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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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년 아톰 제29화
땅 밑 1만미터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거대 지저동굴의 탐사를 위해 개발된 탐험용 탱크 코어레이더의 메인 컴퓨터에 버그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탐사본부에서는 급거 아톰에게 컴퓨터 대신 보좌역으로 동행해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탐험대장인 다몬은 자존심이 강하여, 로봇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반발한다. 결국 본부장과 코주부(오챠노미즈) 박사의 설득 끝에 같이 가는 데에는 찬성하지만, '아톰의 의견은 듣겠으나 결정을 내리는 건 내가 한다'라는 태도는 계속 고수한다.

다몬은 코어레이더에 무리가 갈지도 모른다는 아톰의 의견을 듣지 않고 단단한 암반층을 정면돌파하여 지저로 계속 나아간다. 아톰의 예상과 달리 암반층은 손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다몬은 이것보다 더욱 단단한 암반층이 나왔을 때를 예상해서 미리 내구성을 시험해 봐야 한다며, 눈 앞의 일만을 걱정하는 아톰의 태도를 비판한다.

몇 번의 위기를 거친 끝에 문제의 지저동굴에 도착한 일행은 그곳에 매장되어 있는 엄청난 양의 수정을 발견하고 놀라움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그 수정은 광자에너지의 새로운 발생원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엑스트라 크리스탈이었다. 그런데 스폰서인 알카드가 그 수정을 보더니 갑자기 다몬 대장에게 총을 겨누고, 이미 그에게 매수되어 있었던 다른 대원들도 가세한다. 처음부터 그의 목적은 지저탐사가 아닌 자원의 독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탈은 그들의 눈 앞에서 아메바 모양의 투명한 생명체로 변하여 그들을 습격해 온다. 아톰에 의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알카드는 여전히 크리스탈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생명체든 아니든 귀중한 자원이란 점은 변함이 없다'면서 다른 이들을 위협하는 알카드. 바로 그때 상공에서 거대한 곤충형의 괴물들이 벌떼같이 몰려와 그들을 에워싼다. 그 지하동굴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시리즈에는 약방의 감초같이 꼭 한번은 끼는 지저여행 에피소드. (실사물에서는 제작비 때문에, 애니에서는 패턴이 워낙 뻔하기 때문에 한 번 이상은 나오기 힘들다...) 사실 원작자 본인도 '지저국의 괴인'같은 비슷한 테마의 작품을 여러번 낸 적이 있었으니 아톰과 지저는 완전히 관계가 없는 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탐사머신 코어레이더는 깜짝 놀랄만한 특수기능같은 건 없지만 필요한 성능은 모두 갖추고 있어 문제없이 잘 작동하며, 지저탐험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드릴'도 완비하고 있다. 나우시카의 '부해'를 연상시키는 지저세계의 희한한 광경이나 크리스탈이 가사상태에 빠진 미지의 생명이라는 설정 등 SF틱한 매력도 가득하다.

-그러나 뜻밖의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는 바람에 탐사는 도중에 중단되고 이야기의 핵심은 탐험대가 마그마의 이상분출을 피하여 지상으로 탈출하는 과정에 집중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아톰의 혼신을 다하는 모습과 정확한 상황판단을 보고 그에게 협력하는 다몬은 로봇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고, 아톰이 부상을 치료한 뒤에 다시 함께 제대로 된 탐사를 해보자고 약속한다. 흔해빠진 이야기지만 무뚝뚝하고 고집통인 다몬의 심정 변화가 잘 묘사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다.

-다몬을 연기한 캐릭터는 '세눈박이 납신다'에 등장한 운메이 경부. 사방으로 퍼진 헤어스타일이나 고집센 얼굴을 보면 아무래도 베토벤을 모델로 한 인물인 듯하다. 실제로 '나나이로 잉꼬' 중 '왕녀 메디아 편'에 등장했을 때는 무려 '에로이카 형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테즈카는 말년에 베토벤의 일생을 그린 대하드라마 '루트비히 B.'를 그리기 시작했으나 돌연한 사망으로 인해 완결시키지 못했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소년기까지를 그리고 있으나, 만약 완결되었다면 성인으로 자란 베토벤이 나왔을 수도 있고, 아마도 운메이 경부와 비슷한 얼굴이 되었으리라 짐작된다.

-알카드 역은 '미크로이드 S'에서 심술궂은 악덕교사로 등장한 논큐라가 연기. 이름이나 뾰족한 송곳니 등 드라큐라에서 따온 듯한 요소가 많지만 흡혈귀는 아니고 그냥 보통 인간 악당이다. 여기서도 모 흡혈귀 게임을 연상시키는 이름으로 등장하여 당장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민폐를 끼치는 조무래기 악역을 연기했다. 끝까지 자기 죄는 뉘우치지 않고 다몬이 아톰을 걱정하는 걸 보고 '미쳤군'이라고 핀잔을 주는 꼴은 그야말로 논큐라답다.

-실은 이들 둘 외에도 지저생태계의 존재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우주생물학자(女) 한분이 더 따라가지만 크리스탈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 외에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 눈에 쓰고 있는 고글의 정체도 결국 알 수 없었다. -_-

-첫머리에 흥분하는 코박사를 보고 "꼭 박사님이 탐험가시는 것처럼 들떠 계시네요"라고 딴지를 거는 아톰... 너 언제부터 박사랑 맞먹을 정도가 된 것이냐?;;;;
by 잠본이 | 2004/05/14 12:07 | 아톰대륙 | 트랙백 | 핑백(2)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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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04/05/14 20:28
이번 시즌에서는 박사가 유난히 주책맞은 듯... (원래 그랬잖아)

* 알루카드 (Alucard) 는 드라큘라의 스펠을 뒤집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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