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본? 성은요?' '그냥 잠본이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포털 잠본이라고도 부르지만.' '포털... 잠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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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촬의 우리편 (1) 특촬이란?
특촬 초심자도 안심!
특촬을 더욱 더 즐겁게 보기 위한 소소한 이야기
<특촬의 우리편>


제1회 '특촬이란?'

-삿쨩: 토쿠 아저씨, '특촬(토쿠사츠)'이 뭐예요?
-토쿠: 갑자기 그런 걸 물어보냐.
-삿쨩: 뭔가 괴수나 히어로 프로그램의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토쿠: 크게 보아 틀린 건 아니지만, 맞다고 하기도 좀 그러네.
-삿쨩: 의미를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특촬'이란게 뭔데요?
-토쿠: 특촬이란 본래 '특수촬영'의 준말이지. 미니어처나 원근법, 화약을 사용한 촬영이나, 하이스피드 또는 슬로우 등의 카메라 기능, 필름이나 비디오에 광학처리를 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통상 촬영으로는 불가능한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란다.
-삿쨩: 에- 점점 더 모르겠네! 광학처리는 또 뭐예요?
-토쿠: 인물이나 배경, 각각 별도로 촬영한 필름을 합성하거나 광선 같은 특수효과를 더하거나 하는 작업이지.
-삿쨩: 그치만 그런 건 CG로 하는 거 아녜요?
-토쿠: CG는 이른바 디지털 처리 영상이지. 하지만 옛날의 특촬에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완전 아날로그로, 수작업으로 영상을 합성했단다.
-삿쨩: 흐~응, 그럼 CG를 사용한 작품은 특촬이 아니네요.
-토쿠: 그렇다고 하기도 어려운게, '특촬'이란 단어 자체가 괴수나 히어로 작품의 대명사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요즘은 그 부분의 경계선이 모호해져서, 이것저것 섞어서 같이 보고 있다[いっしょくた]고나 할까.
-삿쨩: 에이 뭐야. 그럼 결국 괴수나 히어로 프로를 특촬이라 하면 되는 거잖아요!
-토쿠: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말이지, 옛날에는 전쟁영화에서도 미니어처 촬영으로 대공중전을...
-삿쨩: 대충 알았으니, 이제 그만 들을래요.
-토쿠: 으엑~!

○ 질문자인 삿쨩이 절대로 들어줄 리가 없는 잡학상식 - 특촬이란?
영화의 발명과 함께 태어난 '스톱모션', '저속도 촬영[こま落とし]' 등의 단순한 트릭 촬영기술. 이것이 최초의 '특수촬영'이다. 통상의 방법으로는 촬영할 수 없는 광경, 가공의 풍경을 영상 안에서 실현하는 가장 영화적인 수법이야말로 '특촬'인 것이다.
일본 특촬을 창시한 사람은 특촬기술자 츠부라야 에이지[円谷英二] 감독이다. 츠부라야 감독은 카메라맨으로 일하면서 쌓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살려서, 거대한 세트를 사용한 장대한 미니어처 워크나 화면 합성을 독자적으로 연구했다. 그 재능을 꽃피워 2차대전 중에 제작한 전쟁영화는 종전 후 GHQ(점령 미군 사령부)가 실제 사건을 찍은 것으로 착각할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제작회사인 토호는 그 후 특촬기술의 발전에 힘을 쏟아, 50년대에는 특촬기술을 세일즈 포인트로 잡은 괴수영화를 제작하여 대히트를 기록. 그 영향으로 다른 영화사들도 특촬부문을 설립하였고, 츠부라야 문하에서 배운 기술자들도 각 회사로 흩어져 특촬계의 기반을 공고히 했던 것이다.
그 후 새로운 미디어인 TV가 등장하자, 츠부라야 감독은 스스로 세운 제작회사인 츠부라야 프로덕션을 이끌고 새로운 작품 제작에 나선다. 그 결과 태어난 것이, 그때까지의 TV 프로그램에는 없었던 극장영화 수준의 특촬기술을 본격적으로 투입한 <울트라 Q>와 <울트라맨>(둘 다 1966년작)이다. 60년대 중반, 특촬 TV드라마는 공전절후의 괴수 붐, 변신 붐을 일구어냈고, 각 회사들은 현재까지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명작, 명 캐릭터를 낳았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와서, 시간과 예산을 간략화할 수 있는 CG 등의 디지털 기술이 발전. 특촬 크리에이터들의 상상력을 실현하는 커다란 힘이 되어주었으나, 그와 동시에, 정성이나 센스, 기술의 승계가 필요한, 일본 전통의 장인예능으로서의 '특촬'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글: 마쿠타 케이타[幕田けいた] (대중문화 연구가)>

Original Text (C) Keita Makuta / Bandai Visual
Translated by ZAMBONY 2014
by 잠본이 | 2014/06/29 02:07 | 특촬최전선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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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니 at 2014/06/29 07:44
오오;; 특촬기술의 기원은 전쟁영화 연출이었군요..
Commented by 야구아 at 2014/06/29 20:45
그야말로 한 시기를 풍미했지만, 옛날 방식인 만큼 한계가 많으니 아쉽기도 합니다. 서구든 일본이든 특촬로 시작했던 물건들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바뀌는 걸 보면 뭔가 아련한 생각이 들기도…. 그 전에도 '사람이 인형 옷 입고 연기하는' 걸 유치하다고 생각한 이들도 많았고요.

그나마 컴퓨터 그래픽이 부족한 시절에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애니메이션이었죠. 그래서 스톱 모션이나 슈트 액션이 안 되는 부분은 애니메이션으로 땜방하는 작품도 있었고요. 다만, 애니메이션은 특유의 질량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리 선호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더 울트라맨>이나 <갓질라> 애니 등도 평가는 좋았지만, 저런 사례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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