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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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28호(2004) 제20화
*20화 '얼룩바위의 괴인':

권총을 든 니코폰스키와 마주친 쇼타로는 조종기로 철인을 부르려 하지만 그는 '지금 여기서 철인을 불러냈다간 아까 그 공룡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며 말린다. 그가 가리키는 방향을 돌아본 쇼타로는, 니코폰스키가 데려온 잠수부들도 같은 적의 습격을 받고 전멸한 것을 알게 된다. 니코폰스키는 쇼타로에게 따라오라고 하며 어딘가로 걷기 시작하고, 쇼타로는 어쩔 수 없이 그의 뒤를 따라간다.

그들이 다다른 곳은 절벽 위에 설치된 전망대였다. 모포 하나만 걸치고 젖은 옷을 벗어 말리던 쇼타로는 어째서인지 그 장소를 전에도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이상하게 여긴다. 그러자 니코폰스키가 '이곳이 바로 네가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알려준다. 전쟁 중에 도쿄가 공습을 받을 것을 우려한 카네다 박사는, 부인에게 만약의 경우 이 요새로 피난하도록 일러두었다. 이미 폐물이 되어버린 군사시설의 잔해에 관심을 보일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실제로 그 뒤 도쿄는 화염에 휩싸이고, 오오츠카의 도움으로 미리 피난했던 카네다 부인은 바로 쇼타로가 서 있는 그 장소에서 쇼타로를 낳고 숨졌다.

그들의 반대편 기슭에 올라와 젖은 옷을 말리며 옛일을 회상하던 오오츠카는 카네다 부인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을 한탄하다가, 수상한 그림자가 뒤쪽 절벽 위로부터 다가오는 것을 알고 돌을 집어든다. 두꺼운 입술이 특징인 검은 복면을 쓴 괴한들이 그곳에 서서 기관총을 겨누고 있었다. 꼼짝없이 잡히는 오오츠카. 동시에 전망대 위에 있던 쇼타로와 니코폰스키도 그 괴한들의 두목인 듯한 자에게 제압당하고 만다.

정신을 잃고 있던 타카미자와가 눈을 뜨자, 그녀의 앞에는 무라사메 켄지가 있었다. 아직 제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 황홀해진 타카미자와는 헛소리를 한다.
"우왓, 엄청 멋진오빠~!"
"이봐! 정신 차려! 어이!"
갑자기 정신이 든 타카미자와는 소스라치게 놀라 그에게서 떨어진다. 그들은 절벽 중간의 얕게 파인 동굴 안에 숨어 있는 상태였다.
"핫, 서서서서서서서서서서설마 당신이 인공호흡을?"
"응? 했는데."
"우엥~ 어떡하면 좋아~ 첫키스였는데~ 이젠 시집도 못갈거야~ 우어어어엉~"
난감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무라사메가 뒤쪽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럼, 저 아저씨하고 했으면 좋았겠어?"
그곳에는 능글맞게 웃는 빅 파이어 박사의 모습이 있었다.
"죽어도 싫어~!!!!"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그녀의 입을 틀어막고 조용히 하라고 하는 무라사메.

더 높은 장소로 올라가 문제의 공룡로봇과 그 조종자들을 살펴보는 세 사람. 무라사메는 그들이 최근 세계각국에서 여러가지 사건을 일으키고 있는 의문의 비밀결사 PX단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게다가 아무래도 클로로포름까지 그들에게 붙잡힌 모양이다. 무라사메와 타카미자와는 미리 기절시켜 놓은 PX단원 두 명의 제복을 훔쳐입고 잠입하여 클로로포름을 구해내기로 한다. 몸에 딱 붙는 제복을 입어보며 내숭을 떠는 타카미자와.
"이러면 스타일 때문에 여자인 게 탄로나지 않을까."
"뭐, 문제 없을 걸."
아무 생각 없이 한 마디 하는 무라사메의 뺨에 타카미자와의 따귀가 작렬한다. 파이어 박사에게 망보는 일을 맡기고 두 사람은 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쇠창살로 막혀 있는 지하감옥에 갇힌 쇼타로와 니코폰스키. 쇼타로는 창살을 부숴보려 하지만 니코폰스키는 쓸데없는 짓이라며 만류한다. 그곳에 PX단원들이 오오츠카를 끌고 와서 함께 감금하고, 니코폰스키를 데려간다. 오오츠카는 쇼타로한테서 니코폰스키가 '이곳이 자기가 태어난 장소라고 알려줬다'고 전해듣고 어떻게 니코폰스키가 그 사실을 아는 것인지 의아해한다.

니코폰스키는 PX단 보스가 있는 곳으로 끌려가서, 옥스의 조종기를 그들에게 빼앗긴다. 보스는 부하에게 철인과 옥스의 조종기를 가져가서 보관해 두라고 이른다.
"흥! 옥스와 철인. 어느 한쪽만으로도 일본을 정복하는 건 식은 죽먹기다. 하지만, 그 바귬의 앞에서는 쇳조각에 불과하지."

한편 오오츠카는 쇼타로가 무사한 것을 기뻐하며, 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자신을 탓하는 것이었다.
"그래, 난 사모님과 약속했었다. 반드시 쇼타로군을 훌륭하게 키워 보이겠다고.
그리고 어느 샌가 성장해서 소년탐정으로서 재능을 발휘하는 너를 보고서는
경찰관인 나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라고 기뻐하고 있었지.
그런데, 시키시마가 사라진 지금에 와서야, 겨우 내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게 되었다.
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내 자신을 말이야..."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오오츠카를 위로하는 쇼타로.
"결코 그렇지 않아요! 소장님이 안 계셨더라면 여기에도 올 수 없었을 거예요.
소장님이 가르쳐주지 않으셨다면 그 도면이 해도인 것도 몰랐을 테니까요."
"쇼타로 군...!"
창살 사이로 비쳐들어오는 눈부신 햇살 속에서, 감격하여 쇼타로를 포옹하는 오오츠카.

보스는 바다를 바라보며 니코폰스키에게 자기들의 목적을 밝힌다. 일본이 아직까지도 그 존재를 숨기고 있는 전쟁병기의 비밀을 캐 내는 것. 즉, 해저묘지에 매장된 바귬의 채굴.
"하지만 네놈들은 그것을 찾아서 어떻게 할 작정이지? 그건 그리 간단히는..."
"걱정 말라구. 그때를 위한 갤론이다."
그와 동시에 거대한 공룡로봇이 포효하며 그들 옆을 지나 바다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는 진공청소기처럼 해저에서 빛을 발하는 바귬의 원석을 빨아들인다. 바귬은 수중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원소로, 그 원석도 일단 공기에 노출되면 보통의 돌덩어리로 돌아온다. 보스가 그런 것까지 알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니코폰스키는 어떻게 알아냈냐고 물어본다.
"어떻게냐니? 당연히 카네다 박사가 가르쳐준 거지.
그는 최후의 순간, 우리 나라에 모든 정보를 넘겨줬다.
그래, 고쿠류마루가 파도에 휘말리던 바로 그 날에...
그리고, 자네들 덕분에 이곳 얼룩바위의 위치를 파악해서,
드디어 바귬을 우리 손에 넣게 된 거다."

타카미자와와 무라사메는 철인과 옥스의 조종기가 운반되는 것을 목격하고, 그것을 되찾기로 결심한다. 조종기를 나르는 단원에게 접근하여 '보스가 다시 가지고 오란다'라고 거짓말을 하는 무라사메. 그때 그 단원이 타카미자와를 보고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낸다.
"어이, 잠깐? 너 설마, 혹시 여자...."
식은땀을 흘리며 딴청을 부리는 타카미자와.
"....일 리가 없겠지. 하핫, 아무리 봐도..."
"뭐야?!"
다음 순간 그 단원은 타카미자와의 유도 기술에 걸려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질린 나머지 옆에서 눈을 감고 염불을 외우는 무라사메. 타카미자와는 철인의 조종기를 자기가 집어들고 무라사메에겐 옥스의 조종기를 던져준다.

철인을 불러내어 한판 벌이기로 작정한 타카미자와는 조종기의 전원을 켠다. 바닷속에 처박혀 있다가 무서운 기세로 날아올라 보스가 있는 산꼭대기에 격돌하는 철인. PX단은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한다. 하지만 타카미자와가 조종기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해서 철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그틈을 타서 도망치는 니코폰스키. 보스는 그를 잡으려 하지만 바로 그때 무라사메가 조종하는 옥스까지 상륙하여 PX단을 괴롭힌다. 상황이 점점 이상하게 꼬여가는 걸 알아차린 파이어 박사는 혼자 도망치려 하지만, 바로 그곳에 클로로포름이 나타나서 그에게 총을 겨눈다.
"엥? 자넨 분명히 잡혔..."
"물론, 도망쳐 왔지."

니코폰스키가 지하감옥으로 달려와 쇼타로와 오오츠카를 꺼내준다. 오오츠카는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하지만 니코폰스키는 '그것보다 지금은 여길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한다. 바로 그때 타카미자와와 무라사메가 달려와서 그들과 합류한다. 철인의 조종기는 쇼타로에게, 옥스의 조종기는 니코폰스키에게 각각 돌아간다. 분노에 불타는 PX단 보스는 갤론을 불러내어 그들을 잡으려 하고, 쇼타로와 니코폰스키는 철인과 옥스를 가동시켜 갤론에게 맞서게 한다.

2대 로봇의 맹공에 주춤하는 갤론. 그러나 다음 순간, 갤론은 엄청난 폭풍과 함께 여러 개의 작은 부품으로 분리하여 하늘로 날아오른다. 재결합한 갤론은 철인과 옥스를 각각 발 밑에 깔아뭉개고 용서없이 짓밟는다. 찌그러지기 시작하는 철인의 장갑. 옥스도 0815에게 당한 한쪽 눈을 응급수리해 둔 곳이 다시 터진다. 당황하는 쇼타로.

바로 그때, 일행이 있는 곳 바로 근처의 포대에서 누군가가 쇼타로를 부른다. 클로로포름이었다. 파이어 박사와 함께 대포를 조작하며 그들에게 빨리 이리로 오라고 소리치는 클로로포름. 파이어 박사는 안주머니에 간직하고 있던 시험관 하나를 꺼내어 탄환에 집어넣고 장진한다.
"저건, 바귬!"
가장 먼저 포대에 도착한 니코폰스키가 클로로포름의 멱살을 잡는다.
"이자식, 정말로 그걸...!"
"아아, 망설이고 있을 시간은 없을텐데."
"하지만, 그게 뭘 의미하는지 알고나 있..."
"도리가 없어. 아니면 이대로 바귬을 모두 빼앗겨도 상관없겠나?"
"에에잇, 멋대로 해라!"
클로로포름을 놔주고 쇼타로에게 도와달라고 하며 그 뒤로 걸어가는 니코폰스키. 쇼타로는 두 사람이 전부터 아는 사이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품게 된다. 쇼타로와 니코폰스키는 옥스와 철인이 갤론의 양쪽 발을 치켜들어 포대로부터 직선 거리에 위치하도록 만든다.
"뭐야, 이녀석들, 뭘 하려는 속셈이지?"
조종석에서 의아해하던 보스는 클로로포름이 조작하는 포대를 목격한다.
"겨우 저런 걸로...아, 아니 설마!!!"

발사된 포탄을 맞은 갤론은 전신의 연결부에서 보라색 광채를 뿜으며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니코폰스키의 지휘에 따라 근처의 방공호로 피하는 일행. 허공으로 날아오른 갤론은 눈부신 빛과 함께 폭발하고 그 주위를 감싸고 있던 빛나는 구체(球體)가 아래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며 점점 커진다.
심하게 흔들리는 방공호 안에 엎드려서 불안에 떠는 일행.
파이어 박사는 '이것은 계산 이상이다!'라고 감탄하지만,
니코폰스키는 클로로포름에게 분통을 터뜨린다.
"네놈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나...!"
"흥, 그런 소릴 해도 좋을까? 여기선 자넨 결코 한패거리가 아닐텐데."
".......큭!"
니코폰스키는 의심스런 눈으로 자기를 바라보는 일행을 한번 돌아보고는 방공호 밖으로 뛰어나가 행방을 감춘다. 그리고 그를 쫓아 달려나간 쇼타로가 본 것은...
온통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물든 하늘. 그리고 중력의 왜곡에 의해 커다란 구멍이 뚫린 바다.

"내가...내가 태어난 장소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는 쇼타로의 뒤로 파이어 박사가 다가온다.
"잘 봤나? 자네 아버지가 발명한 태양폭탄의 위력을...
맞아, 본토결전을 눈앞에 두고 있던 바로 그때,
카네다 박사는 이 바귬을 이용한 폭탄으로 전세계를 멸망시키려 했다네."
놀라는 무라사메.
"뭐라고?"
파이어 박사는 충격적인 사실을 계속 털어놓는다.
"저건 한번 폭발하면 약 6백년 동안 지상의 모든 생물을 생존불능케 할 만한 독소가 있지.
그래, 카네다는 말했었다.
쇼타로가 태어나지 못한 이상, 이 세계는 멸망해도 좋다고 말이야...
하지만 안심하게나, 지금 사용한 건 위력을 상당히 낮춘 거니까."
오오츠카가 화를 내며 끼여들지만, 파이어 박사는 "닥치시게!" 한 마디로 제압해버린다.
쇼타로의 곁으로 다가가서 그의 어깨에 손을 얹는 파이어 박사.
"쇼타로군. 자네도 봤겠지. 그 고쿠류마루에 실려있던 물건을...
그것이야말로 카네다가 만들어낸 바귬의 기폭장치였다네."
"네?"
"그런데, 자네 아버지는 종전 바로 전에, 모든 걸 적국에 넘겨주려 했던 것일세.
거기에 비하면 철인 따위는....
뭐, 안심해도 좋아. 이렇게 노출되면 바귬도 단순한 돌덩어리일 뿐이지.
이제 저곳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
힘없이 제자리에 무릎을 꿇고 주저앉는 쇼타로. 그리고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에게 달려가는 오오츠카, 무라사메, 타카미자와.
"그, 그럴수가. 아버지가... 아버지가... 저런 것을..."
약간 떨어진 곳에서 담배를 입에 물고 생각에 잠기는 클로로포름.
"아아, 그러나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태양폭탄의 기폭장치.
그 고쿠류마루에 실려있던 것은 어디까지나 세팅이 덜 된 시작품에 불과해."
그리고 같은 것을 생각하는 파이어 박사.
"즉, 카네다가 갖고 있던 진품은 어디에 있는 것이냐 하는 문제지."
그 순간, 카네다 박사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고 영문 모를 한기를 느끼는 빅 파이어.
"아....... 설마하니!"
그들이 그러던 말던 태양폭탄의 효과는 점점 진정되어, 한때는 보이지 않는 힘에 밀려나 있던 바닷물도 점점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쇼타로의 상처입은 마음은...


*주저리:

-뭔가 밝혀지는 것 같다 싶으면 또 뒤집히고 해서 계속 답답함만 가중시켜 오던 스토리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으면서 약간의 액션을 보여주고 거기에 더하여 카네다 박사에 대한 경악의 사실이 폭로되는, 다소 정신없는 에피소드. 하지만 과연 그 사실이 얼마만큼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는 아직도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이번의 주역은 원작에서도 상당한 물량전을 보여주었던 블랙단. 다만 이름은 시리즈 초반에 등장했던 밀수조직 PX단에서 따왔다. (원작에서 클로로포름이 PX단을 잡으려고 일본에 왔었던 걸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각색...) 하지만 기껏 등장해서 철인과 옥스를 압도하는 괴력을 보여줬던 갤론이 태양폭탄이라는 먼치킨병기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한 희생양 노릇만 하고 퇴장하는 걸 보는 기분은 착잡하기 그지없다. (그와 동시에 좀 활약하나 싶었더니 역시나 비중이 별로 없는 철인과 옥스의 비참함도...) 다음회 제목이 'PX단의 음모'인 걸 보면 단체로서의 PX단 자체는 앞으로도 한동안 등장할 듯.

-타카미자와와 무라사메의 청춘개그콤비 탄생! (전형적이지만 효과 만점인 타카미자와의 필살기가 등장) 오오츠카와 쇼타로의 끈끈한 애정 재확인! (부모 잃은 쇼타로에게 있어서 시키시마가 아버지라면 오오츠카는 어머니 대신이었던 건가...무념;;;) 변함없이 능글능글한 빅 파이어와 갖은 개폼을 다 잡고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하는 클로로포름의 중년군단도 건재! (클로로포름은 사실 얼굴만 봐서는 중년인지 아닌지 애매하지만;;;) 사실상의 폐쇄공간 속에서 각각의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발휘하며 결말로 달려가는 구성이 절묘하다. (PX단이 너무 바보스럽게 구는게 좀 문제다만... 뭐 원작의 블랙단도 저 이상으로 똑똑하지는 않았으니...두둥)

-'요새 제3해보'는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인데 현재는 정리작업 중이라 이 작품에 나오는 모습과는 좀 다른 듯 하다. 이런저런 역사상의 실존 아이템을 따 와서 배경에 절묘하게 짜넣는 수법은 이제 본작의 특징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뭐 실사영화에서는 자주 하는 일이지만...)

-원작에서는 그저 '우란을 능가하는 초에너지'이며 '블랙옥스의 동력원'이고 '얼룩바위 밑 해저에 매장되어 있다'는 정도밖에 나오지 않은 의문의 물질 바귬이 여기서는 시즈마 드라이브를 능가하는 최강최악의 파괴병기(의 재료)로 나와서 등장인물들은 물론이고 시청자마저도 경악하게 만든다. 과연 카네다 박사는 이런 엄한 물건으로 뭘 하려 한 것일까? 적국에 그것을 넘겨주려 했다는 그의 진의는 무엇인가? 이런저런 수수께끼를 그냥 남겨둔 채 이야기는 여전히 어둠 속을 헤매고 있다. (문제의 기폭장치 말인데, 혹시 철인의 몸뚱이 어딘가에 숨겨놓았거나 철인 그 자체가 기폭장치였다거나 하는 뻔한 수작으로 나온다면 내가 이마가와 가만 안둔다 -_-)

-물속에서 솟아오르는 철인을 보고 놀란 나머지 묘한 자세로 튀어오르는 파이어 박사라던가, 다급한 얼굴로 유연하게 한손을 올리고 갤론을 소리쳐 부르는 보스 등등, 이번 회는 특히 원작의 그림체뿐만 아니라 인물의 분위기나 코믹한 액션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스토리가 전혀 별개다보니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위화감이... (섬나라의 어떤 40대 시청자는 '어린 시절에 보던 둥글둥글 로봇 아니메가 이렇게 엄한 전개를 보여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라고 할 정도니;;;)

-오늘의 게스트:

PX단 보스 / 우츠미 켄지 (베라네드와 동일성우? 그렇다면 혹시?;;;)
PX단 치프 / 우스이 타카야스
PX단 단원 / 모치즈키 켄이치
PX단 파일럿 / 니시지마 요이치[西嶋陽一]

......별로 특별한 사항 없음. (왜 조사했는지 허무해진다)


→니코폰스키의 정체는 아무래도...
→마침내 무라사메도 개그캐릭터로
by 잠본이 | 2004/08/26 19:57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핑백(2)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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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않고, 엘리먼트 X는 UN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말았으니... 결국 최후의 승리자는 코쟁이 넬슨 아저씨가 되는 거란 말인가... (이제 UN관리하에 들어간 엘리먼트 X는 '바귬'으로 이름을 바꾸고 일본에 극소량이 흘러들어 철인28호의 제조에 사용...[될 리가 없잖아]) 볼 기회를 주신 전특대 여러분과 자막을 제공해 주신 rumic71님께 ... more

Commented by 地上光輝 at 2004/08/26 22:16
태양폭탄의 기폭장치는 철인 안에 있겠지요, 뭐. 아님 조종기.
Commented by 월령 at 2004/08/26 22:44
철인자체가 기폭이라는것에 한표걸겠습니다 -_-;왠지..왠지 느낌이.....OTL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08/27 00:03
쇼타로가 생체유닛이 되어서 기폭장치가 된다에 한 표 겁니다.
(명왕계획 제오라이마냣 !)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8/27 00:17
적국이라면 역시 미국? 아니면 소련?
Commented by 작가 at 2004/08/27 01:15
으음..... 옥스와 철인에게 각각 나뉘어져 있다는 것에 한 표 겁니다..... 빨리 다음화를 구해야지 이거야 원.
Commented by 낭만클럽 at 2004/08/27 02:32
세팅이 덜된 시작품 기폭장치가 코쿠류마루 호에 가네다 쇼타로라고 쓰여진채 실려있던것 처럼, 철인의 첫 등장시에 가네다 쇼타로라고 쓰여진 포탄에 실려있었던걸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가능성을 생각해 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
Commented by 라이거 at 2004/08/27 07:05
뭔가 앞뒤가 안맞는 전개인것 같으면서도 기대가 됩니다.
철인이 기폭장치 일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카네다 박사가
시키시마에게 당부한 내용을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진
않겠죠.
Commented by 람감 at 2004/08/27 10:44
사실 잔뜩 긴장된(척 하는) 스토리가 개그 커플의 만담으로 좀 누그러진 듯해서 기뻤습니다. 타카미자와 양 점점 귀여워 보이네요.
Commented at 2004/08/27 10: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백금기사 at 2004/08/27 13:04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 (퍼펑~)
Commented by 체인지君 at 2004/08/27 15:48
.....전 실사의 충격이 아직도...-_-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8/27 19:53
영원제타님> 카네다 박사는 쇼타로가 태어난 걸 모르고 공습 때 죽은줄로만 알았던 상태에서 기폭장치를 만들었으니 그건 좀 아닌 듯 싶습니다.

백금기사님> 역시 대단한 센스이십니다. 왜 그걸 생각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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