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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제33화
월면에서 발견된 신비의 광석 루나라이트가 보관시설로부터 도난당하는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 범인을 잡으려고 잠복하고 있던 아톰은 수상쩍은 늑대가 나타나 광석을 물고 달아나는 걸 발견하고는 달려들지만, 늑대는 순간적으로 뱀의 모습이 되어 그의 손아귀를 빠져나가더니, 다시 백조가 되어 날아가버린다. 로켓 분사로 날아올라 뒤쫓던 아톰은 누군가의 저격을 받고 추락하지만, 마리(타마미)라는 여성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아난다. 그러나 마리는 아톰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어디론가 급히 떠나버린다.

코주부(오챠노미즈)박사로부터 루나라이트의 기원에 대해 설명을 듣는 아톰. 원래 그 광석은 5년 전 월면에 출현한 수수께끼의 인공건조물 '문 타워'로부터 온 것인데, 당시 코박사와 함께 조사에 참여했던 털보(사루타)박사는 그곳을 지키는 수수께끼의 존재 '우주 에너지'로부터 인류 진화에 대한 실마리를 잡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한다. 박사는 그 뒤 달에 남아 타워가 남긴 증거물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행방을 감추었다고 한다.

길거리에서 여동생 아롱(우란)이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아톰에게 선글라스를 낀 의문의 남자 록이 접근한다. 그는 마리가 기다리고 있다며 아톰에게 함께 가자고 하고, 그 말을 믿은 아톰은 순순히 따라간다. 아톰과 헤어져 먼저 집으로 돌아온 아롱이는 마침 방문 중이던 콧수염 탐정(히게오야지)이 꺼내놓은 사진에 찍힌 남자가 방금 아톰을 데려간 사람임을 알고 놀란다. 록은 연방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거물급 범죄자였던 것이다!

록의 인도를 받아 마리와 털보박사를 만난 아톰은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마리는 '문 타워'를 지키는 변형생명체 무피의 세포를 털보박사가 재생시켜 친딸처럼 기르고 있었던 존재로, 박사가 달에서 갑자기 종적을 감춰 지구에 와 있던 것도 그녀의 공간 게이트를 여는 능력 덕분이었다. 박사는 록에게 속아 타워와 다시 한번 교신하여 불러낼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지만, 사용자의 정신에 걸리는 압력이 너무 강해서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쓸 수 없었다. 본색을 드러낸 록은 아톰에게 털보박사와 마리를 죽이기 싫으면 자기에게 협력하여 그 장치를 작동시키라고 명령한다.

어쩔 수 없이 기계와 접속하여 교신을 시도하는 아톰. 엄청난 고통 속에, 거대한 우주의 저편이 보이더니, 새의 형상을 닮은 커다란 불꽃 같은 존재가 나타나서 그의 이름을 묻는다. 바로 그 순간, 아톰을 찾아서 수색 중이던 코박사와 콧수염이 록의 아지트로 뛰어드는데...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록 홈 특별출연 에피소드. 덤으로 '불새 미래편'의 타마미와 사루타 박사도 함께 등장하여 복잡하고도 애절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우리의 호프(또냐) 수염아저씨도 간만에 정보통으로 등장하여 동분서주한다.

-더불어 기본 설정도 상당부분 손질이 가해져 있는데, 원작에서는 지구의 분신으로서 그저 생명의 순환을 지켜보는 방관자에 지나지 않았던 '불새'가 무려 종족의 진화를 촉진하여 초생명체로 이끌어 가는 안내역으로 나온다는 점이 제일 깬다. (이점은 아무래도 클라크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유년기의 종말'을 의식한 듯)

타마미는 부정형생물이란 설정은 그대로지만 인류가 만든 것이 아니라 불새에게 봉사하며 문 타워를 관리하기 위해 창조되었다는 신해석이 가미되었다. 사루타 박사 역시 '불새' 본편에서보다는 좀더 젊은 모습으로, 코도 얽은 곳 없이 말끔하여, 보다 멋지게 디자인되어 있다. 월면탐사 장면에서는 오챠노미즈와의 더블 박사 공연(?)도 보여준다. (장대한 코 때문에 가끔 이 두 캐릭터를 동일인으로 착각하는 일도 있지만, 엄연히 다른 인물이다)

-늑대로 변한 타마미가 록의 최면에 걸려 나쁜짓을 한다던가 혹은 그를 등에 태우고 도망가는 장면은 뱀파이어. '달'과 관련된 이름을 가진 의문의 광석이라는 설정은 정글 대제, 게다가 다음회에 나오는 피닉스섬의 고대 초능력 문명은 세눈박이 납신다! 정말로 여기까지 생각하면서 스토리를 짠 건지는 몰라도, 진짜로 그렇다면 이건 아톰이라기보다 아톰을 빙자한 테즈카오사무 동인지라고 해도 할말이 없다...;;;

-무리하게 교신을 시도하면 아톰의 전자두뇌가 파괴될지 모른다는 말에 '그래서 어쨌다는 건데? 어차피 기계잖아'라는 무자비한 반응을 보이는 록과 그 말에 은근히 발끈하는 아톰이라는 도식은 역시 본작의 기반에 깔려있는 인간-로봇 갈등을 또 한번 보여주는 명장면. 더군다나 테즈카의 간판캐릭터 중 한명에 의해 그런 장면이 연출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나저나 수염아저씨는 특기인 유도로 록을 혼내주길 바랬는데...고작 카우보이처럼 줄로 손을 묶었다가 록이 끊고 도망가니 '어어잉?' 이러는 꼴이라니 내원참;;;;

-아톰에 의해 문 타워는 다시 달 위에 나타나고, 록은 타마미를 협박하여 게이트를 연 다음 달로 가려 하지만, 아톰의 난입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루타를 노린 총격에 타마미가 대신 맞는 바람에, 혼자서 게이트 속으로 빨려들고 만다. (-_-) 돌로 변한 타마미를 보며 언젠가는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다짐하는 사루타와, 록이 흘리고 간 펜던트를 보며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아톰. 과연 모든 것은 이대로 끝난 것일까? 그 해답이 다음회에 공개된다!
by 잠본이 | 2004/05/18 13:47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4)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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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실 선고를 알리는 미인 카운슬러로 무려 의 타마미가 나오는 등 테즈카 스타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아무래도 타마미는 불새보다는 2003년판 아톰에서 록과 더 찐하게 얽혔으니 그쪽을 의식한 캐스팅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건 그린이만 알 일이고;;;) 그림체도 원작의 그림체를 바탕으로 그린이 본인의 스타일을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오챠노미즈 박.. at 2011/12/29 00:06

... 카와데서방신사, 2003) -해석: 잠본이 (2007.04.09) 사루타와 오챠노미즈의 형제만담(?)을 보고 싶었는데 이런 안타까운 일이...T.T ('03년판 아톰에서 잠깐 공연하긴 하지만 여기선 그냥 사이좋은 친구라 별 의미가 없...;;;) 수총선생이 좀더 오래 살았더라면 불새 시리즈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갔을까 궁금하기도. ... more

Commented by 다인 at 2004/05/19 00:09
요즘이야 각색 작품 하나에 원작자의 모든 캐릭터 밀어넣기가 일종의 유행이니까요... 유행에 편승해서 태권 브이나 만들었으면 좋겠는데(썰렁)
Commented by Jinliger at 2004/05/19 00:38
진화촉진....?
겟모선인가?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5/19 02:48
'거대 건조물'을 매개로 '명백한 의사'를 가지고 소통한다는 점에선 모노리스를 베낀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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