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by 잠본이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메모장
카테고리
태그
포토로그
라이프로그
rss

skin by 이글루스
우주소년 아톰 제32화
부잣집 외동딸 니나는 하나뿐인 아빠가 생일인데도 자기와 놀아주지 않고 일에만 파묻혀 사는 게 불만스러워, 뭘 사줘도 싫다고 앙탈을 부린다. 보육로봇 프라이데이가 심심할까봐 읽어 준 동화책에서 힌트를 얻어 아빠에게 '요정'이 갖고 싶다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니나.

그런 주인을 가엾게 여긴 프라이데이는 진짜로 요정을 잡기 위해 포충망을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아톰과 친구들을 우연히 만나 도움을 청하게 된다. 황보(시부가키)는 만들다 만 두번째 비밀기지나 빨리 완성시키자며 시큰둥한 태도를 보이지만 아톰과 에디(켄이치), 동구(타마오)는 프라이데이의 순진한 것 같으면서도 완강한 페이스에 말려들어 요정잡기에 나선다. 할일이 없어 좀이 쑤시던 니나 본인까지 가세하여 요정 탐험은 점점 더 활기를 띠어 간다(?).

한편 메트로시티 곳곳에서 의문의 도난사건이 빈발. 피해자들은 모두 다 자기가 가장 무서워하는 물체의 모습을 사건현장에서 봤다고 증언한다. 그때 바로 근처에서 요정을 찾다가 괴상한 유령에게 쫓겨 정신없이 도망치던 아톰 일행이 그곳에 도착한다.

수세미(타와시)경감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아톰은 자기들을 쫓아온 유령 또한 황보가 무심코 그렸던 낙서와 비슷하게 생겼음을 기억해 내고, 누군가가 사람들의 뇌 속에서 직접 이미지를 끌어내어 실체화시키는 기계를 발명한 것이 아닐까 추리한다.

한편 집에 돌아온 니나의 아빠는 니나에게 소원대로 요정을 데려왔다고 하며 딸을 기쁘게 해주려 하지만, '돈으로 샀다'라는 말을 들은 니나는 아빠의 그런 사고방식에 환멸을 느껴 뛰쳐나가고 만다. 그런 니나를 쫓아가서 위로하는 아톰 일행과 프라이데이. 황보는 '우린 너네 아빠가 사준 게 아니잖아'라며 진짜 친구가 되자고 한다.

기뻐하던 니나를 보고 마음을 놓는 일동. 그러나 니나는 어디에선가 갑작스레 눈 앞에 나타난 '요정'을 보고 호기심을 느껴 쫓아간다. 요정에 이끌려 니나가 찾아간 곳은 괴상한 허깨비들로 인해 대혼란에 빠진 메트로시티 중앙은행. 그리고 그 뒤편에는 이 소동을 지켜보며 기분나쁘게 웃는 키작은 그림자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얼마 전에 연방 형무소를 탈출하여 행방을 감춘 미니미니 박사였다!


-첫머리에 나오는 '제멋대로 공주님'과 거의 판박이같은 행동을 벌이는 니나(미소녀다)와, 그런 주인을 모시느라 노심초사하면서도 '요정은 반드시 있습니다!'라며 아톰일당을 돌게 만드는 충성심 만빵의 집사 프라이데이(로봇이다), 그리고 딸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도대체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은지 잘 모르는 팔불출 아빠(미중년이다)가 이번회의 주인공. 아무래도 어머니나 다른 친척, 혹은 프라이데이 외의 로봇 하인이 안 나오는 것이 신경 쓰인다. (어머니는 죽었거나 이혼이거나 라고 쳐도... 외동딸 돌보는 데 달랑 로봇 하나라니...저런 부잣집에서;;;)

-타인이 가장 싫어하는 기억 혹은 가장 보고 싶어하는 이미지를 분석하여 입체영상으로 만들어내는 엄청난 기계의 발명자이자 모든 소동의 주동자로서 전에 아톰의 몸을 노리다가 호되게 깨진 미니미니 박사가 재등장하지만, 거의 비중이 없다. (마지막 장면에서도 니나와 아빠가 화해하는 거 보여주느라 정작 아톰이 박사를 잡았는지 안 잡았는지가 분명하게 나와있지 않을 정도이니...;;;)

-위험에 처한 니나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니나 아빠가 순진하게도 '내가 주문한 기계가 왜 여기 있지?'라고 궁금해하며 다가갔다가 감전된 순간(...) 아빠의 마음이 영상화되어 니나도 볼 수 있게 됨으로써 그녀를 감동시켜 화해에 이른다는 흐름은 좋지만, 이 아버지 마음 속엔 오직 딸 생각만 가득하다니... 저러면서 어떻게 큰 회사의 사장씩이나 하고 있었을까 궁금할 정도. (역시 팔불출 아빠) 이 장면은 미니미니박사의 첫 등장편에서 아톰이 우란의 뇌 속을 들여다보았을 때와 비슷한 이미지로 연출되어 있다. (무수한 비누방울 속에 영상이 비치는 식으로...)

-간만에 등장한 친구3인조. 그러나 프라이데이에게 속아서 삽질만 계속하다가 그다지 큰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구경꾼으로 머무는 게 슬프다. 그나마 체면을 세운 건 처음엔 요정이 어딨냐고 반대하다고 실망한 니나를 가장 애써서 위로해주는 시부가키 정도? (...그러니까 언제부터 시부가키가 이런 녀석이었냐고 대체...;;;) 제2 비밀기지를 만든다는 것은 역시 지난번에 모 왕국 왕녀께서 지붕을 망가뜨렸기 때문인 듯하다.

-중간에 프라이데이가 공원에서 요정을 잡는다고 ('요정은 아기들의 웃음에서 태어나는 법입니다! 진짜예요!') 애매한 유모차 근처에서 닭짓을 하다가 그집 어머님에게 호되게 주의를 듣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라스트의 복선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덕분에 훈훈한 동화 한마당으로 끝날 수 있었지만... 아니 그렇다면 프라이데이는 거짓말을 한 게 아니었단 말인가? >_<)

-참고로 시부가키가 그린 낙서는 원작자 테즈카의 괴생물체(?) 중 하나인 '마마'. 누더기 표주박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맥락 없이 갑자기 나타났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리는 희한한 캐릭터 중 하나인데, 스탭들의 오마주 겸 장난인 듯. ;>
by 잠본이 | 2004/05/18 12:15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2)
트랙백 주소 : http://zambony.egloos.com/tb/51898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아톰 통신 ~.. at 2009/04/10 22:25

... 12 | 13 | 14 | 15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43 | 44 | 4546 | 47 | 48 | 49★아톰 탄생설화 ... 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우주소년 아톰.. at 2009/11/05 00:08

... 12 | 13 | 14 | 15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 43 | 44 | 45 46 | 47 | 48 | 49 →DVD박스 발 ... more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