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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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에 숨겨진 미국의 비리
지인 모 님께서 어느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마침 본편 시작 전에 <스파이더맨 2>의 예고편이 나오더란다. 이미 보신분은 다 아시다시피 이런저런 애로사항에 치이다 못해 질려버린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 옷을 길거리 쓰레기통에 쳐넣고는 새삶을 살기로 하는데...

그런데 운명의 장난(작가의 농간)으로 인해 뉴욕에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면서, 결국 그로부터 몇 장면 뒤에 파커는 다시 자기가 버렸던 거미 옷을 되찾아 스파이더맨으로서의 활약을 재개한다.

"분명히 그 옷을 버린 뒤에 다시 가지러 갈 때까지는 최소한 몇시간에서 최대한 며칠에 달하는 시간 간격이 있었을텐데 이상하게도 쓰레기통에 그대로 남아있더라 이겁니다. 이건 말하자면 미화원이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청소를 저 따위로 하니까 미국의 뒷골목이 그꼴인거라고요."

모 님의 이 발언이 기폭제가 되어 몇 사람 사이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가 오고 갔다.

"혹시 지정된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것들만 회수하고 그건 그 자리에 그냥 둔 거 아닐까요? '에이 이게 뭐야. 이런 새빨간 스판덱스 타이즈를 함부로 버리다니. 민망해서 내가 입을 수도 없고 골치 아프군.' 이러면서 말이죠."

"혹시 코스프레가 취미인 미화원이 시험삼아 한 번 입어봤다가 자기 몸에 맞지 않아서 도로 버린 것은 아닐까요? 그 때문에 피터가 다시 그 옷을 가져가서 입어보고는 '어 이상하네, 왜 옷이 늘어났지?'라고 말한다던가."

"그리고 그 미화원이 그날 저녁에 우연히 TV에서 스파이디를 보고 '어라 저기 내가 주웠던 그 옷이 나왔네? 그런데 좀 늘어났는지 헐렁해 보이는군 <발그레♡>'라고 했을지도 모르지요."

"다 좋은데 그 <발그레♡>는 뭡니까 대체?"

"...........(히죽)"

"그러면 3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이 하늘을 날겠군요. 늘어진 옷자락을 날다람쥐처럼 펄럭이면서 훨훨~"

"나, 날다람쥐 인간인가!"

......어쩌다 얘기가 저렇게 되어버렸는지 거참.;;;;;;


※영화 내용은 저 예상과는 좀 달랐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극장에서 확인을. ;>
by 잠본이 | 2004/06/26 23:31 | 개그 액추얼리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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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쥬리스 at 2004/06/26 23:43
원래 국어 시간에 문법 얘기하다가 선생님 집안 문제까지 가는 경우도 다반사[...]
Commented by BLIAR at 2004/06/26 23:47
...멋집니다! [엄지를 척!]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4/06/26 23:59
이번에는 삼성 광고판 안 나오나 기대중입니다.
Commented by Devilot at 2004/06/27 00:05
환경미화원이 입어봤다가 버렸다 설에 한표!!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06/27 00:41
환경미화원이 입고는 통상 3배에 걸쳐서 빨리 청소하고,
그 대신 통상 3배에 걸쳐서 빨리 지쳐버려서
열받아서 그냥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Commented by zena at 2004/06/27 00:58
날다람쥐...그러곤 발그레 =.=
Commented by N.a.N.d at 2004/06/27 01:00
환경미화원이 극렬DC코믹스팬이라서 "슈퍼맨 망토인줄알았더니 스파이더 내복이잖아...필요읍서"하면서 던져버렸을지도..
Commented by cyrus at 2004/06/27 01:07
피터 파커가 자신의 코스츔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이벤트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50 (VOL.1)에서 처음 시도된 것이었는데 잠본이 님의 지인 분 말씀은 정말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이벤트는 나중에 "스파이더-걸" #50 에서 오마쥬로서 재현되는데 (MC2 유니버스에서만 존재하는)피터의 딸 메이 "메이데이" 파커가 자신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큰 피해를 보자 역시 아버지처럼 쓰레기통에 코스츔을 버리면서 이슈가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번외편인 #51 을 경유하여 #52 에서 그녀의 동료인 다크데블 (MC2 유니버스에서 등장하는 데어데블의 후계자.)이 옷을 몰래 찾아놓았다가 다시 건네주는 이벤트가 벌어진다는... 이 경우는 아무래도 스토킹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는... (안그러고서 그 옷을 깨끗하게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Commented by 아둥바둥 at 2004/06/27 01:53
푸하핫;;; 날다람쥐;; 거미에서 포유류로 진화입니까;;
Commented by darksword at 2004/06/27 02:20
스파이더 성인 가리아에 의해 팬티가면(...)이 된 야마시로 타쿠야는 더 끝내줍니다. 가리아는 거미가 되면서까지 목숨을 유지하다가 결국 죽음. 역시 스파이더성인!!(...)

...아 근데 스파이더성인은 덴지성인들과 어떤 관계일까요.
Commented by Layner at 2004/06/27 02:23
1. 스판바지 위에 입을 중요한 '팬티'가 없었기 때문에...
2. 의류는 자원쓰레기 버리는 요일에...
란 이유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_-;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04/06/27 02:42
사실 가장 궁금한 것은, 그 쓰레기 수거가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상상. 그렇다면 피터 파커는 옷을 다시 만들기 귀찮다는 생각에 영화판 1편의 그 프로토 타입 의상을 다시 꺼내입고... 아니면 메탈릭 버전 스파이더맨 의상이라거나, 스칼렛 스파이더의 의상을 만들어 팬 서비스라던지... (설정집에서 슬쩍 봤을 뿐이면서, 마치 미국 코믹스를 정말 줄줄이 본 것 처럼 아는 척 하는 나. -_-;)
Commented by 현휘 at 2004/06/27 02:46
그린고블린의 영령이 지키고 있었으리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_-;;; 그렇지만 정말로 그 쓰레기 수거가 되었다면, 피터는 다시 거미실을 뽑아 그걸로 옷을 지어 다시 출동했을지도 모릅니다. 본시 악당들의 주요 업무중의 하나가 주인공이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옷을 도로 찾는 과정을 생략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미국의 백스트리트 청결상태에 대한 고도의 풍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비약이 심해)
Commented by 일라이드 at 2004/06/27 02:58
이야기가 정말 엄하게 나가는군요;;;

얼른 보고싶습니다'ㅅ'
Commented by DukeGray at 2004/06/27 05:46
그런일이...
아 이글루 기네스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링크한 블로그 2위 하셨던데요 축하드립니다~~
(1위는 게임회사 이야기)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4/06/27 07:13
아.....날다람쥐....스킬업인가요?ㅇ_ㅇ;;
Commented by ◆박군 at 2004/06/27 08:57
푸하하핫
Commented by 작가 at 2004/06/27 09:05
날다람쥐 스킬이 추가돼면 거미줄 곡예가 필요없을텐데!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4/06/27 10:38
손에서 땀이 나 거미줄이 떨어진다던가 하는 비상시를 대비한 스킬업이 되지 않을까요?

아니면 악당들이 모르는 비장의 뒷기술로,
"자, 봐라. 철장갑을 끼고 자물쇠로 잠갔으니 이제 거미줄은 발사 못해. 이대로 뛰어내릴테니 메리제인은 풀어줘라."

..라고 하고는 아가씨를 품에 낚아챈채 그대로 활공. [먼산]
Commented by 안드로이드 at 2004/06/27 21:43
하하하하하하하;;;; 엊그저께 직장얘기하다가 IT업계의 현실과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현주소에 정책부재의 한탄에 이르기까지 우국지사가 되어버렸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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