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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야구아 at 2013/05/04 17:22
예전에 '갓질라'가 개봉했을 때, 우리나라도 모 소형차 광고가 나왔죠. 오히려 영화보다 그 광고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허헛.
사실 거대 괴수의 모티브는 공룡 쪽이고, 공룡은 고전 SF물에도 여러 번 등장했죠. <지구 속 여행> 같은 소설에서부터 거대 짐승들이 치고 받는 쌈마이 괴수물을 찍었으니, 역사 자체는 오래 되었다 하겠습니다. 다만, 역사가 오래 되었다고 항상 대중적인 건 아니고, 더군다나 거대 괴수란 게 꽤 극단적인 소재니까요.
<심해에서 온 괴물>이나 <킹콩>을 거쳐 레이 해리하우젠, <고지라> 그리고 <쥬라기 공원>까지 점차적으로 이미지를 알렸다고 보는 편이 맞을 듯합니다. 올해 개봉하는 <퍼시픽 림>이 여기에 어떻게 일조할지도 궁금하네요. (하지만 사람들은 괴수보다 로봇을 더 좋아하는 듯하여 좀 미묘하기도….)
<로스트 월드>도 있긴 한데, 어쩐지 대중적인 인식은 부족한 듯하여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원조로 따지자면 이쪽이 맞긴 한데, 괴수 특촬물의 이미지 개선에는 별 도움이 안 된 듯한 느낌입니다. 물론 빼놓을 수 없는 유명작이긴 합니다만, 전설의 반열에는 못 든다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