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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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MOVIES - 스파이더맨 (재탕)
<스파이더맨 2> 개봉 기념으로 옛날 글 재탕..
2년 전 글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읽어주십시오.

※영화감상
[2002년 5월 5일 작성]

원작을 아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그런대로 만족 입니다.

액션신도 휘황찬란.(매트릭스의 피드백이 너무 노골적이긴 하지만... 피터가 건물뛰어넘기를 하는 장면이나 느린화면으로 쉬리릭 뭔가를 피하는 장면, 혹은 거의 눕다시피 다리를 굽혀서 앞으로부터 오는 타격을 회피하는 것 등등은 영락없는 매트릭스 효과. 뭐 그이전에 홍콩 무협영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특히나 인물간의 관계나 갈등이 뚜렷하게 맞물려 돌아가는게 좋더라는...

벤삼촌이 돌아가시기 전에 피터에게 충고를 하지만 피터가 그걸 귀담아듣지 않고 반항을 해서 실망을 하는데, 그것이 피터에게 평생 남는 상처가 된다던가... (뭔가 후르바의 토오루가 엄마 돌아가시는 바로 그날 아침인사 못드린 것 같은;;)

비정한 사업가 아버지가 똘똘한 피터에게만 과도하게 관심을 보이고 친아들인 자기에게는 냉담한데다, 좋아하는 메리제인조차도 실은 피터에게 기운다는 점에 무지하게 좌절하지만 아무것도 못하는 해리의 씁쓸함이라던가. 왕따이던 피터가 묘한 능력을 얻은뒤 그것을 어떻게 써먹을까 익혀가면서 서서히 성장해가는 모습도 그런대로.

제임슨 편집장은 진짜 만화하고 똑같이 생긴데다 성격도 만화 그대로 깐깐하고 말빨좋고 외고집통. 으흐흐 멋지다.;;; (70년대 실사판의 제임슨은 솔직히 ‘제임슨의 이름을 빌린 페리 화이트’라는 생각밖에 안 들기 때문에...;;;)

설정도, 원작을 모르면 그게 그걸로 보이지만 그런대로 그럴듯하게 업데이트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방사능에 오염된 거미에 물렸다 한마디로 요약되지만 여기서는... 대학 실험실에서 각 종류의 거미들로부터 좋은점만 뽑아서 유전자를 조작한 슈퍼 거미에게 물렸고, 그때 주입된 물질이 dna레벨로 영향을 주어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일으켰다는 설정입니다. 그 때문에 물리기 바로 전에 이 거미는 무엇을 잘하고 이 거미는 무슨 방면에 강하고...라는 설명을 다 해준다는..-_-)

참고로 90년대 애니에서는 코너스 교수가 만든 유전자 재조합기를 실험에 사용하던 대학생 피터가 그 재조합기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킨 거미에게 물린다는 내용으로 바뀌어 있고, 이 재조합기는 리저드나 뫼비우스 등등 다른 마블 캐릭터의 탄생에도 연관되어 있는 설정.

...'거미에게 물린다'라는거 빼면 사실상 전혀 다른 원인이 아닌가......-_-

원작에서는 그냥 두건쓰고 고무마스크로 얼굴 가렸던 그린 고블린이 난데없는 메탈 히어로(메탈 에너미?-_-)가 되어버린건 글쎄 어떨까, 라는 느낌도 약간. 그러나 때때로 얘기를 하면서 눈의 바이저를 열고 맨눈을 드러내는 장치는 꽤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그 좌충우돌 오만방자함도 고블린 그 자체였고 이중인격을 연기하며 점차 지킬에서 하이드로 변해가는 노먼 오스본을 묘사한 윌렘 데포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원작의 설정을 압축하거나 변경한 점도 눈에 띄는데,

일단 원작에서는 능력획득/레슬링/벤삼촌의 죽음/히어로가 되기로 맹세. 이정도가 제1화의 내용이고, 그린 고블린 스토리나 메리제인의 등장은 이후 수년간 연재를 하면서 추가된 내용들을 하나로 집어넣은 것입니다.

사실 원작 초기에 피터의 여자친구는 그웬 스테이시라는 전혀 다른 캐릭터였지만 피터의 정체를 알아낸 1대 그린고블린에게 납치되어 브룩클린 다리에서 (영화의 메리제인과 비슷하게) 떨어져 죽습니다. 메리제인은 그 시점에서 조연으로 등장하다가 후년 피터와 가까운 사이가 되어간다는... 물론 이번 영화의 메리제인은 떨어져도 끝까지 살아남지만...;;;;

(참고로 90년대 애니에서는 고블린에 의해 강으로 떨어진 메리제인이 이차원으로 빨려들어 실종되고 끝까지 행방이 안 나오는 걸로 처리됩니다. 중간에 메리제인이 돌아오는 에피소드가 있지만 이때의 메리제인은 마일스 워렌 교수가 만들어낸 클론이었고 결국 피터의 품안에서 죽어버린다는... 급작스런 사정으로 조기종영을 맞았기 때문에 결국 메리제인의 행방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고, 다만 마지막회에 피터가 마답웹의 인도로 메리제인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는 걸로 나옵니다....;-_-)

그리고 원작에서 벤삼촌은 피터가 일부러 놓친 그 강도에게 살해당하는 건 같지만...피터가 없는 동안 집에 쳐들어온 그 강도를 삼촌이 막으려다 죽는 걸로 되어있죠. 그러나 극장판에서는 피터를 마중하러 경기장 근처로 차몰고 온 삼촌이 마침 그 강도를 만나 차를 빼앗기고 죽는 걸로 나와, 시간적인 간격을 줄이고 지나친 우연성을 배제함과 동시에(아무래도 그 강도가 피터네 집까지 일부러 찾아오는것보다는 삼촌이 지나가다 그 강도를 만나는게 더 쉽죠?;;;;) 삼촌의 죽음에 대한 피터의 책임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도 낳았더군요.

참고로 90년대 애니에서는 스파이더맨 탄생비화는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고 가끔가다 피터의 회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잊을만 하면 그 벤삼촌의 명언 '힘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를 들어야 했다는;;;;;;

또한 원작에서는 해리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피터와 아버지의 비밀을 알아내고 비슷한 방법으로 제2대 그린고블린이 되어 피터에게 복수하려고 합니다만... (90년대 애니에서도 같은 길을 걷고, 결국 해리는 정신착란을 일으켜 병원에 수용되어 버림...원작에서는 무려 마약중독에 빠지기도 하고... -_-)

극장판에서는 일단 해리가 복수를 맹세하는 대사는 나오지만 아직 피터의 비밀은 모르는 상태로서,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죠. 속편이 나오는건 확정되었지만 어떤 악역을 기용할지는 제작사 맘이고 하니...

또한 고교졸업후 피터의 주거...실은 메이숙모와 퀸즈에서 같이 사는 시기가 더 길었지만 해리와 함께 도시에 나와서 동거를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 설정을 살려 아예 도시에 눌러앉은 걸로 바꾼 듯.

그리고 원작에서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은...초능력 때문이 아니라 피터가 화학실험을 통해 만든 끈끈이를 손목에 찬 특수한 장치(웹 슈터)를 통해 분사하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그냥 몸속에서 만들어져 나오는 걸로 간략화. (이건 샘 레이미 이전에 이 프로젝트를 잠깐 맡았었던 제임스 캐머론 감독이 낸 아이디어라는 얘기도...)

덕분에 피터가 이 거미줄이 뭔지 모르고 당황하여 벌이는 소동들이 참으로 엽기라는...(저 방에 늘어져있는 거미줄은 다 어떻게 치우려고...?;;;)

거미줄을 뿜어낼때 취하는 그 독특한 손모양은 사실 웹슈터의 스위치가 손바닥에 있어서 그걸 누르기 위해 취하는 동작이었지만...극장판에서는 이리저리 연습하다가 발견하는 포즈일 뿐...;;;;;-_-

지난번의 X-MEN 영화판과 마찬가지로 원작자이자 프로듀서인 스탠 리가 캐미오 출연을 하는데...X-MEN때는 배경에 그냥 스윽 지나가지만 여기서는 화면에 꽤 크게 나옵니다. 고블린이 거리축제 습격할때 카메라들고 구경하고 있다가 파편 내려오는데 휩쓸려 손녀딸인듯한 여자애를 잡아끌고 도망치려 하는 수염난 노인입니다. (쉽게 찾을수 있어서 다행이야 T.T)

문제의 삼성 간판...그대로 나오는군요. 그것도 화면 중앙에 근 1분간 비쳐주고 나중에 또한번 짧게 나오는...;;;;;

고블린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멘델 스트롬 박사는 원작에서는 꽤 오래 버티는 캐릭터였지만...여기서는 그냥 돌아버린 오스본에게 말한마디 잘못한 걸 트집잡혀 어이없게 살해당하는 불쌍한 역할로.....-_-

(그러고보니 제임슨 사무실 밖에 있던 여직원은 머리모양을 보아하니 베티 브랜트 같은데 크레딧을 미처 확인못하고... 흑 에디 브록은 어디 있느뇨?;;; 으음 제임슨하고 싸우던 그 통통한 아프리카계 아저씨가 설마 로비 로버트슨인가? 으윽 원작의 로비는 저리 뚱땡이가 아닌디 어찌된 거시냐~~~~~~~)

피터를 갈구는 우두머리로 뺀질나게 나오는 플래쉬 톰슨은 여기서는 거의 전반을 장식하는 캐릭터가 되지만 피터한테 한방맞고 메리제인한테도 채이고 등장 안하게 됨...좋은건가 나쁜건가;;;;;;

특수효과가 존 다익스트라.
게다가 외출한 사이 숙부가 살해당했다.
거기에다 악역의 대사 '넌 내 아들[이나 마찬가지]야.'
......뭐이리 스타워즈틱한 부분이 많느뇨;;;;;;;

다른 아메리칸 히어로를 연상케 하는 장난도 꽤 있는데...

메이숙모의 "넌 너무 무리하고 있어. [...] 넌 슈퍼맨도 아니잖아." (푸하하;;)
거미줄 나오는거 익힐때 "shazam!"(캡틴 마블), "up, up, and away!"(슈퍼맨)같은 딴 만화 슬로건을 외친다던가...(푸하;;;)

숙부의 죽음에 분노한 피터가 웃도리를 풀어헤치며 달려가는건 영락없는 슈퍼맨......(사실 원작에서의 스파이디는 옷깃을 슬쩍 만지작거리며 아무도 없는데로 달려가는 정도인데~ 저렇게 눈에 띄게 움직이면~~~)

레슬링무대에 나가고자 피터가 자기 의상을 디자인하는 부분에서는 마치 안 팔리는 3류 만화가가 세상을 놀라게 해주고자 만화주인공을 창조해내는 업계 관계자의 초장(?)을 보는 듯한 기분이~ (스케치 중에 '만능 벨트?'[배트맨]라고 썼다가 지우는거보고 뒤집어질뻔...;;;)

그리고 미흡한 점이라면... 커스틴 던스트는 메리제인으로는 너무 안 어울리는 이미지라는 것. (미모의 문제가 아니라 청순한 분위기가 너무 없다는 것이...;;; 아니 단순히 입이 크고 주름이 많아서 그런가;;;)

러닝타임이 꽤 길고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전반이 피터와 노먼이 각각 힘을 얻는 과정, 후반이 둘의 대결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반과 후반 사이에 약간 템포가 느슨해지는 감이 있어서 완전히 몰입하지 못한 관객에게는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고블린은 물리적 공격보다는 심리전으로 피터를 괴롭히려 하고, 클라이막스에는 상당히 짜증나는 신파를 연출하기 때문에 임팩트가 좀 약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제게는 뭐 그런대로였지만서도) 점도 있겠군요.

또 하나, 역시 피터와 메리제인이 연애장면이 많고 장면 하나하나의 시간도 꽤 많이 안배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서 호흡이 흩어질 염려도 있다는 것. (둘의 연기는 안정적이었지만 각본상의 대사들이 너무... 썰렁하더라는;;;)

뭐 이런저런 얘기가 나왔지만, 미국만화나 히어로, 아니면 액션에 관심있는 분께는 추천할만 합니다. 이렇게 2d를 성공적으로 실사화한 경우는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2편까지만...3편부터는 솔직히 쓰레기로 생각하니;;) 이후로 처음입니다.

팀버튼의 배트맨은? 이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그 쪽은 원작 그대로의 실사화라기보단 감독의 취향이 강하게 개입되어 완전히 딴 작품으로 환골탈태시킨 거라서... 이와는 좀 경우가 다르죠.

하긴 원작에 너무 충실하다보니 일반관객에게는 식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스파이더맨의 매력은, 역시 마블 코믹스 히어로의 공통적인 매력이기도 하지만 특히 스파이더맨에서 극대화된 매력은 - 서민적이라는 것. 돈 때문에 쪼들리고 정체를 알아낸 악당들이 친한 사람들을 노림으로써 불행해지고, 게다가 언론과 경찰은 자신을 범죄자나 사회악 취급을 하여 때리기를 일삼으니, 정말 피곤한 노릇이죠. 아마도 먹고살기위해 자기가 활약하는 사진을 자동카메라로 찍어서 신문사에 내다파는 히어로는 스파이더맨 뿐일듯...;;; 그 덕분에 상당히 어두운 구석도 감추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고 밝게 수다를 떠는 면도 재미나죠.

(갈등이 너무 쉽게쉽게 풀리는 건...아무래도 러닝타임 관계상 갈등을 풀어보여줄 시간이 없어서던가, 아니면 배우의 연기가 미숙한 탓일수도.) 상대편 악역들도 나름대로 어두운 과거를 지니고 있지만 배트맨에서처럼 그로테스크한 레벨은 아니고 오히려 인간적인 면이 강조되어 있다는 점도 특이한 점. (요즘은 별로 특이하지도 않지만)

먼 외계에서 온 선택받은 남자 슈퍼맨이나 돈과 과학으로 처바른 부르주아 배트맨보다는 확실히 평범한 독자에 가깝죠 (육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신적, 환경적으로는...).

그러고보면 올해는 스파이더맨 40주년... 영화 하나를 보기위해 40년을 기다려온 셈이군;;;;; (만세라고나 할까?)

엔딩 크레딧은 꼭 끝까지 보고 나가시길 권합니다. 예전의 스파이더맨(특히 60년대 애니)을 아시는 분께는 추억을 불러일으킬 만한 음악이 끼어있죠.

참! OST도 발매 개시했더군요. CD에는 각도에 따라 포즈가 바뀌는 스파이디의 입체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교보 핫트랙스에서는 1만5천3백원 짜리를 1만2천2백원에 할인판매 중입니다. (저는 교보와 아무 관계 없지만)


ps 무엇보다 좋았던건 번역:이미도 가 아니었다는 점. >_<

ps 그나저나 메리제인... 그렇게 빠른 속도로 떨어지다가 케이블카 겉의 손잡이를 타이밍좋게 잡고, 그전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면서도 결코 줄을 놓지 않는...
어찌보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보통사람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캐릭터?;;;;;;

ps "어린이 구하려는 사람을 왜 괴롭혀!!!" 라며 원호사격(...)을 가하는 수많은 시민들(피터에게 얻어터진 레슬러 본쏘 맥그로우가 끼어있던것 같은데 확인은 못했음;;)을 보며 떠오른건......
"파커... 자네는 시민 쾌걸이었단 말이냐!!;;"

※소설판 소개
[2003년 4월 14일 작성]

정확히는 작년 나온 영화판의 소설화 버전(노벨라이제이션)인데...

Star Trek : New Frontier 같은 스핀오프나 영화소설 전문으로 알려진 피터 데이비드 라는 아저씨의 작품입죠. 교보에 몇권 들어온걸 우연히 발견... 역시 두꺼운 분량에 영어다보니 읽는데 반년 넘게 소요. (-_-)

몇가지 좀 깨는 부분이 있어서 집어보면...

*어린 피터가 부모를 잃고 벤아저씨네 집에 살러 오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피터의 짐을 정리하던 벤아저씨가 '캡틴 아메리카' 만화책을 보고 너도 만화 좋아하는구나? 라는 대화를.....-_-

*부모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린 피터는 갑작스레 삼촌으로부터 '너희 부모님은 돌아오지 못하셔'라고 들으니까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해 '아빠 엄마는 용감하게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소련에게 잡힌거야'라는 되도 않는 최면을... (근데 이게 원작에서는 정말이었다니까......-_-)

*벤아저씨가 강도한데 맞아죽는 자리에 달려온 경관의 이름은 리버와 딕코. (원작자 스탠 리와 스티브 딕코를 연상케 하는.....-_-)

*피터가 밤중에 보석가게 털러 들어가는 놈들을 거미줄에 묶어놓고 재빨리 사라진뒤 Defalco(이것도 마블 쪽 작가 이름...)라는 경관이 동료와 같이 출동해서 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개를 갸우뚱... '그러잖아도 뉴잉글랜드 쪽에서는 웬 말도 안되는 덩치[The Incredible Hulk]가 나타나서 해군들을 골탕 먹이고 있다는데 거기에다 이런 일까지 생기면 우리더러 어쩌라는거야?' -_-

*피터가 은행강도를 잡고 인질로 잡힌 아저씨를 구해주는데 그 아저씨가 상황종료되자마자 전화통을 붙잡고 자기 아들을 불러내서 이런 소리를 하죠. '매티, 너냐? 오늘 내가 어떤 겁대가리없는[Daredevil] 사나이를 만났는지 얘기해주면 아마 놀랄게다!'

......자세히 보니 이 남자의 이름은 Jack Murdock (퍼퍼펑)
예, 데어데블 매트 머독의 아버님 되십니다.;;;

*우리의 독불장군 제임슨사장이 뭐라뭐라 얘기를 하는데 우리의 만년비서 베티 브랜트씨가 들어와서 과학자 브루스 배너(-_-)와 리드 리처드(-_-)가 약속 때문에 찾아오셨다고 전해주는 장면도..... (헐크 본인과 미스터 팬터스틱...?)

*제임슨이 에디 브록에게 스파이더맨 사진 하나 못찍는다고 막 야단치고 그때 피터가 들어오니까 제임슨이 브록을 내보내는데 피터가 스파이더맨 사진 가져왔다고 하니까 브록이 나가면서 험상궂게 피터를 노려보고 간다는 장면도...(푸하하하)

근데 도대체 영화에는 브록이 나오긴 나온건가? 크레딧에는 있더라만 전혀 부각이 안 되더라는.....-_- (혹시 3편쯤에 베놈이 나온다던가 하는 일은...?)

그밖에 영화에서는 묘사가 안된 부분에 대해서도 꽤 자세히 나오는데...

*이를테면 제임슨과 노먼이 처음부터 아는 사이여서 같은 사교클럽에서 만나서 얘기를 하다가 제임슨이 '요즘 사람들이 신문을 안봐서 장사가 안되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그렇지, 역시 현대에는 영웅이 필요해' 노먼이 놀라서 그래서 그 영웅으로 뭘할거냐고 물으니 '그야 물론 잔뜩 치켜세운다음에 팍 끌어내려야지. 대중은 그런걸 좋아한다구'

.......역시 제임슨......;;;;;; 당신 멋져;;;;;

*메리제인의 미묘한 심리변화 추적: 술주정뱅이에 싸움꾼인 아버지가 싫어서 가정에서는 겉돌고, 친구도 제대로 없고, 게다가 아버지는 자기와 비슷한 젊은이인 플래시 톰슨을 딸과 엮어주려 하고, (당연 피터는 약골이라고 되게 싫어함;;;) 그에 반발한 메리제인은 점점 부모와 사이가 나빠지다가 결국 졸업 후 뉴욕 시내로 도망나와 배우가 되려고 갖은 고생을... (그러나 아직 식당 웨이트리스의 비참한 일과에 머무는...) 피터도 우유부단한 놈이라 직접 어떻게 대쉬를 하지는 못하고 계속 옆에서 '좋은 친구' 정도로 그녀를 서포트해주는데 머물고, 그러다가 우연히 해리와 만나게 되어 좋은 인상에 돈도 많다는걸 알고 어찌어찌 사귀게 되니까 옆에서 보는 피터는 억장이 무너지는... 게다가 여기에 스파이더맨이라는 괴상한 변수가 끼어들어 세계 제일의 3각? 4각? 관계가 전개....퍼퍼펑

*노먼이 고블린으로서 죽은 뒤, 스파이더맨은 '해리에겐 알리지 마라'는 유언 때문에 그의 옷을 모두 벗기고 (-_-) 벌거숭이가 된 시체를 오스본네 저택에 배달(?)해주는데 하필 그걸 해리한테 들키는 바람에... 해리는 자기 아버지가 스파이디한테 죽은걸로 오해를 하게 된다는 전개가 묘사됨. 어째서인지 극장에서 볼 때는 이 장면을 본 기억이 안 났는데 dvd로 다시 보니 영화상에도 이 장면이 나오더라는... 내가 봤는데 기억을 못한건지 극장 상영시에 편집이 다르게 된 버전이 있었던건지;;;

(근데 과연 우리의 봇짱 해리는 그린고블린 2세가 될 것인가? 원작에서 해리와 결혼하는 리즈 앨런은 아예 등장조차 안했으니 그냥 평범하게 살지는 않을듯 하고...;;;)


※망상 : ‘스파이더맨의 맛있는 모험’
[작성일 불명]

요리전문회사 오스쿠크의 경영자 노먼 오스빵은 병사의 사기를 돋구기 위한 극강의 전투식량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군장성은 개발기간이 너무 길다며 경쟁사로 발주를 돌리려 하고...

이에 절박함을 느낀 노먼은, 신개발 전투식량을 자기 스스로 실험대상이 되어 그 효능을 증명하려다... 실험 실패로 인해...
사이코 요리사 그릴 고블린이 되어 뉴욕을 불바다로 만들게 되는데~

그 앞을 막아선 우리의 영웅 스파게티맨!
그는 사실 전문학교에서 요리를 배우다가 견학간 콜럼비아 주립밀공장에서 유전자 조작을 받은 스파게티를 먹고 초능력을 얻은 학생 피터 포커였던 것이다!
세기의 대결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누구 보라고 이따위 걸 쓴거냐



→suddentime님의 별점평가
→르노님의 감상
→디제님의 감상
→leiness님의 감상
→파란님의 감상
→윌렘 데포의 명연기
→세계속의 삼성 | 외부효과?
→흑역사 : 세계무역센터 예고편
→일본어판 성우진
→MTV는 위대하다!
by 잠본이 | 2004/06/27 12:35 | 굳세어라 거미남 | 트랙백(2) | 핑백(1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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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Cafe Freedom at 2004/07/06 11:20

제목 : Music From And Inspired By S..
영화 스파이더맨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코어 버전’ 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영화 내에 쓰였던 BGM을 모아놓은 것이고, 또 하나는 오늘 소개할 'Music From And Inspired By SPIDER-MAN' 입니다. 언제부턴가 헐리우드 무비 OST가 보여주는 경향 중에 일종의 컴필레이션 음반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 있었지요. 주로 슈퍼 히어로를 간판으로 쓰는 영화의 사운드 트랙들이 ......more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4/07/20 20:26

제목 : Spider's Web!
노래 가사는 여기를 참조. ★개봉 전의 두근거림★ →당신의 다정한 이웃이 돌아온다! →신경쓰이는 캐릭터 두 명 →기다려라 스파이디 내가 간다~ →예매만이 살길이다 →설마 예고편이 전부는 아니겠지 →이런 컷을 원한다고, 음. →부업은 히어로의 숙명 →보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상자가 슈퍼영웅을 이길 순 없지... →인간적인 영웅, 꼭 보고 싶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 belle님 | Frankenstein님 | 슈퍼히로님 | yoni님 | 아레스실버님 | 샐리님 | noulday님 nt0......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슈퍼히어로 영.. at 2008/02/2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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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슈퍼맨 (19.. at 2008/04/23 23:40

... 현실공간을 무대로 '히어로'라는 소재를 과장 없이 리얼한 색채로 풀어나가는 방법론 등등 더욱 근본적인 면에서의 영향이라 할 만하다. (특히 샘 레이미 감독의 &lt;스파이더맨&gt; 시리즈는 겉으로만 보면 전혀 다른 영화임에도 방법론 면에서는 의외로 이 영화 시리즈와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런 뜻에서, 이 영화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배트맨 비긴즈 at 2008/05/07 22:55

... 하게 끝나 버리는 히어로의 '탄생비화'에 거의 스토리의 절반을 할애해 가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샘 레이미의 2002년작 &lt;스파이더맨&gt;이 처음 도입한 경향으로, 전반부의 전개가 늘어진다는 위험성은 있지만 그 대신 캐릭터의 내면 묘사에 유리하고 관객이 히어로를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녹색남의 이번.. at 2008/05/31 01:29

... 력은 미미했다. 마블은 이제까지 이런 B급 히어로들을 앞다투어 실사화시킴으로써 이들 특A급 히어로가 개척한 시장을 넓혀나가려 했지만 매번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그런데 이 1편에 버금가는 오프닝 수익을 거두면서 흥행에 대박을 터뜨림으로써 그러한 징크스를 멋지게 깨뜨린 것이다. 의 흥행 성공으로 인해 잔칫집 분위기에 젖어든 마블은 속편의 기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특명! 스탠리.. at 2008/05/31 01:41

... 출연한 것. 확인 결과 성우도 스탠 리 본인이라는!!!) *엑스맨 (2000, 극장영화) - 핫도그 장수 켈리 의원이 떠내려오는 해변가 장면에서 약 2초 정도 등장. *스파이더맨 (2002, 극장영화) - 행인 손녀딸과 함께 퍼레이드를 구경하다가 그린 고블린이 나타나자 하늘을 올려다봄. *데어데블 (2003, 극장영화) - 횡단보도의 노인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거미남의 개그.. at 2008/06/11 20:50

... er-Girl』 #20 (Marvel Comics, 2008) ......부녀가 사이좋게 화학실험하며 저런 만담을 해대는 가족이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까 OTL (은근히 영화판의 설정을 까대는 듯한 파커씨의 대사가 또 압권;;;;)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마블의 가장 .. at 2008/07/02 00:08

... 1백만 달러의 연봉과 영화 및 TV 관련 수익의 10%를 지급받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스탠 리와 마블 엔터프라이즈의 계약서 (1998년 11월) 그후 2002년에 영화 이 전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10억 달러가 넘는 흥행수익을 거두자, 스탠은 위에서 말한 계약을 꺼내들고 마블을 법정에 불러낸 것이다. 이들의 분쟁은 2005년에 양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스탠형님과 박쥐남 at 2008/08/16 12:45

... 서 우리의 호프 스탠 리 영감이 등장하여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배트맨 영화가 개봉했을 때 밥 케인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스파이더맨 영화는 어떻게 됐냐고. 이제 스파이더맨 영화가 개봉했는데 케인은 어디 간 거죠? 정말 안타까워요(so terrible)." ...하여튼 지기는 싫어가지고 남의 영화 서플에서 자기작품 얘길 하다니......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MARVEL .. at 2012/06/30 03:02

... 에 대처하고 있을까? -일단 이 영화는 마크 웹 감독의 장기로 알려진 '청춘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어 기존 시리즈보다 훨씬 섬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샘 레이미의 1편이 리처드 도너의 1편의 구조를 참고하여 히어로의 탄생을 간략히 소개하고 본격적으로 활약에 나서는 별도의 이야기를 후반부에 소개하는 데 비해 이 영화는 와 비슷하게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썸 오브 올 .. at 2012/10/30 23:08

... 장면인데... 이거 배우만으로 보면 세이버투스(from 울버린)가 요툰의 왕 로피(from 토르)의 목을 따는 게 되네? 하긴 그러고보니 에서 등장한 1대 클라크는 무려 그린 고블린이었고 여기의 미국 대통령은 스테이시 서장(from 거미남 3) 아니던가... OTL ps3. 시어런 헌즈는 원래 러시아어를 전혀 못했는데 개인교수와 함께 2주간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언더독(2007) at 2012/11/09 23:59

... ... more

Commented by cyrus at 2004/06/27 15:06
본 소 맥그로우 역을 맡은 배우는 바로 전 WWE / WCW 세계 챔피언 "마초 맨" 랜디 새비지 입니다. (캐스트에는 본명인 랜디 포퍼로 명기되어 있음.)Oh, Yeah~

이분은 작년에 랩 앨범 "Be A Man"을 발표한 이래 갖은 삽질을 하고 있더라는... (특히 실생활에서 사이가 안좋은 헐크 호간 씹기로 앨범 홍보를 대신하고 있더라는...)마치 미국의 무뇌충 같은 인상을 주더군요. 홍보한 것에 비해 앨범 내용이 엄청나게 부실하며 끔찍하다는... 특히 그 마초 맨의 독특한 보이스로 모든 노래가 일관성있게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면 적어도 "끔찍하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시리라 여기는 바입니다.

그리고 현역 선수 생활은 사실상 중단한지 꽤 오래된 상태입니다. 2000년 봄 이후로 시합을 뛰었다는 얘기가 도통 들리지 않고 있다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6/27 16:12
저 보라고 쓰신겁니다! (...이제야 스파이더맨 1 본 사람 --)
Commented by 헤루ㅇㅅㅇ at 2004/06/27 21:05
해리가 스파이더맨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오해하게 된 장면, 제 기억으로는 극장판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곧 2편이 나와서 두근두근하고 있는 중인데, 이렇게 리뷰를 보니 재밌기도 하고 새삼스럽기도 하네요 :)
Commented by cyrus at 2004/06/27 21:12
저도 헤루 ㅇㅅㅇ 님이 말씀하신 "해리가 스파이더-맨=아버지의 원수라고 오해하는 장면"이 있었나 다시 한번 기억을 되살려 보았는데 확실한 것은 엔딩 부분에서 해리가 스파이더-맨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씬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연합뉴스에서 스파이더-맨 2 관련 기사가 올라왔는데 스포일러성이 아주 농후하오니 극장에 가서 보실 분들은 절대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요새 연합뉴스도 좀 삐걱거리고 있다는... (그 유명한 케이브맨 번역 건이나-원시인인데 동굴사나이로 당당하게 번역함.- 유로 2004 관련으로 신뢰성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Commented by 산왕 at 2004/06/28 14:06
음모의 시작이군요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4/06/29 02:11
...저도 이미 당해버렸습니다. (결국 해리는... 삐~)
Commented by Sori at 2004/07/10 11:20
저 보라고 쓰신 거 아닌가요? ^-^ (건방 -_-;;)
전에도 한번 봤는데 그새 스파이더맨 1편을 다시 봐서 또 새롭군요.
몽땅 다 읽었고요, 음.. 연결차원에서 트랙백 걸어둡니다.
Commented by 젊은거장 at 2004/09/09 14:38
번역에 이미도가 아니였던거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지킬과 하이드씨 at 2005/07/03 23:18
저기..근데 누구 90년도에 KBS에서 방영하던 스파이더맨 애니가 왜 조기종영 되었는지 그 이유(잠본이 님이 말한 '갑작스러운 사정')를 아시나요?
Commented by 지킬과 하이드씨 at 2005/07/14 17:11
님의 스파이더맨 리뷰의 부록(소설판 스파이더맨)을 퍼가도 될까요?
Commented by 찰깨빵 at 2008/06/19 18:18
지금와서 이글을 다시 보니...

[근데 도대체 영화에는 브록이 나오긴 나온건가? 크레딧에는 있더라만 전혀 부각이 안 되더라는.....-_- (혹시 3편쯤에 베놈이 나온다던가 하는 일은...?) ]

성지네요(퍼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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