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by 잠본이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메모장
카테고리
태그
포토로그
라이프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
우주소년 아톰 제44화
연방군의 레드장군은 로봇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금지옥엽처럼 아끼는 외동딸 에나가 정원사 로봇 킵에게 지나치게 친하게 구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그를 폐기물 처리장으로 전출시킨다.

짐을 꾸려 장군의 집을 떠나기 전에 자기가 아끼던 화분을 애나의 방문 앞에 놓고 가려던 킵을 에나가 발견하고 그를 말린다. 자기 아버지가 그를 내보내려 한다고 짐작한 에나는 아버지에게 따지려고 급히 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진다.

그제서야 방에서 나온 장군은 킵이 애나를 떠민 것으로 오해하고 그를 경찰에 넘긴다. 에나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혼수상태에서 언제 깨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킵의 체포사건은 메트로시티 전체에 큰 충격을 준다. 사람들은 킵과 같은 모델인 GP4형 로봇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그런 사람들의 태도에 상처받은 로봇들은 어쩌지도 못한 채 속으로만 끙끙 앓는다.

반로봇운동의 지휘자 램프의 사주를 받은 연방 의회의 리용 의장은 경찰로부터 킵의 신병을 넘겨받아 그에 대한 심문회를 열고, 결국 킵은 유죄로서 해체형을 선고받는다. 아톰과 코주부(오챠노미즈)박사, 그리고 리노는 어떻게든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를 막아보려 하지만, 의회의 입장은 완고했다.

램프의 뒷공작에 의해 GP4형 로봇에 반대하는 폭동이 일어나고, 이를 막으려던 아톰과 리노도 폭도들에 의해 상처를 입는다. 바로 그때 인간의 방식에 환멸을 느낀 청기사가 개입하여 도망치는 GP4형을 파괴하려는 폭도들을 공격한다.

이로 인해 의회는 GP4형의 위험성이 확인되었다며 그들 전원에 대한 체포/해체령을 내리고, 동시에 청기사를 반역 로봇으로 공식수배한다. '눈앞의 현실을 직시해라'라는 청기사의 말에 동요하는 아톰. 그리고 아무리 임무를 위해서라지만 죄없는 로봇을 잡아들여야 하는 자기의 처지에 고민하는 델타.

결국 GP4형 로봇은 전부 호송차에 갇혀 해체공장으로 보내어진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특수부대가 호위를 맡고, 레드장군도 지휘자인 수세미(타와시)경감과 동행한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아톰은 호송차들 앞을 막아서서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청원하지만 당황한 수세미를 밀어내고 레드장군이 '상관말고 전진하라'고 명령을 내린다.

바로 그때, 상공에서 붉은 빛 한줄기가 내려와 그들을 덮친다. 보다 못한 청기사와 동료들이 드디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역시 갈등을 겪고 있던 델타는 그들을 쏘는 것을 주저하고, 아톰은 인간을 공격해서는 안된다며 청기사를 막았다가 역습을 받고 쓰러진다.

GP4형 로봇들을 모조리 구출해낸 청기사는 '우리는 오늘 이 시간부터 인간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겠다!'고 선언하고 수송기와 함께 하늘 저편으로 사라져 간다. 방송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지켜본 시민들은 당황하여 주변의 로봇을 기피하고, 청기사의 연설을 들은 로봇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무언가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반란의 아침이 다가온 것이다.


-테즈카 명배우 중에서도 1~2위를 다투는 선두주자인 레드공이 마침내 등장. 맡은 역할은 전형적인 '편견과 아집에 가득한 로봇차별주의자 늙은이' 정도이지만, 군의 요직을 맡은 거물이라는 점에서 이후의 스토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듯...

-어째서인지 몰라도 이번회 역시 작화가 폭주기미를 보인다. (거의 스기노 아키오 급의 클로즈업 작화가 난무! 특히 중간에 잠깐 나온 비서아가씨는 '이사람이 그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성숙요염섹시무쌍한 얼굴로 그려져 있어서 '작화하는 놈들이 약먹었나'라는 망상까지 들게 한다...;;;;)

-낯익은 조연들이 쉴새없이 등장하여 그동안 계속해서 보아온 시청자들을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램프는 처음으로 삽질이 아닌 진짜 성공적인 계략을 보여주어 단 며칠만에 조용하던 메트로시티를 전쟁 분위기로 몰아넣고, 리노는 로봇에 대한 애착이 그 누구보다도 큰 만큼 킷의 무죄를 믿으며 동분서주하다가 병원에까지 실려간다. 니트로(카토)는 변함없이 폭발의 마술사로서 한방 크게 터뜨려 폭동의 분위기를 돋궈주고, 섀도우는 갑작스런 사태에 어리둥절해하는 코박사 앞에 한껏 후까시를 잡으며 나타나 청기사가 본래는 아톰을 진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의지로 반란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우리 둘이서 그들의 행보를 지켜봅시다'라고 지껄이며 슬쩍 퇴장. 이제까지의 그 어떤 에피소드보다도 빠른 페이스로 사건이 진행되어가기 때문에 보고 있는 시청자도 정신이 없을 정도다. 물론 벽창호의 귀감(?)으로 등극하신 리용 의장도 혼란을 가중시키는 데 일조한다. (이사람 혹시 중우정치의 상징인가;;;)

-레드장군과 킵의 관계는 어째 남북전쟁 시대 흑인노예 스타일이지만... 거짓정보와 뒷공작에 놀아나 폭동을 일으키고 죄없는 로봇 뒤쫓아다니는 시민들은 오히려 칸토 대지진 때 일본인들의 우행을 보는 듯한 (이제 로봇 쪽에서 폭동 일으키면 LA폭동까지 망라하겠군;;;)

-아톰과 델타의 갈등도 갈등이지만, 로봇과 인간 사이에 끼어서 여러모로 곤란한 결정을 강요당해야 하는 수세미경감도 나름대로 피곤하다. GP4형의 집단체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아톰에게 '시민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인간과 로봇이 겨우 공존하고 있는 이 도시의 균형이 깨질 수도 있어!'라고 고뇌에 찬 답변을 내놓는 것이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직무에 충실한 것뿐이지만 윗사람들의 삽질 때문에 수사권도 빼앗기고 부당한 명령이나 실행해야 하는 입장이니 속이 안 탈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경감의 태도 역시 갈등을 겪다 못해 한계직전에 이른 아톰에게는 별로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게 문제다.

-청기사의 분노와 반란의 시작, 그리고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인간을 버릴 수 없는 아톰의 고민과 아픔,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이야기는 일단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겨우겨우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어떻게 된 거야? 킵은?'이라고 하는 에나와, 마침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스토킹하던(...) 리노의 만남은 어디로 그들을 인도할 것인가? 그리고 아톰의 선택은?

-관계없지만 GP4라고 하니 어째 가베라 테트라가...(아니야)
by 잠본이 | 2004/06/10 22:19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zambony.egloos.com/tb/56686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아톰 통신 ~.. at 2009/11/14 21:19

... | 25 | 26 | 27 | 28 | 29 | 30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43 | 44 | 4546 | 47 | 48 | 49★아톰 탄생설화 01 | 02 | 03★아톰이 있는 풍경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우주소년 아톰.. at 2015/07/05 01:22

... | 25 | 26 | 27 | 28 | 29 | 30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43 | 44 | 45 46 | 47 | 48 | 49 →DVD박스 발매중: 01 | 02 | 03 | 04 →낱권 DVD 리스트: 01 | 02 | 03 | 04 | 05 | ... more

Commented by darksword at 2004/06/10 23:09
이건 여담이지만
82년판 아톰 38화에서 안티프로톤포로 생쇼한 도브로프박사라는 사람이. 소개하신 레드공과 흡사하더군요. 성우는 즐 황제(...)
Commented by darksword at 2004/08/10 22:45
참, GBA판 아톰에서의 레드공은 로봇인권 찬성파쪽의 사람으로 나옵니다. 라그와 뇨카에게 있어서는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로 나오고...대박 출세했습니다.

참고로 2주에 가면 XXXXX를 만든 장본인이라는것도 밝혀지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