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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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28호(2004) 제17화
*17화 '고쿠류마루 사건':

부흥일로를 걷고 있는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할 만한 힘을 지닌 다국적기업 '베라네드 재단'의 대표가 중요한 협상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관방장관과 오오츠카 서장이 도착한 비행기에서 내려선 베라네드를 맞이하는 순간, 상공에서 수수께끼의 거대한 물체가 떨어진다. 그 물체는 순식간에 로봇으로 변하여 일행을 덮치려 한다.

경호차 달려온 철인의 공격으로 겨우 목숨을 건지는 베라네드 일행. 그러나 문제의 로봇은 철인이 공격태세를 갖추기도 전에 철인에게 달라붙어 자폭해버린다. 대폭발을 보고 경악하는 쇼타로. 그러나 다행히도 파괴된 것은 로켓 뿐이고, 철인의 본체는 무사했다.

베라네드는 철인의 활약을 보고 '기분나쁜 괴물'이라는 혼잣말을 하고, 그에 발끈한 쇼타로는 '철인은 우리를 위해 싸워준 정의의 사자입니다!'라고 반발한다. 베라네드는 그에게 사과하지만 철인을 바라보며 속으로 음흉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흥! 정의의 사자라... 허나 언제까지 그렇게 불릴 수 있을까? 하하하하하하!'

쇼타로의 활약을 칭찬하는 관방장관. 그러나 쇼타로는 모든 것을 철인의 공으로 돌린다.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던 관방장관은 옆에 있던 오오츠카에게 경호가 허술했다며 심하게 질책한다.
"자넨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겐가? 만약 거기서 베라네드 패거리에게 무슨 일이 생겼더라면 그 점을 트집잡혀서 재단의 일본상륙은 결정적인 것이 되고 말았을걸세! 알겠나? 지금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야 하는 일은 재단의 일본상륙을 어떻게든 저지하는 거야! 일본의 부흥은 일본인 스스로의 힘으로 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단 말일세!"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쇼타로.
어쩔 줄 몰라 하던 오오츠카는 장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이렇게 말한다.
"오,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더 신경쓰이는 일이..."
"뭔가?"
"장관님도 아시는 '그 남자'가 오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합니다."
"뭐라고!"

같은 시각 스가모 형무소. 복역중이던 한 명의 남자가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형무소 정문을 나선다. 대머리에 콧수염을 기르고 외알안경을 쓴 중년남 - 빅 파이어 박사였다. 그는 예리한 눈으로 밖에서 동태를 살피던 형사를 알아보고 짓궂은 인사를 보내며 자기 갈 길을 가기 시작한다.

"그런가...일단 그자에 대해서는 시키시마군에게 맡기도록 하지."
쇼타로가 운전하는 차에 올라타고 장관의 사무실을 떠나는 두 사람. 관방장관은 뭔가가 밝혀지는 걸 두려워하는 듯한 눈초리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경시청에 도착한 오오츠카는 차에서 내리며 쇼타로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하지만 쇼타로는 어두운 표정으로 '혹시 제가 서장님을 방해하고 있는 게 아닌지'라고 말한다.

서장이 무슨 소리냐며 그의 기분을 풀어주려 하는 순간, 한 남자가 길 저편으로부터 살려달라고 소리지르며 달려온다. 사내는 그를 쫓아오던 차 안에서 누군가가 쏜 기관총에 맞아 쓰러진다. 오오츠카는 당황하여 부하들에게 범인을 쫓게 하고, 쇼타로는 총에 맞은 사내를 일으키려 한다. 하지만...
"해저묘지... 바귬... 고쿠류마루..."
사내는 이런 뜻모를 말들을 남긴 뒤 숨지고 만다.

사건에 관한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란 관방장관은 연락을 마친 뒤 전전긍긍하는 표정으로 혼잣말을 한다.
"여기까지 와서 무슨 일이람. 이러면... 대체 무엇을 위해 철인을 인지시켜 세상의 이목을 모은 것인지 알 수 없게 되었지 않은가!"

시키시마 중공을 방문한 쇼타로는 정밀점검을 위해 분해된 철인의 모습을 보고 왠지 낯설다는 느낌을 받는다. 시키시마 박사가 웃는 얼굴로 그를 맞이한다.
"오늘 철인이 고전했다고 하길래 약간 살펴보려고 말이지."
그때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끼어든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네!"
"아?"
"과연 철인이다. 상처 하나 입지 않았어!"
새로 수리된 철인의 로켓이 쇠사슬에 묶인 채로 운반되어 온다. 그리고 그 위에 올라탄 채 쇼타로에게 말을 건 남자는 바로... 빅 파이어 박사였다. 시키시마는 그가 전쟁 중에 카네다 박사의 철인계획에 협력했었다고 알려준다.
"자네가 카네다군의 아드님인가. 꽤 활약했던 모양이더군. 시끄러울 정도로 소문이 들리더라구, 감옥 안에까지 말야."
파이어 박사는 태평양전쟁 때 철인계획에 참가하기 위해 건너왔으나, 일본의 패전으로 인해 전범으로 몰려 형무소에 수감된 것이었다.
"그럼, 아버지와 함께 철인을...?"
"에, 그렇다네. 이녀석의 로켓을 설계한 건...이제와서 무엇을 숨기랴, 바로 나였으니까.
그런데 자네는 그걸 어제 싸움에서 망가뜨려 버렸다던가...?"
"엣, 예에..."
"아아, 신경쓰지 말게. 내가 확실하게 새걸로 갈아줄테니까 말이지."
쇼타로는 사람을 은근히 깔보는 듯한 그의 태도에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파이어 박사는 곧이어 '정말 훌륭한 공장이군'이라며 사방을 둘러보더니, 시키시마의 과거를 비꼬는 듯한 말까지 내뱉는다.
"옛날엔 내가 자네보다 위였는데, 자네만 무죄방면... 잘도 해치웠구만, 응?"
"박사님, 그건..."
"아아, 농담이야, 농담!"
그리고 나서 자리를 뜨는 파이어 박사.
뜻밖의 만남 때문에 멍해진 쇼타로에게, 시키시마는 갑자기 '공장의 지휘를 파이어 박사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알려준다.
"예? 그럼 박사님은?"
"물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야. 하지만, 현장보다는 사장 쪽이 우선이랄까?"

공장의 지붕을 열고 철인의 옆에 서서 석양을 바라보는 쇼타로와 시키시마.
시키시마는 희망에 가득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자, 보게나. 이제부터 일본은 점점 더 많이 변해갈거야.
사람들은 새롭고 편리한 것을 구하고, 여러가지 방면에 과학이 필요해지게 되겠지.
그러니까, 이 시키시마 중공을,
그런 장래를 위해서, 보다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장으로 만들고 싶은 걸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장...이라고요?"
"그래."
그러나 뒤쪽에서 그들을 바라보던 파이어 박사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흥! 꿈이라면 얼마든지 꾸라고. 어차피 이 공장은 나를 위해 움직이게 될테니까..."

그날 밤, 이즈 근해에서 의문의 해상 폭발이 일어나고, 근처에 있던 어선의 승무원이 전원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원인은 불명. 당시 폭발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텔레비전의 덕택으로, 이 사건은 금세 일본 전역에 알려진다. 물론 쇼타로도, 오오츠카 서장도, 파이어 박사도, 시키시마도 그 화면을 보고 있었다.

관방장관은 시키시마에게 전화를 걸어, 폭발 현장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물체를 조사하도록 명령한다. 아무래도 그곳에는 일반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무언가가 잠들어 있는 모양이었다. 철인은 수리중이라 움직일 수 없는 관계로, 전에 회수했던 블랙옥스를 조사에 사용하기로 한다. 조종은 물론 쇼타로에게 위임된다.

출발 전날 밤, 시키시마는 쇼타로와 만나 조사해야 하는 목표물에 대해 설명한다. 사진을 받아든 쇼타로는 그 안에 찍혀있는 배의 이름이 죽은 남자가 말한 것과 똑같은 '고쿠류마루'인 것을 알고 놀란다. 시키시마 또한 쇼타로가 그 이름을 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그는 심각한 얼굴로 무릎을 꿇고 쇼타로의 두 어깨를 붙잡은 채 그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말한다.
"쇼타로군, 잘 듣게. 자네가 그 배 안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하지만, 무슨 일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절대 놀라지 말고,
냉정하게 판단을 내려주었으면 하네. 알겠지?"
박사의 말뜻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쇼타로는 '예'라고 대답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시키시마는 쇼타로를 떠나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여행 준비를 갖춘다. 그런데 한밤중에 전혀 모르는 손님이 찾아와 그를 만나보길 청한다. 그것은 바로, 후랑켄 박사와 우메노코지 아야코의 뒤에 암약하고 있던 그 검은 안경의 남자였다!

다음날, 약속시간이 넘었는데도 시키시마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시키시마는 나중에 도착하는 대로 헬기에 실어오기로 하고, 쇼타로는 세키 형사와 함께 배에 오른다. 오오츠카는 베라네드 재단의 경호 때문에 도쿄를 떠날 수 없는 몸이라며 아쉬워한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조사선. 사방은 짙은 안개가 가득하고 바다 위에는 죽은 생선이 둥둥 떠 다닌다. 더 이상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세키는 배를 정지시키고 쇼타로에게 부탁하여 옥스를 해저로 내려보낸다. 다행히 최근에 개발된 TV용 카메라를 옥스에게 장착함으로써, 멀리서도 상황을 살피며 조종할 수 있었다.

서치라이트로 어둠을 뚫고 난파선에 접근하는 옥스. 그런데 갑자기 예상치 못한 적이 나타나 옥스의 움직임을 방해한다. 적의 정체는 열선 가위를 갖춘 거대한 게 모양의 로봇이었다. 처음에는 고전하지만, 곧 제 실력을 발휘하여 적을 떨쳐버리고 계속 난파선 쪽으로 다가가는 옥스. 배의 외벽을 뜯어내고 뭔가를 찾아내어 접근한 순간, 쇼타로의 눈에 들어온 것은-
'쇼.........쇼타로?'
철인을 운반해 온 포탄(*1화 참조)과 마찬가지로, 커다랗게 '正太郞'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물체였다!
쇼타로가 뜻밖의 결과에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모니터에 비치는 영상이 흐려진다. 아까의 게 로봇이 다시 살아나서 옥스를 붙잡고 맹렬하게 방전하기 시작한다!
"아뿔사! 저녀석도 설마...자폭할 속셈으로!"
"옥스를 이탈시켜!"
세키의 지시로 옥스를 적에게서 떼어놓으려고 노력하는 쇼타로. 그러나 다음 순간, 엄청난 폭발과 함께 물기둥이 솟아오른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옥스!'를 외치는 쇼타로...

경시청으로 돌아온 쇼타로는 옥스를 좀더 잘 조종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세키에게 사과하지만, 그는 쇼타로가 배 안에서 무엇을 보았는지에 더 관심이 있었다. 망설이던 쇼타로는 결국 아무것도 못 봤다고 거짓말을 한다. 세키와 헤어진 쇼타로는 오오츠카 서장에게 경과를 보고하기 위해 서장실로 향한다.

하지만 서장실에 오오츠카의 모습은 없었다. 난처한 얼굴로 쇼타로를 맞이하는 타카미자와. 자기가 서장이라며 중앙의 책상을 차지하고 있는 클로로포름이라는 남자. 그리고 사건기자로 전업했다며 짓궂은 미소를 띠고 쇼타로를 맞이하는 무라사메 켄지. 그는 쇼타로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오오츠카는 의문의 로봇에게 습격당하여 베라네드 경호의 임무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경질당했다는 것이었다!
"그...그럴수가!"

돌연한 폭풍처럼, 쇼타로와 철인을 둘러싸고 휘몰아치는 사건, 사건, 사건들.
그리고 수일 뒤, 그날 아침 이래 행방불명이었던 시키시마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체의 모습으로 발견된다...


*주저리:

-대체 어쩌려고 이러는거냐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장난 아닌 급전개를 보여준 제 17화. 이거에 비하면 교토편은 그냥 지나가는 에피소드로 보일 정도로 이번 편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원작에서는 당당히 에피소드 하나를 차지했던 새턴과 꽃게로봇이 몇합만에 자폭해버리고, 철인은 수리 중이라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이건 뭐 처음 나온 것도 아니지만) 쇼타로가 옥스를 조종하고, 해저에서는 괴이한 것들이 튀어나오더니, 핵심 출연진 두 명이 어이없는 사태로 인해 행동불능 혹은 행방불명(거의 사망 확정)이라는 결론에까지 다다른다. 이래놓고 과연 나중에 다 수습할 수 있을 것인가 싶을 정도로 화려하게 벌려놓긴 했는데... 정말 걱정을 안할 수가 없을 정도다! 어쩔거냐 이마가와! (역시 스폰서가 돈을 안 줘서 삐져가지고 '에에잇 다 엎어버릴거야' 모드로 들어선 건가...설마;;;)

-특히나 이번 편은 이제까지 전개된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기본으로, 그들을 하나로 잇는 중심축인 '태평양전쟁 당시의 비밀'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동시에, 원작에서 이름이나 설정만 빌려온 여러 가지 새로운 요소를 다시 비벼넣음으로써 본작의 전체적인 방향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해저묘지와 바귬(<블랙옥스 편>), 파이어 박사와 베라네드 재단 및 선글라스남(<파이어 2세 편>과 <파이어 3세 편>), 새턴(<사막의 괴로봇 편>), 클로로포름(< S국 스파이단 편 >), 갤론(<갤론 편>), 꽃게로봇(외전 <침몰선의 수수께끼>) 등등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일부는 제 역할을 다하고 사라지고, 나머지는 아직 수수께끼의 베일 속에 숨어서 흥미를 돋우고 있다.

-텔레비전, 세탁기, 냉장고라는 '현대판 3종의 신기'가 일본사회에 침투하여 없어서는 안 될 물건으로 정착해 가는 모습이 아주 잠깐 그려지는데, 실제 역사와 짬뽕된 가상의 쇼와 시대를 그려나간다는 본작의 취지에 꽤 잘 들어맞는 설정이라 생각된다. (텔레비전 장치를 이용해서 옥스를 원거리 조작한다는 발상도 <태양의 사자>판 조종기를 연상케 해서 꽤 재미난다. 옥스 자체의 활약이 별로 없었다는 게 문제지만;;;) 하지만 삐딱한 눈으로 본다면 이건... '타임슬립 글리코 : 그리운 20세기 시리즈' 팔아먹으려는 수작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_<

-제3고쿠류마루[第三黑龍丸]라는 배 이름이나, 해상 대폭발,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부들과 물고기의 떼죽음... 이건 명백히 미군의 핵실험에 희생당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제5후쿠류마루[第五福龍丸] 사건(*<고지라>에 모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유명)을 의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바귬의 정체는 핵물질이란 소린가?! (...뭐 원작에서도 '우란을 능가하는 초에너지'라는 설명이 붙었으니까 잘만 갖다붙이면 뭔가 괜찮은게 나올지도...) 이 배는 전쟁 중에 파이어 박사가 타고 있다가 가라앉은 배로 나오는데, 대체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무진장 궁금해진다. (그 '쇼타로'라고 쓰여진 물체의 정체가 특히나... 그거야 어떻든 쇼타로는 어딜 가나 자기 이름이 괴상한 곳에 적혀있는걸 발견하게 되니 참 살 맛 안나겠다 싶은...[아버지 잘못 둔 탓이니 누굴 탓하리오])

-실은 위에 정리한 본편 이외에도, 서두에 등장하는 카네다 박사의 독백 신이나 해설자의 여러가지 발언 중에도 금후의 전개(혹은 본작 전체의 주제)를 의식한 듯한 단서가 꽤 많이 숨어있다. 특히나 이번 회는 해설이 극중에 이런저런 식으로 끼어들어 사태를 설명하는 부분이 눈에 띄게 많다.
1) 카네다가 '정말로 용서할 수 없는 것은... 빅 파이어! 네놈만은!' 이러는 사연은 무엇인가?
2) '여기에 하나의 철덩어리가 있다. 옛날 철인이라 불렸던 그것은 일본의 고도성장기를 떠받친 기둥처럼, 모습을 바꾸고, 헤이세이라 불리는 지금도 의연히, 이 일본의 어딘가에, 누구도 모르는 곳에 몸을 숨기고 있다.'라는 해설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이야기는 사실 미래(현재)의 어느 시점에서 그때를 회고하는 것이었다는 얘긴가?
3) '타인이 보면 꼭 진짜 부자처럼 보이는 쇼타로와 시키시마. 허나 이 순간이, 그들의 이별이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라고 한다면 시키시마는 진짜로 퇴장한 것인가? 아니면 이 해설조차도 시청자의 눈을 속이기 위한 페이크일까?

-원작의 파이어박사 편에서는 그냥 돈많은 물주 정도로 나왔던 베라네드 재단이 여기서는 거의 소로스 못지 않은 세계금융의 거물로 등장하여 일본에도 손을 뻗치는 과정에서 다른 세력과 이래저래 충돌할 듯한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한 전투적인 이미지를 생각해서인지, 베라네드의 캐릭터 자체도 <사막의 괴로봇>편에서 국왕군 지휘관으로 등장했던 털보군인 고무라스가 연기하고 있다. 원작의 베라네드는 안경과 팔자수염이 인상적인 양복차림의 중년에 불과했는데 말이지... (그렇다면 역시 서두에 나온 새턴도 베라네드 쪽에서 철인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보낸 것이려나...)

-아무런 복선도 설명도 없이 갤론이 나타나 깽판을 치고 그 때문에 오오츠카가 쫓겨나고 클로로포름이 (외국인인 주제에) 떡하니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전개는 좀 짜증난다. (특히나 오오츠카가 쫓겨나는 경위는 아무런 대사도 없이 그림만 좌르륵 보여줘서 시청자가 추측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호프 무라사메 켄지를 다시 볼 수 있게 된 건 좋지만, 아무래도 지난번 이후로 쇼타로에 대한 애증(?)은 더욱 더 깊어진 듯 하니 안심하고 지켜볼 수는 없을 듯.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 여러분. (진짜로 버릇 됐구만)

베라네드 / 우츠미 켄지
......무려 캐산의 브라이킹 보스를 연기했던 아저씨.

클로로포름 / 니시무라 토모미치
......타이라의 후지총장이라던가 건담의 쟈미토프 하이만(2대)이라던가 밖에 눈에 안 띄는...

그러나 진정한 이 편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으니!

빅 파이어 박사 / 나카무라 타다시

......제갈양 공명이었냐아아아아아

속였구나 샤아...가 아니라 노렸구나 이마가와!!! 모든것의 진정한 흑막은 시키시마가 아니라 빅 파이어였던 거시냐아아아!

이리하여 마지막에 쇼타로를 해치우고 시키시마 중공을 손에 넣은 파이어 박사는 BF단을 설립하고 철인의 기술을 이용하여 GR시리즈를 만들고 자기는 공명으로 모습을 바꾸어 모든걸 조종하려 암약하는...

....진짜 이렇게 되지는 않겠지, 설마하니? -_-

-special thanks to '작가'님. ;>
by 잠본이 | 2004/08/12 16:52 | 바벨의 농성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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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시키시마 통신.. at 2007/07/07 00:06

... 6일에 DVD박스 발매! 17 | 18 | 19 | 2 ... more

Commented by 작가 at 2004/08/12 18:29
18화.... 역시 대박납니다. 드디어 카네다 쇼타로 + [불사신] 무라사메 켄지의 콤비가 결성돼는 화이기도 하죠.
Commented by 불귀의객 at 2004/08/12 18:56
제, 제갈공명!!!!!!!!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08/13 14:54
그 쇼타로표 물체 안에는 '철인 28호 FX'가 들어있을 겁니다.
Commented by Sion at 2004/08/30 19:46
저도 제갈량 의 목소리와 빅파이어라는 이름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악의 축이 시키시마이길 바랬는데 이대로 자살한 건.....역시 눈 속임이길 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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