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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대전 : 가면라이더가 사랑받는 이유
시네마투데이 '금주의 클로즈업' 중에서:

<헤이세이 라이더 대 쇼와 라이더> 개봉기념!
가면라이더가 사랑받는 이유!


일본을 대표하는 히어로가 두 세대로 나뉘어 자웅을 겨루는 영화 <헤이세이 라이더 대 쇼와 라이더 ~ 가면라이더 대전 feat. 슈퍼전대>. 쇼와 라이더 15인과 헤이세이 라이더 15인의 격돌을 그리며, 팬들의 투표를 통해 승패를 결정하는 일대 프로젝트를 앞두고, 헤이세이 라이더 시리즈의 기틀을 닦은 시라쿠라 신이치로[白倉伸一郎] 프로듀서의 증언과 함께, 어른도 어린이도 사로잡는 인기의 비결을 살펴본다.

가면라이더 탄생! 대히트 프로그램으로...

유서깊은 가면라이더를 낳은 공로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인물이 바로 <유도 일직선> 등을 손댄 토에이 주식회사의 고(故) 히라야마 토오루[平山亨] 프로듀서다. 방송 전년도인 1970년, 마이니치 방송으로부터 토에이에 제의가 들어온 새 프로그램을 담당하게 된 히라야마 씨는 당초 <마스크맨 K>라는 이름의 작품을 기획. 그 후 만화가인 고(故) 이시노모리 쇼타로[石ノ森章太郎] 씨가 원작자로서 본격 참가하여, 붉은 십자 헬멧을 장착한 <크로스파이어>를 고안. 이것을 토대로 삼은 기획으로 제작은 구체화되었으나, 이시노모리 씨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나치게 멋지다', '이형(異形)으로서의 요소가 부족하다'라는 이유를 내세워 해골을 모티브로 한 '이형'의 히어로를 고안했다. 영업상의 이유에서 이 아이디어는 각하당했으나, 시행착오 끝에 메뚜기를 모티브로 한 히어로 '가면라이더 호퍼 킹'이 제안되었다. 결국 이 아이디어가 채용되고, 타이틀은 간략하게 '가면라이더'로 확정된다.

이 프로그램 제작의 거점이 되었던 것은 토에이의 메인 스튜디오인 오오이즈미[大泉] 촬영소가 아니라, 카와사키에 존재했던 구 토에이의 이쿠다[生田] 스튜디오. 설비도 변변치 않고, 히라야마 씨의 증언에 따르면 예산도 '<울트라맨>의 절반 이하'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히라야마 씨의 열의에 마음이 움직인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촬영이 개시되었다. 가면라이더=혼고 타케시 역에 후지오카 히로시[藤岡弘、]가 발탁되었고, 후지오카는 직접 라이더 마스크를 쓰고 변신 후의 액션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지금까지도 이야깃거리로 전해지는 후지오카의 바이크 사고가 일어난다. 좌측 대퇴부의 복합골절이라는 중상이었다. 그리하여 후지오카의 회복을 기다리는 동안, 사사키 타케시[佐々木剛]가 연기하는 가면라이더 2호=이치몬지 하야토가 등장한다. 결과적으로 이 '더블라이더'라는 컨셉이 아이들 사이에서 대히트. 게다가 라이더를 상징하는 변신 포즈도 도입된다. (그 전까지는 벨트에 바람의 힘을 받아 변신하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우연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기적을 거쳐, 라이더의 인기는 굳건히 자리잡았다.

그 후 한번은 시리즈 방송을 종료하게 되었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신작 프로그램이나 잡지 전개(ZX), 오리지널 비디오(신)나 극장판(ZO, J) 등등, 다양한 형태로 새로운 라이더의 활약이 그려졌다. 그리고 1989년에 종료한 <가면라이더 BLACK RX>로부터 11년, 헤이세이 라이더 제1탄에 해당하는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TV 방송이 2000년에 개시되었고, 현재의 <가면라이더 가이무>까지, 실로 14년에 걸친 장기 시리즈가 되었다.

가면라이더가 사랑받는 이유란... 시라쿠라 신이치로가 말한다

<울트라맨>처럼 기나긴 역사를 지닌 히어로는 적지 않으나, 현재 가면라이더처럼 TV나 극장을 통해서 항상 활약을 보여주는 존재는 없다. 세월을 넘어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로, <쿠우가>부터 대부분의 헤이세이 라이더 작품에 관여해 온 토에이의 시라쿠라 신이치로 프로듀서는 초대(初代) 라이더의 예산부족에 따른 가혹한 환경을 꼽았다.

1965년에 태어난 시라쿠라 씨는 말하자면 실시간으로 라이더를 접한 세대. <가면라이더>의 방송 개시가 <돌아온 울트라맨>과 같은 해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시청자로부터도 울트라 시리즈와 비교당할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출범하여, 대항마로서 문자 그대로 거인에게 맞서나가는 가운데, 예산도 특수촬영도 변변치 않았던 가면라이더가 각광을 받았다"고 술회한다.

"SF인 만큼 특수촬영을 구사하여 거대한 스케일로 만들고 싶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돈이 없었기 때문에 조잡하게 만든 탈인형으로... 어폐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촬영소 근방에서 찍은 거죠. 그리고, 그렇게 찍은 것이 오히려 당시의 어린이들에게는 리얼리티로써 받아들여진 것이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광선기(光線技) 등의 특수기술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혹한 단련을 거듭해온 스턴트맨 그룹 '오오노 검우회'에 의한 액션이 구사되어, 맨몸의 액션을 사용하는 '라이더 킥' 등의 필살기가 태어났다.

게다가 괴수영화와 같은 미니어처 특수촬영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생활권에서 촬영됨에 따라 "쇼커가 진짜로 이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고, 가면라이더도 진짜로 바이크를 타고 달려올지도 모른다는 친근한 대상으로써 받아들이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시라쿠라 씨. 현대의 헤이세이 라이더에 있어서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돈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좀 괴상하지만(웃음). 시청자가 진짜로 자기 부근에서 일어나는 일을 찍은 게 아닐까 하고 느끼도록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라며, 그 정신을 계속 승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시라쿠라 씨의 말에 따르면 가면라이더는 '되려고만 하면 될 수 있을 법한 것'이기도 하단다. "예를 들어 가면라이더에게 있어서 오토바이는 과연 무엇인가 하면, 당시의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귀중품이었기에, 그 발전형인 바이크를 히어로가 사용하는 모습이 굉장히 멋지게 느껴졌던 것이죠. 자전거를 타고 있는 자기 자신과 바이크를 타고 있는 히어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쳐지게 된 겁니다. 그런 식으로, 마치 손을 뻗으면 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 라이더에게는 있었던 게 아닐까요." 그리고 현재, 헤이세이 라이더가 벨트와 함께 변신에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카드, 반지 등의 아이템도 "특별히 엄청나게 멋진 슈퍼 아이템은 아니죠. 완구를 손에 넣지 못하더라도 아버지의 휴대폰을 갖고 흉내를 낼 수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손에 닿는' 감각이란 게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어째서, 라이더 대결인가?

면면히 이어져 온 역사를 하나로 집대성했다고도 볼 수 있는 <헤이세이 라이더 대 쇼와 라이더>. 하지만 일부 팬들은 라이더끼리 싸우지 말고 악과 싸우는 걸 보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치기도 한다. 시라쿠라 씨도 '일리 있는 의견'이라며 동의를 표한 뒤, 그럼에도 대결을 제재로 삼은 이유에 관해서 "라이더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히어로물은 시작부터 결말까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합니다. 반드시 착한 주인공이 나와서 나쁜 놈을 무찌르는 식으로 흘러가죠. '이야기'라는 것은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두근거림을 즐기는 것이라고 종종 말하고들 합니다만, 사실 가면라이더는 그런 것이 아니라 결말을 미리 알고서도 굳이 보게 되는 장르예요. 다만 제작자 측도 시청자 측도 '그런 건 다들 아는 사실이니 상관없지 않느냐'라는 태도를 취했다가는 그 두근거리는 재미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렇게 되면 일부러 극장에 갈 필요도, 매주 TV를 시청하는 의미도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결말은 알고 있더라도 신경쓰이는 다른 요소를 찾아내어 영화체험을 하게 됩니다. 일부러 관객들이 극장에 발을 옮기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고 싶다'고 유인할 만한 무언가가 없으면 안되죠."라는 시라쿠라 씨. 결말을 팬 투표에 맡긴 것도 "최상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영화의 목적입니다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영화를 보기 전까지 '과연 어떻게 될까' 하고 상상해보는 것도 영화체험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 참고로 초대 라이더를 제작한 히라야마 씨도 자서전에서 가면라이더 최초의 오리지널 극장판 제작을 되돌아보며 '나는 본래 영화판에서 일하던 인간인지라, 올스타 영화라는 컨셉으로 괴인을 왕창 내보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우왓-하고 놀랄 만한, TV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영화관에 1천 엔을 지불하고 찾아가는 의미가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시대가 달라도 라이더를 지탱하는 근본 정신은 변치 않는 것이다.

프로그램의 위기에 라이더의 신(神)이 도움을?!

한편으로 시라쿠라 씨는 그러한 라이더가 품고 있는 위기로써 '2014년 문제'라는 것을 거론한다. "어째서 라이더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하면, 드문드문하게나마 각 세대에 쐐기를 박아와서, 어린 시절에 작품을 보고 익숙해진 사람이 어른이 되어, 자기 자녀와 함께 즐긴다는 2세대화(化)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쿠우가>가 시작된 2000년에 초대 <가면라이더> 방영시 다섯 살이었던 세대는 34세. 자녀를 두기에 충분한 나이다. 당초부터 친자[親子]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로서 헤이세이 라이더는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하지만 매번 주역이 교체되는 것도 라이더의 운명. 사실 각 세대가 개별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다. 게다가 <쿠우가>의 TV방영까지 10년 이상의 단절이 있어서, 그 사이에 자라난 세대는 라이더에 대한 특별한 추억이나 애정을 갖고 있지 않다.

"부모가 즐기는 대상은 아이들도 즐기게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부모가 별다른 차이를 두지 않고 멋대로 보게 놔두면 아이도 흥미를 잃게 되죠."라는 시라쿠라 씨의 계산에 따르면 그 '10년간의 공백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가 부모가 되는 '겨울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 바로 올해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극장판이 그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단순히 쇼와 15인에 대하여 헤이세이 15인이 성립한다는 말을 듣고는 '어째서 그걸 이용하지 않는 거야'라고 생각하여 기획을 시작했죠. 그것이 마침 올해였을 뿐입니다'라는 시라쿠라 씨. 예상 외의 원호사격에 "분명 이것은 가면라이더의 신이 그렇게 되도록 굽어 살핀 거라는 느낌이 드네요"라며 미소지었다.

영화 <헤이세이 라이더 대 쇼와 라이더 ~ 가면라이더 대전 feat. 슈퍼전대>는 2014년 3월 29일에 개봉한다.

*참고문헌*
히라야마 토오루, <울보 프로듀서의 유언장~TV 히어로와 함께 걸어온 50년> (코단샤)
시라쿠라 신이치로, <히어로와 정의> (코도모노미라이샤)
오다 카츠미(취재, 각본) & 무라에다 켄이치(작화), <가면라이더를 만든 남자들 1971 · 2011> (코단샤)

기사작성/ 시네마투데이 편집부 · 이리쿠라 코이치[入倉功一]

Original Text (C) Kouichi Irikura / CINEMATODAY Inc.
Translated by ZAMBONY 2014

그래서 결국 뭘 하고 싶은 걸까 도무지 알 수 없는 시라쿠라스...OTL
by 잠본이 | 2014/03/29 22:28 | 특촬최전선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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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풍신 at 2014/03/30 10:44
정말 뭘 하고 싶은건지...

이 기회에 쇼와 라이더 팬과 헤이세이 라이더 팬의 패싸움을 보고 싶다던지? 착한 주인공이 나쁜 놈을 무찌르는 것은 시시하니까 미국 코믹처럼 시빌워 좀 일으켜서 착한 주인공들이 히어로 이미지를 실추해서 착하지 않게 되는 모습 좀 보여주고 싶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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