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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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제41화
고든이 이끄는 로봇 밀매업자들의 우주선이 청기사의 습격을 받아 파괴되고, 노예로서 끌려가던 로봇들은 전원 구조된다. 청기사와 섀도우는 그동안 거점을 지구의 태평양 위에 있는 버려진 수상공장 '강철섬'으로 옮겨두고 있었다. 자유의 땅에 도착하여 환희하는 로봇들.

그러나 섀도우는 '저들의 의사를 존중해주지 않는다면 우리도 인간들과 다를게 없다'라고 주장하며 섬에 머물지 않고 인간사회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로봇들을 골라내어 다시 육지로 돌려보낸다. 그러한 방침이 별로 유쾌하지 않았던 청기사는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인간과의 투쟁에 승리할 수 없다'라는 사실을 자각한다.

메트로 시티의 주민들은 청기사의 활약에 대해 갖가지 반응을 드러낸다. 인간들은 '로봇은 역시 못믿을 존재다'라는 의견을 노골적으로 표하고, 그 반대로 로봇들은 '청기사야말로 로봇의 구세주야'라고 서서히 믿기 시작한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었던 아톰은 동생 아롱(우란)이 '요즘 유행하는건데 재미있어'라며 청기사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더 침울해진다.

고든의 상관 램프는 청기사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며 그들의 본거지를 찾고 있었다. 그곳에 나타난 고명한(텐마)박사는 그들에게 강철섬에 대한 정보를 제공, 습격하도록 부추기고, 동시에 아톰에게도 메시지를 보내어 청기사가 위험하니 도와주라고 꼬드긴다. 그의 생각대로 램프 일당이 강철섬을 기습하여 한바탕 아비규환이 벌어지고, 그곳에 달려온 아톰이 개입하여 청기사와 동료들을 구조한다. 아톰의 행방을 쫓아온 코주부(오챠노미즈)박사와 아롱이도 전투에 말려들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다.

강철섬과 우주선을 잃고 마지막 남은 스텔스선으로 도주하려는 로봇들. 그러나 램프가 함포사격으로 시선을 돌리는 사이 닥터 니트로(카토)가 잠수정으로 접근하여 스텔스선 바닥에 폭탄을 장치한다. 무너져내리는 철탑을 청기사가 떠받치는 사이 램프의 전함으로 접근하여 포격을 막고 사령실의 램프와 대치하는 아톰. 그러나 아톰은 아무리 악당이라도 인간을 쏠 수는 없어서 고민한다. 아톰이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아서 초조해하는 고명한박사.
"뭘하는거냐 아톰! 너는 인간을 저버리고 로봇의 왕이 되어야 한다!" (-_-)

결국 아톰은 일부러 암 캐논을 확산시켜 램프를 죽이는 대신 그의 뒤에 있던 송신 안테나를 파괴하여 폭탄에 기폭 신호가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청기사 일행이 날아와 결정타를 가하려 하지만, '이제 끝났다'며 아톰이 방해하고, 그틈을 타서 램프는 로봇에 대한 증오심을 더욱 더 불태우며 해저로 도주한다. 청기사는 아톰에게 '다음에도 방해한다면 그때는 너도 내 적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유로봇들과 함께 어딘가로 떠나간다.

돌아오는 에어카 안에서 코박사는 '그렇게 고민하면서도 끝까지 인간을 버리지 않고 싸워준 네가 자랑스럽다'고 위로한다. 그날 밤, 보름달이 뜬 하늘을 바라보던 아톰에게 아롱이가 다가와 '청기사도 좋지만 역시 인간과 로봇을 모두 구하려고 노력하는 오빠가 제일 좋아'라며, 청기사 놀이는 이제 그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간만에 로비타 등장. (그러나 청기사 우란에게 괴롭힘당하는 역할이라니...)

-청기사 자네...아톰에게 같은 말을 몇번이나 하는건지? (이번이 아마 세번째인가 네번째인가 그럴테지;;;) 이제 마지막회도 얼마 안 남았으니 그냥 시원스럽게 적으로 돌리면 될걸 아직도 미련이 남은 것이냐....아니면 혹시 너무 심하게 싸우느라 치매에 걸린 건가? -_-

-램프아저씨는 몇 화 전에 보여주었던 고뇌하는 내면은 다 던져버리고 완벽한 악역으로 돌아서기로 작정한 듯 별별 만행을 다 저지른다. 청기사의 기지를 부셔버리고 폭탄으로 아톰을 협박하고 낙오된 부하들(고든 포함)을 내버리고 도망치는 등 그야말로 본작의 악당 넘버원에 부끄럽지 않은 대활약(?)을 보여준다. 뭐 끝에 가면 다 도루묵 되어버리지만서도...

-왠지 오카마틱한 청소부로봇과 그의 단짝인 코알라형 진공청소기 로봇이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 (강철섬이 가라앉는 걸 바라보며 '아직도 청소할 곳이 잔뜩 남았는데...'라는 대사를 할 때는 참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자기 혼자 잘난듯이 뒤에서 일 다 벌려놓고 결국 아톰이 자기뜻대로 안 움직이니까 '왜 그러는거냐 아톰~!!!'이라 삽질하는 텐마박사도 참 걸작. (본 에피소드에서는 간만에 섀도우와 직접 대면하기도...) 이제 본거지까지 잃고 유랑민 신세가 된 청기사는 과연 어떤 식으로 다음 행동에 나설 것인가 기대된다.

-섀도우...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인간사회로 돌려보내서 뭘 어쩌려고? (로봇이 물건 취급당하는 세상인걸 생각해보면 마땅히 갈 곳도 없지 않나... 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면 또 같은 꼴 당할테고 그렇다고 전혀 다른 데로 간다면 미등록 로봇으로 경찰에 끌려가거나 할지도...-_-)

-코박사 당신 말이야... 아무리 아톰이 걱정되어서라고는 해도 아무런 지원도 없이 점퍼 차림으로 차 한대 달랑 몰고 와서 뭘 어쩌려고 한 거여? 게다가 어린애인 우란까지 데려와서 위험에 빠뜨리다니...(역시 과학청 장관은 빽으로 된게 아닐까 싶다는 의심이 무럭 무럭)
by 잠본이 | 2004/06/05 10:54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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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다인 at 2004/06/05 13:23
아톰이라는 적을 포용할 수 있을 때에 청기사의 주장에 설득력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의미 불명)
Commented by darksword at 2004/06/05 21:46
그러고보면

43화의 아틀라스 사망시나리오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44화의 '아스트랄 갓마즈 필적하는 로봇들의 결합법체' 가 나오는것, 왠지 분위기 와장창 기분이었습니다. 아무리 아톰이 단화 에피소드 위주의 구성이라지만 이건 좀...

43화를 기점으로 아틀라스가 완전히 퇴출된것도 아쉬움을 남깁니다. 형을 그리워 하는 마음도 없는 후레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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