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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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
태고적에 지구에 도착한 외계의 탐사자들은 지구인류가 보통 이상의 호전성과 잔인성,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높은 지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언젠가는 인류가 우주로 진출할 만큼 진화하여 자기들의 영역에까지 침공해올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게 된다. 그들은 그것을 막기 위해 행성 파괴용의 강력한 폭탄을 내장한 로봇 '가이아'와 그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합성인간 '마즈'를 지구의 해저에 세트해 둔다. 그리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지구인의 발전을 감시하고 그들의 병기를 테스트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 '감시자'와 그들이 사용할 거대로봇 '신체'[神體]를 대기시켜 두고 지구를 떠난다.

시간이 흘러 때는 현대. 일본 근해에서 해저화산의 갑작스런 분화로 인해 아키노시마라는 새로운 섬이 솟아오른다. 비행기로 달려가 항공사진을 찍던 마이쵸 신문의 이와쿠라 기자는 섬 위에 나체의 소년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상보안청에 신고한다. 의문의 소년은 즉시 구출되지만 과거의 기억을 잃은 것은 물론, 인간의 말조차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여 관계자들을 답답하게 만든다. 한편 미국 뉴욕에 집결한 6인의 '감시자'들은 문제의 소년이 자기들의 동료인 '마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대표를 보내어 소년의 정체를 조사하기로 하는데...


사실상 요코야마 미츠테루 최후의 SF장편. 1976년에 아키다서점의 소년 챔피언에 연재되었고 이후 소년챔피언 코믹스 전5권으로 완결되었다. 연재 당시에는 신감각의 장르라는 뜻으로 어드벤처 픽션(AF)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왔지만 어느새 흐지부지되어버렸다. (단행본에 나온 작가의 말을 보면 '언제나 SF를 그만두려 해도 꼭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는 식으로 돌아오게 된다'라고 했는데...결국 진짜 이것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한국에서는 다이나믹 콩콩에서 '미래소년 마즈'(김동명 명의)로 한번 나왔다가, 이후 만화왕국에서 '외계인 마즈'(요꼬야마 미쓰떼루 명의)로 한번 더 펴냈는데, 특히 후자는 심각할 정도의 축약 편집과 대사 수정을 통해 5권을 4권으로 줄여버리는 기막힌 위업(?)을 달성했다. 잠본이는 중학생 때 전자를 부분적으로 접한 이후 고교생 때 후자를 전체적으로 읽어봄으로써 이 작품의 내용을 파악하게 되었다.

거대 로봇과 외계문명, 초능력과 고대유적, 인류의 운명과 미소년 주인공 등 요코야마 SF의 모든 요소가 한데 모인 총결산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본작은 그러한 요소들을 그다지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식으로만 보여줄 뿐이며 이야기 자체도 보통의 히어로물과는 정반대로 엄청나게 암울하고 절망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결말 역시 무지하게 충격적이라 이거에 비하면 '몰살의 토미노' 따위는 아마추어로 느껴진다)

'외계인이 지구인을 위험시하여 행성파괴용 폭탄을 가져온다'라는 설정은 이미 테즈카 오사무의 <원더 스리>(1965)에서 써먹은 것이지만, 이쪽은 지구인과 외계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 점에서 정반대 노선을 걷는 작품이다.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인류를 위해 동료들을 배신하고 고독한 싸움을 계속하는 주인공은 쉴 새 없이 동분서주하며 때로는 만신창이가 되기도 하지만 진짜로 그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동료일 터인 '감시자'들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의 목숨을 노리고 계속해서 찾아오며, 진상을 모른 채 단지 그를 '사건의 장본인'으로만 인식하는 일반시민들은 그에게 비난을 가하고 돌을 던진다. "네가 없었으면 이렇게는 되지 않았을 거 아냐! 내 가족을 돌려줘!"라고 외치며.

보기 드물게 그를 이해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와쿠라, 원장, 하루미)은 중간에 아무 설명 없이 퇴장하거나 고생만 직사게 하다가 죽어버린다. 자위대와 일본정부가 그를 보호하려 노력하긴 하지만 그들 또한 마즈의 정체가 인조생물이란 것을 눈치챈 뒤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낸다. 주인공을 보호하는 가이아 또한 철저히 명령에 따라서 정해진 행동을 취하는 블랙박스로만 묘사되어 있어서, 때로는 마즈의 안전에 미묘하게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이러한 처절한 전개는 다분히 작위적이랄 수도 있는 '의문'과 '실망'을 거쳐 마침내 '절망'에 이르게 되고, 인류에게 더 이상 희망을 갖지 못하게 된 마즈는... 이라는 결말에 이르게 되지만, 솔직히 말해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허점 투성이인 게 눈에 보인다. 지구의 운명을 결정하는 데 주로 일본인만 관찰한 뒤에 결정을 내려도 되는 것인가? 라던가 그렇게 강대한 육신체도 가이아에겐 못당한다면 어째서 한꺼번에 몰려와 마즈에게 합동으로 공격을 가하지 않았나? 라던가 하는 의문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것이다.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몰개성에다가 무지하게 메마른 성격으로 나와서 전혀 정이 안 가는 거야 요코야마 만화의 전매특허니 거기까지 딴지를 걸 생각은 없다만... (오히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 만화에서 제일 멋지게 느껴지는 건 6인의 감시자들 쪽이란 사실이 아이러니한데, 특히나 마즈에게 당해서 죽어갈 때 그들이 보여주는 애처로운 표정은 본작에 나오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인간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본작이 나왔을 당시 시대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이 작품이 갖는 의의는 상당히 크다고 여겨진다. 전쟁이라는 인류의 원죄(그 중에 '일본군의 중국인 학살'을 숨김없이 끼워넣은 것도 본작의 미덕이다)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과, 비록 지금은 반성하고 있다고 해도 언제 또 다시 상황에 의해 똑같은 죄악을 되풀이할지도 모르는 인간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본작은 하나의 문명비판적 묵시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감시자'들은 어쩌면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인류의 어리석음을 꾸짖고자 하는 저자 자신의 반영일지도 모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제 와서 보면 좀 식상한 감이 있을지 모르나, 당시의 독자들에게는 뒤통수를 강타하는 충격이었음에 틀림없다. (이러한 비관론적인 테마는 나가이 고의 <데빌맨>이나 토미노 요시유키의 <무적철인 잠보트 3>와도 통하는 바가 있는데, 본작은 이 두 작품과는 비교도 안 되게 암울한[혹은 드라이한] 결말이라 더 무섭다) 저자가 과연 일본의 죄과를 특별히 의식하고 이러한 얘기를 썼는지 아니면 그냥 보편적인 차원에서 인간을 비판하기 위해 쓴 것인지는 영원한 수수께끼겠지만, 최소한 현실의 인간들이 여기에 등장하는 폭도들보다는 좀더 똑똑했으면 좋겠다는 게 잠본이의 솔직한 심정이다.

본작은 도쿄무비신샤에 의해 제작된 TV애니메이션 <육신합체 갓마즈>의 원안이 되기도 했으나, 실제 스토리는 아무 관계 없고, 결말도 당연히 희망적인 것으로 바뀌어 있다. 90년대에 KSS에서 OVA로 제작하기도 했으나 판매고가 별로였는지 2화까지만 나오고 미완에 그쳤다. 최근에는 AT-X에서 <신세기전 마즈>라는 제목으로 다시 애니화했으나 이쪽도 원작과는 좀 다르게 진행되었던 모양이다. (하기야 저 결말대로 영상화하면 손님 다 떨어져나갈테니...)

개인적으로는 KSS판의 캐릭터 디자인(<철인28호 FX>의 모토하시 히데유키)이 마음에 들어서 이쪽이 어떻게든 끝을 맺기를 바랬지만 결국 이루어지지 못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본 OVA는 국내에 <초음전사 마스>라는 해괴한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되었다. 완결조차 안된걸 대체 누가 사왔지?;;;) 본 OVA는 소설판으로도 나온 모양인데, 이쪽은 제대로 완결된 듯하나 현재는 절판이라 구할 수가 없다.

모 님의 제보를 참고로 홍대입구 망가진에서 구입했는데 확실히 제3신체의 이름은 극중에 나오지 않았다. (다른 신체들은 이름이 나오고, 제2신체 스핑크스의 경우에는 조종자가 '미로'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호칭했다) 아무래도 '길'이란 이름은 이후 OVA판이나 어딘가 다른 데서 붙인 것이 통용되는 모양이다.

본작은 OVA <자이언트 로보>에 등장하는 몇몇 캐릭터의 원전으로서도 유명.


→6신합체의 진실
by 잠본이 | 2004/05/28 21:13 | 바벨의 농성 | 트랙백(6) | 핑백(8)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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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마즈 &#8211; 앤서블 at 2016/11/25 02:40

... 이름은 이후 OVA판이나 어딘가 다른 데서 붙인 것이 통용되는 모양이다. 본작은 OVA &lt;자이언트 로보&gt;에 등장하는 몇몇 캐릭터의 원전으로서도 유명. ※원문 작성: 2004-05-28 sf거대로봇만화요코야마 미츠테루지구멸망 Previous article Be the first to comment Leave a Reply 응답 취소로그인을 해야 댓글을 ... more

Commented by 444- at 2004/05/28 21:59
신세기전 마즈는 여러모로 끔찍했지요. 리메이크 되면서 새로 추가된 설정도 실로 쌈마이하기 그지없고, 작화도 초 무성의. 오프닝과 엔딩은 마즈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 뿐입니다(털썩). 개인적으로는 코믹스의 충격적인 결말을 애니로 보기를 기대하며 참아가며 감상했습니다만, 신세기전의 리파인된 결말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는..... 차라리 육신합체 갓마즈처럼 원작과는 수억광년 정도의 차이를 보여준다면 말도 안합니다. 아니, 거대로봇물로서는 초걸작인 갓마즈와 저 신세기전 마즈를 비교하는것 자체가 갓마즈에게 수치겠군요;;
Commented by 괴인M at 2004/05/28 22:04
중간까지 읽다가 진 패밀리가...라고 생각한 순간에
"무적초인 잠보트에 영향을"이란 글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암울한 결말이라면 도대체...;)
Commented by Sepiroo_T at 2004/05/28 22:08
저는 아무래도 [후자] 를 본것같습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5/28 22:13
엄한데가 불타고 있군요... 저 표지 일러스트는.
Commented by Sion at 2004/05/28 22:39
저는 그 엄한 곳에서 불을 뿜는 건 줄 알았...(쿨럭;;) 마즈가 이런 거 였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_-_) 근데 만화왕국에서 몇년도 쯤에 한거죠? 만화왕국은 계속 봤었는데 기억에 전혀 없어서요-_-ㅋ 이제는 코믹스를 볼 방도가.......없겠죠?;;
Commented by 다인 at 2004/05/28 22:51
신세기전 마즈는 "마즈가 마즈이"라고 하지요.
Commented by mirugi at 2004/05/28 23:33
보라! 동방은 불타고 있다!
Commented by 에이엔_오즈 at 2004/05/29 01:31
저는 하이텔 시절에 "2권밖에 못봤는데.. 그래서 마즈는 어떻게 돼요?" 라고 물었다가 초절정 네타바레를 당하고 쓰러졌던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_=;; 네타바레를 싫어하긴 하지만, 생각해보니 정말로 저것 이상으로 충격이었던 건 없었네요.
결국 못잊어서 일본에 갔을 때 뒤져봤지만 짝이 안 맞아서 못 샀고, 대신에 '지구로'라든가 '11명 있다!'같은 애매한 것만 모셔왔다죠.. 거기다 이번엔 나유타 문고판까지 구입.. -_- 과거의 환영에 매달린 사람의 말로인듯하네요 (..)
Commented by 백금기사 at 2004/05/29 01:59
예전 해적판으로 끝까지 보고나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제목인 '외계인 마즈' 밑에 '6신합체 로보트'라는 부제가 붙어있어서 고드마르스 원작이라는 것은 대충 알았습니다만... 설마 저렇게 끝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후 데빌맨 원작만화를 끝까지 볼 때까지 제 머릿속에서 트라우마 1호로 남았었지요.
Commented by darksword at 2004/05/29 04:32
1. 말로만 듣던 충격적이고 절망적인 결말. 직접접했을때는 저한테 경종을 울리고 뭔가를 느끼게 해주었었죠. 종합해보면 길이란 이름은 아마 2부에서 중단된 OVA에서 붙여진 것 같군요

2. 갓마즈의 경우는 로봇물로서도,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억측일수도 있습니다만^^;;)초걸작이라는것은 인정합니다. 중요한점 하나. 사상 최초로 황금의 명경지수 모드가 생겼다는것이죠(골든라이탄은 처음부터 본체가 황금색이니 패스) 중요한것 둘. 여성팬들의 압도적인 지지. 그렌다이저부터 시작해서 여기서 꽃핀 본격적인 여성향적 아니메의 전설은 최근의 하가렌에서도 이어집니다(그렇게 따지면 '형제애'도 포함되네요)
Commented by darksword at 2004/05/29 04:33
3. 2번과, 미궁서고에서 발견한 포스트와 연계되는 이야기로, 일본에서 상영회가 있었을때 남녀 성비가 각각 3:7이었습니다. 이때 주인공 성우인 미즈시마씨의 절규.

'키사마라 도코니 이타!!!(네놈들 어디에 숨었냐!!!)'

정말 그말이 나올만도 하군요. 익히 알려졌을 비화인, 미츠야씨의 아니메토피아 라디오 방송에서 작렬한 마그 관련 개그만큼이나 충격적이었습니다.(...핫핫핫)

4. 신세기전 마즈는 직접 봐야 알것 같습니다. 이건 여담인데 개인적으로도, 주변인들의 평가로 보아 갓마즈가 음성있는 슈로대에 나올시 타케루 성우가 대역이 될 경우 히야마 노부유키씨가 될것 같군요.

P.S: 제보자에 제 얼음집 링크시켜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부끄)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5/29 09:40

Sion님> 아, 저 만화왕국은 우리나라 만화잡지인 만화왕국이 아니고 그냥 해적판 만화 펴내던 어중간한 유령출판사 중 하나입니다. 서로 다른 회사죠.

다인님> 저는 '신세기전 맞어?'라고 부릅니다. ;>

mirugi님> 그러고보면 전에 보여주신 자로 동인지 중에...마즈를 여자로 그려놓고 '자로 출연희망!'이라 해놓은 일러스트가 기억에 남더군요. 사실 마즈는 여러모로 중성에 가까우니 여자로 해도 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

에이엔_오즈님>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

백금기사님> 데빌맨은 저거에 비하면 그래도 구원의 여지가 있으니 말이죠. 이건 그야말로 '마담베리의 살롱'에서 말하는 완전한 엔딩에 가까운지라...;;; (뭐 엑셀사가 애니판이라면 대우주의 의지가 개입해서 되돌려놓을지도 모르지만 이건 개그도 아니라서)

darksword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카샤 at 2004/05/29 14:33
저도 4권짜리로 읽었던 듯 하군요. 결말에 대해서는...개인적으로는 무척 만족했었답니다.(히죽)
Commented by at 2004/07/31 04:35
갓 마즈.. 고드마르스.. 였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지요. 나중에 해적판 만화 보고 전혀 다른 전개에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문제는 그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적에게 당해 고통당하는 장면을 세 번 반복해서 보여주었단 말씀... 시간 늘리기의 일환이었는지 모르지만 대체 왜 어째서 그런 짓을... (무슨 마조키즘도 아니고...) 결국 그 부분에서 항상 지겨워지는 바람에 비디오까지 사서 소장하다가 결국 팔아버렸지요. 3번 고문 안당하는 버전 있으면 다시 소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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