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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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제42화
클라우스는 인간과 구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잠입수사용 로봇이다. 고도의 훈련을 거쳐 인간과 거의 같은 감식안과 지식을 갖추게 된 그는 여러가지 사건에 관여하여 쪽집게처럼 범인을 잡아내는 일급 수사관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여느때와 다름없이 사건 하나를 해결하고 나서 본부로 돌아오던 그는, 갑자기 지정된 장소를 떠나 몸에 부착된 발신기를 떼어버리고 행방을 감추고 만다. 그러나 경찰청에서는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그의 몸에 바이러스를 심어두고 있었다. 발신기를 떼어낸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온몸에 퍼져 클라우스는 기능을 정지할 것이다. 코주부(오챠노미즈)박사로부터 백신을 건네받은 아톰은 클라우스의 행방을 찾아다니면서 대체 왜 그가 그렇게 도망쳐야 했는지 의문을 갖게 된다.


-이번 편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약간 소프트한 블레이드 러너'랄까 뭐랄까.

-클라우스를 연기한 배우는 '불새 우주편'마키무라 고로. 더불어 그를 훈련시킨 교관 역으로 '키리히토 찬가'의 맥크라켄 교수가 출연. (그렇다면 이전의 청기사 등장편에서 여객기 선장으로 나온 것은 겹치기 출연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캐릭터를 내가 착각한 건지 약간 의문이 남는다만 별로 중요한 건 아니다.)

또한 클라우스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른 소프라노 가수 밀라 오즈 역으로 제피루스양이 잠깐 등장. (다만 헤어스타일은 '블랙잭'에서 스즈키 코노미로 등장했을 때의 그것) 첫머리에서 클라우스의 잠입수사에 의해 범행이 들통나 검거되기에 이르는 모 기업 부장 역으로 '뱀파이어'의 앨리게이터 영감이 나오는 것도 좀 깬다.

-로봇이면서도 인간처럼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로부터 우러나오는 순수한 쾌감을 즐길 줄 알았던 클라우스. 그의 진화를 시기하고 '예술은 오직 인간만이 누려야 하는 것'이라는 비뚤어진 생각을 지닌 그의 상관 카터 총경은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 그에게 초기화 처분을 내리고, 인간에게 거역할 수 없었던 클라우스는 일단 이를 받아들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른 가수의 세계순회공연 광고를 보고 '역시 나는 내 기억을 포기할 수 없다'라고 깨달아, 결국 도피행에 나선 것이었다.

그를 추적하는 자들은 그가 '인간을 동경하여 인간처럼 살려고' 도망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클라이막스에서 '나는 단지 내 자신으로 남아있고 싶었을 뿐'이라고 밝힘으로써 다른 이들의 섣부른 짐작을 뒤엎어버린다.

사실상의 주인공이라 할만한 그를 추적하면서 아톰이 겪는 갈등도 알만하지만, 오히려 본 에피소드에서는 아톰과 함께 수사를 진행하는 델타의 심리적인 움직임이 볼만하다. (특히 델타의 이러한 심정은 2화 뒤에 벌어지는 사건과도 맞물려 그에게 '왜 나는 이 일을 하고 있지'라는 심각한 고민을 하게끔 만든다.) 전체 스토리와는 약간 동떨어진 에피소드지만, 클라이막스에서 이들 2인과 클라우스가 나누는 대화는, 본작에서 묘사되는 인간과 로봇 사이의 갈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인간은 로봇이 점점 자기들과 같아지는 걸 두려워하는게 아닐까?'
'하지만, 로봇을 그렇게 만든 건 인간들 자신이야.'

-어깨부분을 쏘면 금방 해체되어버리는 특수부대의 장갑복들...저거 원래 결함이 있는 건가 아니면 이런 일(어떤 일?)도 있을까 싶어 일부러 저렇게 만든 건가? -_-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이제 끝났다 카터! 난 아톰이나 델타처럼 봐주지 않아!"라고 외치는 수세미경감님 원츄 >_< 원작에선 그저 주는 것 없이 싫었던 아저씨가 이렇게 중후한 역할로 바뀔 줄 그 누가 알았으랴...(2화 뒤를 보면 더더욱)

-결국 깎아지른듯한 벼랑에서 뛰어내려 폭포 아래로 사라진 클라우스는 죽은 척 하고 먼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이 사실을 아는 건 아톰과 델타 둘 뿐;;;) 어찌 보면 아톰보다 훨씬 유니크한 존재가 하나 탄생한 셈이지만, 이미 스토리상의 역할이 끝난 이상 앞으로 이 친구가 더 등장할 일은 없을 듯...
by 잠본이 | 2004/06/10 21:07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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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플라톤 at 2004/06/10 21:58
그래도 위기에 처한 아톰을 구해주고,

"나는 너희들이 믿지 못할 것을 보아 왔어.
마약상의 곁에서 뽕에 맛간 로리콘 아찌들을,
할렘가 부근의 어둠속에서 번뜩이던 총격전의 명멸을 보았지
그 모든 순간들이 시간 속에서 사라지겠지
빗속의 내 눈물처럼...

이제 죽을 때로군"

이러면 뽀대 좀 날텐데....(도주)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6/11 08:08
그것도 나름대로 (키무라 풍 대답)
위에는 안 적었지만 여기의 클라우스도 로리콘 기미가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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