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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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제40화
일년 내내 눈으로 뒤덮인 몽 엘베 산 정상의 '천공의 고원'에서 전설의 괴물이 목격되었다는 보고가 들어와 조사대가 급파된다. 참가의뢰를 받고 출발하려던 아톰은, 코주부(오챠노미즈)박사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의문의 거인은 괴물이 아니라 12년 전에 실종된 로봇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코박사의 비서 서연(유코)은 그 소식을 듣고는 갑자기 사람이 변한 것처럼 넋이 나가 있다가 자기도 꼭 조사대에 참가시켜 달라고 박사에게 애원하여 마침내 허락을 얻어낸다.

12년 전, 비교행성학회는 '천공의 고원'에서 크로노스 프로젝트라는 계획을 실행했었다. 태양계와 가장 비슷한 구조를 지닌 크로노스 항성계를 세계 유일의 플라즈마 웨이브 망원경인 '멜키아데스'로 관측하여 혹시 그곳에 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문제의 거인은 그 관측기지에서 망원경의 관리를 맡고 있었던 AR-1이라는 로봇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후 엄청난 눈사태로 인해 기지는 파괴되고 AR-1은 실종, 계획의 책임자였던 서연의 아버지 서진우박사(키사라기 박사)도 끝내 연구성과를 보지 못한 채 병으로 숨지고 말았다. 서연은 아버지의 못다한 연구를 어떻게든 부활시킬 방법이 없을까 알아보기 위해 조사대에 지원한 것이었다. 거기에다 AR-1은 어린 시절의 그녀와도 친밀한 관계였다. 서연의 가족으로부터 '걸리버'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AR-1은 그녀의 아버지가 품고 있던 순수한 꿈에 감동하여 자기도 그 꿈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터였다. 그런 그가 어째서 눈사태가 일어났을 때 기지의 방어막을 가동시키지 않고 도망친 것일까?

마침내 기능이 정지된 채 설원 속에 파묻힌 AR-1 = 걸리버를 발견하는 조사대. 그러나 그는 무언가의 충격으로 인해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였다. 크로노스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손에 넣어 공적을 세우는 데에만 정신이 팔린 조사대장은 걸리버의 두뇌 메모리를 강제로 적출하여 기억을 뒤져보려 하지만, 그러한 처사를 도저히 보고 있을 수 없었던 아톰과 서연은 걸리버와 함께 탈출한다. 그리고...


-출세욕에 불타는 조사대장 역으로 테즈카 성격배우의 최고참 중 하나인 무슈 앙페르가 등장. 또한 비서 아가씨의 아버지로 <세눈박이 납신다>켄모치 의사가 출연하여 우주에 대한 꿈을 펼치고자 노력하는 온화한 과학자를 열연.
-걸리버는 기지를 버린 것이 아니라, 모의실험 결과 방어막을 쳐도 눈사태를 견디지 못할 것을 예견하고 망원경만을 기밀용기에 넣어 얼음 밑 하천 속에 감춰둔 것이었다. 또한 몽 엘베에서 들려오는 기분나쁜 귀신소리나 평지에서도 멈추지 않고 밀려오는 눈사태는 지난 세기의 온난화 현상으로 얼음 일부가 녹을 때 뚫린 지하터널 속으로 지나가는 공기의 흐름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판명된다.

또 다시 닥쳐오는 눈사태를 막기 위해 문제의 동굴들을 막으려고 대활약하는 아톰. 그러나 마지막 동굴을 남겨놓고 아톰이 딴짓(자기만 살겠다고 도망가던 조사대장을 구조)하는 바람에 이젠 틀렸구나! 싶었던 순간, 피난한 줄 알았던 비서 아가씨가 회심의 일격으로 동굴을 막아 위기를 피한다는 전개가 멋지다. (이제까지는 아톰과 함께 현장에 나가더라도 들러리로 머무는 일이 많았지만, 이번 화에서는 사실상 주인공 중 하나로서 꽤 비중 있게 나온다. 회상장면에서는 무려 숏컷[...]이었던 어린시절 모습까지! >_<)

-멜키아데스를 회수하고 눈사태의 원인을 해결하는 데 성공한 일행. 걸리버는 키사라기 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자기가 계속해서 크로노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싶다는 결심을 밝힌다. 이렇게 해서 사람은 죽어도 이름은 남고 호랑이는 죽어도... 아니 이게 아니다! >_<

-전체 스토리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번외편이지만, 조사대장의 로봇을 깔보는 태도와 그에 대한 아톰의 갈등은 '청기사편'에서 전개 중인 메인 테마와 일맥상통. 하지만 그냥 다짜고짜 '로봇은 인간의 노예니까'라는 일반론을 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아닌 물체일 뿐인 로봇에겐 자기의 메모리를 소유할 권리가 없다. AR-1은 우리 학회의 소유물이므로 우리의 처분에 따라야 한다'라는, 법적인 논리를 들고 나오는 것이 특이하다. (...라고 해봐야 결국 하려는 짓은 똑같잖아)

-설정상 '아톰이 최초의 마음을 가진 로봇'이라 되어있는 주제에 12년 전에 만들어진 걸리버가 아톰에 뒤지지 않는 감수성을 보여주는 건 어찌된 일인지 딴지를 걸고 싶어지지만 뭐 이 시리즈가 한두번 그러는 것도 아니니 넘어가자... (-_-)

-그나저나 크로노스라면... 설마 그곳에는 롬 스톨이 산다거나 하는 건 (두둥)
by 잠본이 | 2004/06/05 10:31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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