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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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15문 15답
포와로 & 마플 애니화 기념 포스팅.
질문을 만들어주신 amanzo님께 감사.

솔직히 제대로 읽은 게 몇년 전이라 답변 자체는 허접하지만...
그럼 회색 뇌세포를 마구 굴려봅시다.


1. Agatha Christie의 소설은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국민학생 때 어린이용 해문추리문고에 끼어 있는 작품을 통해 접하지 않았나 생각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본격적으로 읽게 된 것은 역시 중학교 때 해문에서 한국최초이자 최후의 크리스티 완역 전집을 내 주었을 때부터.


2. 처음 읽은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위에 말한 시리즈 중에서 'ABC 살인사건'.
알렉산더 나폴레옹 카스트는 지금 생각해 봐도 꽤 웃기는 작명이었다. (의도적으로 그런 거지만...)

전집시리즈 중에서는 '나일강의 죽음'.


3. 전집을 갖고 계시나요? 아니라면 갖고 계신 책은 어떤 것입니까?

중고등학생 때 해문에서 나온 80여권짜리 (빨간책) 시리즈 중 40여권을 사 보았으나, 수납공간 부족과 흥미 저하 등의 문제 때문에 몇권만 남기고 헐값에 처분. 현재 가지고 있는 건 단편집 여덟권 뿐.


4. 그녀의 작품 이외에 좋아하는 추리(탐정, 미스테리)소설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녀의 작품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릴 때는 추리소설이라면 닥치는 대로 읽었기 때문에 특별히 좋아한다거나 싫어한다거나 하는 소설을 꼽기는 힘들다. (게다가 지금 와서는 대부분 내용을 까먹었음)

다만 확실한 건 그녀의 작품만큼 인간적인 캐릭터나 일상적인 배경(특히 '가정')을 가지고 자연스런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은 보기 드물었다는 점이다.


5. 추리 소설을 써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포기하신 이유 또는 계속하고 계시는 이유는 무엇 입니까?

중학교 때 가스통 르루의 '노란방의 비밀'을 읽고 감동하여 나도 밀실살인 하나 써 볼까 하고 볼펜으로 노트에 이리저리 긁적이다가 포기. 포기한 이유는 스토리 구성이나 그럴듯한 트릭을 고안해내는 것이 어려워서.


6. 그녀의 탐정 중 가장 좋아하는 탐정은 누구인가요?

배틀 총경. 솔직히 말해 주연을 맡은 작품은 하나뿐이고 나머지 출연작에선 완전 조역에 머무른 불쌍한 신세인데다 처자식 딸린 피곤한 가장이고 별다른 개성이나 특수능력(?)도 없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제일 감정이입하기가 쉽다. (게다가 고명딸이 있다! 만세! >_<)

베레즈포드 부부도 좋아하긴 하는데 후기로 갈수록 망가지는데다 터펜스 쪽이 질질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여줘서 영 마음에 안 든다. -_-


7. 가장 좋아하는 장편을 고른다면 어떤걸 고르겠습니까?

'오리엔트 특급살인'. 최고의 트릭, 최고의 동기, 최고의 범인. 그리고 범인에게 깊이 공감한 탐정이 '스스로 발을 빼는' 감동의 라스트.

또 다른 장편으로는 '애국살인'[하나, 둘, 내 구두를 채워라]. 국가의 이익을 내세워 살인을 저지르는[개인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용서할 수 없다는 포와로의 정의감이 돋보이는 엔딩 때문에.

'복수의 여신'도 준엄하게 심판을 내리고 죽은 자의 한을 풀어주는 마플 할머니의 대활약 덕분에 꽤 좋아했음.

'비밀결사'는 캐릭터는 좋았지만 전개가 너무 통속적이라 염증이...


8.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어떤 것입니까?

추리가 아니라 오컬트지만 '죽음의 사냥개'가 제일 인상에 남는다. 거대한 힘을 휘두르는 고대 초문명의 존재와 그 생존자(혹은 환생체)를 손에 넣어 그 힘을 자기 맘대로 하려다 파멸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솔직히 정통 추리팬의 입장에서 보면 별로 인정하기 싫겠지만...나는 이미 정통 추리팬도 아니니~)

역시 오컬트에 가까운 '의상 디자이너의 인형'도 재미있는데, "인형은 사랑받기를 원하는 거라고요!"라는 대사가 아직도 뇌리에 선하다.

정통추리계 쪽에서는... 역시나 '쥐덫'일까나. (이건 원래 희곡이니 반칙인가?)


9. 조연급의 캐릭터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입니까?

할리 퀸 시리즈의 새터드웨이트 씨. (포와로와는 '죽은자의 거울'이나 '3막의 비극' 등에서 공연) 별로 나서기는 싫어하는 주제에 남의 일을 스토킹하는 취미가 있다는 이중성이 마음에 든다.

만날 포와로에게 놀림당하면서도 강아지처럼 졸졸 쫓아다니는 우리의 충실한 친구 헤이스팅스 대위도 마음에 든다.

로사코프 백작 부인은 처음 나왔을 때는 포와로와 맞장뜰 정도의 실력을 보여준 주제에 갈수록 비중이 작아져서 좀 불만스러움.


10. Agatha Christie의 작품 중에서 좋아하는 형식이 있습니까?

(할리 퀸 시리즈처럼) 다소 초현실적인 요소가 섞인 타입, 혹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처럼) 캐릭터의 심리에만 의존하여 서스펜스 넘치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타입.


11. 작품이나, 작품의 형식 등에서 맘에 안든다, 불편하다 느끼는 것이 있습니까?

언제나 틀에 박힌 인물상이 이름만 바꿔서 나오는 건 좀 질린다. (수다쟁이 노처녀, 건장한 퇴역 군인, 괴팍한 외국인, 상류계급 속물들...) 완전히 똑같은 얘기를 인물이나 디테일만 약간 바꾸어 재활용해먹는 수법이 나올 때도 좀 짜증이 났다.


12.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거나 인상적인 제목은 무엇입니까?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그거야 당연한 얘기 아닌가! 라고 딴지를 걸 만한 제목이었을 뿐만 아니라, 소설의 내용과는 아무 관계 없는 제목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_-


13. 그녀의 소설 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까?

'부부탐정'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침대 시트 밑에 사람 숨기는 트릭.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지않는한 어떻게 하는건지 이해불가)


14. Agatha Christie 작품의 매력이란 어떤 거라 생각하십니까?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특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극히 보통의 캐릭터들을, 역시 당시 영국 어딘가에 존재했을 듯한, 극히 보통의 배경에 늘어놓고, 자연스럽고도 매끄럽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본다.

크리스티 이전의 추리소설에서는 아이디어나 트릭이 중요했지만, 크리스티는 범행의 '동기'와 그에 얽힌 '인간관계'까지도 파헤치고 있다. 평온해 보이는 일상 아래에 물결치는 인간의 악의와 오해가 얼마나 엄청난 일을 일으킬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심리소설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사실 같은 책을 두 번째 읽게 될 때는 사건이나 트릭 자체보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찧고 까부는 걸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는 서자 취급 받는 오컬트류나 연애소설류도 나이가 든 뒤에 다시 읽어보면 추리물에 못지 않게 재미있다. 역시 인간에 대한 섬세한 감각이 뒷받침해주기 때문인 듯)

탐정이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의 소유자가 아닌 인간미 넘치는 괴짜로 그려지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15. 마지막 질문입니다. 당신이나, 당신 주위에 무슨 문제가 생겼다면 그녀의 탐정 중 누구와 상담하시겠습니까?

영어 말고 다른 나라 말도 할 줄 아는 사람.


→허접패러디 '죽이는 나라의 애거서'

....사실 이렇게 긴 글을 쓴 이유는 이걸 퍼뜨리기 위해 (이런 팔불출)
by 잠본이 | 2004/06/19 02:02 | 대영도서관 | 트랙백(5)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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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드림노트2☆ at 2004/06/19 02:49

제목 : 크리스티 15문 15답
Agatha Christie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질문(amanzo님블로그트랙백) 1. Agatha Christie의 소설은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초6 아니면 중1때인듯. 기억 불확실. 2. 처음 읽은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오리엔트 특급 살인. 3. 전집을 갖고 계시나요? 아니라면 갖고 계신 책은 어떤 것입니까? 전집은 아니고 약 10여권. 4. 그녀의 작품 이외에 좋아하는 추리(탐정, 미스테리)소설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녀의 작품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고전 탐......more

Tracked from earendil의 AL.. at 2004/06/19 04:49

제목 : 애거서 크리스티 15문 15답
애거서 크리스티 슈퍼 앙케이트 amanzo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1. Agatha Christie의 소설은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중학교 1학년때 세뱃돈으로 누님과 함께 종로서적으로 컬렉션을 늘리러 간 기억이 있으니 그 이전인 건 확실. 2학년땐가 3학년때 친구네 집에서 버린다는 전집중 두세권을 받아온게 아마 최초였을 겁니다. 2. 처음 읽은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저 받아온 것중에 하난데..; 뭐가 제일먼저였는지는 생각이 안나서.. 그래서 목사관 살인사건, 삼나무 관, 끝없는 밤 중에 하나입니다.......more

Tracked from 람감네 수상가옥 at 2004/06/19 11:54

제목 : 애거서 크리스티 15문 15답
애거서 크리스티 15문 15답 일차출처는 amanzo님의 블로그 이차 출처는 잠보니님 의 블로그 잠보니님 블로그서 트랙백했습니다. 1. Agatha Christie의 소설은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초등학교때 해문의 어린이용 추리소설로 읽었습니다. 2. 처음 읽은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세븐다이얼즈였는지 메소포타미아의 살인이었는지 가물가물합니다. 3. 전집을 갖고 계시나요? 아니라면 갖고 계신 책은 어떤 것입니까? 해문의 80권은 아부지 콜렉션이고 지금 가지고 있는 책은 헌책방......more

Tracked from Trivia at 2004/06/19 12:34

제목 : 애거서 크리스티 15문 15답
애거서 크리스티 15문 15답 1. Agatha Christie의 소설은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글을 배우고 좀 긴 것을 읽게 된...어디 보자, 6살인가. 2. 처음 읽은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위에 말했다시피 6살에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을 읽고 어쩌다 범인을 맞췄습니다. 일생의 첫 소설이고 첫 추리소설이었죠. 3. 전집을 갖고 계시나요? 아니라면 갖고 계신 책은 어떤 것입니까? 해문의 책등 빨간 책으로 본가에 3-40권 있고, 제가 또 일곱권 정도 가지고 있고, 다른 버전으......more

Tracked from t e r r i t .. at 2004/06/21 23:15

제목 : 오오-! 요새 크리스티가 땡긴다 했더니!
애거서 크리스티 15문 15답 친우 -RAN- 이 알려준 잠본이님 이글루에서 트럭뻑! 1. Agatha Christie의 소설은 언제부터 읽으셨나요? '언제부터'가 중요하다면 대충- 고딩때부터. 그리고 '언제처음읽었냐'는 질문이라면 초딩때 웬 만화잡지(보물섬이아니었으까;)에 실린 연재물(삽화도있었음!)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로 처음 접하게 되었던 것이었던것이었던것이었다. 2. 처음 읽은 그녀의 작품은 어떤 것입니까?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정말....굉장한 쇼크였음. 해문판......more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6/19 02:47
포와로가 불어를 하고... 그 외에 또 누가 있더라...
Commented by 카오스 at 2004/06/19 12:00
오리엔탈 특급살인사건, 정말 전율하면서 본 작품이지요~그외엔 내용은 아는데 제목이 생각안나서;
Commented by 사피윳딘 at 2004/06/19 12:00
잠본이님께서 적은 이 글... 그 때 너무 감동을 받아서 지금도 절대 잊지 못하는 글이죠. "꿈을 버리는 것은 자기 자신을 죽이는 것."은 정말 명문입니다.
Commented by amanzo at 2004/06/19 14:54
1.요즘에는 황금가지에서도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을 내고 있답니다.11권 까지 나왔죠^^. 황금가지의 번역은 그리 신뢰하지 않지만..(뤼팽시리즈는 중간에 빼먹고;;) 내 줬다는 자체가 기쁩니다.
Commented by LONG10 at 2004/06/19 15:10
해문판은 아직도 잘 나오더군요.
삼국지 만큼 언제라도 고정팬이 생기는 아이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이만......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6/19 15:13
문제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6/19 15:26
황금가지판은 너무 비싸고 크기가 커서 좀 애매...
(그래도 '빛이 머무는 곳에'던가 같이 국내 미발표 작품이 간혹 끼어 있어서 보고 싶기는 합니다.)
해문판은 이전의 전집류 외에 일부 작품을 하드커버로 새로 낸 게 있는 것 같은데...이것도 좀 가격이 세고 해서. (번역이 전집판과 비교해서 얼마나 달라졌을지도 의문이고)
전집판은 간혹 대형서점에서 20% 할인하는 경우도 있죠.
근데 그러고보니 전집판 완간 후에 해문에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비밀'이라고 초록색 표지로 이 아주머니 전기가 따로 나왔었는데...이걸 못 구한 게 천추의 한이군요. 이건 진짜 어디 동네서점이라도 뒤지지 않는 한은 못 찾을 듯.
Commented by amanzo at 2004/06/19 15:37
앗, 그게 그것이였군요. 작품 리스트 아래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비밀"이라 쓰여 있길래 무엇인지 항상 궁금했었습니다.우..궁금하네요ㅡ ㅜ
가격은 정말..새로 낸 하드커버는 그렇다해도, 예전에 나온 책에 오백원 오른 가격으로 스티커가 덧붙여져있더군요.;;
Commented by chizru at 2004/06/19 17:58
해문에서 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은 정말 길이길이 남을 명저였습니다. 예전에는 가격도 거의 바닥수준이었는데 요즘은 좀 올랐더군요.
Commented by LORAIN at 2004/06/19 19:40
개인적으로는 부부탐정을 좋아하는지라 그 둘이 나오는 작품만 사 모았네요. (오리엔탈이 끼어있긴 합니다만. ^^)

아, 잠본이님 왜 요새는 환상극장 글을 안쓰세요? 기대하고 있는데~
Commented by 젠카 at 2004/06/19 21:09
처음뵙겠습니다만, 저도 어릴 때 추리소설을 많이 봐왔는지라 반갑네요. 해문에서 나온 시리즈는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갑자기 옛날 생각도 나는군요^^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6/19 23:41
그 앤솔러지가 처음에는 똑같이 빨간색 장정으로 전집판의 일부였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6/19 23:42
사실 저는 자유추리문고의 크리스티 전집을 더 선호했습니다 (현재 해문판과 대략 절반의 비율로 가지고 있군요). 일본판 중역으로 의심되기는 해도, 이 쪽이 확실히 글솜씨가 좋았거든요. 해문판도 초기에 이가형 교수 같은 분이 번역할 때에는 글발이 좋았지만...
Commented by 로리 at 2004/06/20 00:03
고명딸인 겁니까?
Commented by 루디엔 at 2004/06/20 00:40
정말 멋진 추리소설가 애거사 크리스티.
가끔 도서관에서 보긴 하는데.. 그 해문판이 아직도 나올줄은..;
한 30여권 모으다 포기했다죠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6/20 01:27
아니, 베레즈포드 부부도 딸은 있어요... 첫째 딸은 시집갔고, 입양한 둘째는 아프리카로 가 버려서 문제지만.
Commented by 일라이드 at 2004/06/20 01:32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엄청나게 맘에 들었습니다. 반전이 좋았지요.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4/06/20 11:05
저는 해문판으로 30권 가까이 읽었는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가장 재미있더군요.
이게 해문판 1권인데, 88년판이고 1,500원에 샀었습니다.
최근에 산 것이 34권인데, 98년 재판이고 4,500원에 샀습니다.
통상 세 배의 가격이죠.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6/20 11:43
LORAIN님> 간만에 뵈어 반갑습니다. 저도 쓰고는 싶은데 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말이죠.

젠카님> 처음 뵙겠습니다. 여러모로 좋았던 시절이었죠.

rumic71님> 자유추리문고는 거의 절판되기 이전에 약간 살펴본 정도라 뭐라 말할 수 없지만...이상하게 크리스티와 관계없는 작품 중에도 속날개 안에 크리스티 프로필을 실어놓은게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시리즈 중에서 제일 보고싶었던 건 아시모프의 '흑거미 클럽'인데 결국 망설이다 놓쳤죠.

베레즈포드의 딸 얘기라면, 데보라는 어린 시절이 안 나오고 바로 성인버전으로 넘어가고, 베티는 너무 어렸을 때만 나오고 별다른 활약이 없어서...(두둥)
차라리 데릭과 데보라의 어릴때 이야기를 '쌍둥이 탐정'이란 스토리로 쓰면 꽤나 웃기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리본의 기사냐!)

로리님> 그런 것입니다.

일라이드님> 확실히 아무나 쓸 수 없는 책이지요.

영원제타님> 그 책이 빨간 게 이유가 있었군요. (원래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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