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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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본이 최초의 역작 - 우주선장 최불암(?)
'수사반장' DVD 발매! 기념 포스팅 삼아 쓰는 글.
(비록 잠본이는 너무 어려서 이 드라마를 거의 못 봤지만 테마음악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잠본이는 아무도 보아주지 않을 글을 제멋에 겨워 이리저리 써대기 시작했지만, 그 중에 창작이라 할 만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최초의 작품은, 98년 5월경 로우텔 A모동에 썼던 <화성침공 트릴로지>라 할 수 있다. (프로마쥬에서 찾으면 금방 나오니 보실 분은 보시고...)

하지만 오래 된 노트를 뒤지다 보니 그보다 훨씬 전에 일정한 스토리를 만들겠답시고 끄적인 것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1이던 1992년 10월 25일에 A플러스 학습지 보조노트에 연필로 작성) 물론 100% 순수창작은 아니고, 당대 유행하던 모 허무개그 시리즈에 CF농담, 그리고 한때 버닝했던 모 SF드라마의 분위기를 끌어넣은 조잡한 글이지만, 잠본이의 원점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특별히 공개하고자 한다. (솔직히 요즘 쓰는 글도 이때 나온 특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니 참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 과거로 가는 단추를 누르자!


먼 미래의 우주, 최불암은 우주선 '양촌리'호의 선장으로 근무중.
일등항해사 일용이가 달려와서 보고한다.
"레이더에 우주선 세 척이 잡혔습니다. 약속하신 손님들 같습니다."

과연 그랬다. 김상순함장의 '대추나무'호, 조경환함장의 '연개소문'호, 남성훈 함장대리의 '비련초'호였다.

이 세 사람은 최불암이 우주경찰대 수사반장으로 일하던 시절의 동지들인데, 우연히 같은 항로를 지나게 되는 일이 생겨서, 임무 중의 막간을 이용하여 회포를 풀려고 함대사령부의 허락까지 받아놓은 것이었다.

왕년의 선후배가 다시 모여 웃고 떠들려던 차에, 불청객이 끼어든다. 외계인의 함대가 엄청난 기세로 몰려들더니 그 지휘관이 다짜고짜 '양촌리'호에 옮겨탄 것이다.
"우리는 게임을 좋아하오. 우주 역사상 최대의 내기를 합시다. 게임을 해서 우리가 이기면 당신네 별은 무차별로 파괴될거고, 당신이 이기면 우리 별이 조각날 것이오. 게임 종류만은 당신네 맘대로 고르도록 해 드리겠소."

회의 끝에, 팔씨름을 해 보자고 최불암이 결정했다.
외계인 함장이 열심히 규칙을 배우는 동안, 최불암은 한구석에 숨어서 '홍삼원'을 꿀꺽꿀꺽 마셨다. 시합은 역시 최불암의 승리.

자신 있었던 외계인 함장은 갑자기 겁이 났던지 2차전을 제의하고는 자기 우주선으로 후다다닥 돌아갔다. 같이 갔다 온 부하가 최불암이 이걸 마시더라며 뭔가를 갖다준다.
"아니, 홍삼원? 됐다! 이것만 있으면 최불암을 이길 수 있어!"

드디어 제2차 팔씨름 대회. 외계인 함장은 자기 체질에 맞게 만든 특수홍삼원을 마신 터라 힘이 펄펄 넘쳤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또 최불암이 내리 열 판을 이긴 것이다.

싱글벙글하던 최불암이 숨겨놓았던 1.5리터 병을 보란듯이 치켜든다.
충격에 뒤로 넘어져 기절하고야 마는 외계인 함장.
그의 마지막 말은 이랬다.


"미린다 마시는 친구를

무슨 수로 당해!!!"



→중년의 히어로 최불암맨!
→전원일기 테이큰
→브람 스토커의 진실
→나의 병구를 지켜줘
by 잠본이 | 2004/08/28 23:13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1) | 핑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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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작품의 상황이나 스토리, 명대사에 응용했다는 의미. ※ 단순 노가바, 크로스오버, 배우장난 등은 너무 많아서(...) 여기서는 제외. [개그][1992-10-25] 우주선장 최불암 (최불암 시리즈+스타트렉) [메모][1996-11-21] 건담 춘향전 (건담 시리즈 + 춘향전) [소설][1996-12-31] 이상한 성탄의 바스크 (건담 시리 ... more

Commented by 정싸이코 at 2004/08/28 23:49
!!
Commented by DukeGray at 2004/08/29 00:02
정말 오랜만이군요
Commented by Sion at 2004/08/29 00:05
거의 기억은 안나지만 수사반장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최불암시리즈는 말할 것도 없이-_-)b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08/29 00:10
지구는 최 불암씨가 지키는 거군요.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4/08/29 00:38
최불암 시리즈는 책이 있었는데 어디론가 사라졌군요;;
Commented by 산이 at 2004/08/29 00:40
...잠이 확 깨버립니다.
Commented by MessageOnly at 2004/08/29 00:49
추억의 CF로군요 (조금 놀랐습니다)
Commented by 작가 at 2004/08/29 09:12
중년의 히어로 최부람맨!!(뭔가 틀리다)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4/08/29 09:21
최불암시리즈의 단골소재중 하나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월령 at 2004/08/29 09:46
하아 최불안유머시리즈 두권을 찾아 읽게 만드시는군요[....]
Commented by 라피르 at 2004/08/29 10:06
수사반장...전 기억이 납니다. (윽...나이가 이거....-_-;;)
마지막에 범인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건 참으로 인상깊죠. 서로 자기를 벌해달라는 장면하고... 요새 범죄드라마에선 있을수도 없는 구성;;;이랄까...
Commented by jinliger at 2004/08/29 11:10
과연 최불암 옹!!
그런데 어째서 스트리트 파이터의 발로그-일본판 M 바이슨-을
상대로는 어떻게 그렇게 비참하게 깨지신 겁니까?!
-이런 최불암 시리즈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Guts at 2004/08/29 14:44
어리디 어린 저에게는 생소한 이야기 OTL
제 어렸을 적의 최불암 시리즈가 생각이 나긴 하는군요.[...]
Commented by 체인지君 at 2004/08/29 19:05
최불암 시리즈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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