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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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팬의 계층분석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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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숭배
지지작품은 『0083』이나 『센티넬』로서, 군인사상 제일주의로 자칫 잘못하면 극우파나 군국주의 비스무리한 발언까지 내뱉는 경향이 있는 성가신 타입.
건담을 계기로 하여 밀리터리 방면에 빠져든 타입으로서, 모빌수트보다도 오히려 전차나 전투기, 전함 등에 더 흥미를 갖게 되지만, 무리하게 가상세계의 병기에서 현실성을 추구하다보니 본인은 어쨌든간에 주변으로부터 거북살스러운 시선을 받게 되는 듯하다.
뭐든지 군인을 끌어다붙이는 타입으로, 자기 자신에게 종군경험이 있는 것도 아닌 주제에, 오히려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이것은 군인으로서 어쩌구저쩌구”라는 말을 퍼부어대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스토리상에서 계속 군인답지 못한 행동만 보여주고, 급기야 최후에는 군을 내팽개친다는 폭거(라고 이 파벌의 사람들은 생각한다)까지 저지른 『08소대』의 시로 아마다를 무지하게 미워하며, 그를 사문회[査問會]에서 기분나쁜 태도로 추궁하여 바보로 만든 연방군의 이든 라이어 따위를 “군인으로서 올바르다”라고 칭찬하고, 자기와 다른 의견은 하나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밀리터리색이 강한 캐릭터 드라마나 군인의 묘사를 좋아하지만, 사실 건담류의 밀리터리 묘사라고 해봐야 히어로 드라마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고, 결코 진정한 밀리터리라고는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지 못하다.

(*한국에서는 군대 한번 갔다오면 고쳐진다. 그러나 메카 면에 있어서는 꼭 그렇지도 않은 듯. -_-)

뉴타입 이상론
일단 ‘뉴타입’이라는 단어에 목매달고 보는 타입. 물론 카도카와에서 내는 아니메 잡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뉴타입인지 뉴타입이 아닌지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대립하는 의견을 지닌 같은 파벌의 팬과 살벌하게 다투는 일도 왕왕 있지만, 인류의 혁신이라고 일컬어지는 뉴타입같은 존재가 그렇게 흑백 가르듯 확실하게 구별 가능한 존재일 리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는 듯하다.
뉴타입이야말로 건담의 테마이며, 그 뉴타입을 다루지 않는 건담은 진짜 건담이 아니라고 하는 의식이 강해서, 최종회에 뉴타입이라는 개념을 ‘허상이다’라며 과감히 내던져버린 『건담X』를 무지하게 싫어하고, 그 작품에 등장하는 뉴타입인 티파에 대해서도 강한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뉴타입에 관한 독자적인 이론을 지닌 팬도 있는 모양이지만, 대다수는 뉴타입이라는 설정에 대해 남이 하는 말을 그냥 받아들이는 편이고, 자기 자신이 ‘뉴타입이란 무엇인가’라는 테마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 보는 일은 별로 없다. 그 때문에 제3자의 해석이 적혀있는 무크본 등을 열심히 사들이는 경향이 있어, 그러한 과정을 통해 굳은 편견에 사로잡혀버리는 사람도 결코 적지 않다.

■어나더 캐릭터 파
어나더로부터 건담에 입문한, 비교적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계파로서, 우주세기관련을 지지하는 계파로부터 공격을 받는 일이 적지 않은, 불쌍한 사람들.
너무 깊은 영역에까지는 빠져들지 않는 팬이 대부분이라서, 우주세기를 맹신하는 타입의 팬으로부터 “어나더의 캐릭터는 꿈 속에서 팔자 좋은 전쟁놀이나 하고 있다” 등등의 공격을 받아도 반격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뭐,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샤아나 기렌 같은 녀석들도 별로 그런 캐릭터들과 다를 게 없는 부류이고, 『제타』의 시록코까지 가면 오히려 『W』의 트레즈 이상으로 전파계[電波系]처럼 보일 지경인데 말이지, 적어도 필자에게는.
이 계파 중에서도 『G』의 캐릭터에 편향되어 있는 타입은 더욱 특수한 부류이기 때문에 항목을 따로 나누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유파 동방부패[東方腐敗]
어나더 캐릭터 파의 아류. 하지만 우주세기 지지파 중에도 이 계열의 인자[因子]를 보유하고 있는 팬이 존재하고 있는 걸 보면, 그만큼 이 『G건담』의 중독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알기 쉽고 ‘불타오르는’ 캐릭터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어, 시리즈 중에서도 이단으로 취급되는 『G』야 말로 건담의 최고걸작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화려한 특수효과를 배경으로 멋드러지게 필살 대사를 내뱉는 캐릭터의 모습에서 참을 수 없는 황홀경을 느끼는 특수한 계파로, G건담에 한하지 않고,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만화나 『근육맨』같은 작품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겉모습에서 풍겨나오는 직선적인 임팩트나 박력을 중요시하며, 드라마성 같은 요소는 이 양식미 앞에서는 아무런 힘도 못 쓴다고 믿고 있다. 복잡다단하게 얽힌 끈끈한 인간관계보다 오로지 뜨거운 캐릭터들이 직접적으로 맞부닥치는 것을 좋아하고, 우정이나 사랑같은 단어를 소중히 여기며, 진짜로 피터지게 싸운 뒤에 “제법 하는데” “너도 마찬가지다”라며 마주보고 웃는 식의 연출을 즐긴다. 열혈에 매혹당했다기보다는, 오히려 열혈에 목말라하는 타입.

■성우 경도[傾倒]
캐릭터 자체의 매력보다도 연기하는 성우를 우선시하는 계파. 성우가 낸 CD를 미친듯이 사들이고, 좋아하는 성우가 출연하는 애니는 즉각 체크하는 타입으로, 여성 쪽에도 없지는 않으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남성 쪽에 압도적으로 많다.
오로지 특정 성우를 기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애니화를 하는 듯한, 아카호리 사토루아라이즈미 루이 등이 원작을 맡고 최종회가 언제나 비슷한 패턴으로 끝나는 작품에도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다. 마치 인기 아이돌을 뒤쫓아다니는 팬처럼 일종의 암시에 걸려있는 듯한 상태라서, 아무리 못 부른 노래라도 환상의 목소리처럼 느껴버린다. 아니 그렇다고 해서 물론 성우가 모두 노래를 못 부른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다만 건담 시리즈에서는 그러한 계층의 지지를 받는 성우를 의도적으로 기용하는 일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건담팬 한정의 파벌로서는 그리 많지 않고, 고작해야 하야시바라 메구미(*0080의 크리스), 카나이 미카(*X의 티파), 이노우에 키쿠코(*08소대의 아이나) 정도에 그치지만, 아니메 팬 전체를 놓고 보면, 엄청난 힘을 지닌 파벌이라는 점이 무시무시하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남성 팬을 중심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W』이나 『SEED』에서 보여준 남성 성우의 인기몰이 사례를 간과하고 있다)

■에피소드 중시
시리즈 전개 중에는 한순간의 임팩트에 좌우되지만, 기본적으로 작품 전부를 다 본 뒤에야 비로소 그 작품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를 결정하는 계파. 그 기준은 작품의 드라마 파트에 집중되어 있어, 어떤 우여곡절을 겪어 어떻게 되어 나가는가, 하는 부분... 즉 캐릭터의 성장 묘사를 통해서 캐릭터를 판단하는 타입의 팬.
특히 퍼스트 건담의 카이 시덴처럼, 작품을 통해서 빈틈없이 성장과정이 그려진 캐릭터를 좋아하며, 그러한 캐릭터의 심리묘사로부터 캐릭터의 변화를 읽어내고, 고찰하는 것이 특기다. 그 때문에 각본 단계에서 캐릭터성이 [이전에 제시된 것과] 일치하지 않으면 “이녀석이 이런 캐릭터 였던가?”라는 위화감을 느끼는 경향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드라마 우선주의로서, 드라마에 의해 캐릭터의 매력이 구축되어 간다고 생각하여, 내면적인 묘사를 특히 좋아한다.

■‘내가 건담을 제일 잘 몬단 말이야’파
(*퍼스트 건담에서 아무로의 대사를 따온 것)
극히 마이너한 캐릭터나 감정이입을 철저히 거부하는 듯한 캐릭터에만 경도되는 계파. 하지만 그 집착은 캐릭터 자체에 대한 사랑에서 온 것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 즉 “이몸은 건담에 대해서 모두 다 파악하고 있으니까, 이런 마이너한 캐릭터까지도 지지하고 있는 것이노라~”라는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캐릭터에 대한 사랑보다도, 건담이라는 작품을 사랑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즉 일종의 나르시시즘 때문에 이러한 언동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그렇게라도 해서 확실하게 밀어붙이지 않으면 건담팬으로서의 자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 라는 얘기가 된다. 다시 말해서, 이러한 경향에 빠진 타입의 팬은 총체적으로는 철새인 경우가 많다. 팬이라는 사실을 남에게 자랑하는 것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자신을 거짓으로 치장하는 것도 허무한 일일 뿐이라는 점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3. 메카 취미 ․ 취향에 따른 경향
조만간 쓰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되는 대로 해석해 보겠습니다만 확언은 못합니다.)


Translation (C) ZAMBONY 200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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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본이 | 2004/04/08 15:13 | GUNDAMANIA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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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백금기사 at 2004/04/08 15:52
확실히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잘 안 맞는 측면이 많지만, 역시 산전수전 공중전우주전을 다 겪고 나서 갈 길은 저 동네나 이 동네나 다같이 '블랙 건다머즈'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4/04/08 17:46
저도 블랙이군요. 다만 제 경우는 '열광적인 건담 팬' 촐신이라고 자부할 수 없기 때문에...
Commented by 비안졸다크 at 2004/04/08 18:48
수고하셨습니다
Commented by 백금기사 at 2004/04/08 18:59
그러고보니 속성은 블랙 건다머즈이긴 하지만... 어설픈 원리주의자나 우주세기파가 어나더파를 공격할 때는 저의 흑역사 공력을 총동원해 어나더파를 옹호하고픈 충동이 팍팍 솟아오르게 되더군요. 실제로도 충동대로 질러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이래뵈도 한때는 순도 100%의 매파 퍼스트 원리주의자들과도 꽤 상대해본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어나더파의 깃발을 든 블랙 건다머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bzImage at 2004/04/08 19:00
저는 여기에 커멘트까지 다는 잠보니님이 제일 무섭습니다...;
Commented by 아폴론 at 2004/04/08 20:18
저도 속성으로는 블랙에 가깝군요. 중딩부터 고딩 2학년 때만해도 정말 건담에 '미쳐있었는데', 어느새 지금은 안중 밖... 지금 상태는 '건담 따위 어떻게 되던지 말던지'인 [무관심] 상태랄까요.
Commented by shell at 2004/04/09 01:09
확실히 처음 봤던 건담은 W.. 좌절.. 그리고 턴에이.. 뭔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는데. 퍼스트를 본 후에 '건담이란 이런 것이구나~' 했지만, TV판만 봤고 극장판은 아직까지 못본... 이후 제타 건담은 위화감까지는 아니었지만 뭔가 이상타.. 라는 느낌. 더블 제타는(....) ... 역습의 샤아는 나약해진 샤아(?)에게 약간 측은감을 느낀… 뭐 일단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습의 샤아까지지만, 그 외의 건담(OVA 등의)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Rail at 2005/01/12 16:36
저는 아니메 팬이니 별 상관이 없군요....
Commented by 애쉬 at 2009/05/28 12:43
이런 세상이 존재 했군요;;; (잠본님 고마워요...그리고 ...무서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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