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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프랑스인은 비가 내려도 우산을 쓰지 않는가?
Excite Bit 얘깃거리 2013년 4월 13일자 중에서:

유럽에서는 비가 내려도 우산을 펼쳐드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현지를 여행하다가 그점을 눈치채고 이상하게 여긴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데 어느 나라에서도 우산을 꺼내드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예를 들면 파리에서, 거래처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비즈니스맨이 대낮에 양복을 빗물로 흠뻑 적신 채 길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비오는 날에 장을 보러 가면 동네 아주머니가 마치 샤워실에서 나온 것처럼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며 가게로 들어오기도 한다. 문명의 진보와 거의 같은 역사를 지닌 간편하면서도 유용한 도구인 우산이 있는데도 어째서 그들은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

물론 프랑스는 기후변화가 극심하여 비가 내리더라도 잠시만 기다리면 곧 그치기 때문에 일일이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뉴스 시간에 보내주는 일기예보에서도 '맑고 때때로 흐리며 가끔 비도 온다'는 식으로, 모든 가능성을 나타내는 예보 마크가 거의 전국을 뒤덮고 있는 것도 일상다반사다. 일본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도무지 일기예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다.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옷이 젖더라도 일본보다 빨리 마른다. 하지만 우산을 휴대하지 않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만은 아니다. 프랑스 사람들의 경우 이런 습관은 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하는 어떤 규칙과 관계가 깊다.

실은 프랑스 초등학생들은 우산은 뾰족해서 위험하며 남을 상처입힐 위험이 있다는 이유 때문에 학교에 우산을 가져갈 수 없다. 따라서 프랑스 아이들은 비가 내리면 레인코트를 걸치거나, 그다지 비가 심하게 내리지 않을 경우는 윗옷의 후드를 덮어쓰는 정도로 준비를 끝낸다. 이런 식으로 성장했기에, 어른이 되어서도 비가 내릴 때 우산이 없더라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것이다.

우산 이외에도 프랑스와 일본 사이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더 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등하교를 학생 혼자서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부모가 반드시 자식을 바래다주고 마중나와야만 한다. 사정상 부모가 직접 갈 수 없을 때에는 베이비시터 등 대리인을 보낸다. 따라서 하교시간이 되면 교문 앞에 수많은 부모들이 나타나서 아이들이 나오는 것을 기다린다. 게다가 프랑스 초등학교는 기본적으로 일주일 중에서 수, 토, 일요일에 쉬고 나머지 4일만 수업을 한다. (다만 파리는 내년도부터 수요일도 수업일에 포함시킬 예정) 그만큼 평일 하루분의 수업시간이 일본보다 길다.

학교 시험에서는 연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차이점도 있다. 필기구는 검은색이나 파란색의 볼펜으로 규정되어 있다. 일본인의 시선으로 볼 때 유럽인들이 모두 볼펜만 쓰는 것 같다는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학생 때부터의 이런 경험도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에 몸에 익힌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 것이다. (기사작성/ 加藤亨延)

Original Text (C) Excite Bit コネタ
Translated by ZAMBONY 2013

프랑스는 그렇다 쳐도, 영국은 박쥐우산이 유명하길래 많이들 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 건가...
역시 사소하지만 중요한 차이점같은 건 그 동네에 오래 살아봐야 알 수 있는 듯.
by 잠본이 | 2013/04/14 19:17 | 바깥세상 이모저모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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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애쉬 at 2013/04/14 19:54
옷이 겁나게 빨리 마르는 동남아에서도 우산은 낯선 물건인데...

우리 생활에 급격히 달라붙은 전자제품, 휴대전화, 디카가 국민의 신체화(?)된 이후로 한국 사람들은 더 습기를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뭐 원췌 젖었다간 감기걸리기 좋은 날씨도 있지만

잠깐;;; 영국 날씨는 여름에도 젖으면 저체온증 걸리기 쉽상이 날씬데 영국도 그렇다구요? 믿기 힘든데;;;
Commented by .... at 2013/04/14 20:55
유럽은 동아시아처럼 비가 많이씩 안와요..

영국은 일년 330일은 비가 오긴 하는데 기껏해야 몇분씩 가는 부슬비..

버버리 코트로 커버안될 정도의 비는 거의 안오죠.

또 다들 자전거를 많이 타는만큼 우산보다 비옷을 많이 입죠.

영국은 이미지만큼 날씨가 나쁘진 않습니다. 영하로 왠만하면 안내려가고.. 겨울에도 따뜻합니다. 대신 5월에도 우박이 내리기도 하고 하루'안'에 사시사철이 변해서 그렇지..
Commented by 애쉬 at 2013/04/14 21:04
아...자전거... 그게 큰 변수네요

영국 여름비 너무 추웠어요;;; 무슨 날씨가 비만 내리면 가을 겨울을 같이 맛을 보게되니;;; 잠깐 있었는데도 아찔하더군요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13/04/15 01:46
오우...

하루 "안" 에 사시사철... OTL
Commented by Reverend von AME at 2013/04/15 02:51
아무래도 climatised 가 안 된 분들은 그렇게 느끼더라고요. ㅎㅎ 전 워낙 한국에 있을 때에도 우산 안 들고 다녀서(보통 beanie hat 으로 커버) 여기서도 그냥 비 오면 오는대로 맞고 다니는데, 살짝 오는 비가 많기도 하지만 아무리 심하게 내려도 그냥 건물 아래로 피신 하거나 달려서 도망(ㅋㅋ) 가지, 우산을 펴는 사람들은 거의 못 봤습니다. 일단 우산을 쓸 만한 기후가 아닌 게, 섬이라 그런 지 아무리 안쪽이라 해도 바람이 아주 세서... 우산 쓰면 바람에 뒤집어지는 일이 흔하거든요. 근데 여긴 여름에도 건조한 터라 그렇지만, 한국과 같은 열대성 기후(덥고 습한) 에선 우산 안 쓰면 조금 불편하긴 하지요.
Commented by 파게티짜 at 2013/04/14 20:07
수요일 쉬는거 참 부럽군요;
밸런스 적으로 딱 좋은 듯;
Commented by RosyRose at 2013/04/15 01:09
대신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하루 수업시수가 너무 길어서 아이들이 힘들어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요일 수업을 부활해서 아이들을 편하게 해주자고 하는데, 교사들이 반대한다고...
Commented by rumic71 at 2013/04/14 21:16
원래 영국의 신사 계급은 비가 오면 마차를 잡아탔지, 우산 따위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어느시절 이야기냐...)
Commented by 리리안 at 2013/04/14 21:56
뭐 없지는 않습니다만 한국보다는 비옷 입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요...
Commented by 雲手 at 2013/04/14 23:45
밴쿠버도 일년에 절반은 비오지만 대개 후디 정도로 커버하고 웬만큼 비가 많이 와도 우산 잘 쓰지 않습니다. 걷기보다는 차타고 다니는 일이 많으니 그런 듯 합니다. 차 내려서 잠간 정도는 그냥 맞는 것도 좋지요. 여기 비는 깨끗해서 맞아도 별로 불안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Bj at 2013/04/15 01:33
미국도 폭우아니면 안쓰죠. 아직도 이유를 명확히 모른다는... 어느주건 마찬가지...
Commented by 뽀로리 at 2013/04/15 02:13
진짜 미국도 안써요.. 그래도 맨해튼에서는 꽤 봤던거 같은데 제가 사는주는 본적이 없어서 저도 의아해했어요 ㅋㅋ 차사기전 고등학교때 비오는날 저는 우산쓰고 학교로 걸어가는데 저만 쓰고 있어서 괜스레 민망했던 기억이.. ㅠㅡ..
Commented by 소세지 at 2013/04/15 02:28
독일도 마찬가지로 폭우라고 할정도의 비는 드문것 같습니다. 남부지방인데 첨엔 유럽인은 우산을 쓰지않는다라는 인식으로 우산미구비하고 그냥 보슬비는 후드의 모자를 쓰거나 하며 다들 맞고 다니길레 안사고 속 뻐겼는데 어느날 보슬비가 조금 거세진 날이있었는데 오지게 맞았죠..그날은 다들 쓰더라구요-_-...
Commented by aLmin at 2013/04/15 02:42
양반의 대륙 유럽 (응?)
Commented by Reverend von AME at 2013/04/15 02:54
사실 예전 '귀족 계급' 이 존재했을 시절을 돌아보자면, 그 때는 높은 계급 사람들'만' 우산을 쓸 수 있었죠. 대신 그들이 직접 쓰진 않고 하인들이 씌워주었을 뿐... 요샌 그냥 귀찮아서 + 바람이 심한 기후 때문에 안 쓰는 게 보통인 듯 합니다. 윗분들 말대로 비가 그렇게 심하게 오는 일도 드물고요. (요 몇년 새 영국은 스콜과 같은 소나기가 잦아지긴 했지만요)
Commented by net진보 at 2013/04/15 21:10
이국의 파리크로와제인가;;;;애니에서도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보여주던데... 학교에서 책으로 배우는것과 느낌이 다르더라구요.ㅋㅋ
Commented by mithrandir at 2013/04/17 12:51
사실 우리나라 빼고는 다 안쓰는 것 같아서 의아하긴 합니다. 우리가 이상한 건가...?
Commented by luxferre at 2013/04/18 09:26
영국 우산 많이들 쓰고 다닙니다. 다만 우산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이 안보이는 것은...날씨가 변화막심하다보니 우산을 미리 갖고 다닐 필요가 없거나...어느정도는 기다리면 멈추거나, 샤워정도로 그치거든요. 트렌치코트도 샤워레지스턴스로 나오는 것들이 꽤 되더군요.
1년정도 있으면서 우산없이 못다니겠다 싶을 정도로 비왔던건 몇번없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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