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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마도카 마기카 - 제작진 좌담회 1
메인 스탭 좌담회 (1) { 재기(再起)의 시작 }

○ 총감독 / 신보 아키유키[新房昭之]
애니메이션 감독. TV시리즈에서는 감독을 담당. 그외 감독 작품으로 <코제트의 초상>, <히다마리 스케치>, <모노가타리[이야기]> 시리즈, <사사미양@노력하지 않아> 등이 있음.

○ 감독 / 미야모토 유키히로[宮本幸裕]
연출가. TV시리즈에서는 시리즈 디렉터 및 제1화 · 제12화 연출을 담당. 그외 시리즈 디렉터를 맡은 작품으로 <마리아†홀릭>,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시리즈, <전파녀와 청춘남> 등이 있음.

○ 캐릭터 디자인 · 총작화감독 / 타니구치 쥰이치로[谷口淳一郎]
애니메이터. TV시리즈에서도 총작화감독을 담당. 작화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크게 휘두르며>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품으로 <부르잖아요, 아자젤 씨>, <여름눈 랑데부[夏雪ランデブー]> 등이 있음.

○ 총작화감독 / 야마무라 히로키[山村洋貴]
애니메이터. 극장판에서 처음으로 참가. 총작화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안녕 절망선생> 시리즈, <마리아†홀릭> 시리즈, <니세모노가타리[가짜이야기]> 등이,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작품으로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등이 있음.

○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 오카다 야스히로[岡田康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TV시리즈에서는 제작 데스크를 담당. 프로듀스 작품으로 <매지컬 스위트 프리즘 나나> 등이 있음.


<< TV시리즈의 임시 편집판을 보며 제작방침을 정하다 >>

Q: 극장판 [전편/후편]을 제작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작업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신보: TV시리즈의 영상을 그대로 스크린에 투영하면 어떻게 보일까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TV시리즈에서 편집을 맡았던 마츠바라 리에[松原理恵] 씨(극장판 구성협력)와 의논해서 TV시리즈 전화(全話)의 영상을 전후편 2개의 영상으로 임시편집해 달라고 요청했죠. 그 편집작업을 했던 것이... 2011년 12월 정도였을 겁니다. 우선 그 편집 영상을 모두 모여서 감상했습니다.

Q: 마츠바라 씨가 엮으신 TV시리즈의 임시 편집본을 보고 느낀 점을 들려주시죠.

미야모토: 편집 스튜디오에 있는 소니 PCL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봤는데요, TV시리즈는 TV 사이즈의 프레임에 맞춰 만들었기 때문에 화면이 한쪽으로 치우치게[寄る] 되더군요. 커다란 스크린에 비추니까 영 산만하다고나 할까.

오카다: 그 임시 편집본을 통해서 극장판 [전편/후편]의 제작방침을 굳히게 되었죠. 실제로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서 보니 TV로 보았을 때와는 인상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제1화 연출도 맡으셨던 미야모토 씨는 특히나 그런 차이를 더 민감하게 느끼시지 않았을까요?

미야모토: 작화 면에서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기에 그런 부분을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카다: 전체 작업량과 목표로 삼은 퀄리티를 숙지한 뒤에 극장판 작업을 개시했습니다.


<< 신보 감독의 스토리보드를 나침반 삼아 현장이 움직이기 시작하다 >>

Q: 그 후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게 된 것이군요.

신보: 마츠바라 씨가 편집해준 영상을 바탕으로 TV시리즈의 스토리보드를 이리저리 잘라붙여서 극장판 스토리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장면의 앞뒤 순서를 바꾸거나, 부족한 컷을 보충하거나 해서 한 편의 영화로서 스토리보드를 구성했죠. 우선은 1시간 30분이라는 러닝타임의 한도 내에 내용을 수습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습니다. TV시리즈에서는 클로즈업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약간 물러서서 원경으로 잡는 컷을 늘렸지요. TV시리즈의 연출을 바꾸고 싶지는 않았기에 연출에 변동이 생기지 않도록 스토리보드 단계에서 조정했습니다. 필요없는 부분을 깎아내고 남은 부분을 더욱 갈고 닦는 작업을 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미야모토: 이번에 '전편'은 TV시리즈의 제1화부터 제8화, '후편'은 제9화부터 제12화를 편집한 것인데요, 신보 씨의 스토리보드를 보노라면 TV시리즈의 각 에피소드가 어떤 식으로 서로 연결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아아, 이렇게 하면 이어지는 건가' 하고 납득했습니다만, TV시리즈는 각 화마다 작화감독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 편에서 다음 편으로 넘어갈 때마다 그림체가 조금씩 바뀌어버립니다. 그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어떻게든 조정해야 했죠.

오카다: 각 화의 연결 부분에서 그림체가 통일되도록 세밀하게 조정을 했습니다. TV방송에서는 제1화가 끝난 뒤에 1주일이 지나서야 제2화를 시청하게 되지 않습니까. 각 화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일단락되는 만족감이 들도록 만들어져 있죠. 그런 부분들을 하나로 이어서 한꺼번에 보면 어떻게 되려나 하는 불안감도 있긴 했습니다.

미야모토: 각 화를 연이어서 보면 배경의 색이 변화하는 것도 신경쓰이게 되고 캐릭터의 색조가 바뀌는 것도 신경쓰이죠. 연기의 텐션(tension : 긴장감, 절박함)도 달라져서는 안됩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연결할까 하는 점이 극장판 [전편/후편]의 과제였습니다.

신보: 그 결과, 미술설정도 새로 작성해서 세계관을 통일하기로 했죠. 배경미술을 새로 설정함에 따라 카메라를 롱 샷으로 잡는 것이 가능해져서, 극장판의 프레임을 의식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미야모토 씨는 이번에 처음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작업을 하셨나요?

미야모토: 극장판 작업은 어쨌거나 물량이 막대했어요. 검토해야 하는 컷이 전부 다 합쳐서 약 4천 컷 정도 되었죠. 처음에는 기존 방식대로 각각의 컷이 들어있는 봉투를 열고 안에 포함된 레이아웃, 원화나 동화를 체크한 뒤 다시 봉투에 집어넣고... 하는 식으로 작업할 걸로 생각했기에, 그러다 개봉일이 다가와 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튜디오의 TV 앞에 제가 앉아서 TV시리즈를 한 장면씩 정지시킨 채로 뜯어보면서 '이 컷은 어떻게 할까?'라는 식으로 판단했죠.

오카다: 제작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어떻게든 그 시간 안에 퀄리티를 높여야만 했죠. 압도적인 물량을 앞에 두고 하여간 현장을 쉼 없이 계속 돌리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전부 다 해서 약 4천 컷이 있으니 그것을 역산하면 1컷마다 들일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 대충 나오죠. 그 한정된 시간을 어디까지 유효하게 쓸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이었습니다.

미야모토: TV시리즈의 제10화는 극장판으로 넘어갈 때 가장 고칠 부분이 적어서 기뻤죠.

Q: 극장판 스탭은 어떤 기준으로 편성하셨습니까?

오카다: 신보 씨의 스토리보드가 마무리되는 단계에 제가 현장에 투입되어 각 스탭에게 참가 요청을 했습니다. 우선은 TV시리즈에 참가했었던 분들을 중심으로 골랐죠. 새로 참가하신 분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마도카>의 지명도가 높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협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작품 내용을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셨으니까요.

미야모토: 제작회의도 땅짚고 헤엄치기였죠. 새로 참가하는 스탭도 내용을 자세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는 이런 느낌으로'라는 식으로 간단히 리퀘스트를 하기만 해도 잘 돌아갔거든요.

오카다: 이번에는 신보 씨의 추천을 받아 총작화감독으로 야마무라 씨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야마무라: <마도카>의 TV시리즈 본편은 매주 TV로 시청했었습니다만 제작에는 일체 손대지 않았습니다. 거의 포진이 다 정해진 현장에 중간부터 참가하는 식이 되었기 때문에, 행여나 저로 인해 분위기가 깨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작업을 했죠. 아오키 우메 씨의 캐릭터 원안은 <히다마리 스케치>(아오키 우메 원작의 4컷만화. 샤프트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가했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화면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TV시리즈나 원화집을 몇 번이고 보아가면서 작업을 진행했죠.


<< 오래된 피에 참신한 피가 가세하여 새로운 제작현장이 태어나다 >>

Q: 극장판에서 신보 씨가 작화 스탭에게 특별히 요청하신 사항은 있었습니까?

신보: 캐릭터 디자인이나 작화는 TV시리즈에서 방향성이 이미 정해졌지요. 거기서 창출된 것은 극장판에서도 가능한 한 써먹자고 생각했습니다.

타니구치: 확실히, TV시리즈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는 <히다마리 스케치> 단행본을 참고자료로 삼았던 시기도 있었지요(웃음).

신보: TV시리즈 초기에는 작화에 관해서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타니구치: <마도카>의 스토리나 연출은 <히다마리 스케치>와 방향성이 전혀 다르죠. 따라서 TV시리즈 때는 <마도카>의 스토리에 맞춰서 우메 선생의 캐릭터 디자인을 조정했었습니다.

오카다: TV시리즈 제작이 끝났을 때에는 현장에서도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에 대한 노하우가 확립되어서, '이건 이렇게 하는 거지'라는 무언의 공통인식이 존재했습니다.

미야모토: 그렇죠. 이쪽에서 상세한 지시를 내릴 필요도 없이 작화 스탭 여러분이 자연스럽게 그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감정표현이나 표정연기는 작화 스탭에게 일임했지요.

{ 2부로 계속 }


*해석: 잠본이(2013. 8. 23)
*출전: 극장판 마마마 BD 특전 'Material Book' pp.6~7
*자료협조: 산제비나비님
by 잠본이 | 2013/08/23 22:17 | 원환의 섭리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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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링고 at 2013/08/24 04:35
특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글을 읽고나니 극장판을 보면서 감상할 포인트가 조금 더 늘어난 것 같아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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