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구멍 1개짜리 절전형 멀티탭이 필요하게 되어 사방을 돌아다니며 찾아보았으나 도무지 취급하는 가게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어느 편의점에서 딱 하나 찾아내긴 했는데, 옳다꾸나 하고 계산대로 들고 가자 점원이 POS기에 찍어보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가격이 등재되어 있지 않아서 POS기에 뜨지를 않는다는 거였다.
혹시나 싶어 그 물건이 진열되어 있었던 진열대에 가격이 붙어있는지 확인하였지만 같이 진열된 다른 물건들 가격은 다 붙어있는 주제에 어째 그 물건 하나만 가격 표시가 없었다. 이래서는 가격을 알 수 없어서 판매가 곤란하다는 점원의 말에 짜증을 억누르며 알았다고 답한 뒤 터덜터덜 걸어나왔다.
상품이 있는데 왜 팔지를 못하니, 왜! 어째 오늘은 이상하게 재수가 좋더라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