가 합류하는 정도) 대신 전작과 달리 게스트로 등장한 2대괴인이 거대화된 뒤에도 합체하지 않고 끝까지 제모습을 유지하며 싸우는데다 난데없이 에그조스가 어깨에 '증간'자 찍힌 정체불명의 부록(?)을 소환하는 바람에, 최종적으로는 3대 3의 거대전을 보여준다. (뭐 그래봐야 결국은 필살기 한방에 다 날라가지만...)

오히려 본작의 가장 재미나는 부분은 역시 군인중의 군인이자 히어로중의 히어로인 미우라 참모장이 해롱해롱 날롱날롱 엄벙덤벙의 대표격인 카렌쟈를 무섭게 단련시키는 장면이다. '오레드를 잡혀가게 한 죄로 국제공군의 군사재판에 회부되고 싶지 않으면 너희들이 오렌쟈로보를 조종하여 보족크의 아지트에 쳐들어가야 한다'라는 엄청난 조건을 내걸어놓고, 카렌쟈 아해들에게 녹색군복을 입힌 뒤에, 별별 시덥지 않은 훈련을 다 시키며 씨익 웃는 미우라 참모장은 역시 우주제일남의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카렌쟈 아해들은 무지 괴롭다는 표정을 짓지만 솔직히 훈련의 내용 자체는 한국에서 군대 다녀온 사람이 보면 썰렁하기 그지없을 그런 것들 뿐... 하다못해 그 옛날 선배 히어로들처럼 계곡에서 줄타고 유격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결국 훈련을 무사히 마친 카렌쟈는 팔자에도 없는 오렌쟈로보를 몰고(토에이 비디오 홈피에서는 'RV로보를 몰고'라고 되어있으나 이건 잘못된 설명) 보족크의 아지트인 우주기지 바리바리안으로 쳐들어가서, 보기좋게 오레드를 구출하지만, 그 뒤의 전개는 뭐 이미 다들 예상 가능한 레벨이라 특별히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이로써 완전하게 슈퍼전대 VS시리즈의 포맷을 확립하고 이후로도 후속작이 계속 나올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이 본작 최대의 가치라고 할 것이다. 아주 잠깐동안이긴 하지만 전혀 배경이나 가치관이 다른 두 전대의 마찰을 보여준 것도 흥미롭다. ("지구를 지킨답시고 국제규모의 조직같은걸 만들 필요가 어디있어? 우린 밤낮없이 자동차 수리공장에서 일하면서도 지구를 지키고 있다구!" ;;;;;;)

여기서 그냥 넘어가면 섭하니, 진정한 주인공이신 빅원님미우라 참모장님 특집 제2탄.


★빅원님이 나가신다!★
보족크에게 붙잡힌 오레드!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식사중
"네놈들이 카렌쟈인가!!!"
놀라는 카렌쟈 일당


참모장은 그들에게 오레드를 잡혀가게 한 책임을 묻고,
그제서야 카렌쟈는 그가 오렌쟈 일당이 말하던 '참모장'임을 알게 됩니다.
"아이고 아저씨, 선생님, 각하, 한번만 봐주세요 네?"
쿄스케를 밀어버리고 책임자가 누구냐고 묻는 참모장
"전데요답푸."
재판을 받기 싫으면 오렌쟈 대신 오레드를 구출해야 하니까,
카렌쟈에게 특훈을 시키겠다고 선언하는 참모장

"재판만 면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합죠. 결정! 결정!"
버릇없이 빅원님의 팔을 쳐들고 호들갑을 떠는 쿄스케
"쿄스케만 가면 되겠네, 우린 살았다"라고 좋아하는 나머지 4인에게 호통을 치는 참모장
"너희들은 팀웍이 뭔지도 모르는가!!!"
역시 천하의 바보집단도 우주제일남의 기백에는 못당합니다.
"네놈들의 썩은 근성을 바로잡아주겠다."
"괜찮겠지, 책임자 양반?"
당연히, 답은 물어보나마나입니다.


★공포의 대특훈!★

그래서 특훈의 내용이 뭐냐면...
언덕 기어오르기
다다미방에서 참선
철조망 아래로 포복
폭포밑에서 명상
콘크리트벽 등반

......한국에선 공익도 저거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받는데 말이지......
(폭포 밑에서 버티기는 빼고 하는 말이지만)
어디가 공포의 대특훈인거야?;;;;;;

(뭐, 민간인이니 좀 봐준 거라고 칩시다 ;)


★역시 높은 양반은 뭔가 달라★
한참 전투중. 절대절명의 위기!
그때 뒤쪽에서 들려오는 바이크 소리.
참모장이 돌아보고 말합니다. "시그널맨!"
정중히 경례를 붙이는 시그널맨

...여기서 잠깐!
오렌쟈 일당은 분명 카렌쟈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그런데 미우라 참모장은 시그널맨을 압니다.
게다가 시그널맨은 참모장을 보더니 경례까지 붙입니다!!
만약 다른 사람 앞에서라면 평소대로 거두절미하고
"본관의 허가도 없이 이러면~"이라고 말할텐데 말이죠.
그 말인즉슨!

시그널맨은 참모장을 알 뿐만 아니라

상관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주형사로 일하던 시절에 만났던 걸까요...;;;;;;


★마무리는 화려하게★
드디어 싸움은 끝나고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2대 전대
그것을 지켜보던 참모장님은...
"하하하, 젊음이란 좋구만"
"좋아! 나도 질 수 없지!"
그러더니 갑자기 큰북을 두들기십니다 (......)
"자네들도 잘 치지만 내 앞에선 일본에서 두번째야"
자세히 보면 다른 친구들은 모두 한데 어울려 노는데도...
우리의 빅원님만은 여전히 홀로 북을 두들기고 계십니다.
역시 우주제일남, 가소로운 부하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얘기군요.
(아니 단순히 왕따인걸지도)

하여간에 그래서 해피엔드 해피엔드

(......그러니까 누구에게?)

Footages (C) Toei Video
by 잠본이 | 2004/09/27 12:28 | 레인보우 샤베트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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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RJHAN at 2004/09/27 13:41
다 좋은데...

역시 뭔가...(꼬집어 말하지 못하고 있음.)
Commented by BLIAR at 2004/09/27 14:23
므음.......[머리를 싸맨다]
Commented by 로무 at 2004/09/27 15:30
....일본제일남님....
Commented by darksword at 2004/09/27 18:32
큰북의 달인 미우라 참모장님임둥-3-
Commented by 슈퍼히로 at 2004/09/27 19:42
과연 존네트는 예쁘죠(논점이탈)
Commented by 烏有 at 2004/09/27 21:59
나이스바디 누님에게 잡혀있으면 행복할거같은데요[맞는다]
Commented by 삭5021 at 2004/09/27 22:56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4/09/28 00:02
과연 우주제일남;;;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4/09/28 05:54
....이거 뭡니까???
Commented by 월령 at 2004/09/28 16:40
북치는대도 일본제일인......OTL...
Commented by 안봐도TV at 2004/09/28 17:33
교통압박보다는 일본제일남이 더 압박입니다.
Commented by 空我 at 2004/09/28 20:35
저런 누님이라면 두번 잡히..(잡혀간다)
Commented by EST_ at 2004/09/28 21:15
(뭔가 상황이 이해가 안 가서 눈만 꿈뻑거리는 중입니다;)
Commented by 낭만클럽 at 2004/09/28 23:44
역시 vs물은 팬들에게있어서 종합 선물세트인셈이지요^^ 슈퍼 전대 대전 같은 게임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ㅠㅠ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9/29 00:11
예비군훈련도 저보다는... 아 늬들 지금 예비군이던가.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9/29 00:39
저때는 현역(?)이었죠. 오렌쟈 쪽이 오히려 예비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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