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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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팬의 계층분석 1/4
★원문 링크
★Color님의 소개글
★RNarsis님의 초벌번역 part1 | part2
★편식은 해롭습니다

*사실은 Color님 글만 보고 한번 번역에 달려들었는데... 다 하고 나서 보니까 RNarsis님이 먼저 해놓으신게 있더군요 [먼산]. 기왕 한거 시간도 아까우니 일단 올립니다. 좀 이상하거나 잘못된 듯한 부분은 위 글을 보면서 알아서 이해하시길;;;;; 0_0

*본문 중 링크 대폭 추가했음. (쓰러진다)




★건담 팬 경향의 계보

글쓴이: ベン・レイコックさん
옮긴이: 잠본이


(*偏り; 한쪽으로 치우침. 여기서는 적당히 의역했지만 ‘경향’과는 좀 다름. 차라리 속된 말로 '콩깍지'라고 해야 할지도...)

요전에 게시판 쪽에서 건담팬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놓은 사이트를 소개해 주신 포스팅을 보았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그쪽의 카테고리 구분은 너무 대충대충 만들어져 있는데다가, 저 같은 타입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듯하여 좀 불만스러웠기 때문에, ‘레이콕판 건담팬 구분법’이라는 걸 짜내 보았습니다.
단 하나의 시점으로 구분하는 것은 완전하지 못하다고 여기기에, 시점을 몇 가지로 한정하여 그 아래에서 또 다시 세분하는 식으로 해 보았습니다.

(*노파심에서 쓰는 말이지만, 이 글은 철저히 일본 국내의 팬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인이 봐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한국의 팬이 이를 기준으로 자기가 어떤 부류인지 맞춰보는 것도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특히 대부분의 팬이 해적판 백과로 제타가 소개된 이후에 입문한 것을 생각하면, ‘퍼스트 원리주의’의 경우는 본방영 당시나 직후에 일본 방송을 볼 수 있었던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역자의 경험으로는 여기에 제시된 유형 말고도 여러가지 다른 측면에 관심을 가진 팬이 존재할 수 있고, 본 계보 자체가 아직 미완성이므로, 자기가 건담을 어떤 식으로 좋아하고 있는가를 가늠해 보는 참고 자료로서만 활용하기 바란다.)


1. 지지작품에 따른 경향

■퍼스트 원리주의 강경파
퍼스트 건담을 원체험[原體驗 / 리얼타임]으로서 겪은 세대로, 건담을 계기로 하여 일어난 아니메 붐에도 적지 않게 참여했던 세대. 이들은 그 가운데서도 특히 고집이 강해서, 『제타』『역습의 샤아』같은 작품마저도 인정치 않는 건담팬.
최초에 제작된 속편인 『제타』를 보고 위화감을 받아서, 이후에는 건담의 속편이라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나중에 가서 붙인 호칭인 ‘퍼스트 건담’이라는 말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그냥 ‘건담’이라고만 부른다.
붐이 일어났을 당시부터의 아니메 팬으로, 그 때문인지 SF 전반이나 건담 이전의 『우주전함 야마토』같은 작품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은 편이고, 건담 붐을 리얼타임으로 체험하였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상황은 물론 아니메 잡지에 게재된 크리에이터나 비평가의 발언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건담의 설정 대부분이 아니메 잡지의 편집자나 기타 등등이 멋대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도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 자신도 또한 필름의 보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것은 바로 우리들이다- 라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08소대』같이 그런 과정을 모두 무시하고 완전히 새로운 설정을 또 다시 갖다바른 OVA 등에 특히 비판적이다.
다만, 세대상으로는 이미 어엿한 어른들이기 때문에 사상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에 비해서 비교적 공격적인 발언은 자제하는 타입의 인물이 많다.

■퍼스트 원리주의 온건파
강경파와는 달리 비교적 속편에도 관용적인 타입의 원리주의자.
하지만 그 사상의 기반에는 ‘다른 건담은 「건담」이란 이름을 사용한 것일 뿐인 완전히 별개의 작품’이라는 의식이 자리하고 있어, 이것이 작품을 평가할 때의 대전제로서 기능한다.
기본적으로는 강경파와 거의 같으나, 속편이 만들어지거나 다른 차원의 건담이 나오거나 하는 일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용을 보여준다. 다만, 그들도 『제타』 등의 첫 방영시에는 작품에 대해 어느 정도 비판적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퍼스트 원리주의 전후[戰後]파
위의 두 계파와는 달리 어느모로 봐도 퍼스트 건담을 리얼타임으로 접하지는 못했을 것이라 여겨지는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나중의 『제타』같은 작품을 통해 건담에 접한 뒤, 여러가지를 체험한 결과 원리주의로 빠져들게 된 사람들. 즉 ‘애착’보다는 ‘신념’ 쪽이 월등히 강하여, 다른 작품을 지지하는 팬들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특히 어나더another 건담(= G, W, X)을 지지하는 팬들을 용서없이 매도하는 일도 허다한 모양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들이 퍼스트 건담을 지지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예를 들면 현재 활동중인 퍼스트 건담에 영향을 받은 창작자의 발언이나, 아니메 잡지 등에 실린 기사 같은, 이를테면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고 있는 경향이 강해서, 스스로는 다른 작품을 지지하는 팬을 용서없이 깎아내리는 주제에, 자기 자신이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라는 추궁을 받게 되면 상당히 막연하고 추상적인 의견으로 시종일관하고 마는, ‘정통한 척 할 뿐인 철새’ 스타일의 인간도 많은 듯 하다.
20대 전반에서 10대 후반에 집중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공격력은 높지만 타격에는 약하다는 『파이어 엠블럼』의 ‘용병’ 클래스 같은 존재.

■우주세기파
건담은 퍼스트에서 『빅토리』까지만 인정하는 파벌. 연령에 따라서는 『F91』이나 『빅토리』를 인정치 않는 타입도 있다. 지지하는 작품은 시리즈로서의 건담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제타』나, 『역습의 샤아』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고, 거꾸로 시리즈 중에서는 명백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 『더블제타』는 가볍게 낮춰보는 경향이 있다.
설정에 집착하는 경향이 가장 강하여, 무크본이나 자료집 등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바로 이 부류. 지금의 건담시장을 보면 이 파벌이 현재의 주류세력이라 할 수 있겠다.
『0083』같은 OVA작품은 지지하지만, 우주세기의 벽을 허물어버린 어나더 작품군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비판적인 발언을 입에 올리는 일도 잦다. 특히 『0083』은 ‘『퍼스트』에서 『제타』 사이의 미싱링크를 보기좋게 연결해 냈다’라며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많지만, 각본에서 그 정도로 무리를 했는데도 연결이 안 된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거라는 사실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SEED』의 출현 때에도 필시 이 파벌의 사람들은 ‘『기동전사』라는 칭호는 우주세기 작품에만 붙여야 한다’고 반발했을 것이라 여겨진다.
‘뉴타입’이라는 정의[定義]에 애착을 가진 사람도 많아서, 이것을 부정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건담X』를 거부하고, 『턴에이』에 대해서도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다.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소위 ‘오피셜’에 구애받고 있는 주제에, 사실은 현재의 오피셜 설정을 이루는 대부분의 내용은 토미노씨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제작스탭 이외의 제3자가 멋대로 갖다붙인 것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또한 ‘건담’에 너무 구애받는 나머지 다른 로봇애니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 - 특히 “이거 건담 짝퉁이잖아”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경향도 있지만, 그 발언의 원인은, 단지 ‘건담’밖에 모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생각된다. 즉, 건담이라는 브랜드에 가장 심하게 사로잡혀 있고, 그것만을 고집하는 일파라고 할 수 있다.

■전긍정[全肯定] 우주세기파
기본적으로는 우주세기파이지만, 이쪽은 비교적 어나더에도 온정적으로, 오히려 어나더 건담의 존재이유도 이해하고 있는 편이다. 그 때문에 어나더에 대해서 “그런건 인정못한다” 라는 식의 속 좁은 발언은 그다지 하지 않으나, 기본적으로는 “그래도 우주세기가 최고야”라는 전제를 의식 밑바닥에 깔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래의 타작품 옹호 우주세기파와의 차이는 상당히 미미한 것에 불과하나, 이쪽은 다른 로봇애니를 제대로 끝까지 보지도 않은 주제에 “그거 건담 베낀 거잖아”라던가 “아동 대상의 유치한 만화[ジャリメ―ション]” 등의 공격을 가하는 경향이 있다. 즉 ‘건담’ 역시 본래 장난감을 팔아먹기 위한 30분짜리 CM이라는 점에서는 다른 로봇애니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타작품 옹호[他作品擁護] 우주세기파
이쪽은 어나더뿐만 아니라 건담 외의 다른 로봇애니에도 비교적 관용적으로, 그쪽 방면의 지식도 게임 『슈퍼로봇대전』이나 위성채널 「BS ․ CS」의 재방송 등을 통해 얻은 것으로 그 나름대로 조예도 깊다. 꼭 이런 경우가 아니라도, 로봇대전의 위력에 힘입어 다른 로봇애니의 재미에도 눈뜬 사람도 많다.
하지만 역시 그 발언의 근저[根底]에는 “그렇지만 역시 건담이 최고야”라는 의식이 상당히 강하게 뿌리박혀 있어,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태도가 전면에 드러나서 본의 아니게 다른 작품의 팬에게 반감을 사게 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안주거리삼아 첫인상만으로 다른 작품에 대해 악평을 하고, 그 일로 인해 반발을 사 버리는 경우도 있는 듯한데, 대체로 이런 경우 이 파벌의 사람은 그 반발에 대해서, “나는 건담 팬이니 어쩔 수 없다구”라는 변명을 내세워 슬쩍 넘기려는 경향이 있다.

■어나더 파
비교적 젊은 세대에 많고, 현역으로 어나더 건담을 보고 지지하게 된 세대인데, 연령대로 보면 『에반게리온』의 팬과도 겹치는 경향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여기 출신이지만 비디오를 통해 우주세기 건담을 접하고, 결국은 ‘어나더 옹호 우주세기파’가 되는 사람도 많다. 비교적 라이트 유저의 비율이 높아, 우주세기 건담도 병행하여 지지하는 등 비교적 넓고 얕게 건담을 상대하는 편이나, 일부(특히 여성층)에서는 ‘건담’의 팬이 아니라 ‘듀오나 히이로’의 팬이 되는 등 좁고 깊게 작품을 사랑하는 일도 많다.
일부의 우주세기파가 어나더 건담에 대해 작품 내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비판을 퍼붓는 것에 대해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일이 많으나, 넓고 얕게 건담을 지지하는 경향 때문에 차마 반론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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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04/04/08 15:15 | GUNDAMANIA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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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산왕의 건전성추구위원회 at 2011/03/27 20:41

제목 : 건담 작품들에 대하여
- 우리나라에서 무슨 정통을 따지고 하듯 일본의 건오타들도 그런 논의를 30년동안 해 왔습니다.개중에는 '건담 작품'은 건담, Z, ZZ, 역습의 샤아, 턴A의 다섯 개 뿐이라는 이도 있고 토미노의 '말'만을 믿는 원리주의자도 있고 신건담 긍정파도 있고 다양합니다.아무튼.- 최근 위에 언급한 5개 중 우주세기를 다룬 4작품을 새롭게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찾아보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더군요.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역습의 샤아에 관한......more

Linked at 잠보니스틱스 : 독자의 편의를.. at 2009/08/1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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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oloR at 2004/04/08 15:23
수고하셨습니다~ 해석 감사드립니다 :)
Commented by DECRO at 2004/04/08 17:04
전 우주세기파군요...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4/04/08 17:20
이야, 이걸 다 해석하시다니 고생하셨군요.
Commented by 현휘 at 2004/04/08 17:35
고생하셨습니다. 정말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특별히 '건담' 의 팬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굳이 따지자면 얕고 좁게 아는 타입;) 생각보다 '...으음' 하게 되는 부분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야오이 쪽과 모에계에서는 좀 깜짝 놀랐지만^^; 전체적으로 필자분 역시 중립을 노력하지만 결국 시각차가 드러나는군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히 다음 편 마저 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3^~
Commented by RNarsis at 2004/04/08 20:20
역시 저보다 말끔하신 해석을(나서는 것에 비해 실력이 낮은지라) ^^;;; 그런데 파이어 엠블렘이면 '용병'이 맞을겁니다. 파이어엠블렘에선 보병클래스로 밸런스계인 머셔너리, 방어력계인 아머, 공격력계인 용병의 3 클래스가 있거든요.
Commented by LONG10 at 2004/04/08 21:54
저는 어나더 파에 가깝군요. 예전에는 역습의 샤아까지만 인정하며 SiCaf에 가서 G건담 포스터를 보고 '이게 건담을 망친 주범이야'라고 친구에게 말한 적도 있는 버릇없는 꼬맹이었으나 현제는 거꾸로 G건담에 불타올라버린 인간이로군요.

그럼 이만......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4/04/08 22:55
수고하셨군요. 건담이라...뭐 그냥 즐기는 수준입니다. 설정요(...)
Commented by 空我 at 2004/04/09 00:39
전긍정...파..이긴한데.. '_' 내용은 전혀 수긍이 안가요(...)
Commented by NAIN at 2004/04/09 02:08
아무거나 좋으면 좋은겁니다...만..G건담만은 별로 취미가 아닌것 같더군요.. (후반은그럭저럭 넘어가겠는데..초중반은..)
Commented by 월랑아 at 2004/04/09 02:41
전 에니파...ㅡㅡ
(링크신고합니다)
Commented by 카샤 at 2004/04/09 11:51
번역해 버리신겁니까?;(덜덜덜)
고생 많으셨습니다;(토닥토닥)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4/04/10 11:40
RNarsis님> 그래도 속도 면에서는 제가 못 따라갑니다. T.T 말씀하신 부분은 고쳤습니다.
월랑아님> 누추한 곳을 찾아주셔서 감사.
Commented by 키프냥 at 2004/04/11 13:55
퍼스트 건담과 극장판 약간 그리고 건담윙 약간(18편쯤 보다가 대체 내가 이걸 왜 보고 있는거야-_-하면서 때려친;)만 본지라 어디에 속한다고 보기 므흐흐하네요, 전. 어찌되었거나 샤아만세>_<!
Commented by GM파일럿 at 2004/06/03 13:03
안녕하세요...^^ 잠본이님~~

지난 토요일 , 이글루에 얼음집 하나 분양받은 GM 파일럿입니다. ^^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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